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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코닥이 왜 계속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꽤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였다. 이런저런 다양한 디지털카메라를 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코닥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종합적으로 볼 때 평균 미달이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지쉐어 M863도 만만치 않다. 좋은 방향이든, 좋지 않은 방향이든, 이지쉐어 M863이 보여주는 사양 및 성능은 이전 라인업의 답습과도 같으니 말이다.


카메라란?

1975년,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형상의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르며, 단지, 사진을 필름 대신 CCD를 써서 얻어낸다는 것으로 디지털카메라의 최초 모델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1970년대 중반부터 코닥은 몇몇 고체 소자를 이용한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왔다. 1986년, 그들은 세계 최초로 140만 화소를 기록할 수 있는 메가픽셀 센서를 발명했고, 이듬해 이와 관련한 7가지 상품을 내놓았다. 1990년, 그들은 처음으로 컴퓨터 및 주변 장치와 연계한 디지털 환경에서 컬러 정의에 대한 표준화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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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역사에 있어서 가장 큰 뿌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그들은 스틸카메라 역사에서 또한 가장 큰 파이를 거머쥐고 있기도 하다. 즉, 코닥은 사진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주요 회사인 셈이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다. 원하는 피사체를 향해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눌러 그 장면을 담아낼 수 있으면 그걸로 카메라라는 도구 본연의 임무는 충실히 행한 것이다. 코닥의 카메라들은 지금까지 이런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충실해 왔다.


그럼, 이지쉐어 M863은? 이지쉐어 M863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을 찍는다는 근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 카메라의 기능은 매우 충실하다. 다만, 이것을 비아냥이냐고 묻는다면 조용히 웃을 수밖에 없겠다. 시중에 유통되는 그 어떤 디지털카메라도 사진을 찍는다는 근본적인 부분에 충실하지 못한 제품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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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답습, 언제 바꿀래?

왜 비아냥거릴 수밖에 없을까? 그건은 단순히 이지쉐어 M863만을 두고 말할 수 없는, 이전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라인업에서 보여져 온 단점들 때문이다. 마치 10년 이상 후퇴한 것 같은, 화질 떨어지고 반응 느린 LCD와 더딘 반응 속도, 경쟁해야 할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떨어지는 기능적 요소 등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코닥을 외면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문제는 이런 단점들이 꾸준했다는 것. 이제 이들 단점은 코닥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했다. 이지쉐어 M863도 여지없이 이런 단점을 물려받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아냥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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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쉐어 M863이 내세우는 마케팅 요소는 다음과 같다. 16:9 화면비의 HD사진 촬영 및 HD 장비에서의 고화질 사진 감상, 얼굴 인식 기술, 디지털 보정 방식의 이미지 흐림 현상 방지, 퍼펙트 터치 기술, 내장된 앨범 및 리터칭 기능, 파노라마 기능을 포함한 사진 개선 기능 및 장면 모드 등이 그것이다. 몇 가지 코닥 특유의 기능성을 제외하면 다양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이 경쟁하고 있는 현 시장에서 딱히 내세울만한 특징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렇게 내세우고 있는 것들은 앞서 말한 사진을 찍는 도구라는 카메라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성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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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메라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부가 기능에 무게가 더 실려있다면 차라리 카메라가 내장된 핸드폰으로 눈을 돌리는 편이 낫다. 이런 부분에서 이지쉐어 M863은 이전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경쟁 기종에 뒤진다. 최단 초점거리는 여전히 멀고, 다소 어두운 환경에 처하면 여지없이 노출 경고를 띄우며, 밝은 곳에 나서면 LCD는 보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고자 하면 LCD상으로 보는 것조차 버겁다. 간편하게 기분전환하고자 나가면서, 부담 없이 스냅사진이라도 찍고자 카메라를 챙겼는데, 사진을 찍겠다고 구도를 잡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지쉐어 M863의 LCD가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 이렇다.

135포맷 환산화각으로 최대 광각이 34mm라는 것도 약간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단점이다. 최단 촬영거리 10cm라는 점도 대략 8년쯤 전에 접했던 디지털카메라에서 봤던 사양으로 기억한다. 넓게 찍을 수도 없고,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근본 명제에 입각해 말하면 거꾸로 단점이 되버린다. 그렇다면 내세울 수 있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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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을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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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든 이제는 나오지 않는 DSLR 카메라든, 코닥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에는 매니아적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매니아적 성향을 띄게 만드는 요소는 감성이다. 카메라에서는 사진 결과물이 보여주는 감성적 요소가 그것이겠다. 코닥 디지털카메라가 주는 고유의 작은 차이, 그것에서 출발하는 고유의 느낌은 이지쉐어 M863을 통해서도 얼마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한 가지 고유의 요소만으로는 대중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이것은 시장성도 확보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 이지쉐어 M863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다. 결과물이 보여주는 감성적 요소에 기대기 보다는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성 향상으로 가닥을 끌어나가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은 광고 속의 말과 글로 나열하는 마케팅적 요소로 치장할 것이 아니라, 제품에서 사용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해내야 한다. 이지쉐어 M863에는 이런 점들이 부족하다.


<제품 사양>
센서  : 1/2.5인치급 CMOS
화소수  : 유효 화소수 820만 화소
초점거리 : 135포맷 환산 34mm~102mm
렌즈 밝기 : F2.8~F5.1
최단촬영거리 : 일반 60cm~무한대
   매크로 10~70cm
광학줌  : 3배
디지털줌 : 5배
기록해상도 : 최대 3280×2460
기록방식 : JPEG - 3280×2460, 3280×2186, 3280×1846, 2592×1944, 2048×1536,
            1800×1200, 1920×1080, 1280×960
   동영상 - 640×480 (15fps), 320×240 (30fps)
촬영감도 : ISO 64 ~ 1600
셔터속도 : 4~1/1400초
측광모드 : TTL-AE, 중앙집중부, 다중패턴, 중심점
연사  : -
동영상  : 퀵타임MOV 모션 JPEG로 메모리 가득찰 때까지 최장 80분간 촬영 가능
지원 메모리 : SD카드 (SDHC 지원), 내장메모리 16MB
뷰파인더 : 없음
액정  : 2.7인치급 (15만 화소급)
인터페이스 : USB 2.0, 코닥 독 시스템
전원  : 전용 리튬이온배터리 (3.7V 720mAh)
크기  : 약 91×57×21mm
무게  : 115g (배터리, 메모리 제외)
기타  : 얼굴인식, 디지털손떨림 보정, HD형식 사진 촬영, 코닥 독 시스템
문의  : 한국코닥 (
http://www.kod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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