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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캐논코리아에서 EOS 7D 배틀출사라는 타이틀로 체험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한 번 신청해봤다가, 운 좋게 뽑혀서, 출사단 7인 중 하나로 활동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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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출사는 총 4개 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중 세 번째 미션은 캐노플렉스에 마련된 간이스튜디오에서 지인을 촬영하는 것이었는데요,

저는 이 자리에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빠가 사진 찍는답시고 이리저리 장비도 갖추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러면서, 정작 아이들 사진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큰 녀석은 갓난아기 때 아빠가 사진에

관심이 많았어서, 필름카메라로 열심히 찍어줬었습니다만, 둘째 녀석은 제가 사업한답시고 정신 없을 때 태어나서 그나마도 별로 없었네요.


물론, 쇼핑몰로 시작한 덕분인지, 간단한 스튜디오 장비를 사무실에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의 간단한 사진 정도는 사무실 스튜디오에서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 배틀출사의 세 번째 미션은 마침 아이들의 자유로이 움직이는 모습을 안정된 조명 하에서 담아둘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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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담아둔 사진들..

그저 컴퓨터에 들어있는 파일로, 혹은 단순히 인화만 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아닌, 뭔가 의미가 있을만한 걸로 남겨볼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디카북을 만드는 것이었죠.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었던지라, 우선 가장 작은 크기로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인화 사이트는 찍스(http://www.zzixx.com) 입니다. 이 찍스에서 디카북 제작 서비스를 하고 있죠.

디카북은 일종의 미니앨범입니다. 단순히 사진 컷컷을 낱장으로 받아, 포켓식 혹은 접착식 앨범에 끼워넣는 것이 아닌,

사진 자체를 갖고 완성된 앨범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죠.

이렇다보니, 자유도도 높고,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다양한 편집도 가능합니다.

물론, 깔끔한 편집솜씨가 없으면, 무리한 편집은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요즘 여기 저기서 접할 수 있는 사용기 등을 보면 사진 찍으시는 분들 편집 솜씨는

다들 수준급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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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사이즈는 M46입니다. 간단히 말해, 한 페이지의 사진 크기가 4X6인치라는 얘기죠. L57은 5X7인치, Q66, Q88은 각각 6X6인치, 8X8인치 정방형 포맷입니다.

여기서 일반 포켓식 앨범 등과 차이가 납니다. 한 페이지가 위의 크기를 가진 것이니, 펼쳤을 때의 양면을 두고 작업하겠다면 전혀 다른 세계를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를테면 가로로 길게 야경 파노라마를 찍었다면, M46 포맷을 가로 방향으로 편집하는 경우, 4X12인치의 파노라마 사진을 자연스럽게 실을 수 있습니다.

만일 정방형 포맷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사진을 크롭할 필요도 없이, 정방형 포맷인 Q66이나 Q88에 사진 편집을 통해 적절히 배치해서 자연스럽게 뽑아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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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디카북을 편집할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사진 인화시에는 페이퍼풀이냐, 이미지풀이냐에 따라 사진의 여백에서 잘려나가는 부분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페이퍼풀일 경우, 인화지 전체에 사진이

들어가기 때문에, 원본 사진에서 잘려나가는 부분이 생기는데요, 보통 이 경우는 인화지 네 방향 모두에서 고루 잘려나갑니다.


하지만, 디카북의 경우는 다소 다릅니다. 만들고자 하는 편집 형태에 따라 잘려나가는 부분이 달라집니다. 만일 사진이 디카북의 왼쪽 페이지에 위치한다면 왼쪽과 위,

아래가 잘려나가고, 오른쪽은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반대로 오른쪽 페이지에 위치한다면 오른쪽과 위, 아래가 잘려나가고, 왼쪽이 살아있게 되죠.

따라서, 이 양쪽 페이지 중 어디에 위치하도록 하느냐에 따라 잘려 나갈 부분까지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은 두 페이지에 걸쳐서 있는 사진을 실을 경우

미리 감안해서 편집 작업을 진행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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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장황했는데요,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어차피 찍스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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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스에서 알려주는 규격에 맞춰 작업 완료한 결과물입니다.

표지를 따로 만들 수 없고, 이렇게 가죽 재질로 처리되서 제약이 있다 싶었는데요, 사실 이걸 만든 건 이미 지난해 말이었고, 지금은 표지까지 자유로이 디자인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이런 앨범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진집이나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디카북도 결국은 종이앨범 중 하나입니다. 좀 더 뭔가 있어 보이는 정도?

