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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본격적으로 막을 여는 포터블 빔프로젝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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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자전에서 가장 많은 바이어를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휴대용 빔프로젝터 분야입니다. 전시장 곳곳에 소형 디지털카메라 혹은 캠코더 정도 크기에 불과한 빔프로젝터가 아주 작은 삼각대에 얹혀진 채 시연되고 있으며, 이런 부스에서는 상담하려하는, 혹은 이미 상담을 진행중인 바이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터블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고 있는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며 인기를 모았죠. 이런 포터블 빔프로젝터가 홍콩 전자전 현장에 수두룩하게 쏟아져나왔으니, 국내 시장에서도 쉽게 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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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포터블 빔프로젝터가 쓸만한 성능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작은 기기 크기에서 나오는 성능을, 대학 강의실 등에서 흔히 접하는 프로젝터에 비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약한 빛과 작은 램프에 기인하는 운용 환경의 제약은 실용적인 면에서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가 가질 수밖에 없는 약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들을 전시하고 시연중인 부스들은 대부분 어두웠으며, 시연중인 영상 크기도 작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어디든 갖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포터블 기기의 장점인 것처럼,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도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소 무리가 따르겠습니다만, 갖고 다니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더라도,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는 휴대의 불편함을 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팟터치와 같은, 화면이 작은 기기라도,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를 이용하면 보다 큰 화면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한동안 마구 쏟아져 나왔고, 지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MP3 플레이어, PMP에 이어, 이 포터블 빔프로젝터도 이제 막 시작되는 수요에 발맞춰 제법 큰 시장을 차지할 것입니다. 수요가 많아지면, 점차 성능도 향상되겠죠. 그때가 되면 앞서의 쓸만한 성능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가볍게 무시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