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냅사진

2013 서울 모터쇼에 전시한 자동차들 2013 서울 모터쇼가 내세운 주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입니다. 아마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미래상을 보여주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차를 지향하고자 내세운 슬로건이겠죠. 하지만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차례 관람하면서 이를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주제를 갖고 접근한 전시회였다면 실패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저 구색 갖추기와 끼워 맞추기로 점철된 전시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스게로 말하자면 "인간을 담다"는 "인간(레이싱 모델)을 (사진으로) 담다" 정도 되겠군요. ㅡㅡㅋ 그냥 담아온 자동차 사진만 잔뜩 올리렵니다. 딱 하나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이건 다른 게시물에 쓸까 합니다. 더보기
누에의 우화.. 올해는 또 누에인가요? 지난 6월, 딸래미가 어린이집에서 누에 두 마리를 분양받아 왔습니다. 애들 덕분에 해마다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보는데요, 집안에서 누에를 키워볼 줄은 또 몰랐네요. 누에는 뽕잎을 먹고 삽니다. 이게 그냥 먹는 정도가 아니라, 하루종일 쉴 새 없이 꾸준히 먹더군요. 이래갖고, 어린이집에서 같이 보내온 뽕잎만으로 가능할까 싶었죠. 지난 6월 22일, 사무실로 가져다가 찍어둔 누에 사진입니다. 나중에 안 게, 이렇게 어린이집으로 체험용으로 제공되는 누에는 고치를 짓기 직전인 5령의 누에라고 합니다. 5령으로 지내는 기간은 대략 20일 내외라고 하는데요, 5령 말에 이르면 먹는 걸 멈추고 고치를 만든다고 하네요. 뽕잎이 모자랐던 듯 합니다. 결국 한 마리는 고치를 만들지 못한 채 죽고, 위.. 더보기
눈 내리는 홍제천 저는 서울 홍제동에 삽니다. 지난 밤부터 시작해서 오늘 오후까지,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군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적설량 25.7cm로, 관측 이래 최고로 많이 내린 눈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렇게 많이 쌓인 눈은 강원도에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군요. 이렇게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다 보니, 올해 첫 포스팅을 이런 눈 내린 풍경으로 하게 되는군요. 뭐, 매번 올리는 식상한 제품 사용기나 리뷰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ㅡ,.ㅡ;; 회사가 경기도쪽에 있다보니, 그것도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동네다보니,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면 자칫 고립되는 수가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암담하더군요. 차에서 도저히 내릴 수가 없는 상황;; 겨우 억지로 내려서 사무실로 들어갔으나, 20cm 이상 쌓인.. 더보기
황시내, 이현진씨와 함께 한 하늘공원 모델촬영 지난 9월 26일,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캐논 EOS 7D 배틀출사 미션 2인 야외 모델촬영이 있었습니다. 이 모델촬영은 개인적으로 4회의 미션 가운데 가장 자신이 없었던 미션이기도 했었죠. 그래서인가.. 사진을 고르는 작업조차 참 오랫동안 망설이다보니, 무슨 김장김치 숙성시키는 것 마냥, 열흘이나 넘기고서 겨우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가져본 스튜디오 모델출사를 포스팅하면서, 안티찍사에 대한 소고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포스팅한 글을 링크 걸어봅니다. 2008년 12월 19일 포스팅 : 안티찍사의 시선 당시의 이 촬영 이후로,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몇 차례 촬영을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인물 촬영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진을 찍으.. 더보기
꽃지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담다.. 지난 9월 19일,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타이틀이야, 가을이 되었으니 가을전어를 한 번 먹어야 하지 않겠냐.. 였습니다만, 저는 뭐, 딴 꿍꿍이가 있었죠...^^;; 바로 이 일몰을 담아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어는 생각치도 않고 그대로 안면도로 달렸습니다.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 이곳의 할배, 할매 바위는 서해안 낙조로 대표적인 곳들 중 하나이며, 날마다 많은 사진사들이 일몰을 담아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꽃지해수욕장의 명칭인 꽃지는 명쾌하게 나와있지는 않으나, 육지가 바다로 튀어나온 지형을 뜻하는 '곶'에서 비롯된 것으로, 곶지가 경음화되면서 꽂지로 바뀌고, 2002국제꽃박람회가 열리면서 꽃지로 표기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꽃을 뜻하는 花地로 아예 공식 표기.. 더보기
