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통의 보도자료가 들어왔습니다. 뭐, 역시나 몇 안 되는 홍보대행사 중 하나인 인컴브로더에서 온 것이죠. 오늘 들어온 보도자료는 지난번 포스팅한 적이 있던 새로운 바이오 시리즈에 관한 것입니다. 아래는 지난 번 기사, 소니의 새로운 바이오 시리즈 노트북.. 도약이 될 것인가.. 입니다.
http://www.crazystyle.co.kr/entry/20080811newvaio
지난 글에서 바이오의 새로운 모뎃 세 가지를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온 보도자료는 이들 가운데, 프리미엄 노트북인 Z 시리즈의 출시 소식입니다. 총 4컷의 이미지가 함께 왔는데, 이 중 아랫 컷이 바이오 Z 시리즈의 모티브를 가장 잘 표현했다 싶어서, 이걸 대표이미지로 얹었습니다.
"더 이상 성능과 이동성 사이에서의 갈등을 없다!"
소니코리아, 프리미엄 모바일 노트북의 역작 바이오Z 시리즈 출시
- 세계최초 13.1(33.2cm)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한 소니 최고급 노트북
- 바이오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인 실린더 디자인 (Cylinder Design)과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Isolation Keyboard)가 적용
-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임원을 위해 다이나믹 하이브리그 그래픽 시스템, 탄소섬유 소재 등 모바일 및 성능 기술의 완벽한 조화
소니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윤여을, www.sony.co.kr)는 오늘 바이오의 새로운 모토인 ‘클로저 투 유 (closer to you)’를 대변하는 소니의 최고급 모바일 노트북 ‘바이오 Z 시리즈’를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Z 시리즈
세계 최초로 13.1 (33.2cm) 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한 바이오 Z 시리즈는 지난 8월 5일 바이오 리버스 (VAIO Rebirth) 기자간담회에서 출시 발표 후 온, 오프라인에 걸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임원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 Z 시리즈는 성능에 따라 최고급형 모델인 VGN-Z16LN/B와 고급형 모델인 VGN-Z15LN/B의 2 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49만 9천원, 209만 9천원이다.
소니 코리아의 바이오 담당자는 “그 동안 노트북 사용자들이 구매 과정에서 성능과 이동성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며, “바이오 Z 시리즈는 성능, 이동성 사이에서 타협을 하지 않은 모바일 노트북의 진화본으로, 향후 바이오 Z 전문 상담코너 운영, 바이오 해외 무상지원 서비스인 VOS (VAIO Overseas Service)의 무상제공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적인 안정성과 세련된 미를 동시에 표현한 실린더 디자인 (Cylinder Design), 타이핑 편안함을 극대화한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Isolation Keyboard) 등 바이오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된 바이오 Z 시리즈는 성능과 이동성 사이에서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준다.
타협하지 않는 성능!
바이오 Z 시리즈는 LCD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13.1인치 (33.2cm) 와이드 LCD를 탑재해, 16:9 (WXGA++ 1600 x 900 해상도)의 화면비를 표현하는 바이오 Z 시리즈는 향상된 해상도로 기존에 비해 더욱 넓어진 작업공간을 제공해, 동시에 여러 문서나 웹페이지를 띄우고 작업하는 등의 더욱 생산성 있는 업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Z 시리즈는 모바일 노트북으로는 최초로 이전 바이오 SZ 시리즈에 비해 약 2배 높은 100% 색재현력 (NTSC 기준)을 달성했다. 더불어, 소니 만의 클리어 터프 (Clear Tough) LCD 기술이 적용돼 반사를 줄이고, 명암비와 시야각은 더욱 증가했으며, 충격과 기스 등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LCD 성능뿐 아니라, 바이오 Z 시리즈는 최신 인텔 센트리노® 2 플랫폼과 DDR3 메모리가 탑재돼 전력은 덜 소모하지만, 데스크톱 대용 노트북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영상편집 등 고성능 작업뿐 아니라, HDMI 단자를 통해 TV로 풀 HD 영상을 안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타협하지 않는 이동성!
바이오 Z 시리즈는 이전 바이오 SZ 시리즈에 비해, 1.48kg에 불과한 무게 (ODD 포함)로 약 15% 가벼워졌을 뿐 아니라, 크기 면에서도 10% 가량이 감소했다. 더불어, 탄소섬유 기술이 노트북 하단의 배터리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적용돼 충격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배터리 시간 면에서도 부팅 없이 그래픽 모드를 변경해 배터리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 (Dynamic Hybrid Graphic System)’이 탑재돼고, 배터리 시간을 늘리기 위한 CPU팬 자동조절, 컬러모드의 전환, 광디스크 드라이브 전원관리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바이오 Z 시리즈는 ‘바이오 프리젠테이션 서포트 (VAIO Presentation Support)’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외부 프로젝터와 연결시 스크린 안의 두 개의 창을 통해 외부 화면에 보여주지 않고도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자유롭게 조작해 진행할 수 있다.
제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VAIO 온라인 사이트(http://vaio-online.sony.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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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보내온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간혹 말씀드리곤 하지만, 이렇게 날아오는 보도자료는 보도성향보다는 광고성향이 짙습니다. 이걸 걸러내는 것이 바로 기자가 할 일이죠. 일단 이걸 갖고 간단히 육하원칙에 의거해 뉴스기사를 써볼까요?
소니코리아,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바이오 Z 시리즈 출시
소니코리아가 오는 8월 29일 새로운 프리미엄급 노트북인 바이오 Z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바이오 Z 시리즈는 지난 8월 5일 열린 바이오 리버스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된 제품으로, 바이오 SZ 시리즈의 뒤를 잇는 최고급 노트북 라인업이다.
