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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본격적인 마이크로포써드카메라, 루믹스 GF1, 12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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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나소닉의 홍보대행사에서 한 통의 보도자료가 날아왔습니다. 이미 본사에서는 출시된 지 다소 시일이 지난 루믹스 GF1 카메라의 국내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먼저 날아온 보도자료를 보여드립니다.


"정통 DSLR카메라 시장을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재편해보겠다"

더 빠르고 가벼워진 하이브리드 디카, 파나소닉 '루믹스 GF1'
파나소닉코리아, '루믹스 GF1' 12월 국내 전격 출시

<2009-11-16>

- 내장 플래쉬 탑재, 빠른 AF, 285g 초경량, 기본 번들 렌즈 F1.7 단렌즈 제공 등 장점
- 국내 출시된 기존 하이브리드 디카보다 한단계 발전된 모델로 출시
- 12월부터 판매 실시, 정통 DSLR 시장에 도전하며 하이브리드 디카 새바람 몰 것
- 20mm/F1.7 단렌즈 등 루믹스 GF1에 장착할 수 있는 파나소닉 렌즈군은 총 6가지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 이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됨에 따라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디카 열풍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파나소닉코리아(http://panasonic.kr, 대표 가토 후미오)는 DSLR(일안반사식카메라)카메라의   장점과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를 12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믹스 GF1' 은 DSLR 카메라의 무게와 크기를 줄여주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디카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바디무게가 285g 인 초경량 디카이다. 바디 무게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디카 중 가장 가볍다.

루믹스 GF1의 장점으로 내장형 플래쉬를 장착해 별도의 스트로보 장비가 필요 없으며 0.3초만에 포커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동급 최고속의 빠른 AF를 지원해 하이브리드 디카의 품질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SLR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루믹스 콤팩트 디카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을 루믹스 GF1에 그대로 적용해 누구나 쉽게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AVHCD Lite 동영상 촬영으로 화질손상 없이 기존 보다 2배 길게 HD(1280 x 720)급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HDMI 출력 단자가 있어 HD TV로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6GB SD card을 이용하면 HD급 화질로 2시간 연속해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루믹스 GF1' 은 1306만화소(유효 화소 1210만) 4/3"인치 Live MOS(17.3 x 13.0mm)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를 탑재했다. ISO는 3200까지 가능하며 연사 속도는 초당 3장을 지원한다. 마이 컬러 모드가 있어 모노크롬, 실루엣 등 7가지 효과를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촬영할 사진의 색상과 밝기, 채도 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

루믹스 GF1은 바디와 함께 펜케이크 렌즈 킷으로 출시된다. 키트로 구성되는 루믹스 G 20mm(35mm 필름 환산시 40mm) 단렌즈(펜케익형 렌즈)는 렌즈 밝기인 F값이 1.7인 렌즈로 기본으로 판매하는 번들 렌즈의 수준을 높였다. 밝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 효과가 뛰어나며 어두운 곳에서도 감도 조절 없이 흔들리지 않게 잘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키트로 구성되는 ‘루믹스 G’ 20mm 단렌즈를 포함해 총 6개의 렌즈를 동시 운용한다.

루믹스 G 14-45mm 렌즈는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 기능이 있으면 바디 자체에서 손떨림보정을 지원하는 것보다 약 2배정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 밝기는 F 3.5이며 광각(28mm)부터 망원(90mm)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경과 인물사진에 적합한 표준 줌렌즈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 7-14mm(35mm 환산 시 14-28mm) 광각 렌즈와 HD동영상에 최적화된 루믹스 G 14-140mm(35mm 환산 시 28-280mm) 줌 렌즈, 라이카 45mm 단초점 렌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2008년) 말 루믹스 G1 출시 때 선보인 루믹스 G 45-200mm(35mm 환산 시 90-400mm)도 있다. 여기에 마운트 아답터를 이용하여, 기존의 포서드 렌즈와 라이카 렌즈도 호환이 가능하다.

