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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기억을 갖습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슬픈 기억도 있을 겁니다.

좋은 기억 중 일부를 가리켜 사람들은 추억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어두운 기억은 잊기 위해 노력하지만

 

추억은 오래도록 간직하려고 애쓰곤 합니다.

 

하지만 기억은 공평해서

둘 모두 언젠가는 잊게 합니다.

 

그토록 기억하고자 했던 추억도

어느덧 희미한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하다가

언젠가 부터는 잊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추억은

셔츠에 묻은 물감자국과 같아서

 

깨끗이 빨았을 때 완전히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작은 흔적이라고 남겨놓곤 합니다.

 

그걸 오래도록 기억하는 데는

작은 흔적 하나만 남겨두면 됩니다.

 

 

 

 

여러분의 추억은 무엇으로 남겨두나요?

 

 

 

 

 

 

 

 

 

 

 

 

 

 

 

 

 

 

 

 

 

 

 

 

 

 

 

 

 

 

 

 

 

 

 

 

 

 

 

 

 

 

 

 

 

 

 

 

 

푸켓에 두고 온 결혼 10주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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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찾았던 관곡지입니다.
비 내리는 오후 시간, 모처럼 쉬게 된 마눌과 함께, 어디 사진 찍으러 갈만한 곳을 생각하던 중 떠오른 곳이죠.
물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연꽃은 비를 머금었을 때 가장 예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력이 미천하다보니,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만, 비를 맞으며 담아본 연꽃과 수련을 한 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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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두 컷은, 빗방울을 머금은 다른 꽃과 나무를 담아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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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곡지를 찾기 시작한 작년부터, 매년 찾아가던 봉원사 서울 연꽃축제를 찾지 않고 있네요.
제가 처음 관곡지를 찾았을 때도 비가 내렸습니다. 물론 이 날만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비 내리는 풍경이 무척 인상 깊게 남았었죠.

조만간 또 큰가시연꽃이 피겠죠? 이번에는 마눌도 도전해보겠다 합니다. 밤의 연꽃, 큰가시연꽃.. 이걸 담기 위해 또 한 번 가보렵니다.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뚫리면서, 관곡지를 찾는 길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관곡지에서 오이도로 접근하는 길도 훨씬 가까워졌구요. (마눌이 하고파 할 동선이 그려지는군요...;; ) 앞으로도 가는 길에 부담은 없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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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 새벽..
노고단의 해돋이 보기 위해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올해 가을 처음 느껴보는 추위..
초보의 힘든 산행..
그리고, 추위 속의 기다림..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도 꽤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야 해돋이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이 다 지나가는 지난 10월 30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락밴드 비갠후의 두 번째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습니다. 무려 7년 하고도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2집 활동을 게시하는 비갠후 맴버들의 표정에서 저는 행복한 미소를 보았죠. 긴 기다림 끝에서의 황홀한 해돋이는 이들 비갠후 맴버들이 지어준 미소와 어울릴 듯 했습니다. 그래서, 노고단에서의 해돋이를 영상으로 담아, 비갠후의 2집 앨범 수록곡인 ‘소망II’와 함께 엮어봤습니다.



이 영상은 영상 제작을 처음 해본 초보가 노고단에서의 해돋이와 비갠후 콘서트를 EOS 7D의 HD 동영상으로 담아 엮어본 것입니다. 카메라 무브먼트가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OS 7D의 영상은 1080p 30fps, 720p 60fps라는 높은 화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렇게 웹상에서 선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위의 동영상은 판도라TV를 통해 보여드린 것입니다만, 아무래도 화질이 선명하지는 못합니다. 엮어낸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연결해놨으니, 깨끗한 화질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 받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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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 중 스틸을 담았더니, 포커싱이 수동 모드라, 초점이 안 맞은 사진으로 나왔군요;;

10월 24일의 지리산은 아직 단풍이 깊게 물들기 전이었습니다. 온 산이 울긋불긋하지 않아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만,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는 적당한 듯 싶더군요. 노고단을 내려온 일행은 아침 식사 후 뱀사골을 향했습니다. 이 뱀사골은 초입 약 2km 구간에 걸쳐 산책로를 구성, 저처럼 등산에 약한 사람들도 수월하게 계곡을 즐길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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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초입인 만큼,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긴 했지만,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가 청량함을 전해주기에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뱀사골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단풍을, 역시 비갠후 2집 수록곡 ‘별이진다’와 함께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 영상 역시, 깨끗한 화질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받아보시면 됩니다. 이 두 영상물은 720p 60fps로 담아낸 후, 720p 30fps로 최종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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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단풍이 한껏 물드는가 싶더니, 한 차례 비가 내리고선 겨울 날씨로 돌아선 듯 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설원을 만끽하러 강원도로 향하겠네요...^^;
신종플루로 인해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환절기까지 겹쳤는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리산 산행에서 담아온 사진 몇 컷 더 보여드리고, 오랜만에 짧은 게시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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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분들이 DSLR 카메라로 사진에 입문할 때의 동기로 가족 사진, 내 아이들 사진을 제대로 찍어주기 위해서 라고 얘기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 찍고 계시기도 하죠. 그런데, 사실 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게, 은근히 귀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일이 시작되는 거라고 얘기하곤 하는데요,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사진을 찍어 현상소에 맡기면 최종적으로 사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내가 찍은 사진을 내가 간단히는 포토웍스와 같은 툴을, 더 나아가면 포토샵과 같은 전문 툴을 써서 후보정 처리하고, 그리 처리한 결과물을 웹에 게시하거나, 온라인 인화 사이트 등을 통해 인화합니다. 이 과정이 은근히 귀찮다보니, 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컴퓨터에 쌓아둔 채, 인화해 보관하지는 않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구요? 저는 그런데........ᅲᅲ)

저는 결혼 8년차 입니다. 현재 7살, 5살 난 아이들이 있구요, 큰 애 태어날 무렵엔 이미 DSLR과 필름SLR 카메라를 갖고 있었습니다. 큰애는 태어나고서 근 1년간을 필름 카메라로만 담았었죠. 그런데, 이런, 이른바 가족사진 조차, 저는 그리 많이 찍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이 블로그에서조차, 제 가족을 소개한 건 블로그를 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단 한 번 올려본 게 전부였으니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만;;;

제 가족을 소개합니다.

이런 제가 캐논 EOS 7D 7인7색 행사를 통해 가족 사진을 제대로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담아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는 일의 특성이 있다보니, 이미 스튜디오 공간과 저렴한 조명을 갖고 있으며, 이걸 갖고 가족들 사진을 가끔 담긴 했었습니다만, 움직이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연출을 담아내기 위한 환경으로는 역부족이었죠.