이것 말고 또 뭔가 색다른 건 없을까..


몇 해 전, 지인 분께서 극세사융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조금 큰 손수건 정도 크기라고 하면 될까요? 거기에 직접 찍은 사진이 인쇄되어 있더군요.

사진이 인쇄된 수건이지만, 물기를 닦고 세탁을 해도 염색이 퍼져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제가 취급하는 브랜드의 홍보용으로 활용할 방법을 검토하고자, 이 극세사융 인쇄를 시도해봤었습니다.

물론, 당시 사정으로 시도만 해보고 말았습니다만...ᅳᅳ;;


문득 이 극세사융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앞서 앨범을 편집한 사진으로 다시 극세사융 인쇄에 도전했습니다.



제가 찾은 극세사융 인쇄 사이트는 나노클린(http://www.nanoclean.co.kr) 입니다. 이곳에서 제공하고 있는 규격은 현재 총 6가지인데요,

저는 이들 가운데 일반 수건보다 다소 큰 크기인 80X40cm와, 손수건 혹은 안경닦이처럼 쓸 수 있는 정방형 30X30cm를 골랐습니다.

지금은 보다 작은 크기인 60X40cm와 23X23cm가 더 생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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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카북 제작에서도 인쇄시 잘려나가는 부분을 얘기했었는데요, 이걸 작업하다보니, 이 극세사융 인쇄에서는 일반 인화지 작업보다 더 많은 영역에 대해

잘려나갈 대비를 해줘야 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완전히 고정된, 형상이 정해진 인화지에 인화하는 게 아니라, 쉽게 비틀어지고, 늘어나며,

일정한 틀이 없다시피 한 천에 인쇄하는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극세사융 인쇄는 잘려나가는 부분과 예비부분까지 함께 고려해 작업해야 합니다. 이걸 무시하고 타이트하게 작업했다가는 온전하게 나와야 할 피사체가 잘려버리는

불상사를 야기할 수도 있겠죠.


다만, 이 두 영역에도 사진의 가장자리 부분이 되는 일부가 함께 놓여있는 편이 좋습니다. 잘려나갈 수도 있는 것처럼, 남아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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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모드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적용됩니다. 카다록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이 차이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 알겠더군요. 사진은 RGB 컬러를 바탕으로 하지만,

잉크를 섞어 색을 표현하는 인쇄물은 CMYK 컬러를 바탕으로 합니다. 사진을 구성하는 빛을 더해질수록 밝아지지만, 인쇄물을 표현하는 도료는 더해질수록 어두워지죠.

그리고, 이 차이로 인해 색상 톤의 차이가 생겨버립니다. 사진상으로는 멀쩡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이 인쇄물에서는 떡져버리고, 부자연스러워지기 일쑤죠.

심한 경우, 명암의 역전까지도 생겨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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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막는 방법 중 하나가 편집할 때 컬러 모드를 CMYK로 미리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RGB 컬러에서 CMYK 컬러로 바꾸는 순간 전반적인 색상이 변해버리기 일쑤지만,

적어도 내가 편집해둔 이미지와 최종 결과물 간의 차이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명부와 암부에서의 미세한 명암 차이도 배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매우 미세한, 사람의 눈조차 판별하기 어려운 변화까지도

표현해내지만, 도료를 뿌려 인쇄해내는 인쇄기는 그렇게까지 정밀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주문하고 나면, 완성된 결과물이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립니다. 인화지에 인화하는 것이 아닌, 극세사융에 인쇄하는 것이다보니, 전광석화같은 속도로

배달되어 오는 온라인 인화사이트의 인화물과는 어찌 비교할 수가 없겠습니다. 뭐, 앞서의 디카북도 따지고 보자면 그 전광석화같은 배송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죠.

사이트에서는 10일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대충 일주일쯤 후에 받아본 듯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배송되어 온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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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밝은 바탕으로 했더니, 질감이 제대로 안 살아 보이는군요...ㅡ.ㅡ;;

인쇄물이다 보니, 겹쳐진 다른 면에 색이 묻어나지 않도록 습자지를 간지로 넣어서 배송했더군요. 그렇다고 염료가 번지지 않을까는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삶지만 않는다면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괜찮다는군요. 물론 세탁시에 물 온도를 높여도 안 되겠죠?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그저 사진을 인화해 앨범에 보관하는 게 전부다시피 했습니다. 사진이라는 추억을 남겨두는 방법에 대해 선택권이 없었던 거라고 보면 되겠죠.

