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던가.. 다른 블로그에서 소니의 초박형 TV 기사를 봤습니다. 두께가 겨우 9.9mm라나요?, 뭐, 이 제품에 관해서는 모든 기능이 이 두께의 모니터 속으로 들어갔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 있다고 합니다만, 겨우 1cm도 안 되는 두께라는 건, 벽에 걸었을 때 웨딩 액자보다 얇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능을 담은 일종의 셋톱박스 같은 모듈과의 연결은 무선이라네요. 참..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쨌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일체형 초박형 디스플레이들이야 기능이 모두 본체에 들어가 있지만, 벽에 걸었을 때, 화면 부분이 소니의 초박형 TV보다 얇을 수는 없으니까요. 해당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lswcap.com/293
그런데, 오늘 또 한 건의 슬림 제품 발표 소식이 들어왔네요. 역시 소니 발입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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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만의 기술로 구현한 진정한 초슬림 디자인!
소니 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디카 포함한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 발표
- 역대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얇은 13.9mm의 초슬림 디카 ‘DSC-T77’
- 헤어라인 소재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감각적인 칼라가 돋보이는 프리미엄 디카 ‘DSC-T700’
- 고화질 HD 동영상 찍고, 이를 HD TV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DSC-T500’
소니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윤여을 www.sony.co.kr)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해 소니 만의 고급스러운 초슬림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는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은 13.9mm의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지털카메라 DSC-T77, 15.2mm 두께의 세련된 금속느낌의 헤어라인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디지털카메라 DSC-T700 및 HD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하고, HD TV에 연결해 고화질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DSC-T500으로 구성된다. DSC-T77은 브라운, 핑크, 그린, 실버, 블랙, DSC-T700은 레드, 핑크, 골드, 실버, 그레이의 각각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DSC-T500은 블랙, 레드,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DSC-T700과 DSC-T500은 40만원 대, DSC-T77은 30만원 대이며, 제품 별로 이달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 코리아의 사이버샷 담당자는 “슬림 디카의 대명사인 사이버샷 T 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패션컬러로 특히 20, 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시장의 스테디셀러”라며, “올 가을 출시하는 신제품들은 소니의 집적설계 기술력으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을 갖추고도 초슬림 두께를 실현해 모두의 눈길을 끄는 핫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카: DSC-T77
4배 광학줌과 10 메가 픽셀의 DSC-T77은 손떨림 보정기능을 갖춘 역대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얇은 13.9mm의 초박형 두께를 자랑한다. DSC-T77은 곡선의 미를 살린 디자인에 반짝이는 금속부분까지 컬러를 넣어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디자인 외에도 DSC-T77은 대형 3 인치 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간편한 사진 촬영과 감상이 가능하며, 소니 만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
프리미엄, 그 이상의 디카: DSC-T700
DSC-T77과 DSC-T700에는 기존 T 시리즈에 비해 스마일셔터, 장면인식기능 등 인공지능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LCD상에 스마일셔터 아이콘이 추가돼 일반 촬영모드에서 언제든 손쉽게 스마일 인식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스마일셔터 모드에서도 광학줌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장면인식기능이 지원했던 5가지 촬영장면 (야경, 야경+인물, 역광, 역광+인물, 야경 삼각대촬영) 외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물, 풍경, 접사 모드가 더해져 대부분의 촬영상황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설정한다. 인물 촬영 시 얼굴인식과 어른/아이인식에 더해 눈 깜박임까지 자동으로 감지하고, 풍경과 접사사진을 찍을 시에도 번거로운 사용자 설정 없이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색상과 명암으로 자동 조절한다.