지난 10월 11일, 식구들과 함께 캐논플렉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 연출하면서 갈아 입힐 옷, 그리고 소품 간단히.. 여기에 또 다른 우리 가족, 작년 4월에 우리 집에서 태어난, 이제는 성토 다 된 꼬맹이 토끼들 세 마리가 함께 갔죠. 이 토끼 녀석들, 태어나던 순간부터 사람 손을 타더니만, 아예 사람을 졸졸 쫓아다닙니다. 이른바 개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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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조명 테스트를 하고, 먼저 첫째.. 아들녀석 등에 떡하니 토끼 한 마리 올려놓고 시작해봅니다. 아들래미는 그저 바닥에서 뒹굴뒹굴~ 토끼는 그 위에서 돌아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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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토끼녀석과 함께 마눌 등장~ 우리 아줌마, 토끼랑 뽀뽀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뭐... 뽀뽀하는겐지... 토끼를 먹는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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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딸래미~ 이 녀석은 참.. 사진 찍기 어려워요;; 주변에 비슷한 가족 구성인 집들과 얘기해보니, 다들 그렇긴 한 모양입니다만, 말도 잘 안 들어... 지 맘대로 행동해...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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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엎드려 있는데, 슬그머니 다가가 지 오빠 베고 엎드리는 딸래미.........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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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는 사진 찍히는 게 익숙한 편입니다. 별 부담 없이 장난도 잘 치고.. 포즈도 자연스럽게 잘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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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랑 이러구 노시는 분 손? ᅳ0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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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토끼 세 마리는 각각 구분이 확실히 갈 만큼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귀 양쪽이 서로 다른 색인데요, 한쪽 귀는 지 엄마, 다른 한쪽 귀는 지 아빠랑 색이 같습니다. 그래서 지 엄마 토실이, 지 아빠 토동이 이름 앞글자를 그대로 따다가 토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마눌이 제일 예뻐라 해요. 맨날 껴안고 살다시피;; 토끼들도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이는데요, 세 마리 중 이 녀석이 가장 활달하고 능청맞고 그래요. 꼬맹이때 하도 말썽을 피워갖고, 맞기도 많이 맞았는데, 그래도 사람을 제일 잘 따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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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바꿔서 우비소년 놀이~
둘이 나란히 세워봅니다. 역시 쉽지 않죠. 일곱 살, 네 살... 말 참 안 들을 나이기도 하구요;; 역시나 비협조적입니다. 특히 딸래미는 지 오빠에 비해 끈기가 모자라요. 역시나 먼저 딴 짓 시작;;  뭐, 그런 가운데서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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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아들래미만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놀아봅니다.
아빠의 주문..
“니 마음대로 움직여봐~”
아들래미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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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튜디오 촬영에서 카메라의 성능은 그렇게 민감하게까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렌즈셔터가 아닌 한, 동조속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끊임 없이 활달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제대로 담아내려면 듀레이션이 극단적으로 짧은 고성능 순간광을 써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진 조명으로는 어떻게 해서도 답이 안 나오는, 캐논플렉스의 브론컬러 순간광의 진가가 나왔죠. 끊임 없이 움직이는 아이를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듀레이션은 거의 1/1000초 정도는 확보되는 듯 합니다. 여기에 광 자체가 매우 부드럽게 떨어져서, 극단적으로 짧은 듀레이션으로 인해 사진이 자칫 건조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걸 확실히 막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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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카메라 성능이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건 또 아닙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나 동물을 담아내는 만큼, 바로 이 순간이다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고, 이것이 사진으로 담겨지기까지의 시간, 이른바 블랙아웃 타임이 길다면, 정말 원하는 장면을 건져내기란 정말 힘들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또, 움직이는 아이를 연속적으로 포착하고, 다음 컷을 찍을 준비가 될 때까지의 시간 역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아이나 동물을 찍는다는 건 스포츠사진과 다를 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이건 빠르게 움직이는 아들래미를 담아내기 위해 연속해서 셔터를 누른 컷들입니다. EOS 7D의 고속연사 속도는 8fps에 이르기 때문에, 제 아무리 브론컬러의, 파워팩까지 갖춘 순간광이라도 전 컷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만, 대략 5fps에서 약간 빠지는 정도는 충분히 쫓아 와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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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건져낸 컷입니다.




한 차례 복장을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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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스타일이, 사진을 프레임에 꽉 차게 구성하는 편입니다. 크롭도 많이 하는 편이구요. 이렇다보니, 이런 실내 촬영이더라도 화각이 좁아서 불편해 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을 마구 움직이게 해놓고 담으려다보니, 제 스타일대로 찍었다간, 사진 죄다 버리거나, 잘라서 써야 할 듯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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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몇 컷 찍다보니, 이런 문제가 비교적 크군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찍으려면 다양한 사진으로 나와주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광각으로 넓게 찍고, 아이들은 마구 움직여도 되도록 했죠. 결과물 나오는 건 트리밍해서 쓰고...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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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찍고 트리밍하면 사진을 취향껏 건져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타나는 복병이, 트리밍이라는 자체가 사진에서 일부만을 취하는 것인 만큼, 인화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특히 화소수가 낮은 카메라를 쓴다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죠. 개인적으로는 600만 화소급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갖고 전시회용으로 대형 인화를 하려다가, 해상도가 낮아서, 원본보다 크게 리사이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EOS 7D가 제가 주력으로 쓰는 EOS 1D Mark III보다 높은, 1800만 화소에 이르다보니, 이렇게 잘라서 쓰는 것도 그다지 큰 부담은 아니더군요.



다시 새로운 복장으로 갈아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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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는 외출복인데, 아들래미는 뭐;;;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백수 컨셉이군요. 아빠가 안티? 아니지;; 이 복장을 입힌 엄마가 안티.........ᅳ,.ᅳ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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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자세 제대로 아닌가요?...........(이렇게 해서 아빠도 안티 증명......ᄃᄃ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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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오빠 찍는다고, 슬그머니 끼어든 딸래미.. 여기에 토끼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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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랑 토끼랑



이번에는 NDSL 컨셉 버전~ 아들래미는 지난 생일에 할머니께서 생일선물로 NDSL을 사주셨죠. 눈 나빠지는 것 때문에 지금은 자주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만.......^^;;; 컴퓨터도 그렇고, 어려서부터 해갖고 익숙해진다고 다 좋은 건 또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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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잡고 있는 NDSL은 즈그 엄마 것입니다. 애들 장난감이 아닌 지 장난감으로 마눌이 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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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연출샷이긴 한데;;; 토끼가 구경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나도 좀 하자~” 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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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략 사진을 담아보고, 캐논플렉스 실장님께 부탁해 가족사진을 담아봅니다. 아빠가 찍사를 하다보니, 이런 가족사진이 쉽지 않더라구요. 이 가족사진이 아마도 근 1년만에 찍어보는 사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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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끼었군요........ᅳᅳ;;;


“우리도 하트 한 번 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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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트를 그려봤습니다. 뭐;; 애들이 협조를 안해주긴 하네요.......ᅳ0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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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 부부 커플사진~ 연애할 때 두 번 담겨졌던 것 외에는 이런 커플사진이 없어요. 아, 웨딩촬영했을 때 것은 제외;;




이렇게 찍은 사진을 갖고 앨범 제작을 시도해봅니다.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4X6 혹은 5X7 크기로 만들어지는 디카북이죠. 온라인 인화 사이트인 찍스에서 이 디카북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걸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죠.