저도 어린 시절의 기록은 그런 앨범을 통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으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에게 그동안 전문 사진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렌즈교환식 고성능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런 양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큰 맘 먹고, 큰 비용을 들여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고, 액자를 만들거나 앨범을 만들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액자는 물론, 앨범까지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디카북은 이런 현재를 아기자기하게 반영한 게 아날까 싶습니다.


극세사융은 여기서 한 수 더 뜹니다. 극세사융은 스포츠타월로도 널리 쓰이고 있죠. 하다 못해 안경닦이로라도 꽤 괜찮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극세사융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엔 그런 용도로 보급되었으니까요. 이런 실용적인 재료에 내가 찍은 사진을 입히는 게 나노클린 극세사융입니다.

예전 같으면 대량 생산으로나 가능했던 나만의 수건 만들기가, 이제는 적은 수량으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게 된 셈이죠.

그저 앨범을 들춰봐야 볼 수 있는 추억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계속 쓰면서 그 추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이 극세사융 인쇄입니다.




뭐, 아직은 이런 것들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이렇게 만들어둔 극세사융을 원래의 용도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군요...ᅳ,.ᅳ;;

그냥 표구해서 걸어둘까요? 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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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분들이 DSLR 카메라로 사진에 입문할 때의 동기로 가족 사진, 내 아이들 사진을 제대로 찍어주기 위해서 라고 얘기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 찍고 계시기도 하죠. 그런데, 사실 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게, 은근히 귀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일이 시작되는 거라고 얘기하곤 하는데요,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사진을 찍어 현상소에 맡기면 최종적으로 사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내가 찍은 사진을 내가 간단히는 포토웍스와 같은 툴을, 더 나아가면 포토샵과 같은 전문 툴을 써서 후보정 처리하고, 그리 처리한 결과물을 웹에 게시하거나, 온라인 인화 사이트 등을 통해 인화합니다. 이 과정이 은근히 귀찮다보니, 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컴퓨터에 쌓아둔 채, 인화해 보관하지는 않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구요? 저는 그런데........ᅲᅲ)

저는 결혼 8년차 입니다. 현재 7살, 5살 난 아이들이 있구요, 큰 애 태어날 무렵엔 이미 DSLR과 필름SLR 카메라를 갖고 있었습니다. 큰애는 태어나고서 근 1년간을 필름 카메라로만 담았었죠. 그런데, 이런, 이른바 가족사진 조차, 저는 그리 많이 찍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이 블로그에서조차, 제 가족을 소개한 건 블로그를 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단 한 번 올려본 게 전부였으니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만;;;

제 가족을 소개합니다.

이런 제가 캐논 EOS 7D 7인7색 행사를 통해 가족 사진을 제대로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담아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는 일의 특성이 있다보니, 이미 스튜디오 공간과 저렴한 조명을 갖고 있으며, 이걸 갖고 가족들 사진을 가끔 담긴 했었습니다만, 움직이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연출을 담아내기 위한 환경으로는 역부족이었죠.

