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시기에 어떠신지요? 저는 무척 땡깁니다. 뭐, 꽤 오랫동안 먹고살려고(??)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은 조금씩이라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면서 느꼈던 초보자들의 일반적인 오류들을 이론적으로 개선시키기에는 충분한 강좌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소니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윤여을 www.sony.co.kr)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니의 DSLR카메라 ‘알파(α)’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 전문교육 기관과 함께 기초, 기본, 중/고급 등 수준별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강좌 서비스 ‘소니 알파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니 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심도 있는 강좌를 위해 국내 최고의 사진 분야 전문 교육기관인 ‘사진아트센터 보다(www.bodaphoto.com)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최신 설비를 갖춘 최고의 시설에서 촬영부터 파일 변환, 편집, 리뷰, 프린팅 그리고 갤러리 전시까지 원스톱으로 고급 DSLR카메라 기술과 경험을 늘릴 수 있는 고급 교육과정을 오는 23일부터 월 평균 4회에 걸쳐 유료로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충무로에 위치한 사파사진전문교육원(http://www.isappa.co.kr)에서도 수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에 있다.
소니 코리아는 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DSLR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카메라 구동원리, 촬영법 그리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응용법 등 다양한 강좌를 준비해 모든 알파를 사용자들에게 보다 알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촬영에 익숙한 중/고급 유저들에게는 촬영기법, 프린트 그리고 갤러리 전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아마추어 작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타 업체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니 고객지원 사이트’와 ‘알파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 수준의 DSLR카메라 작동법 및 번들 소프트웨어 사용법 강좌 등 물리적인 제약으로 오프라인 강좌 참여가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알파 사용자들의 만족도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 코리아는 이번 ‘소니 알파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바이오(VAIO), 핸디캠(Handycam), 사이버샷(Cyber-shot) 등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아카데미를 진행해 사용자들에게 제품 지식과 다양한 제품 활용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여타 강좌와는 달리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동일한 강좌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강좌 서비스’를 통해 좀더 많은 고객들이 아카데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아카데미’는 소니 정품 구매자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소니 코리아 정품 등록 고객이면 누구나 아카데미에 참석할 수 있다.
소니 코리아는 ‘소니 아카데미’를 통해 고객만족 강화에 나서는 한편, 더 많은 고객과 의사소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진정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소니 코리아 알파 제품 매니저
‘소니 알파 아카데미’의 모든 참가자에게는 알파 고급 클리닝 키트 및 소니스타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5% 악세서리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에게는 소니 포토 프린터를 이용한 프린팅서비스, 게릴라 이벤트, 다음 강좌 우선신청혜택, 소니코리아가 주관하는 출사대회 및 행사에 VIP로 초대하는 등 아카데미를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 이외에도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보다 만족스러운 알파 A/S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8일 개장하는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의 ‘알파 A/S 센터’를 기념해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알파 고급 클리닝 키트를 증정한다.
이번 ‘소니 알파 아카데미’는 8월 13일
※ 소비자 문의
소니 코리아 고객 상담실: 158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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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 카메라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사진 강좌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폐지된 지 좀 됐지만, 제 경우, 삼성카메라에서 운영하던 줌인이라는 사이트에서 운용했던 포토클리닉을 무척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불특정한 회원들의 잡다한 사진들을 두고 그 사진에 대한 진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었기에, 작가 한 사람으로는 견적이 나오질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언젠가 그런 사이트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기는 하죠.
가장 최근에는 파나소닉측에서 온 보도자료 가운데 비슷한 건이 있었습니다. 6월달 보도자료였으니, 벌써 두 달 전이군요.
사진강좌에 대한 그냥 일반적인 보도자료 혹은 홍보자료에 해당할텐데요, 약간 다른 얘기지만, 이 파나소닉 프라자 개관에 관련한 메일과 함께 날아왔던 자료사진이 떠오르면서 속으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이....
이렇더군요. 보도자료 사진조차 이런 곳에서 뭘 배울까... (구도, 노출, 주제, 부제 모두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죠;; )
하지만, 이번 소니코리아의 사진강좌 소식은 꽤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를 지향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사진강좌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일까요?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것에는 뭔가 다른 전문성이 풍겨옵니다.
심지어 문화센터 등의 사진강좌라 하더라도, 그 비용이 은근히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꽤 많은 강좌들이 역량 부족에서 기인하는 문제를 표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뭐, 저한테도 강좌 의뢰가 한 두 번 들어왔으니 할 말 다했다 싶습니다...ㅡ,.ㅡ;; 하지만, 적어도 이번 소니 아카데미는 안팎으로 알려진 전문 기관과의 제휴를 통하고 있다는 것에서 먼저 다른 강좌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강좌 내용이야 뚜껑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위의 저 콘티만 갖고도 그저 일반적인 살만 붙여도 꽤 괜찮은 강좌가 될 겁니다. 소니 정품 등록자에게만 주어지는 자격조건이지만, 저런 강좌를 3만원에 들을 수 있다는 건 꽤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다른 카메라 업체들도 엉뚱한 자화자찬에서 헤어나와, 이런 실질적인 무언가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쓸 데 없이 돈 들여서 무슨 무슨 콘테스트 이런거나 기획하지 말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