루믹스 GF1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12월부터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품 구성은 루믹스 GF1 바디와 루믹스 G 20mm/F1.7 단렌즈를 기본 킷으로, 루믹스 G 14- 45mm/F3.5 표준 줌렌즈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다른 렌즈들은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루믹스 GF1은 내장 플래쉬 탑재, 0.3초의 빠른 AF, 285g 초경량, 기본 번들 렌즈 F1.7 단렌즈 제공, HD 동영상 촬영 지원 등의 장점을 가져 기존에 국내 출시된 제품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이라 밝히며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F1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12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정통 DSLR 카메라 야성에 도전하며 국내 DSLR 시장을 재편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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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의 내용은 홍보대행사에서 작성했거나, 파나소닉코리아에서 작성한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에, 일반적인 시각에서 잘못된 내용도 있을 겁니다. 일단 이런 내용들은 차치하고..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과 참 악연입니다. 파나소닉이라는 브랜드는 대략 워크맨 시절부터 기억하고 있는 듯한데요,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는 늘 머릿 속에 있습니다. 이 회사의 본래 회사명은 마쯔시다전기였고, 그 회사가 내놓은 브랜드가 파나소닉이었죠. 지금은 회사명 자체를 파나소닉으로 바꿨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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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과 본격적으로 악연을 쌓은 건 아마 루믹스 DMC-L10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면서였을 겁니다.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이렇게 심하게 까도 되는 거냐고 말이죠...^^;; 그때 정말 신랄하게 비판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파나소닉이 선보인 마이크로포써드 카메라에 대해서는 최초 주창했을 때부터 포토키나를 거쳐 지금까지 올림푸스 E-P1과 더불어 계속 다루고 있군요. 그것도 꽤나 이채로운 시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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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루믹스 G1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기를 접해봤을 겁니다. 파나소닉은 지난 포토키나2008에서 이 루믹스 G1을 대대적으로 선보였으니까요. 올림푸스가 마이크로포써드도 있다고 했다면, 파나소닉은 마이크로포써드가 있다고 했죠. 그만큼 루믹스 G1은 파나소닉 부스에서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깐의 혼란을 거쳐, 이 마이크로포써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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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과연 NX를 언제 선보일까요? 제가 본격적으로 마이크로포써드가 갖는 블루오션에 대해 얘기한 시점은 삼성이 NX를 발표한 시기와 같습니다. 이 NX를 바라보면서, 마이크로포써드와 더불어, 이들 렌즈 교환식 똑딱이들, 이번 파나소닉 보도자료상의 표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블루오션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단 점에 대해 이때 정리해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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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골자는 이것이었습니다. 이들 카메라들이 갖는 블루오션은 카메라의 성능, 화질 등이 아닌, 휴대성과의 조화였기에, 무조건 작고 얇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런저런 부가기능 등이 붙어 DSLR 카메라의 형상을 그대로 답습한 루믹스 G1으로는 아직 미진하고, 같은 장소에서 올림푸스가 내놓았던 마이크로포써드 목업처럼 지극히 단순화된 모델이 그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선보여서 이슈를 만들어냈던 목업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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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뭐 하나 없이 단순한 형태, 마이크로포써드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해준 게 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임에도, 파나소닉이 루믹스 G1에 이어, HD급 동영상 기능을 더한 루믹스 GH1을 선보인 시점에서도 이 올림푸스의 첫 마이크로포써드 카메라를 기대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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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이 첫 번째 마이크로포써드에 펜 시리즈라는, 올림푸스 카메라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추억의 명기를 접목시켰습니다. 이렇게 나온 E-P1은 마이크로포써드가 겨눈 블루오션과 매우 근접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나온 E-P1이 못내 아쉬운 건 저 뿐이었을까요? 아마도 기존 목업에 비해 복잡해진 탓이 클 겁니다. 그래서 보다 단순화되고 작아진 E-P2를 기대한다는 얘기로 글을 끝마쳤었죠.

그런 와중에 일찌감치 눈을 자극한 것이 바로 파나소닉 GF1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파나소닉 특유의 스타일을 따르면서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요란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제가 가져왔던 마이크로포써드에 대한 시각에는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확히 맞아떨어졌죠. 다만, 이 카메라가 왜 국내 판매 계획이 없느냐를 보고 참 어이없어했었습니다. 정식 발매된 후, 어떤 분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오시기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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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렌즈 번들킷으로 선보였던 올림푸스 E-P1과 달리, 이 루믹스 GF1은 20mm F1.7 펜케잌렌즈가 번들킷으로 나온다 합니다. 휴대성을 극한까지 올린다는 취지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덩치가 커질 수밖에 없는 줌렌즈보다, 이런 초박형 렌즈가 어울리겠죠. 물론, 이런 단초점렌즈를 번들로 한다는 것은, 기존 콤펙트 디지털카메라나, 후지필름의 네오DSLR과 같은 하이엔드급 카메라가 차지하는 시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암시해주기도 합니다. 아마 어느 정도의 사진 퀄리티까지도 욕심을 낸다고 봐도 되겠죠.

루믹스 DMC-L10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자체 렌즈의 부재를 신랄하게 비판했었습니다. 당시 L10에 적용해 기능을 온전히 쓸 수 있는 건 오로지 번들렌즈 하나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루믹스 GF1은 총 6개의 렌즈에 대한 운용력을 갖추게 됩니다. 번들인 20mm F1.7 단렌즈를 포함해, 루믹스G 14-45mm 렌즈는 명실공히 표준렌즈로, 루믹스G 7-14mm는 135포맷 환산 14-28mm의 광각줌렌즈로, 루믹스G 14-140mm 렌즈는 HD급 동영상 촬영을 염두에 둔 고배율 줌렌즈로, 스틸용 슈퍼줌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루믹스G 45-200mm 렌즈는 135포맷 환산 최대 400mm라는 망원영역을 아울러, 휴대가 간편한 마이크로포써드 규격을 위해 만들어졌음에도, 앞서 얘기한 사진 퀄리티까지도 욕심을 내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구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컨버터를 이용, 기존 포써드 마운트는 물론, 라이카 R 마운트 및 M 마운트까지도 수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써드 시리즈의 특성상, 기존 포써드 및 마이크로포써드 라인업의 타사 렌즈를 혼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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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그래봐야 대략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이미 출시되었고, 이미 쓰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국내 정식 출시가 꽤나 기대되는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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