앞서의 찍은 사진들은 트리밍과 리사이즈 이외에는 어떤 보정도 거치지 않은 컷들입니다. 그래서 좋은 조명의 도움이 필요했던 거죠. 밝기나 색상 등의 보정을 거치면 화면상에서는 괜찮을지 모르나, 인화할 경우에는 색이 깨지고, 경계가 부자연스러워지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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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일 앞과 뒤를 장식할 사진을 고르고요, 나머지 페이지를 장식할 컷들을 골라, 그 중 단독컷에 프레임 틀을 입혔습니다. 저는 포토웍스에서 가장 무난한 Kenko 틀을 적용했죠.

앞의 사진들 중 하트를 그린 가족사진만 배경이 밝아져 있는 걸 아실 겁니다. 이 한 컷을 마지막 페이지로 하면서, 그 앞의 두 가족사진을 작게 편집해 넣으려는 의도로, 그 한 컷만 밝기를 조절해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36페이지짜리 디카북을 완성시켰습니다. 사진첩 형식으로 가족을 담아낸 것은 딸래미 돌사진 찍을 때 아들래미 성장앨범을 함께 만든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래도 명색이 지 아빠가 사진 찍는답시고 카메라 좀 만지고 그러는데, 아이들 이런 사진이 없으면 곤란하겠죠? 가끔 이런 작업이라도 함께 하곤 해야겠습니다. 손주들 끔찍이 예뻐하시는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도 한 권씩 전해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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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봤는데.. 찍스 디카북은 이렇게 오네요. 살짝 부담될 정도로 고급스러운데...ㅡㅡ;;;



아빠, 엄마 되시는 분들~ 우리 아이 사진만 찍어주지 마시고, 이렇게 작은 디카북 하나 만들어 간직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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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 EOS 7D 배틀출사 7인7색 - 과거 미션 수행 리스트
- Mission 1. 싸이, 그가 돌아왔다!
- Mission 2. 황시내, 이현진씨와 함께 한 하늘공원 모델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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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하고도 몇 개월이 지난 사진이네요. 2007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 위치한 Think Tank Photo 본사를 방문했을 때 입니다. 본사 맴버인 두 사람과 더불어, Think Tank Photo의 영국 디스트리뷰터이자, 사진기자인 헬렌 아킨슨과 함께 산타로사 외곽에 위치한 Red Wood라는 숲에 갔었습니다. 이 사진은 그 곳에서 헬렌이 저를 찍어준 컷입니다. 무려 1년이 훌쩍 지난 후에 받기는 했지만, 이 사진을 보니 참 기분이 좋더군요.

당시 헬렌은 캐논 EOS 5D에 90mm TS 렌즈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TS 렌즈로 찍은 것이고, 제 쪽으로 렌즈를 비틀어 찍은 까닭에, 왼쪽에 독특한 배경흐림이 생겼습니다. 렌즈의 활용, 구도, 노출, 포커싱레인지, 효과, 순간포착 등, 여러모로 보나 배울 것이 많아 보입니다.....^^


Helen !
I like this photo. Thank you very m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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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GT마스터즈 올해 마지막 경기인 7라운드가 열렸습니다. 엑스타 타임트라이얼레이스 중 치러진 이 7라운드에서, 유난히 눈에 띄고, 또 진행자의 설명도 많이 나오는 차량이 한 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입니다.

올해는 이번이 스피드웨이 촬영 차 나간 횟수로 두 번째입니다. 지난 7월 6일에 나갔었죠. 그 당시, GT마스터즈 4라운드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이 맑은 노란색 스피라를 처음 봤었습니다.

첫 컷을 찍고... 사진이 잘 안 나와서, 다음을 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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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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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지난 시점에 뒤따라오던 포르쉐와 순위가 바뀌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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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라운드에서 본 스피라는 달랐습니다. 역시 같은 포르쉐가 경기에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 차는 초반부에 스피라의 페이스메이커인 양, 뒤에만 붙어있었죠. 그리고는 어느 정도 넘어간 시점에서 뒤로 완전히 쳐졌습니다. 이날 스피라는 우승을 차지했구요, 지난 6라운드와 더불어 2연승이라고 합니다.

문득 스피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미 스피라는 2005년 서울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봤었고, 그냥 미드쉽 엔진을 갖춘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스피드웨이 촬영 때 이 스피라 제조사가 프로토모터스에서 어울림모터스로 바뀌었다는 정도만 전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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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에 대한 자료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네이버에서 스피라로 검색하면 곧바로 스피라 홈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스피라와 관련된, 아니, 스피라를 탄생시킨 두 남자의 얘기가 실려 있습니다. 두 남자의 꿈으로 시작되는 이 멋진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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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꿈
2008년에 어울림모터스가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통 미드쉽 수제 슈퍼카 ‘스피라’의 탄생 배경에는 두 남자의 1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꿈과 그 꿈을 향한 피땀 어린 노력이 숨어 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어울림모터스의 박동혁 대표이사와 김한철 본부장. 그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오랜 세월 같은 꿈을 키워가고 있었고 2007년 마침내 그 두 사람의 꿈이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스피라의 아버지
‘김한철 본부장이 수제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처음 품은 건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던 대학 때였다. 유럽의 ‘카로체리아(디자인 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방)’들을 둘러보고 ‘한국에선 내가 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쌍용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1994년 회사를 그만두고 현대차 연구원 출신인 아내 최지선(44)씨와 함께 프로토모터스란 자동차 디자인 및 개발 회사를 차렸고,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동차 설계 노하우를 쌓아 나갔다.

페라리, 포르셰, 람보르기니와 당당히 겨루는 한국산 스포츠카를 직접 만들고 싶었던 김한철 본부장은 엔진이 차축 중간에 있는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에 몰두했고 직접 디자인과 설계를 진행하면서 개발 시작 2년 만에 스피라의 컨셉카인 ‘PS-Ⅱ’를 완성하였고 2002년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베스트카 2위’에 선정되는 등 반응은 뜨거웠고 2004년 북경모터쇼, 2005년 서울모터쇼에 출품되었다. 그러나 그 차가 정식 출시되지는 못했다.

당시 확보한 자금은 이미 개발에 모두 쏟아 부어 정작 생산 설비를 마련할 돈이 없었고 더불어 수제차에 대한 국내 인식이 낮아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월급이 밀리는 어려운 상황까지 갔었지만 직접 내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시간이 좀 더 필요했을 뿐이었다.


스피라의 재탄생
스피라 탄생에 있어 또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어울림모터스의 박동혁 대표는 1996년 초 서울 남부터미널 근처의 한 빌딩 1층 모퉁이에 쌈지돈 5백만원으로 조그마한 가게들 얻어 인터컴소프트웨어란 회사를 창업하여 사업을 시작했고 2002년에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 2003년 12월, 코스닥 등록기업 넷시큐어테크놀러지를 인수함으로 당시 25세 나이로 최연소 코스닥 CEO가 되었다. 그 후 정보보안사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고, 마침내 2007년 6월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네트웍스(구. 전신전자) 등 10여개 어울림관계사를 하나의 CI로 통합하여 어울림 그룹으로 재탄생 시킨다.

