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 - 해당되는 글 2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009년 5월 15일 11시. 세기P&C가 시그마 DP2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DP1에 이어 두 번째로 포베온 센서를 갖춘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인 DP2는 이렇게 정식으로 등장했으며, 그에 앞선 시점에 이미 소비자들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으로 세 번째입니다. SD14, DP1에 이어 세 번째 포베온을 잡았습니다. 이제는 포베온에 많이 익숙해졌을까.. 많이는 아닙니다만, 제법 손에 익긴 한 듯 합니다. DP1을 손에 거머쥐고, 꽤 오랜 시간을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걸 생각하면, 이 DP2를 거머쥐고, 어쨌든 사진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어낼 때까지 걸린 시간과 노력은 별 게 아니었으니까요.

이제는 이 카메라의 센서가 포베온이냐 아니냐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늘 접하기 마련인 그런 카메라로 접하기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이기에, 그보다 문제는 DP2라는, 단초점렌즈를 갖춘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의 화각 특성에 적응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겁니다. DP1에 익숙해지기 위한 조건 중 절반이 포베온, 나머지 절반이 환산 28mm라는 화각이었던 것을 상기해, 이 DP2에 익숙해지기 위한 조건은 오로지 환산 41mm라는 화각과, 환산비율 1.7배인 크롭센서의 28.8mm F2.8 렌즈에서 비롯되는 심도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신제품발표회장에서 참석한 한 매체의 기자분께서 DP2 출시에 따른 DP1의 단종 여부를 물었습니다. 엄연히 다른 화각을 가지고, 일부 개선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세대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두 기종이기에, DP2는 DP1의 후속기가 아니고, 따라서, 이 두 기종은 한 배를 타게 됩니다. 즉,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카메라다보니, 두 카메라를 시리즈로 볼 수 있을지언정, 같은 라인업상에 둘 수는 없다는 얘기겠죠.

과거, DP1에 대한 사용기를 쓰면서, 스냅샷을 위한 카메라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한 배경에는 환산화각 28mm라는, 너무 넓어 거북하지도, 좁아서 답답하지도 않은 적당히 넓은 화각이 있었죠. 그렇다면 DP2는? 환산화각 41mm를 두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한 가지 요소만 갖고, 어떤 카메라의 용도를 정의한다는 것만큼 우스운 것도 없습니다. DP1, DP2처럼 정해진 하나의 화각만 갖고 있는 경우, 이걸 갖고, 이 카메라는 어떤 용도로 쓰는 것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용도를 정의해버린다는 건, 그만큼 그 카메라를 통해 펼쳐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족쇄를 채우는 것과 같을 겁니다.

DP2를 손에 거머쥐고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우선 이 카메라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도 삼청동입니다. DP1의 샘플샷을 취득하기 위해서 나간 곳도 삼청동이었고, F200EXR의 경우도 WB500의 경우도 삼청동이었습니다. 아니, 최근의 샘플샷 취득은 거의 삼청동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변화를 주고자, 인사동 쌈지길을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이것 또한 DP1때와 마찬가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DP1을 쓸 때와 지금, DP2를 써서 사진을 담을 때, 결과물에 보여지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DP1이 보다 광각이기 때문에, 촬영을 위해 좀 더 다가간다는 정도? 반대로 말하자면, DP1때와 같은 피사체를 담기 위해서는 DP1보다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가 되겠죠. 평일이었지만, 휴일과 휴일 사이였던 5월 4일 오후의 인사동은 이렇게 피사체를 담아내고자 하는 거리를 확보하기엔 만만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곧바로 삼청동으로 넘어가게 된 핑계가 바로 이것이죠.