잔잔한 아름다움.. 큰가시연꽃을 만나다.. 지난 8월 15일.. 가족들과의 나들이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관곡지였습니다. 관곡지는 지금 연꽃 천지죠. 많은 사람들이 이 연꽃을 보고 즐기러 찾고 있습니다. 저도 이미 한 달 전에 이 곳을 찾았었죠. 이렇게 다시 관곡지를 찾은 까닭이 있었습니다. 연꽃 중에는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에 피었다 봉오리를 다무는 꼿들이 있죠. 낮에 만나볼 수 있는 연꽃과, 밤에 만나볼 수 있는 연꽃이 다르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밤에 만나볼 수 있는 연꽃 중에는 빅토리아 연꽃으로 알려진 큰가시연꽃이 있습니다. 한 달 전, 이 곳을 찾았을 때, 이 큰가시연꽃의 잎만 보고 담아갔었죠.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각.. 여전히 많은 사진사들이 이 녀석 주변으로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연.. 더보기
하늘이 보여준 2시간의 쇼! 일식을 기록하다.. 무려 2달째 포스팅이 없었네요. 사는 게 이렇습니다. 참;; 계속 이런 저런 사진들은 찍고 있었는데, 정신 없음을 핑계로 아무 것도 포스팅하지 못했군요.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이거 하나 포스팅해봅니다. 오늘 개기일식이 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볼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대략 오전 9시 반이 조금 지난 시점부터 12시 남짓한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앞의 30분 가량을 담아내지 못한 게 아쉽네요. 위 사진은 오전 10시 6분에 처음 담은 컷부터 정오가 막 지난 12시 7분, 끝나기 직전 시간까지 연속해서 담아본 사진 중 36컷을 추려본 것입니다. 제일 첫 사진만 유독 하얗게 나온 건, 그 사진만 편광필터를 통해 광량을 줄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조리개를 최대한.. 더보기
헤이리 곤충,파충류 생태체험관~ 지난 4월 26일이죠. 지인의 아이 돌잔치가 일산에서 있었습니다. 돌잔치가 끝난 후, 갑자기 마눌이 헤이리로 놀러가자고 방방거리더라구요. 이유야 뻔하죠;; 그 앞에 있는 가나안 덕이라는 오리고기집에서 오리고기 먹으려고...ㅡ,.ㅡ;; 뭐, 별 수 있겠습니까.. 갔죠. 갔더니, 애들 뛰어놀라고 숲이좋아, 바다가좋아 이용권을 끊으면서 곤충, 파충류 생태체험관 관람권을 함께 끊더군요. 이노무 아줌마가 또 페릿이 보고싶은게로구나..라고 생각을.....-_-;; 뭐, 어쨌든 이런 이유로, 곤충, 파충류 생태체험관엘 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뭐, 나중에 또 가자고 할겁니다.. 마눌이...-_-;; 제가 도마뱀을 쓰다듬고 있으니까, 체험관에 일하시는 아저씨가 아들래미 불러서, 그 도마뱀을 머리 위에 얹어줍니다... 더보기
남당리 갈매기들.. 지난 일요일이죠, 새조개 축제가 한창인 홍성 남당리를 다녀왔습니다. 길이 안 밀려서였는지,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하는 바람에, 식사에 앞서 모래사장에 잠시 내려갔었죠. 일찌감치서부터 노리고 있던 갈매기들을 담아봤습니다. 갈매기는 덩치가 크고, 사람에게서 그리 멀리 떨어져 날지 않기 때문에, 새 사진이라고 찍기에는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담기 쉬운 피사체입니다. 남당리는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바닷가 어촌마을입니다. 조선 영조때 학자 한원진이 낙향하여 살게 되면서, 그의 호를 따라 남당이라는 지역명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쭈꾸미축제, 새조개축제 및 대하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쭈꾸미는 끝물이고,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가시면 달콤한 새조개 샤브샤브를 즐기실.. 더보기
오랜만에 찾은 클럽 공연, 그리고 기타리스트 유병열씨.. 아주 오랜만에 이퍼블릭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 홍대 앞 클럽 오떼르에서 애플윙, 메리제인과 함께 조촐하게 열렸죠. 나흘간의 P&I 2009, 바로 이은 홍콩 취재로 인해 넉다운 직전이었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공연이기에, 아픈 다리를 이끌고 찾아나섰습니다. 클럽 오떼르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연 클럽입니다. 작은 공간에 탁자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 것이, 조용히 앉아 잔잔한 어쿠스틱 음악을 들으면 어울리겠다 싶더군요. 뭐, 홍대 앞 클럽 공연이라 하면 보통 시끌벅적한 락과, 스텐딩으로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관객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클럽도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애플윙이었습니다. 차례로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입니다. 이제 두 번째 공연이라고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