자동차 매니아였던 박동혁 대표는 정보보안사업이 안정화 되자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자동차 제조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2006년 7월 어울림모터스(주)를 설립, 본격적으로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다. 그 때 박동혁 대표와 김한철 본부장이 만났고 두 사람이 서로가 같은 꿈을 키워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의기 투합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박동혁 대표가 2007년 6월 프로토모터스의 사업권을 인수하여 신차 개발의 총 지휘를 맡고 김한철 본부장은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중단되어 있었던 ‘스피라’의 개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총 개발 기간 9년만에 완성
‘스피라’ 개발을 다시 시작하면서 박동혁 대표는 임직원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 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그리고 대한민국 자동차의 역사를 새로 씁시다.”

많은 사람들이 박동혁 대표가 그냥 자금만 대는 투자자 쯤 될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직접 개발 컨셉과 아이디어를 내고 실질적인 Project Manager 로서 직원들과 함께 컵라면을 먹으며 밤새워 현장을 지키는 등 모든 개발 사항을 하나하나 직접 챙겨 나갔고, 그의 열정과 추진력에 자극을 받은 임직원들 역시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신차 개발에 매달렸다.

약 1년간의 재탄생 과정을 거쳐 2008년 4월 20일 북경모터쇼에 출품 함으로써 자동차를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9년 여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 ‘스피라’는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깊은 인상과 감동을 주는 세계적인 명차로서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게 되었다.

잊지 마시라. 이제 대한민국에도 아주 특별한 슈퍼카가 있다는 사실을.


* 위 내용은 스피라 홈페이지 (http://www.spirra.co.kr)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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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내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으로 의기투합하여 끝내 완성시켜 낸 슈퍼카가 스피라라는 것, 물론 이걸 단지 홍보 페이지에 들어앉은 홍보글귀 정도로만 해석한다면야 꽤 많은 부분을 과장으로 여기고 봐야겠지만, 표면 그대로 받아들일 때 받을 수 있는 느낌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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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마스터즈 7라운드에서 보여준 스피라의 역주, 그것은 경이로운 밸런싱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물론 태백 준용서킷에 비하면 코스가 길어, 직선 가속으로 소화해낼 요소가 좀 더 좋지만, 용인 스피드웨이 역시 여러 커브 구간을 통해 착 달라붙는 안정된 코너링 성능을 요구합니다. 몇 차례의 스피드웨이 촬영에서 많은 경주 참가 차량의 스핀을 봤었고, 코너링에서 안쪽 앞바퀴가 들리는 것도 흔히 봐왔었죠. 같은 GT마스터즈에서도 혼다 S2000이나 포르쉐 등, 외산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긴 합니다만, 이날 스피라가 보여준 주행은 그 외산 스포츠카의 그것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스피라는 제가 볼 수 있었던 모든 코너링에서 마치 타이어를 지면에 본드로 붙여놓은 듯, 차체는 일정 옵셋을 두고 지면에서 띄워둔 듯 안정성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직선구간에서의 가속 능력도 대단해서, 제 옆을 스치고 지나간 직후 찍을 수 있는 후미 촬영이 무척 까다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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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피라의 뛰어난 주행성능은 이 차에 들어간 다양한 기술에 의해 나온 것이라고 봐야겠죠? 스파라에 들어간 기술의 핵심은 카본파이버 소재, 미드쉽 레이아웃, 스페이스 프레임, 엔진 서브 프레임, 경량 엔진, 전륜에의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적용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스피라의 엔진은 2,700cc급 DOHC V6 엔진입니다. 일반적으로 슈퍼카에 쓰이는 엔진들과 비교하면 배기량을 나타내는 숫자가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죠. 하지만, 각 실린더의 배기량을 늘리는 것에 한계를 안고 있는 가솔린 엔진의 특성상, 배기량이 높아지면 기통 수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엔진 무게의 급격한 상승을 야기하는 것이죠. 배기량이 적더라도, 그 이상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다면 고 배기량의 대형 엔진보다 나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량화 기술이 스피라 제작에 투입된 기술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다시피 합니다.

차체의 카본파이버 적용, 이것은 슈퍼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일반화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카본파이버의 열악한 가공성은 공기저항계수를 감안해야 하는 슈퍼카의 외관을 원하는 형상으로 뽑아내는데 매우 불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즉, 양산성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말 그대로 속이 빈 경량 금속 파이프를 가공해 프레임을 짰다는 얘깁니다. 뼈대 하나 하나를 별도로 가공하기 때문에, 역시나 대량생산은 답이 안 나오는 방법이죠. 하지만, 강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벼워, 고속 주행하는 자동차를 경량화하는데는 아주 이상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엔진룸에의 서브 프레임 적용은 경량화에 대한 얘기와는 약간 차이를 두긴 합니다만,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이것은 정비의 신속, 용이성 및 내구성을 얘기할 때 꺼낼 특징인데요, 스피라의 엔진을 포함한 모든 구동계를 이 서브프레임상에 둬서, 피트에서의 간단한 서브프레임 교체작업만으로 손쉽게 새로운 구동계를 갖고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이 서브 프레임은 엔진 및 구동계를 하나의 모듈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라의 무게는 차제가 가볍다보니, 아무리 가벼운 엔진이라 하더라도 터보가 얹어지지 않은 스피라 S가 1,080kg, 터보가 얹어진 스피라 터보가 1,130kg에 불과합니다. 앞서의 경량화기술이 집약된 결과죠.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벼운 무게는 차량 전체에서 엔진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게끔 합니다. 즉, 이 엔진을 어디에 위치시키냐에 따라 주행 밸런싱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피라를 미드쉽 엔진으로 디자인한 것은 이런 까닭에 있습니다.