늘 가던 코스를 다시금 밟아갑니다. 늘 찍었던 피사체를 또 다시 프레임에 가두고.. 물론, 늘 찍었던 피사체지만, 담을 때마다 달라집니다. 사진의 매력이 이것이겠죠. 또한 제가 늘 찾는 익숙한 피사체를 계속 찾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독도서관에서 삼청지구대 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새로운 까페가 생겼습니다. 먼저번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만, 이날은 어린 일행도 있다보니, 이 까페에서 잠시 머물렀죠. 까페 이름은 아이스샌드입니다. 이렇게 2층은 스튜디오 세트로 써도 훌륭할만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군요. 각각의 테이블마다 서로 다른 테마의 스튜디오 세트였습니다. 천정의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도 좋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거리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코스에 이르러, 평소와는 살짝 다르게 가봤습니다. 꽃을 심고 있는 어린왕자 벽화와, 그 아래의 화단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그리고 여기에서 멈췄습니다. 인사동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해, 어린왕자 벽화가 그려진 까페 앞에 도달할 때까지 약 2시간 가량, 총 촬영 컷 수는 JPEG 촬영 40컷을 포함해 총 104컷입니다. 완충했던 배터리가 여기서 바닥을 보였습니다. 화각에 익숙해지기 위해 촬영시마다 계속해서 확대리뷰 등을 계속하다보니, 촬영 컷수가 무척 줄어든 듯 합니다.

사실, 처음 DP2를 받아들었을 때 가졌던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DP1과 차별되는 DP2만의 특징이 인물촬영을 위한 카메라라는 생각이죠. 앞서 얘기한 용도 정의라는 오류를 그대로 품었던 셈입니다. 물론, DP2를 발표하면서 세기P&C에서 얘기한 것중에서도 인물촬영에 적합한 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만, 제가 처음에 품었던 용도 정의와는 다소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품었던 선입견은, 이 삼청동 촬영에서 사라졌습니다. 삼청동 출사 내내 사실상 인물을 찍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머릿 속에 떠오른 건, 롤라이35S를 쓸 때도, FM2에 니코르 45mm F2.8 펜케잌 렌즈를 쓸 때도 인물을 촬영한 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오류 하나를 내려놨으니, 좀 더 개방된 시선으로 41mm라는 화각을 고찰해볼 수 있을겁니다. 우선 이 41mm에 근접한 갖가지 화각을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건 펜탁스의 FA 리밋 렌즈들이 갖는 독특한 화각입니다. 펜탁스 FA 리밋에는 31mm, 43mm, 77mm라는 특이한 세 가지 화각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시야에 흘려 보여지는, 눈으로 (전체를) 보는, 특정 사물을 바라보는 화각이라고 합니다. 이 중 43mm는 눈으로 보는, 즉, 일반적인 시선의 화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니콘 FM2 with 니코르 Ai 45mm F2.8P @ 남산 한옥마을 2006년 5월 11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롤라이 35S @ 합정동 외국인묘지 2006년 6월 1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콘탁스 I4R @ 인샬라 2006년 7월 23일




두 번째는 니콘의 수동 펜케잌 렌즈인 45mm F2.8P 렌즈입니다. 흔히들 표준화각이라고 얘기하는 50mm 단초점렌즈보다 넓은 화각을 갖는 45mm 화각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롤라이35에 달린 40mm 단초점렌즈와 콘탁스 I4R에 달린 환산화각 40mm 단초점렌즈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표준화각 렌즈로 널리 쓰이고 있는 각 사의 50mm 렌즈보다 넓은 화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표준화각이라는 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화각입니다만, 보통 50mm 단초점렌즈가 갖는 화각은 사람의 한쪽 눈이 갖는 화각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즉, 50mm로 구성한 프레임은 실제 눈으로 보는 이른바 스냅 시야각보다 좁을 수 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인사동과 삼청동을 오가면서 담아낸 사진에서 느껴지는 DP2의 화각은 어떨까요? 화각 구성에 의한 강렬한 임펙트는 눈에 띄지 않지만, 광활한 이질감도, 갇힌 듯한 답답함도 없었습니다. 즉, 보이는 그대로를 큰 왜곡 없이 담아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되죠.