HD 동영상 전문 디카: DSC-T500
5배의 광학줌과 10 메가픽셀을 갖춘 DSC-T500은 컴팩트 바디임에도 HD 영상 (720p, MPEG4 AVC/H.264)을 초당 30프레임 (프로그레시브 방식, 압축률: 최대 약 9Mbps) 으로 촬영해 부드러운 고화질 영상을 담을 수 있다. 또한, HD 영상을 촬영하다가 최대 3장까지 정지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아이가 활짝 웃는 모습 등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디자인 적으로도 그립감을 고려해 촬영 시 손떨림이 적으며, 일반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배치했다. 또한, 후면에 촬영한 영상을 넓게 감상할 수 있는 대형 3.5인치 와이드 LCD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DSC-T500은 세계 최초로 HD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동시에 배경음악과 함께 슬라이드 쇼로 구성할 수 있고, HDMI 출력을 지원하기에 거치대의 HDMI 단자를 통해 대화면 HDTV로 멋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PLAYSTATION®3 사용자들은 따로 거치대가 필요 없이 자체 USB 단자로 연결해 720p의 HD 영상을 그대로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소니 코리아는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사이버샷 T 시리즈의 초슬림 디자인에 적합한 고급 가죽 케이스 LCS-THP는 블랙, 화이트, 핑크, 레드, 브라운, 그린의 세련된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활동적인 사이버샷 사용자를 고려한 LCS-TWE 케이스는 기존 5가지 컬러 (블랙, 핑크, 화이트, 블루, 그린) 외에도 브라운, 레드, 라이트 핑크가 추가돼 총 8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새롭게 출시된 소니 악티팩 APK-THA과 마린팩 MPK-THG은 새로운 사이버샷 T 시리즈 고객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이 대폭 향상됐다. 간단한 물놀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악티팩은 투명 소재로 사이버샷 T 시리즈의 슬림 디자인을 여실히 보여주며, 높은 방수 기능을 자랑하는 마린팩은 블랙과 메탈 느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더불어, 새롭게 출시된 소니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HX (Memory Stick PRO-HG Duo™ HX)는 최대 20MB/s의 매우 빠른 전송 속도를 통해 한번에 많은 데이터를 옮길 때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며, USB 어댑터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사이버샷, 핸디캠, 알파 등 소니 제품은 물론, 다양한 컴퓨터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HX는 8GB의 MS-HX8G와 4GB의 MS-HX4G의 2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12만원, 7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소니 스타일 홈페이지 www.sonystyle.co.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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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선후배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데스크의 기조와 관련한 얘기가 잠시 오가던 중, 소니가 한 예로 등장했습니다.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의 차이를 얘기한거죠. 말하자면, 소니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주 달라졌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더해지고, 전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아진 부분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소니의 디지털카메라가 갖고 있는 포지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얘기죠. 이런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두고 무조건 좋다, 최고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 소니 카메라를 띄워주는 기사를 써야 한다면? 바로 소니가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점을 타겟으로 삼아 글을 풀어가야겠죠.
소니는 한편으로 트랜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회사의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이 새로운 사이버샷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이런 성격을 옅볼 수 있죠. 그리고, 이번 트랜드는 슬림입니다. 초박형 카메라가 실용적인 면에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슬림 디자인을 말할 때 늘 등장하는 휴대성이라던지, 소니 특유의 아기자기한 멋이라던지 씽크로율이 좋은 액세서리 조합 같은 것들은 소니의 장점을 말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죠.
이런 까닭에, 이번 보도자료는 글 내용 자체를 아예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이걸 오로지 실용적인 부분을 우선순위로 두는 시각에 입각해 본다면, 아예 태생부터가 에러일 수 있는 카메라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본다면, 이런 실용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이 상품의 포지션에서 수많은 고려 요소 중 단지 하나일 뿐이죠. 보도자료 요약부에서도 알 수 있듯, 소니에서 이들 제품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얇은 두께와 디자인적 요소입니다. 카메라라는 실용적 기기가 아닌, 일종의 패션 액세서리로의 디지털카메라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카메라로 품질 좋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사진 품질은 그저 일반적인 똑딱이 카메라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중요한 건 이것이 아닌거죠. 그저 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재미삼아 사진을 찍고 놀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 카메라가 이들 제품의 컨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용도로 쓰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어보이기도 하죠. 그럼 된것이구요.
P.S : 발표회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행사장 사진 몇 컷이 추가로 날아왔네요. 모델 예쁜디;;; 이럴 때는 왜 초대 안하냐는...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