엔진을 차체의 중앙에 배치.. 이것은 차량 전체의 무게중심을 차체 중앙 하단으로 옮겨옴을 의미합니다. 엔진 뿐 아닙니다. 더해질 수 있는 무게 요소는 모조리 휠베이스 사이에 꾸겨넣었습니다. 캐빈은 물론, 75L의 연료탱크도 그렇습니다. 오버항쪽에 몰려있는 것들은 이 1톤 남짓에 불과한 무게에서 아주 작은 일부만 차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미드쉽 레이아웃의 결과, 스피라의 모든 하중은 네 바퀴에 고루 전달되며, 가장 이상적인 접지력 확보를 통해 민첩하고도 안정적인 스티어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가벼운 차체에 최적화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네 바퀴 모두에 적용, 코너링에서의 쏠림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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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차량 데이터는 스피라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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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의 GT마스터즈 6레이스 우승은 스피라의 4전 5기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꿈과 욕심으로 만들어진 국산 슈퍼카가 실제로 서킷에서 좌충우돌하며 확보한 주행 성능의 쾌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는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있고, 독일에는 벤츠 산하의 맥라렌, 포르쉐 등이 있습니다. 영국의 애스톤마틴, 미국 머슬카의 대표격이라고 한다는 닷지 바이퍼등이 슈퍼카 대열에 있다고 하면, 이제 우리 나라에는 스피라가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해나갈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스피라의 이런 쾌거가 세계 무대에서도 멋지게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그건 스피라를 만들어낸 두 사람의 꿈을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매니아들 모두의 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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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난 얘기네요. 지난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 위치한 퀼른 메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전시회인 포토키나 2008이 열렸습니다. 업무상 관계로 출장차 이 전시회를 다녀왔구요, 부수적으로 퀼른 성당, 그리고, 돌아오는 마지막 날,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여정을 이 라인강과 함께 했습니다. 다른 얘기들은 다소 머리가 아플 것 같으니, 이 라인강을 매게로 한 독일 얘기를 간단히 늘어놓아볼까 합니다.



독일이라는 나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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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인강이 나라를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일의 땅은 북부 유럽에 걸쳐 있는, 한 편으로는 척박한 땅이기도 합니다.
독일 게르만 민족의 조상은 그 기원을 수렵민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렵을 업으로 하는 민족은 특성상 상대적으로 게으르죠. 음식은 저장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이 독일의 토속 음식으로 자리잡아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대단히 뜨거운 여름, 밤이 무척 길고 습한 겨울이라는 기후로 인해 음식들이 대단히 짭니다.
제가 어딜 가든, 대부분의 음식에 잘 적응하는 편인데요, 게다가 베이컨을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요, 독일표 소금에 쩔인 베이컨은 한 번 먹어보고는 그대로 gg쳤습니다;; 혀가 아릴 정도로 짠 그 맛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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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북부의 항구를 제외하면 해상교역이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이것이 독일의 교통 환경을 최상급으로 만든 요인이기도 하죠.
이런 독일에게 있어서 라인강의 환경은 대단한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라인강은 유속이 비교적 빠르지만, 강 폭이 넓고 수심이 깊습니다.
무엇보다도, 라인강의 급하지 않은 굽이와 강 주변의 평탄한 지형은 라인강을 주요 물류 운송 경로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독일의 주요 물류 이동 경로는 이 라인강 수로 및, 라인강 양쪽을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철도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물동량을 담당하는 라인강이기에, 라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듧니다. 물류를 운송하는 대형 선박을 위해 교각 간 거리를 넓게 하고, 다리를 높게 짓거나, 여닫는 구조를 취하느니, 차라리 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는 편이 보다 효율적이었을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래, 강을 건너야 하는 생활권은 도태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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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라면 로렐라이 언덕을 꼽아야 할 겁니다.
로렐라이 언덕은 유럽 3대 명소 중 하나죠.
그럼 유럽 3대 명소는 무엇 무엇이냐...
인어공주 동상, 오줌싸는 아이 분수, 로렐라이 언덕이랍니다.
무슨 기준으로 3대 명소?
제대로 표현하자면 3대 볼 것 없는 명소랍니다........ㅡㅡ;;
로렐라이언덕은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강가 벼랑 정도에 불과하죠. 사진이 바로 로렐라이언덕에 올라서서 본 풍경입니다.
이게 전부냐구요? 전부입니다.......ㅡ.ㅡ;;
올라가는 길도 그럭저럭 가파른데요, 차가 언덕 끝까지 올라가죠. 대관령, 미시령, 마티재 등등.. 우리나라에서 간간이 접할 수 있는 계곡길과 비교하면 뭐.. 심지어 삼청동길도 그보다 급하지 않을까 싶기도;;;

독일 지형은 대부분 평지와 구릉으로 이루어진 완만한 지형이라고 합니다. 언덕인 줄 알고 올라가보면 다시 평지가 펼쳐져 있고, 마을이 있고 그런 지형이라고... 이렇다보니, 로렐라이 언덕처럼 올라서면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나요.. 여기에 여러 예술가들이 시와 음악을 붙였고, 그래서 그리 유명한 곳이 되었다 합니다.
원래의 로렐라이 언덕은 그 아랫 지형이 라인강줄기 가운데 가장 위험한 꺾임각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새벽 여명이 틀 무렵이던가, 이곳을 지나는 사공이 벼랑 안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여인의 실루엣을 넋놓고 바라보다가 빠져죽었다고 하죠. 이곳은 커브가 급하기도 한데다가, 바닥에 암초가 많습니다. 컨테이너 등을 실은 대형 선박의 경우, 배 하나 겨우 지나갈만한 폭만 확보된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죠. 그래서 강 옆에 신호기까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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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에 통일된 독일의 크기는 남북한을 합한 면적의 약 1.8배 가량 된다고 합니다. 원래 독일은 군소 영주가 다스리는 영지로 이루어진 땅이었다가, 비스마르크때 처음 통일된 나라죠. 뭐, 독일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지 못한 배경에는 중세 기독교와 관련한 세력다툼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자세히는 모르겠고..
여튼 이렇다보니, 라인강을 따라가면서 쭉 크고 작은 마을들이 많이 있으며, 마을마다 이렇게 고성 하나씩은 눈에 띕니다.
윗 사진처럼 호텔로 전용한 경우도 많죠.

독일의 인구는 약 8천만 정도라고 합니다. 땅덩어리 크기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보다 인구밀도가 한참 낮다고 봐야죠.
이런 나라인데다가, 각 지방으로 인구가 고르게 퍼져있어서, 가장 큰 도시라 하더라도 인구는 부산시 정도에도 못 미칩니다.
베를린이 약 350만 정도라고 하던가.. 그렇더군요.
라인강을 따라 국도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면서 강따라 있는 마을들이 꽤나 규모 있었습니다. 시골과 도시 할 것 없이 인구가 고르게 잘 분포되어 있다는 뜻이죠.
지방 분권이 잘 되어 있다보니, 각 지역에 따라 법이 다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시간이 제법 지나, 가물가물합니다만, 대충 현지 가이드를 통해 들었던 것들 중 기억나는 몇 가지 두서 없이 주절거려 봤습니다.
대부분 쬠이라도 알던 것에 가이드가 떠들어준 거 잠결에 들어먹은 것들이구요, 그래서 어쩌면 틀린 것도 많을겁니다.


