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찾았던 관곡지입니다.
비 내리는 오후 시간, 모처럼 쉬게 된 마눌과 함께, 어디 사진 찍으러 갈만한 곳을 생각하던 중 떠오른 곳이죠.
물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연꽃은 비를 머금었을 때 가장 예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력이 미천하다보니,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만, 비를 맞으며 담아본 연꽃과 수련을 한 번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 두 컷은, 빗방울을 머금은 다른 꽃과 나무를 담아본 것입니다.
이 관곡지를 찾기 시작한 작년부터, 매년 찾아가던 봉원사 서울 연꽃축제를 찾지 않고 있네요.
제가 처음 관곡지를 찾았을 때도 비가 내렸습니다. 물론 이 날만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비 내리는 풍경이 무척 인상 깊게 남았었죠.
조만간 또 큰가시연꽃이 피겠죠? 이번에는 마눌도 도전해보겠다 합니다. 밤의 연꽃, 큰가시연꽃.. 이걸 담기 위해 또 한 번 가보렵니다.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뚫리면서, 관곡지를 찾는 길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관곡지에서 오이도로 접근하는 길도 훨씬 가까워졌구요. (마눌이 하고파 할 동선이 그려지는군요...;; ) 앞으로도 가는 길에 부담은 없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