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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원고작업

소니코리아, DSLR 카메라 알파 플래그쉽, a900 출시

오늘, 소니코리아가 알파 시리즈 DSLR 카메라의 플래그쉽 모델인 알파900을 발표했습니다. 발표회 현장 사진 및 기사를 함께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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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대표이사 윤여을, www.sony.co.kr)는 2008년 9월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니 알파 시리즈 DSLR 카메라의 플래그쉽 모델인 a90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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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받은 것입니다.


a900은 2460만 화소의 135포맷 풀프래임 엑스모어 CMOS 센서를 탑재한 모델로, 극상의 해상력으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소니코리아측의 설명이다. 또, 대형화된 고품질 이미지를 신속하고도 정밀하게 처리하기 위한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을 갖춰, 최고 해상도의 이미지를 5fps로 촬영할 수 있다.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최대 컷수는 표준 화질에서 285컷,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소모하는 RAW+JPEG 촬영에서도 10컷에 이른다.

엑스모어 CMOS 센서는 a700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36x24mm의 135포맷 대비 풀사이즈에 달하는 대형 센서로 a900에 탑재됐다. 센서를 통해 유입된 아날로그 신호를 변환하는 과정의 전, 후 양쪽에서 노이즈를 억제해, 보다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주면서, 하이라이트 및 쉐도우에서의 디테일을 잘 살려준다고 한다.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a900에 탑재된 비욘즈 이미지 엔진을 병렬 배치한 것이다. 병렬로 배치된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은 이미지 처리 성능을 2개 이상 높여주며, 빠른 프로세싱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픽셀 정보, 렌즈, 셔터 매커니즘 등을 처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색상 톤을 연출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또, a900은 보다 대형화된 센서를 제어하기 위한 센서 쉬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기술로, 기존 슈퍼스테디샷을 보강한 스테디샷 인사이드를 갖췄다. 스테디샷 인사이드는 a700의 센서 대비 2.3배에 이르는 a900을 풀프레임 센서를 위해 기존 대비 1.5배 강력하고, 1.3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

a900에는 알파 시리즈의 플래그쉽 모델답게 시야율 100%의 뷰파인더를 갖췄다. 탑재된 커다란 펜타프리즘은 시야율 100%, 배율 0.74x의 시원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프리뷰는 촬영자가 최적화된 노출값을 찾기 위해 테스트샷을 여러 번 찍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의 가촬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한 노출값을 찾아, 불필요한 촬영 없이 원하는 노출값의 사진을 얻도록 도와주는 독특하고도 유용한 기능이다.

소니코리아는 a900 출시와 더불어 135포맷 풀프레임에 대응하는 칼자이스 렌즈 SAL1635Z와 G렌즈 SAL70400G도 함께 출시한다.

소니코리아 윤여을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a900은 혁신적인 소니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알파의 플래그쉽 모델"이라며, "이번 a900 출시를 통해 DSLR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알파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후속제품 및 렌즈 출시와 알파 아카데미와 같은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DSLR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a900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9일부터 5일간, 구본창, 이갑철 등 국내 굴지의 사진작가 6명과 함께 '나의 눈에 도전하라!'라는 제목으로 인사동 갤러리 is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는 a900으로 촬영한 작품을 1m에 달하는 대형으로 인화, 전시하는 한편, 전시회 참가 작가의 특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06년 6월, a100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DSLR 시장에 진출한 소니는, 지난해 9월 a700, 올해 3월, a300, a350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3월,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했던 소니는 5월 들어 12%, 7월에는 18%까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의 플래그쉽 출시와 더불어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DSL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a900의 출시 가격은 349만원이며,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소니스타일 온라인 (www.sonystyle.co.kr) 및 직영매장, 주요 알파 전문 매장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10월 10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오늘 발표회는 오전 9시 30분, 일간지 등 사진기자들을 위한 포토세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동안은 소니 알파 DSLR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텔런트 소지섭씨가 모델로 등장,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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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350의 광고사진을 접했을 때, '안 그래도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인상이 강한 모델인데, 한 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대충대충 사진을 찍는 컨셉은 오히려 부작용만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적어도 오늘 소지섭씨를 실제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소지섭씨의 이미지를 냉소적, 반항적으로만 갖고 있었죠. 하지만, 오늘 본 소지섭씨의 인상은 그런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체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인상도 부드럽고 인간미가 넘치더군요. 대충 말하자면 미소년같다고나 할까.. 사진을 찍고 보니, 하이힐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인상을 줬습니다.

포토세션이 끝나고, 소니코리아의 윤여을사장이 소지섭씨에게 알파900을 기증하는 순서가 이어집니다. 오늘 소지섭씨는 알파900 한 대와 알파 가죽스트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부럽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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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지섭씨의 포토세션이 진행되는 한 쪽 옆에서는 레이싱모델 두 명을 모델로 둔 뉴스 이미지컷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정이 바쁜 일간지 기자분들을 우선 순번으로 하여 진행되었구요, 워낙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아본 모델들이라, 사진 찍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여러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있다보니, 허락되는 시간은 아주 짧았습니다. 스포츠촬영만큼이나 긴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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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박함 속에서 찍은 한 컷입니다. 많이 어설퍼요;;;

조금 시간이 흐르니, 그래도 사람이 많이 줄었더군요. 역시 어제처럼 질서를 잡아준 분이 계셨던 덕에 다시 좀 더 안정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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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특별이 잘 나온 사진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만;;;;
여느 때 같으면 이 사진을 메인 컷으로 썼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알파 DSLR 대표 모델인 소지섭씨가 포토세션을 가진 탓에, 소지섭씨의 사진을 메인 컷으로 썼습니다.

알파900 얘기는 정작 하지 않았네요. 잠깐 만져본 바로는, 사진에서 접했던 그 투박하고 묘한 느낌의 헤드 부분이 실제로는 그다지 이상하지 않는, 괜찮은 느낌이었고, 무게도 꽤 가벼웠으며,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직접 촬영을 해보지 않아, 포커싱 속도나 정확성 등등은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측거점이 너무 중앙에 몰려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네요. 특히 세로사진 촬영시에는 꽤 불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출시가격은 위에 올려둔 기사에 써놨듯, 349만원인데요, 벌써 몇몇 곳에서 가격 후리기를 하는 듯 합니다. 다소 비싼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유통쪽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니에서 밝힌 성능이 그 절반만이라도 사진사에게 와닿는다면 350만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싼 값이 아닐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