이렇다보니, DP2를 갖고 담아낼 수 있는 환경은 무궁무진합니다. 제품발표회장에서 거론된 인물 촬영 역시, DP2를 통해 담아내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습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저 역시 DP2를 미리 판단함에 있어서 인물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이 DP2를 실내 스튜디오 인물 촬영 및 야외 인물 촬영에 응용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준 화각 렌즈로 인물을 담는다는 건, 단순히 화각에 대해 접근함에 있어서는 매우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구태여 비유를 하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혀 막히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규정속도를 지키며 운전하는 것? 기술적으로는 쉽지만, 그만큼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구상하고 콘티를 짜내지 않는다면 쉽게 질릴 수 있습니다. DP2가 인물 촬영에 응용할 때 갖는 장점이자 단점이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오로지 광각 임펙트만 있을 뿐인 DP1의 광각 28mm보다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DP2가 갖는 상대적인 장점입니다.

자, 화각 얘기는 이쯤에서 접죠. 얘기를 꺼내봐야 환산화각 41mm이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환산화각 41mm입니다. 그리고, DP2에서 얘기할만한 것이 환산화각 41mm 뿐인 건 아니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무실에서 스튜디오 장비를 갖고 앞서의 인물촬영을 하고 있을 때, 자리를 함께 하신 지인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순간광을 무선동조시켜서 촬영했는데요, 지인 분께서 심각하게 물어보시더군요. 스트로브가 터지는 타이밍이 늦는 것 같다고 말이죠. X 접점에 의한 무선동조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늦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동조기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죠.

실상은 이렇습니다. DP2는 크롭 환산 비율 1.7배인 대형 센서를 쓰고 있지만, 그 이외의 모든 구동계는 소위 말하는 똑딱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즉, 이 카메라의 셔터음은 미리 녹음된 음원에 의한 전자음이라는 얘기죠. 그리고, 셔터버튼을 누른 시점에서 사진이 찍힐 때까지의 시간, 즉 셔터 딜레이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인 분께서 스트로브가 늦게 터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 건, 이 셔터 딜레이시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닌게 아니라,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 역시 모델 분에게 신신당부한 게 있습니다. 카메라가 많이 느리니까, 보통 촬영때 포즈를 취하는 것보다 훨씬 길게 멈춰있어 달라고 말입니다. 뭐, 모델 분께서도 자꾸 물어보시더군요. 원래 이렇게 느린 카메라냐고 말이죠.

DP2는 반응이 무척 느립니다. 이건 DP1도 마찬가지지만, 보다 좁은 화각에, 보다 얕은 심도를 갖다보니, 전반적으로 더 느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긴 셔터 딜레이로 인해 놓친 사진을 제빨리 다시 찍으려 해도, RAW 저장시간으로 인한 딜레이가 발목을 잡기 일쑤입니다. 물론, 저장되는 동안 촬영이 가능합니다만, 이것도 한계가 있죠.

두 번째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듯 DP2의 단점입니다. 시그마의 디지털카메라가 획일적으로 갖추고 있는 장점이 포베온 X3 센서에 의한 극강의 화질인 것처럼, 시그마의 디지털카메라가 획일적으로 품고 있는 단점이 바로 이런 느린 속도입니다. 그나마 DSLR 카메라인 SD14는 셔터 딜레이시간이라도 없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DP1과 DP2의 셔터 딜레이시간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엔 역부족입니다. 여기에 느린 AF 속도, 광량이 떨어지면 갈팡질팡하는 AF 성능도 문제이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화이트밸런스도 암담합니다. DSLR 카메라와 맞먹는 좋은 센서를 가졌지만,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이 갖는 일반적인 단점을 그대로, 혹은 보다 확대해서 갖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 또 어떤 단점이 있을까.. 특징 하나를 얘기하다가, 단점으로 슬그머니 넘어왔으니, 이제 단점을 말하다가, 슬그머니 또다른 특징 하나로 넘어가봐야겠습니다. 무슨 얘기냐.. 바로 SPP에 대한 얘기입니다.