* 독일은 세계 3위의 커피 소비국이라고 합니다. 갸우뚱했는데, 걸쭉한 커피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는;;;
얘네들 마시는 커피 한 잔이면 아마 그 진한 스타벅스커피로 10인분은 나오지 않을까;;;;;;;; 커피 마시다 포기하기는 또 첨;;;

* 독일인들은 만 14세부터 맥주를 마신다고 합니다. 석회질이라, 물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맥주가 발달했다고 하죠. 특히 하우스맥주는 각 지방별로 특산 맥주가 있는 식이어서, 어떤 경우, 그 지방 특산맥주만 파는 주점도 흔하다고 합니다. 벡스의 경우 2도짜리던가? 이런 것도 봤군요. 쇼장에서 부스 맴버들이 아직 전시중인 시각에도 이걸 마시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회사 출근해서 일단 맥주 한 병으로 목 축이고 시작하기도 한다는군요.
그 밖에 도수가 높은 독주 및 흡연은 만 18세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 만 18세는 독일인들이 성인으로 독립해 생활하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이들은 공부하면서 직접 생활비를 벌어 각자 생활하죠.

* 그간 공짜였던 대학 등록금이 얼마 전, 학기 당 우리나라 돈 80만원 정도의 유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제 경쟁력 문제 등등으로 인한 조치라고 하네요. 그래도 싸죠.

* 독일의 소득세는 수익의 약 30%, 사회복지연금은 약 20%라고 합니다. 월급을 받을 때 이미 절반 이상 빠져나간다는 얘기죠. 그래도 복지가 워낙 잘 되어 있다보니,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관계로, 실직 후 재취업 의지가 희박해지는 사회문제를 떠안고 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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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저는 마크로사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진의 시작을 매체용 제품사진에서 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래 이리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그나마도 잘 안 찍고 있긴 합니다만;;


이 사진들은 제법 시간이 지난 사진들입니다. 위에 보여드린 건 그보다 후에 찍은 것이고 (그래봐야 작년 것입니다만), 아랫 사진들은 작년에 펜탁스 FA 100mm 마크로렌즈를 사던 날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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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제가 속한 매체인 버즈 편집장님께 보여드렸죠.
돌아오는 질문은?

"무슨 사진이야?"

잠깐 고민을 했었습니다. 무슨사진이냐니.. 그냥 보면 대략 알텐데 무슨 사진이냐..
뭔가 이야기 꺼리를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찾아낸 답은 이거였습니다.

"직관적인 사진이예요."

그냥 접사입니다. 눈에 보이는 걸 들이대고 찍은 사진.. 마크로사진이죠. 구태여 직관적인 사진이라고 다른 표현을 찾아야 할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도 같이 이어나갈 이아기 꺼리를 찾고 싶었던 것이죠.

"직관적 사진?"

이 반문에는 확실히, 제가 말한 표현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접사예요 하면 될 것을 직관적 사진이라는 우회적 표현을 썼으니, 그걸 그 순간 바로 이해하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죠. 딱히 이해해주기를 바란 답변도 아니었구요. 그런데, 그다지 뜸 들이지도 않고 또 다른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이런 사진은 어떤 게 좋아?"

그렇죠. 말 그대로 인터뷰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장님은 지금 저를 상대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던 거죠. 저도 제가 왜 접사를 즐기는가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즉, 이제는 제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순서가 된 겁니다. 어쨌든 제 답변은 이랬습니다.

"사진 속에 뭔가 사진 이상의 것을 담아야 한다는 강박감을 무시할 수 있고, 주위를 찾찬히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기를 수 있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도 생기고, 원초적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접사를 찍으면서 알게 모르게 느낀 걸 간략히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된 메세지가 전송되고 얼마 안 지나, 링크가 날아오더군요.
아래 링크는 그 글이 실린 편집장님의 블로그 원문입니다. 제목은 사진, 그 솔직함의 세계라고 달렸지요.

http://www.lswcap.com/173

학창시절, 친구녀석으로부터 초상화 그리는 법을 배울 때, 그 친구가 해준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자 하는 모델의 사진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3시간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다보면, 모델의 외적인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두리뭉실한 한 물체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그때 펜을 들고 그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 그린 후에는 내가 그린 그림을 한 번 뒤집어서 보라는 말도 해줬습니다. 전자는 모델에 대한 감정을 잊으라는 얘기고, 후자는 내 그림에 대한 감정을 잊으라는 얘기죠. 바로 원초적 감정에서 자유로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친구의 말이 이제 20년이 다되가는 시점까지 잊혀지지 않는 건, 그만큼 제게 시사하는 바가 컸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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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라는 분야의 사진이 어려운가요? 저는 가장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접사는 특수한 촬영분야이기에, 다른 사진들에 비해 요구하는 기술적인 면과 장비적인 면에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픈 것은 위의 답에서 열거한 것처럼,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렇다보니, 저는 사진에 감정을 싣고, 메세지를 담는 것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인물사진이 죄다 안티가 되는 까닭도, 스포츠사진에 임펙트를 더하지 못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겠죠. 무엇보다 로버트카파의 포토저널리즘에서 묻어나는, 소름이 끼치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메세지 이입을 바라는 만큼, 이제 제가 가진 취약한 부분에 대해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혹시 이거 아세요? 곤충을 접사로 찍다 보면, 이 곤충들의 분위기도 눈에 보입니다. 다르지는 않지만, 표정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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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벼르던 매그넘코리아전을 보고 왔습니다.
매그넘이 무엇이길래.. 아주 간단히 표현하자면, 그냥 로버트 카파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라고만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에 있어서 이 두 사람이 차지하는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하죠. 그리고, 이들이 만들고, 이들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매그넘이 갖고 있는 입지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겁니다. 그렇기에, 이 매그넘이 한국을 찍어,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재거리가 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국내 사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적어도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는 분야에 조금이나마 발을 담그고 있기에, 이 매그넘코리아는 어쨌든 봐놔야 할 숙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장지혁이라는 개인의 눈에 비춰진 매그넘코리아는? 저는 많은 실망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가졌던 탓일까요? 글쎄요.. 저는 딱히 무언가 기대하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유명한 사진가들이, 제가 추구하는 사진의 한 분야를 어떻게 담아내느냐를 봐두고 싶었을 뿐입니다. 보고 싶었던 게 아니라, 봐두고 싶었던 겁니다. 그들은 이러이러하게 담는구나..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만,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의 그 욕심을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저 무언가 새로운 것, 신기한 것, 눈에 띄는 것을 찍고 싶었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갖게 되는 욕심이 이것과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제 첫 DSLR 카메라인 S2 Pro를 갖고 찍은 사진들 가운데는 꽤나 화려하고 예쁘장한 것들이 많습니다. (뭐, 제 눈에는 그렇단 얘기죠;; 상대적인 걸 말하는 겁니다... 쿨럭~)

사진에 대해 점점 진지하게 다가가면서, 어떤 기법같은 것들에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뭐.. 말하자면 암울해졌죠. 더 이상 사진에 화려하고 예쁘장한 걸 바랄 수 없는 사진들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죠.

하지만, 달라진 건 분명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무엇을 찍겠다는 생각이 단순한 소재거리를 찾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무엇을 담아내야겠다는 주제를 걸고 찍는다는 것으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언가 새롭고 신기한 것보다는, 늘 곁에서 봐오던 것, 익숙한 것을 주된 피사체로 삼습니다. 왜일까요?

