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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원고작업

FX 포맷을 위한 다이어트 초광각렌즈, 니콘 AF-S NIKKOR 16-35mm F4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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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월간 DCM 2010년 3월호에 실린 리뷰의 원고입니다.


니콘에서 FX 포맷을 위한 새로운 초광각 줌렌즈가 나왔다. 니콘 초광각 줌렌즈의 대표 모델인 AF-S NIKKOR 14-24mm F2.8G ED렌즈의 다이어트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렌즈는, 최대 화각 107도에 이르는, 넓은 화각에 손떨림 보정 기구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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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NIKKOR 16-35mm F4G ED VR은 최대 광각 16mm에서 시작하는 FX 포맷용 광각줌렌즈다. 20mm 이하의 초광각 영역에서 표현하는 원근 과장에 의한 효과와, 30mm 이상의 광각 영역에서 표현하는, 왜곡이 억제된 평온한 구도를 두루 구현해낼 수 있는 화각을 갖추고 있다.

니콘의 FX포맷을 위한 최신 초광각렌즈에는 AF-S NIKKOR 14-24mm F2.8G ED라는 모델이 이미 존재한다. AF-S NIKKOR 16-35mm F4G ED VR에 비해 넓은 화각으로 사진에 임펙트를 더할 수 있고, 1스탑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렌즈다. 다만, 렌즈 설계 특성상 필터 장착을 통한 효과를 볼 수 없고, 크고 무거운 렌즈이기도 하다.

반면, AF-S NIKKOR 16-35mm F4G ED VR은 상대적으로 화각이 좁아, 원근 과장을 통한 효과를 표현함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따르지만, 그 외의 AF-S NIKKOR 14-24mm F2.8G ED가 가진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기존 모델의 다이어트 버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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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숭동 굴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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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NIKKOR 16-35mm F4G ED VR이 갖춘 화각은 활용성 면에서는 오히려 AF-S NIKKOR 14-24mm F2.8G ED보다 쓸모가 많다. AF-S NIKKOR 14-24mm F2.8G ED는 초광각에서 시작해 역시 초광각단 근처에서 끝나는 전 영역 초광각 렌즈지만, AF-S NIKKOR 16-35mm F4G ED VR이 아우르는 영역은 표준화각에 까지 접근하고 있다. 이를테면 30~35mm 화각은 사람이 두 눈으로 보는 시야각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역은 원근 과장에 따른 베럴디스토션이 적당히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피사체를 과장되지 않도록 표현하기에도 적당하다.

AF-S NIKKOR 16-35mm F4G ED VR을 D3 계열, D700과 같은 FX포맷 카메라가 아닌, D300s, D90 등과 같은 DX포맷 카메라에 마운트하면, 이 렌즈는 표준줌 렌즈의 영역을 대신한다. FX포맷 환산 24-52.5mm라는 화각은 망원 영역에서 다소 아쉽지만, 표준줌으로 활용하는 것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은 아니다. 촬영자는 DX포맷 카메라 바디에 이 렌즈를 마운트해, 제법 시원시원한 광각과 표준화각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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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F4.0이라는 조리개 수치가 불만요소일 수 있다. F2.8 고정 줌렌즈에 비해 광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셔터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소리다. 같은 수준의 셔터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감도를 올려야 할 것이다. 특히 광량이 부족한 실내 등에서는 이것이 치명적일테다.

줄어든 광량에 의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AF-S NIKKOR 16-35mm F4G ED VR에는 손떨림 보정기구가 들어가 있다. 니콘의 진보한 보정기구인 VR II는 최대 4스탑까지 손떨림을 잡아줄 수 있다고 한다. 광각단에서, 특히 초광각단에서 이 손떨림 보정기구의 효용성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35mm 영역에서 어두운 실내를 찍을 때, 이 손떨림 보정 기구가 가져오는 효과는 제법 뛰어나다. 손떨림 보정 기구가 움직이는 피사체까지 잡아주는 것은 아니다보니, 조리개 1스탑 차이를 완전히 극복해주지는 못하지만, 단순히 손떨림을 보완해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당한 보완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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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N코팅이 더해진 최고급 렌즈 라인업은 니콘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이들 렌즈군이기도 하다. 다만, 높은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특히 AF-S NIKKOR 14-24mm F2.8G ED의 경우는 쉽게 소화하기 힘든 원근 과장과 떨어지는 휴대성이 부담을 가중시킨다. AF-S NIKKOR 16-35mm F4G ED VR은 이런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준다. 초광각 영역에서의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는 하나, 보다 다양한 화각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사용에의 부담이 적다. 초광각 영역을 통한 특정 표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범용성까지 염두에 두고 광각렌즈를 고른다면, AF-S NIKKOR 16-35mm F4G ED VR이 주는 만족도는 꽤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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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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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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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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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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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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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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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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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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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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