Sigma Photo Pro, 줄여서 흔히 SPP라고 부르는 이것은 캐논의 DPP, 니콘의 니콘캡처 등과 같은 시그마 고유의 RAW 변환 소프트웨어입니다. 무엇보다도 시그마는 RAW 촬영을 강조하고 있죠. 시그마 카메라에서 JPEG 촬영은 그저 양념이거나, 심지어 사족이라고 치부해도 될 정도로 천대받습니다. DP2에서 볼 수 있는 JPEG 결과물 품질이 결코 나쁘진 않습니다만,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의 진가는 RAW 촬영과 SPP의 조합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를 거론하면서 가장 큰 특징으로 얘기하는 것이 포베온 X3 센서라면, 두 번째 특징으로 중지를 모으는 것이 바로 SPP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들도 마찬가지지만, DP2에서 SPP는 후보정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카메라에 내장된 이미지 프로세서의 일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DP2의 RAW 촬영 결과물을, SPP는 노이즈를 극도로 억제하면서 계조를 무너뜨리지 않은 채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들 중 후보정을 거친 사진은 무엇일까요? 어찌 보면, 이런 질문은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두고 말할 때 가장 의미 없는 질문일 것입니다. SPP를 거치지 않고는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의미가 없다시피 할 것인데, SPP를 통한 컨버팅 과정에서 거치는 일련의 처리 작업을 가리켜 후보정을 한 것이라고, 그래서 모두 리터칭 사진이라고 일축한다면, 이것은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까닭을 강제로 무시하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윗 사진들 중에서 첫 번째, 물레방아 사진에 렌즈 비네팅 효과를 넣은 것 외에는 SPP 이외의 후보정은 없다시피 합니다.


대략 보름여 간 DP2를 통해 이것저것을 담으면서 대충 정리해본 것은 이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월등히 많은 카메라, 하지만 단지 몇 개에 불과한 장점으로 인해 도저히 다른 카메라로 대체할 수 없는 카메라. 아무리 좋아봐야 그 특성은 기껏해야 1~3년쯤 전에 만들어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수준에 불과한 똑딱이, 하지만, 최신의 그 어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도 바꿀 수가 없는 똑딱이가 DP2입니다. DP1에 대한 사용기를 작성하면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당연히 나올법한 포베온 X3 센서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심층 분석이 아닌 한, DP2에 어떤 센서가 쓰였다는 건 어쩌면 무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DP2는 포베온 X3 말고도 자랑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환산화각 41mm라는, 매우 편안한 화각을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랑거리는 DP2가 품고 있는 눈물나는 단점들을 다 감수하게끔 해줍니다. 이것이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들이 가진 매력이자, DP2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s 0 | Comments 6
permalink 트렌드팁
2009.05.18 22: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호..DP2도 나오는군요. 저에게 시그마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꿔놓은 DP시리즈..
가지고 싶습니다.ㅠ_ㅠ
Vm~
2009.05.18 23:08 신고 수정/삭제
DP1에 비해 편의성이 좋아졌더군요. 그런데, 최근 들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을 광각 위주로 써놓으니, 화각 적응이 썩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둘 중 고르라면 저는 그냥 DP1 고를 것 같아요;
permalink yureka01
2009.05.18 23: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시그마에서 처음 나온 sd9를 썻던 적이 있었습니다.....
야생마도 또하나 탄생하는군요...(시그마 기종의 특징이 빛을 잘 해석해야만 잘 찍히던 기종으로 기억합니다,)
Vm~
2009.05.19 09:22 신고 수정/삭제
포베온의 특성상, R, G, B 신호에 반응하는 면적이 일반 센서들과 다르죠. 확실히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더군요. 제 멋대로인 화이트밸런스도 이런 문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야생마라는 표현이 식상하긴 한데, 그래도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게 또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들이죠...^^
yureka01
2009.05.19 09:39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

결국 아무나 들면 무난하게 보여주는 카메라라기 보다는 찍는사람의 감각에 따라 결과물이 하늘과 땅차이만큼 보여주는 카메라가 아닐지요~~
permalink 철이
2009.07.01 13: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최근 카메라에 관심이 생겨서 들렀네요 ㅎㅎ 카메라에 카도 모르지만..