지난 10월 11일, 식구들과 함께 캐논플렉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 연출하면서 갈아 입힐 옷, 그리고 소품 간단히.. 여기에 또 다른 우리 가족, 작년 4월에 우리 집에서 태어난, 이제는 성토 다 된 꼬맹이 토끼들 세 마리가 함께 갔죠. 이 토끼 녀석들, 태어나던 순간부터 사람 손을 타더니만, 아예 사람을 졸졸 쫓아다닙니다. 이른바 개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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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조명 테스트를 하고, 먼저 첫째.. 아들녀석 등에 떡하니 토끼 한 마리 올려놓고 시작해봅니다. 아들래미는 그저 바닥에서 뒹굴뒹굴~ 토끼는 그 위에서 돌아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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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토끼녀석과 함께 마눌 등장~ 우리 아줌마, 토끼랑 뽀뽀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뭐... 뽀뽀하는겐지... 토끼를 먹는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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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딸래미~ 이 녀석은 참.. 사진 찍기 어려워요;; 주변에 비슷한 가족 구성인 집들과 얘기해보니, 다들 그렇긴 한 모양입니다만, 말도 잘 안 들어... 지 맘대로 행동해...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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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엎드려 있는데, 슬그머니 다가가 지 오빠 베고 엎드리는 딸래미.........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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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는 사진 찍히는 게 익숙한 편입니다. 별 부담 없이 장난도 잘 치고.. 포즈도 자연스럽게 잘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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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랑 이러구 노시는 분 손? ᅳ0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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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토끼 세 마리는 각각 구분이 확실히 갈 만큼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귀 양쪽이 서로 다른 색인데요, 한쪽 귀는 지 엄마, 다른 한쪽 귀는 지 아빠랑 색이 같습니다. 그래서 지 엄마 토실이, 지 아빠 토동이 이름 앞글자를 그대로 따다가 토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마눌이 제일 예뻐라 해요. 맨날 껴안고 살다시피;; 토끼들도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이는데요, 세 마리 중 이 녀석이 가장 활달하고 능청맞고 그래요. 꼬맹이때 하도 말썽을 피워갖고, 맞기도 많이 맞았는데, 그래도 사람을 제일 잘 따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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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바꿔서 우비소년 놀이~
둘이 나란히 세워봅니다. 역시 쉽지 않죠. 일곱 살, 네 살... 말 참 안 들을 나이기도 하구요;; 역시나 비협조적입니다. 특히 딸래미는 지 오빠에 비해 끈기가 모자라요. 역시나 먼저 딴 짓 시작;;  뭐, 그런 가운데서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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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아들래미만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놀아봅니다.
아빠의 주문..
“니 마음대로 움직여봐~”
아들래미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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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튜디오 촬영에서 카메라의 성능은 그렇게 민감하게까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렌즈셔터가 아닌 한, 동조속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끊임 없이 활달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제대로 담아내려면 듀레이션이 극단적으로 짧은 고성능 순간광을 써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진 조명으로는 어떻게 해서도 답이 안 나오는, 캐논플렉스의 브론컬러 순간광의 진가가 나왔죠. 끊임 없이 움직이는 아이를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듀레이션은 거의 1/1000초 정도는 확보되는 듯 합니다. 여기에 광 자체가 매우 부드럽게 떨어져서, 극단적으로 짧은 듀레이션으로 인해 사진이 자칫 건조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걸 확실히 막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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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카메라 성능이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건 또 아닙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나 동물을 담아내는 만큼, 바로 이 순간이다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고, 이것이 사진으로 담겨지기까지의 시간, 이른바 블랙아웃 타임이 길다면, 정말 원하는 장면을 건져내기란 정말 힘들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또, 움직이는 아이를 연속적으로 포착하고, 다음 컷을 찍을 준비가 될 때까지의 시간 역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아이나 동물을 찍는다는 건 스포츠사진과 다를 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이건 빠르게 움직이는 아들래미를 담아내기 위해 연속해서 셔터를 누른 컷들입니다. EOS 7D의 고속연사 속도는 8fps에 이르기 때문에, 제 아무리 브론컬러의, 파워팩까지 갖춘 순간광이라도 전 컷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만, 대략 5fps에서 약간 빠지는 정도는 충분히 쫓아 와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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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건져낸 컷입니다.




한 차례 복장을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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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스타일이, 사진을 프레임에 꽉 차게 구성하는 편입니다. 크롭도 많이 하는 편이구요. 이렇다보니, 이런 실내 촬영이더라도 화각이 좁아서 불편해 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을 마구 움직이게 해놓고 담으려다보니, 제 스타일대로 찍었다간, 사진 죄다 버리거나, 잘라서 써야 할 듯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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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몇 컷 찍다보니, 이런 문제가 비교적 크군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찍으려면 다양한 사진으로 나와주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광각으로 넓게 찍고, 아이들은 마구 움직여도 되도록 했죠. 결과물 나오는 건 트리밍해서 쓰고...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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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찍고 트리밍하면 사진을 취향껏 건져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타나는 복병이, 트리밍이라는 자체가 사진에서 일부만을 취하는 것인 만큼, 인화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특히 화소수가 낮은 카메라를 쓴다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죠. 개인적으로는 600만 화소급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갖고 전시회용으로 대형 인화를 하려다가, 해상도가 낮아서, 원본보다 크게 리사이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EOS 7D가 제가 주력으로 쓰는 EOS 1D Mark III보다 높은, 1800만 화소에 이르다보니, 이렇게 잘라서 쓰는 것도 그다지 큰 부담은 아니더군요.



