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이죠, 새조개 축제가 한창인 홍성 남당리를 다녀왔습니다. 길이 안 밀려서였는지,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하는 바람에, 식사에 앞서 모래사장에 잠시 내려갔었죠. 일찌감치서부터 노리고 있던 갈매기들을 담아봤습니다. 갈매기는 덩치가 크고, 사람에게서 그리 멀리 떨어져 날지 않기 때문에, 새 사진이라고 찍기에는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담기 쉬운 피사체입니다.
남당리는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바닷가 어촌마을입니다. 조선 영조때 학자 한원진이 낙향하여 살게 되면서, 그의 호를 따라 남당이라는 지역명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쭈꾸미축제, 새조개축제 및 대하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쭈꾸미는 끝물이고,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가시면 달콤한 새조개 샤브샤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곳을 가기 위해 아침 7시경에 집을 나섰었죠. 중간에 행담도휴게소에서 간단히 군것질을 하고, 도착한 시간이 10시 남짓;; 11시쯤 되서 이른 점심으로 배불리 먹고, 1시경에는 다시 서울 시계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동승한 누나 왈.. 점심 한 끼 먹으려고 일찌감치 일어나갖고 몇 시간 차 타고, 점심 먹고 곧바로 올라오고;;;; 생각해보니 웃기긴 웃기더라구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