이거 카메라 처음 찍는 사람도 사서 찍을 수 있나요? 많이 어려운지..






예전에 리뷰를 위해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면서 던졌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이다. 콤팩트라는 표현에 그 답이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고, 쓰기 편하고, 배터리 오래 가며, 내구성이 좋을 것. 간단히 줄이자면 휴대가 간편한 완전자동 똑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이다.

그럼 이들 요소를 각각 짚어보자.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크기가 작아지면 무게도 가벼워진다. 다만, 휴대가 간편하려면 작고 가벼운 것과 별도로 두께가 얇으면서, 또, 그 크기도 적당히 작아야 한다. 대략 담배케이스 정도를 연상하면 적당하지 싶다. 꽤 오랜 시간동안 휴대가 간편한 크기의 기준을 담배케이스로 삼았으니까.

쓰기 편하다는 건 그냥 간단히 켜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셔터만 누르면 사진 잘 나와준다는 의미다. 완전자동이지만,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줌 기능이 지원되면 좋다. 그것이 광학줌이든 디지털줌이든, 이 문제는 2차적인 문제다.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건, 본바탕에서야 저전력소모 설계가 중요하지만, 같은 기반에서 말한다면 LCD 크기가 작은 편이 유리하다. 다만, LCD 크기가 작아지면, 앞서의 쓰기 편할 것이라는 요소와 배치된다. 즉, LCD 크기를 그대로 둔 채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 된다.

내구성이 좋을 것, 이건 처음에 얘기한 작고 가벼울 것이라는 요소와 어긋나기 십상이다. 내구성이라는 건 첫 번째, 외형의 튼튼함, 두 번째, 오염으로부터의 안전함을 갖고 말할 수 있다. 튼튼한 외형은 그만큼 부피를 증가시키거나, 금속재질을 써서 무게를 증가시키기 십상이다. 오염으로부터의 안전성을 띄기 위한 대표적인 요소로는 방진방적 기술의 도입이지만, 이것 역시, 방진방적을 위한 추가 구조물이 필요해지는 만큼 콤팩트함의 일부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

매체 버즈에 속해 각족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리뷰하면서 한동안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우호적인 입장이었다. 그런데, 당시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V610같은 모델을 제외하고는 사실 콤팩트라는 요소와는 거리가 있었다. 작고 가볍지도 않았고, 하이엔드 똑딱이와 같은 형상의 디자인으로 인해 휴대도 불편했으며, 쓰기도 불편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짧았다. 내구성은 내 카메라가 아니라, 적시거나 떨어뜨려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논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에 입각해서는 무엇 하나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양이 없었다.


여기서 반전. 글 쓰는 일을 잠시 접었던 관계로 꽤 오랜만에 손에 잡을 수 있었던 코닥의 1천만 화소급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접하면서 코닥에 대해 갖고 있던 호감이 사라졌다. 코닥 이지쉐어 V1003 모델이었다. 이 카메라는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했고, 기존 코닥 카메라들과 달리, 디자인도 예쁘장했다. 이런, 처음에 말한 기준에 따르면 이전 모델들에 비해 보다 나은 조건을 갖고 있는 이 카메라가 비호감이 되었다는 건, 내가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갖고 있는 호감의 요소가 다른 데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이것이 문제의 코닥 이지쉐어 V1003이다.


아래의 두 사진은 저 윗 사진 속 주인공, 이지쉐어 Z612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이 속에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던 까닭이 담겨져 있다.



다시 서두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갖추는 요소로 돌아가 보자.

뭔가 빠졌다.

뭐가?

카메라라는 기기의 태생에서 출발하는 사진에 대한 얘기가 빠졌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인데, 카메라를 고르는 요소에 사진에 대한 얘기가 없다. 단지 스쳐지나가듯 사진 찍기 편하고 라는 표현만 섞여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갖고 있는 호감의 요소는 바로 이들 속에 들어있지 않은, 사진의 품질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위 두 샘플사진의 원본 100% 크롭이다. 원본상태에서의 화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코닥 이지쉐어 M863 모델로 찍은 사진 샘플과, 원본 100% 크롭이다.