다시 새로운 복장으로 갈아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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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는 외출복인데, 아들래미는 뭐;;;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백수 컨셉이군요. 아빠가 안티? 아니지;; 이 복장을 입힌 엄마가 안티.........ᅳ,.ᅳ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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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자세 제대로 아닌가요?...........(이렇게 해서 아빠도 안티 증명......ᄃᄃ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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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오빠 찍는다고, 슬그머니 끼어든 딸래미.. 여기에 토끼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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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랑 토끼랑



이번에는 NDSL 컨셉 버전~ 아들래미는 지난 생일에 할머니께서 생일선물로 NDSL을 사주셨죠. 눈 나빠지는 것 때문에 지금은 자주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만.......^^;;; 컴퓨터도 그렇고, 어려서부터 해갖고 익숙해진다고 다 좋은 건 또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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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잡고 있는 NDSL은 즈그 엄마 것입니다. 애들 장난감이 아닌 지 장난감으로 마눌이 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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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연출샷이긴 한데;;; 토끼가 구경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나도 좀 하자~” 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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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략 사진을 담아보고, 캐논플렉스 실장님께 부탁해 가족사진을 담아봅니다. 아빠가 찍사를 하다보니, 이런 가족사진이 쉽지 않더라구요. 이 가족사진이 아마도 근 1년만에 찍어보는 사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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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끼었군요........ᅳᅳ;;;


“우리도 하트 한 번 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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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트를 그려봤습니다. 뭐;; 애들이 협조를 안해주긴 하네요.......ᅳ0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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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 부부 커플사진~ 연애할 때 두 번 담겨졌던 것 외에는 이런 커플사진이 없어요. 아, 웨딩촬영했을 때 것은 제외;;




이렇게 찍은 사진을 갖고 앨범 제작을 시도해봅니다.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4X6 혹은 5X7 크기로 만들어지는 디카북이죠. 온라인 인화 사이트인 찍스에서 이 디카북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걸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죠.

앞서의 찍은 사진들은 트리밍과 리사이즈 이외에는 어떤 보정도 거치지 않은 컷들입니다. 그래서 좋은 조명의 도움이 필요했던 거죠. 밝기나 색상 등의 보정을 거치면 화면상에서는 괜찮을지 모르나, 인화할 경우에는 색이 깨지고, 경계가 부자연스러워지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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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일 앞과 뒤를 장식할 사진을 고르고요, 나머지 페이지를 장식할 컷들을 골라, 그 중 단독컷에 프레임 틀을 입혔습니다. 저는 포토웍스에서 가장 무난한 Kenko 틀을 적용했죠.

앞의 사진들 중 하트를 그린 가족사진만 배경이 밝아져 있는 걸 아실 겁니다. 이 한 컷을 마지막 페이지로 하면서, 그 앞의 두 가족사진을 작게 편집해 넣으려는 의도로, 그 한 컷만 밝기를 조절해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36페이지짜리 디카북을 완성시켰습니다. 사진첩 형식으로 가족을 담아낸 것은 딸래미 돌사진 찍을 때 아들래미 성장앨범을 함께 만든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래도 명색이 지 아빠가 사진 찍는답시고 카메라 좀 만지고 그러는데, 아이들 이런 사진이 없으면 곤란하겠죠? 가끔 이런 작업이라도 함께 하곤 해야겠습니다. 손주들 끔찍이 예뻐하시는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도 한 권씩 전해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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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봤는데.. 찍스 디카북은 이렇게 오네요. 살짝 부담될 정도로 고급스러운데...ㅡㅡ;;;



아빠, 엄마 되시는 분들~ 우리 아이 사진만 찍어주지 마시고, 이렇게 작은 디카북 하나 만들어 간직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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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 EOS 7D 배틀출사 7인7색 - 과거 미션 수행 리스트
- Mission 1. 싸이, 그가 돌아왔다!
- Mission 2. 황시내, 이현진씨와 함께 한 하늘공원 모델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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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GQ
2009.10.28 16: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도 마눌이랑 함께 찍은 사진이 거의 없네요 ㄷㄷㄷㄷㄷ
이번 겨울엔 꼭 함께 찍어봐야겠어요 ㅋㅋ

토끼도 가족구성원이군뇨 (ㅡㅡb
Vm~
2009.10.29 19:54 신고 수정/삭제
ㅎㅎㅎ
카메라를 들고 있음에도, 정작 내 가족을 제대로 찍어낸 적은 별로 없는 듯 해요.
지큐삼화는 저같은 오류 범하지 마시고, 틈날 때마다 내 가족 많이 찍어주삼~ ㅎㅎ

* 당근! 토끼도 가족이죠......ㅎㅎㅎ
permalink 상아의노래
2009.11.01 17: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이와 토끼, 오빠와 동생.. 그 천진난만한 모습들..;;
그리고 가족의 단란한 모습까지.. 사진을 보면서 어느새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네요. 멋집니다.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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