매그넘코리아의 작가들, 그들이 대략 작년쯤에 우리나라를 찾았던 모양입니다. 작가별로 전시된 공간에서 아주 자그마하게 달려 있던 사진 설명, 설명이라기보다는 그냥 장소 정도입니다만, 뭔가 모자란 듯한 사진들에서 드는 의문을 해소시켜준 건 바로 그 장소였습니다. 과연 그들이 한국을 느꼈을까요?

저의 대학 학과 동아리 선배 한 사람이 다른 동아리에서 사진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동아리 게시판에 사진에 관한 그 선배의 생각을 적어둔 적이 있습니다. 그간 찍어온 자신의 사진에서 무언가 빠진 것이 있었다고 말이죠. 그냥 여기서는 그 빠진 것이 '혼'이었다고 두리뭉실하게 얘기해두죠.

우리나라 속담에 '수박 겉햝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수박 껍질을 맛본 적이 있으신지요? 수박의 가장 바깥 껍질은 꽤나 씁쓸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안쪽 흰 부분은 아무 맛도 없죠. 그 안쪽에 있는 빨간 부분에서 단 맛이 납니다. 즉, 수박의 겉만 햝아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수박의 단 맛을 느낄 턱이 없습니다.

자, 이렇게 따로 따로, 개연성이 없을 것 같은 몇 가지 얘기를 무질서하게 나열해봤습니다. 매그넘코리아에 대한 실망 하나, 제 얘기, 매그넘코리아 작가들의 작품과 촬영장소, 학교 선배 얘기, 그리고 속담 하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뭘까요? 그것은 매그넘코리아 작가들이 그냥 관광객처럼 우리나라를 찾아, 그들의 시각에 낯설고 이국적인 풍광들을 그들 각자의 사진기법으로 담아냈을 뿐이라는 겁니다. 적어도 제 눈에 보인 그들의 사진은 그랬습니다. 뭐랄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욕먹었던 007 시리즈, 어나더데이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들이 사진에 담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풍경과 사람들이지만, 제 눈에 비친 그들의 사진에서 코리아라 칭할만한 당위성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찍었다는 것만으로 코리아전이라 칭한다면, 그건 매그넘의 권위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제가 사진을 진지하게 잡을 무렵, 저는 로버트 카파도,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도 몰랐습니다. 이 두 사진가에 앞서 오히려 캔디드포토에 대해 알아보면서 에리히 잘로먼을 먼저 알게 되었을 정도죠. 이렇게 모르는 두 사람 중 한 사람, 로버트 카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로버트 카파의 사진은 저의 말없는 사진 스승이 되가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지금의 시점에서, 로버트 카파의 종군 사진들은 사진의 품질이나 기법상으로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지만, 지금까지 그 누가 찍은 사진 보다도 훨씬 좋은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까닭은 그 안에 '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카파의 그 사진을 보고, 그가 담고자 했던 것들에 공감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뉴스기사를 작성하는데는 육하원칙이라고 하는 불멸의 법칙이 따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를 모두 넣어야만 제대로 된 뉴스가 되죠. 보도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스기사와의 차이는 단지 그 표현하는 수단이 글이냐, 사진이냐일 뿐입니다. 카파의 사진은 이걸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보고 온 매그넘코리아에는 이들 요소들이 안 보입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남기는 것이 매그넘의 기본 정신이라는데,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남기기는 합니다만, 그냥 한 장면을 보여주고 남겼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걸 왜 남겼는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사진 속에서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매그넘 자체가 이제는 그저 타계한 브레송의 문하생들일 뿐인걸까요? 그렇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그저 제가 좁은 식견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매그넘코리아를 보고 나오면서 판매대 앞을 보니, 작년에 있었던 로버트 카파 전에서 남은 걸로 보이는 로버트 카파에 대한 사진과 얘기가 담긴 소책자를 팔더군요. 마눌은 이번 매그넘코리아 책자 하나를 주저하며 집어들고, 저는 이 로버트 카파 책자를 주저 없이 집어들었습니다. 적어도 카파의 얘기는 제가 찍는 사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진에 이야기를 담고 싶으니까요.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내리던 비가 대충 그치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미 시간은 저녁 6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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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우리나라 사진인들 가운데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들입니다. 거장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이 두 사람에 대한 얘기로 썰을 풀어나가는 분들도 많은걸로 압니다. 아쉬운 건,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감탄하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이 두 사람의 사진에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이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은 다양한 사진 장르 중 일부일 뿐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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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욹어먹기 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업무 끝나고 나가서 사진 좀 찍어올 수 있을 듯;;;
이건 대략 1년 하고도 2개월쯤 전에 다녀왔던 충남 덕숭산 소재 수덕사 여행기입니다.
충남 덕산이 아버지 고향인 관계로, 많이 익숙한 수덕사입니다만, 소소하게 볼 거리가 꽤 많은 곳이죠.
아래 글은 사진동호회 포토바이에 당시 올렸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일이 있어 아버지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김에.. 혼자 가면 피곤하기도 할 듯 하고 하여..
겸사겸사 판까게님과 동행하기로..
아침 7시에 합정역에서 만나, 곧바로 시골로 쐈죠.
8시 반 경..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 도착했습니다.
후다닥 일 보고..
수덕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9시가 안 되었더군요.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한산합니다.
오전중으로 서울로 복귀해보려는 욕심에..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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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차장에 멈추자 마자 판까게님이 화장실로 가십니다...ㅡ,.ㅡ;;
그냥 장비 꾸리고, 기둘리면서 공허하게 하늘 한 컷~
비가 온다고는 하는데.. 다행히 아직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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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까게님이 꽤 오래 걸리는군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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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는 일주문-금강문-천왕문-황하정루를 거쳐 본당으로 이어집니다.
일주문은 매표소 바로 옆.. 집표하는 곳이구요..
올라가면 바로 마주하는 이곳이 바로 금강문입니다.
계단으로 되어 있다보니, 휠체어나 유모차가 우회할 수 있도록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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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구도는 비슷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구도에, 제가 좋아하는 피사체죠.
금강문 잎구에서.. 한 계단 올라서서.. 금강문을 등지고 한 컷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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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판까게님 설정샷~
스피드프릭에 스피드체인저를 달았습니다.
렌즈교환용 받침으로 스피드체인저를 활용한다는 걸 보여줄 목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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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쓰시려나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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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안에는 사천왕에 앞서 금강역사 둘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음금강역사, 입을 열고 있으면 아금강역사라고 한답니다.
수덕사 금강문에서 음금강역사는 오른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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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있죠?
아금강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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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을 나와.. 금강문의 단청을 찍어봅니다.
단장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단청이 바래지 않고, 아주 깨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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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정면샷으로 찍어보려 했건만.. 확인해보니 많이 틀어졌군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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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을 지나면 천왕문으로 향하게 됩니다.
천왕문 입구 양쪽에는 이처럼 사자상이 있구요.
금강역사와 마찬가지로.. 왼쪽은 입을 벌리고, 오른쪽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히 왼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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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에는 양쪽에 각각 2명씩의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과 여의주를 잡고 있는 건 증장천왕, 검을 쥐고 있는 건 지국천왕, 비파를 들고 있는 건 다문천왕, 탑과 창을 들고 있는 건 광목천왕입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위치한 이들은 각각 증장천왕과 광목천왕입니다.