단순히 사진 한 컷으로만 보여줬지만, 8백만 화소 급 이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느꼈던 화질과 색감, 그리고, 말 그대로 콤팩트, 슬림, 큐티라는 요소가 모두 가미된 최근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얻은 사진에서 나타나는 화질과 색감은 너무도 다르다. 사진 품질을 두고 가졌던 호감이기에, 이와 같은 차이는 비호감으로 돌아설 수 있는 결정적 요소일 수밖에 없었다.


서두가 길었다. 엄청 길었다. 궁극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건 시그마 DP1이라는 한 카메라면서, 거창하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요소로 말문을 열었다. 이 장황한 서두는 지금부터 풀어보고자 하는 글에 대한 안전장치다. 글 속에 담겨진 DP1의 단점을 갖고 DP1을 평가하지 않게끔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안전장치다.


DP1은 출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아온 카메라다. 가장 큰 핵심에는 SD14에 쓰인 포베온 X3 센서가 그대로 적용되었다는 것이 있다. 전문가용 렌즈 교환식 디지털카메라에 쓰인 대형 센서가 적용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DP1이 두 번째다. 단, 첫 번째에 해당하는 소니 R1의 경우, 대형 줌렌즈가 적용된 커다란 카메라기에, 사실상 콤팩트한 크기의 디지털카메라로는 DP1의 최초인 셈이다. 이 독특한 카메라는 SD14가 시장에 선보이고도 무려 2년이 지난 후에서야 소비자들의 품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은 2년이라는, 전자제품의 주기로 본다면 수 차례 바뀌었을 수 있는 긴 시간을 왜 관심 어린 시선으로 기다렸던 것일까? 분명 이것은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DP1은 기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표방하지도, 참고하지도, 의식하지도 않았다. 만일 시그마가 DP1을 선보임에 있어 이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려한 부분이 단 한 가지라도 있었다면, 아마 DP1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것이다.

DP1을 글로 풀어보겠노라 맘을 먹었을 때, 나는 무엇보다 이 카메라의 포지셔닝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했다.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무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 그리고, 찍혀진 사진을 전용 컨버팅 툴을 통해 후처리해줘야만 볼만한 사진이 나오는 시츄에이션, 달랑 환산 28mm뿐인 화각. 이것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쥐는 그립감에서 감수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런 요소들은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에서도 고려할 사항이 아니기도 했다. 구태여 비슷하게 난감해했던 상황을 갖다 붙이자면, 처음으로 롤라이35S를 손에 쥐고 거리에 나섰을 때라고나 할까.

센서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왜 28mm일까를 갖고 먼저 얘기해보자. 이전에 단초점렌즈 똑딱이를 써보지 않은 건 아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한동안 나는 콘탁스 I4R를 썼다. 135포맷 환산화각으로 약 40mm가 나오는 단초점렌즈 똑딱이다. 일반적으로 40mm~50mm는 사람이 보는 눈의 화각과 같다고 한다. 이름하여 표준화각.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사람이 바라보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펜탁스의 리미티드 렌즈에는 31mm, 43mm, 77mm라는 매우 특이한 화각이 있다. 이것들은 각각 눈에 보이는, 눈으로 보는, 집중해서 보는 화각이라는 의미가 숨어있다고 한다. 즉, I4R의 환산 40mm도 시원스럽게 나올만한 화각은 아니라는 소리다.