바이오 Z 시리즈는 16:9의 완벽한 화면 비율을 갖는 최대 해상도 1600X900의 13.1인치급 (33.2cm) 와이드 LCD를 탑재하고, 기존 바이오 SZ 시리즈에 비해 약 2배 높은 색재현력을 갖췄다고 한다. 또, 소니의 Clear Tough LCD 기술을 적용, 빛반사를 줄이고, 명암비와 시야각을 높였으며, 충격과 흠집에 강하다고.
바이오 Z 시리즈에는 인텔 센트리노 2 플랫폼과 DDR3 메모리가 적용되었다. 전력 소모량은 줄이고,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판이다. 여기에 바이오 SZ에서 처음 도임된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은 한 단계 더 발전해, 재부팅 없이도 그래픽모드를 바꿀 수 있는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을 적용, 성능은 물론, 편의성까지도 발전시켰다.
바이오 Z 시리즈는 바이오 SZ 시리즈 대비 무게 약 15%, 크기 약 10% 줄었다. 해상도는 높아졌지만, 크기가 작아진 LCD 덕분에 이동시의 휴대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탄소섬유기술을 폭넓게 적용해, 작고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내충격성이 좋아졌다.
기업 임직원 등을 고객으로 하고 있는 바이오 Z 시리즈인 만큼, 특화된 소프트웨어도 재공된다. 사용자들은 새로이 탑재된 소프트웨어, VAIO Presentation Support를 통해, 외부 프로젝터와의 연결에서 스크링 내의 두 창을 통해 외부 화면 노출 없이도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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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작성하고 보니, 내용은 그대로고, 그저 홍보틱한 자극적 수식어 몇 개만 뺀 꼴이긴 하군요;;; 그저 육하원칙을 지켜냈다는 부분만 나홀로 위안삼아...쿨럭;;;
먼저번에도 다뤘던 라인업이지만, 다시 한 번 다뤄보자면, 바이오 Z 시리즈는 가격을 제하고 봤을 때 상당히 탐나는 노트북이입니다. 보통 우스게로 말할 때, '남자는 뽀대'라고 하죠? 바이오 Z 시리즈는 멋스러운 동시에 예쁘장하기도 합니다. 작고, 가볍고, 멋지고, 예쁘고, 성능 좋고.. 아직 실제로 써보질 않았기에 이런 표현이 100% 맞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높은 가격을 차치하고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노트북이죠. 최고급 기준 약 250만원이라는 가격도 바이오 SZ 당시 최고급 모델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하씨같은 초저가 노트북과 비교한다면 노트북 5대는 살 돈이긴 합니다만;;
바이오 SZ의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은 상당히 센세이션했지만, 이걸 마눌이 실제로 운용하면서 배터리로 운용한 적은 거의 없었기에, 사실상 스피드 모드에서만 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동성이 강조된다면 제법 큰 효과를 가져오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의 스테미너 모드는 꽤나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었죠. 이것을 이제 재부팅 없이 변환할 수 있다면? 그냥 스피드모드를 고수하다가, 배터리 여분이 아쉬울 때 간단히 변경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을 갖춘 바이오 SZ를 쓰고 있다면 그 값어치가 반감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 매력적일겁니다.
특히 바이오 시리즈의 고급 라인업에 시선을 두고 있는 까닭은 뛰어난 품질을 갖춘 LCD에 있습니다. 바이오 SZ를 처음 리뷰했을 때 느꼈던 LCD의 안정적이고 뛰어난 화질은 이후의 노트북 구매 포인트 부여에 큰 영향을 줬죠.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에버라텍 1500 모델 역시 오로지 LCD 화질만 보고 산 것입니다. 이런 LCD가 바이오 SZ 시리즈에서 더 좋아졌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군요.
새로 바뀐 키보드도 일단 저는 맘에 듭니다. 기존 바이오 SZ 시리즈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키는 바로 커서키입니다. 커서키가 너무 크다보니, 이걸 누를 때 다른 방향 커서키가 같이 눌려버리는 상황을 자주 겪었거든요. 물론, 이건 제 타자 치는 습관에 의한 부분도 있을겁니다. 새로운 키보드에서는 이 커서키가 다소 띄어져 있기도 하고, 크기도 작아졌네요. 키보드 작아졌다고 좋다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긴 할 것 같습니다만;;;
다만, 한 편으로 궁금해지는 것이, 바이오 SZ를 운용하면서 느꼈던 외부 모니터 출력단의 신호 품질 저하 문제, 약한 전원부 문제가 과연 개선이 되었냐는 것입니다. 외부 모니터 출력이야 HDMI를 통하면 좋겠지만, 그 외에는 여전히 D-Sub를 통한 아날로그죠. 아무래도 이건 개선되지 않았을 것도 같습니다. 그럼 많이 아쉬울 듯한데..
약한 전원부는 오래 써보지 않고선 알 수 없는 노릇이고..
얼굴마담격이 되는 새로운 대표제품이 나온다는 건 저처럼 가십거리가 필요한 기자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바이오 Z 시리즈는 딱 그 짝이죠. 이 모델이 얼마나 팔리든 상관없이, 바이오 Z 시리즈는 소니의 새로운 바이오 시리즈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겁니다. 그리고, 일단 보여지는 부분에서, 내세워지는 부분에서 이 노트북 라인업을 얼굴마담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값어치를 쥐고 있습니다. 과연 실물로 볼만한 기회가 닿을지 모르겠지만, 29일이 기다려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