사천왕은 사대천왕, 호세사천왕이라고도 하며, 욕계육천의 최하위를 차지합니다. 수미산 정상의 중앙부에 있는 제석천을 섬기며, 불법 뿐 아니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입니다. 지국천왕은 동을, 증장천왕을 남을, 광목천왕은 서를, 다문천왕은 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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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면 약수가 나오는 수조와 수덕사 안내도가 보입니다.
이건 수덕사 안내도의 단청을 찍은 것입니다.
단청을 칠한 지 오래된 듯.. 빛이 많이 바랬고, 낡기도 많이 낡았습니다.
뭐.. 그런대로 멋이 있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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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바로 뒷편의 돌 위에 놓여진 조각들입니다.
나름 귀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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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를 지나 본당으로 향하면서..
판까게님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뭔가를 찍고 계십니다.
어린 소나무에 열린 파릇파릇한 솔방울이 보이더군요.
어깨너머로 슬그머니 한 컷 찍고 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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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황하정루를 지납니다.
곧장 통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나면서 천정을 바라봅니다..
안 찍고 지나갈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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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를 지나면 바로 계단입니다.
양쪽으로는 구름다리가 있어.. 황하정루의 2층으로 이어집니다.
황하정루의 2층은 찻집이군요..;;
이건 찻집으로 향하는 구름다리의 난간 끝단입니다.
이런 담쟁이덩굴이 사찰의 곳곳을 휘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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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계단을 오르기 전에 들꽃을 찍어봅니다.
이런..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니 벌레가 앉아있군요.
천상 벌레찍사인가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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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_-.. 벌레 없는 꽃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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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본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서 한 컷 올려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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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까게님은 뭘 찍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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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웅전입니다.
내년이면 700살이 되는.. 무지무지 오래 된 목조건축물이죠.
한국 건축사에서는..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최고의 목조건축물로 꼽는다고 합니다.
특히 이 수덕사 대웅전은 이들 가운데 건축년대가 확실한 유일한 건축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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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정사 앞에 위치한 수덕사 3층석탑입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3년에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 10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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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웅전으로 올라가봅니다.
수덕사 대웅전은 단청무늬가 없는 수수한 건축물이지만, 그 건축 양식과 구조물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습니다.
이건 대웅전의 기둥입니다. 무려 700년입니다. 이 오래된 나무 기둥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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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대웅전에는 석가, 아미타, 약사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불공을 드리는 중이라, 대웅전의 천정은 찍어보지 못했네요.
사진보다는 그분들의 정성이 먼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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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정사를 마주보고 있는 건물 백련암입니다.. 아마도 스님들의 숙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웅전 끝자락에서 백련암에 달려 있는 풍경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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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내려가려는데.. 사진사 판까게님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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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사진을 확인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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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드셨던 모냥입니다;;;
반대편으로 가셔서 다시 찍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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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백련암을 찍고 계시는군요.
이 직후에는 카메라를 발등에 얹어놓고 찍으시던데..
이젠 망원으로 내려놓기를 하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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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은 딱 한 켤레만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만 발이 쳐져 있습니다.
낮이라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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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법고가.. 오른쪽에는 범종이 있습니다.
범종에 새겨진 비천상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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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널 판까게님.. 저한테 도촬 무쟈게 당하십니다.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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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갈 때마다..
절에 사는 개들은 다들 하나같이 온순합디다.
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덕사이니, 이 녀석은 더하지 싶습니다.
인상도 많이 순하고..
참 정감 있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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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덕숭산 산자락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수덕사가 높은 곳에 위치하지는 않기에.. 아래로 내려다본다는 게 다소 심심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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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판매점의 나무벽에도 담쟁이 덩굴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구도입니다.
그래도 좋다고 담아봅니다..

P.S : 조화 아닙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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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옆을 돌아서 내려가봅니다.
이쪽에도 약수터가 있군요.
물을 한 번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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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이 꽃이 잔뜩 피어있습니다..
꼼지아빠님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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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시간은 10시 15분을 향해갑니다.
대충.. 1시간 남짓 돌아봤군요.
마치 어딘가를 가리키는 듯한 노송이 있어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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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떠나지 않은 민들레 홀씨가 있습니다.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과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산사에 와서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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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출발할 때의 시각이 오전 10시 30분경입니다.
9시쯤 도착해서 10시 30분경에 출발..
물론 수덕사 위로 작은 암자들이 몇몇 있고, 등산로에는 만공탑, 관세음보살입상 등, 다양한 볼거리, 담을거리가 있습니다.
등산로도 꽤 편안한 편이구요,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수덕사에서 약 2km 가량 떨어진 곳에 한국 고건축 양식을 모아둔 건축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도 한 번쯤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덕산 방면으로 방향을 돌리면 윤봉길 의사의 생가와 충의사가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옛날집과 사당일 뿐이라,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수덕사에는 대략 10시경부터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 전에 도착해서 등산로를 따라 위를 둘러본 후, 수덕사 경내를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잡으면 한적하고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울에서 각개로 출발하여,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나 서산휴게소에서 만난 후, 해미톨게이트를 지나 수덕사 이정표를 따라 새로 뚫린 도로를 타고 9시쯤 도착하도록 가면 오전중으로 수덕사를 다 돌아보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산채정식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건축박물관, 충의사 등을 둘러본 후 귀경길에 오르면 무난한 코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뭐.. 가까이 덕산온천이 있으니, 가서 온천욕 쫙 하고 게운하게 올라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ㅋㅋ



EP 1. 주차장에서 판까게님을 기둘리고 있는데..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지나가면서 인사를 합니다.
참고로 이 주차장까지만 온 것도 3년 전의 일입니다. 저... 저 아세요?...ㅡ.ㅡ;;;;

EP 2. 금강문을 지나서 있는 약수터.. 한 무리의 아줌씨들이 물 마시겠다고 모여듭니다.
콸콸 나오던 물이 갑자기 뚝 끊기더니만 찔끔찔끔 나옵니다.
이거이 사람 가리는 모냥;;;

EP 3. 내려와서 커피 한 잔 들고...
사고 한 번 칩니다.
덜컥 흔들리더니만 커피 방울이 카메라 위로 떨어집니다.
다 괜찮겠는데, 일부가 커멘드다이얼 사이로 들어갑니다.
에이씨~ 하고는 수돗가로 가서 물로 씻어버립니다.
뭐.. K10D 방진방습이라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뭐...-_-;;




2008년 8월 9일 현재.. 여기 함 달리자~는 동호회 회원분이 단 한 분도 안 계시더군요;;; 별로 찍을 게 없어보이게 찍어놨나봅니다........ㅡ,.ㅡ;;
이제 수덕사 안티까지 되는 것인가.......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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