135포맷 화산 1.5배율을 갖는 APS-C 규격 DSLR 카메라의 경우, 표준렌즈 대용으로 35mm 단렌즈를 즐겨 쓰곤 한다. 그런데, 같은 135포맷이라도 과거의 RF방식 카메라에서는 50mm가 아닌 35mm를 표준렌즈로 쓰곤 했다. 아무래도 바라보는 시각일 경우, 모든 영역을 아우를 정도로 화각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 DP1의 28mm를 정당화해주지는 못한다. 135포맷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적으로 30mm 이상의 화각에서는 왜곡이 잘 억제되어 나타나지만, 그 이하의 화각으로 갈수록 왜곡은 피할 수 없기 마련이다. DP1의 28mm 화각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DP1의 센서는 135포맷 대비 1.7의 환산값을 적용하며, 달려 있는 렌즈의 물리적인 초점거리는 16.6mm라는 수치를 가진다. 즉, DP1으로 찍은 사진은 왜곡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것은 DP1의 운용 범위를 꽤나 축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 이것은 남산 포토아일랜드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목적으로 3컷 촬영한 것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겹치도록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각 왜곡 문제로 인해 파노라마 사진으로 완성시키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그 말 많은 센서 얘기를 갖고 풀어 나가보자. DP1 뿐 아니라, 시그마의 모든 디지털카메라들은 이 센서를 빼고 말하자면 아예 할 말조차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에서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포베온 X3 CMOS 센서, DP1에 적용된 이 센서는 시그마의 전작인 DSLR 카메라, SD14에 쓰인 그것과 같다. 평면상에 R, G, B 화소를 차례로 배열한 일반 센서와 달리, 포베온 X3 센서는 각 색상 채널을 각기 다른 평면상에 배열하여 각각의 모든 화소가 온전한 R, G, B 값을 갖도록 했다. 이런 색상 표현력은 화상센서에 있어 혁명과도 같았다. 비록 이 포베온 X3 센서를 갖춘 카메라는 SD14밖에 써본 것이 없지만, SD14를 잡았을 당시 느꼈던 첫 인상을 떠올려본다면 DP1에 대한 2년 간의 기다림을 이해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 이것은 원본 이미지를 460만 화소급으로 SPP 변환한 후, 리사이즈 없이 크롭만 한 것이다. 아마 이렇게 리사이즈하지 않은 원본 이미지 샘플을, 그간의 시그마 디지털 카메라 리뷰에서 수도 없이 봐왔을 것이다. 바로 이 원본 이미지의 품질에 포베온 X3 센서의 매력이 담겨져 있다.


물론, 이것은 오로지 화질 하나만 두고 말했을 때일 뿐이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다. 포베온 X3는 오로지 색상 하나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기에, 그 밖의 다른 요소들에 있어서는 다른 DSLR 카메라 혹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과 비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각 채널 센서의 레이어 배열에서 오는 문제로, 가장 바닥에 위치한 R채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한계를 떠안고 있으며, 느려터진 저장속도 문제는 SD14때보다 더욱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런 작은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 사람들은 한 컷 신중하게 찍고, 저장이 끝날 때까지 수 초에 이르는 시간을 진득하게 기다리길 원하지 않는다.

※ 그나마 다행인 건, DP1의 펌웨어는 지속적으로 버전업되고 있으며, 지난 몇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기다리는 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해냈다는 것이다. 만일 초창기에 DP1을 구매하여, 구버전 펌웨어가 적용된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 반드시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한다. 아마 카메라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P1의 두 가지 특징과 두 가지에서 불거지는 단점을 말해봤다. 참 난감하다. 단 하나의 화각, 그것도 광각, 오로지 결과물 품질만 좋은 센서, 느려터진 처리 속도. 여느 똑딱이는 물론, DSLR 카메라까지 고려해봐도 이런 엉뚱한 디지털카메라는 없다. 만일 누군가가 이 카메라를 염두에 두고 이른바 똑딱이를 물어온다면 아무래도 만류할 것 같다. 남한테는 써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은 카메라다.

그렇다면 나는? 글쎄.. 어지간한 엔트리급 DSLR카메라의 번들킷을 사고도 남을만큼 비싼 카메라이기에, 선뜻 구매의지를 세울 수는 없겠다. 하지만, 막상 쓰게 된다면 꽤나 즐겨 쓰지 않을까? 모호하기는 하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이 엉뚱한 카메라에게 부여할 수 있는 의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나는 유난히 하늘 사진을 많이 담았다. 주로 운전을 하며 돌아다니기에, 특히 퇴근 무렵에 볼 수 있었던 유난히 타오르던 노을을 담기에는 가방 속에 정리되어 있던 커다란 DSLR 카메라가 어울리지 않았다. 반면, DP1은 늘 허리춤이나, 운전석 옆 콘솔박스에 꽂혀있었다. 신호 대기중일 때 가벼이 꺼내서 찍고 넣으면 되는 식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작업은 SPP를 통해 많이 메울 수 있었다.



※ 물론, DP1의 느린 기동 속도는 이처럼 신호가 바뀌어 허겁지겁 출발해야 하는 불상사를 야기하기도 한다.......ᅳ,.ᅳ;;



찰나의 거장이라 불리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그의 사진을 하나의 장르로 굳이 표현하려 한다면, 그것은 스냅사진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가벼이 일상을 담고, 소소하고 서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그런 스냅사진, 물론 그렇게 나온 사진이 주는 파급효과는 가볍다는 표현과는 전혀 다를 수 있지만 말이다. DP1이 갖는 사진에 있어서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한다. 가벼이, 은은하게 남기는 일상의 스냅, 조용히 떠나는 나홀로 길거리 출사, 사진 한 컷 한 컷에의 감정 이입. DP1이 기계적, 전자적으로 커다란 단점을 갖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한 번쯤 쓸만한 카메라라는 생각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시그마 DP1, 그리고 나 홀로 떠나는 길거리 출사...

※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인물 (아트케인 작, 조 루이스에서 모티브를 따와봤습니다)


※ 과장


※ 기타리스트 유병열, 뮤지션의 수수함.



※ 버스정류장의 꽁초


※ 낙서


※ 우산


※ 옛날 맞춤법


※ 화려한 도시, 버려진 마을


※ 서울의 야경


※ 아이



※ 비 갠 후..


※ 피맛골 고갈비집



Trackbacks 0 | Comments 6
permalink GQ a.k.a. Jin K Kim
2008.09.27 12:09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용기 잘 봤슴돠 ^^
상당히 관심을 가졌던 기종이였는데... 음...
포비온의 느낌을 좋아라하지만 그외의 것들이 많이 안습하네요
Vm~
2008.10.01 11:26 신고 수정/삭제
그렇죠. 바로 그런 문제가 남에게 추천하지 못하는 까닭이죠...^^;
permalink 구민회
2008.09.30 18: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사진 잘찍으시네요^^
사진 찍으신거 타 사이트에 출처와 함께 인용하고 싶은데
연락할 길이 없어서 여기에 남기네요
메일이나 연락처좀 가르쳐주실수 있으신가요?
Vm~
2008.10.01 11:25 신고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제 블로그에 올려둔 사진들은 사진마다 배포에 문제가 없는 것, 배포할 수 없는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매체 일과 더불어, 상업촬영에 간간이 동참하다보니, 배포되어서는 안될 것들도 제법 생깁니다.
어떤 사진인지 말씀해주시면 가부여부를 답변 드리겠습니다.
permalink 구민회
2008.10.01 17:5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예^^ 사실 저는 연대 아이스하키 동아리 타이탄스 회장인데요 SLR 클럽에 올려주신 저희 아마추어 연고전 사진들 몇장을 연세대학교 웹진인 yondo.net 의 '우리동아리를 소개합니다'에 저희 동아리 소개와 함께 올리고자 하거든요.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셔서 올리면 저희 동아리 홍보에 큰 도움이 될거 같은데 가능할지요?^^ 부탁드리겠습니다~
Vm~
2008.10.04 12:51 신고 수정/삭제
방명록에 남겨주신 문의에 답변 드렸습니다만, 말씀하신 사진은 상업사이트에 관련된 것이기에, 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SLR 클럽에 올려진 사진은 워터마크 없이 최초 사진을 사이즈 조절해 올린 것이며, 해당 사진을 불펌한다 하더라도 제가 일일이 알고 막을 수는 없겠지만, 원칙적으로는 허용해드릴 수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당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에 쓰시려는 바는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사진의 저작권 및 판권에 관련하여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Vm~'s Blog is powered by Daum &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