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 - 해당되는 글 5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본 리뷰는 전자신문 인터넷 버즈의 스피드리뷰로 실리는 글의 원고입니다.
※ 위 사진은 곧 초등학교를 가는 아들이 태어나서 대략 1년 반 동안 아이 엄마와 함께 담은, 웃는 사진들로 엮은 것이며, 알파550으로 담은 사진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핑계, 참으로 다양한 핑계가 있겠지만, DSLR 카메라를 갖고 싶은 욕심에 대한 핑계는 내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미혼 남녀는 상대방을
예쁘게 찍어주기 위해서라고, 결혼한 부부는 내 아이를 예쁘게 담아두기 위해서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이 핑계는 핑계로 끝나기 일쑤다. 왜냐고? DSLR 카메라가 어려울 것은 없겠지만,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탄탄히 무장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비하면,
DSLR 카메라는 너무 기본 기능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어려울 건 없지만, 그렇다고 어렵지 않다고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일 테다. 이걸 어렵지 않도록 능숙해지는 사이,
내 아이는 훌쩍 커버릴 테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니가 알파700을 선보였을 때 우스개로 한 소리가 있다. PSP를 내장시켜 게임이 가능하도록. 실제 제품 발표 행사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사회자가 꺼낸 우스개였다.
그 자리에 모인 기자들은 함께 웃었다. 왜? 공감해서가 아닐까?

이것이 소니라는 회사의 이미지다. 소니라는 회사가 가진 개방성은 전 분야에 걸쳐 컨버전스를 구현하려 하고 있다. 카메라면 카메라, TV면 TV, 오디오면 오디오라는,
특정 용도에 국한된 전통적인 기기가 아니라, 기본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을 통해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니가 구현하려고 하는
디지털 컨버전스다.

지금은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는 사진에 있어서 전문 분야를 겨냥한 제품군에 해당한다. 이것은 이 분야가 대단히 고루하고, 대단히 경직되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니의 이런 틀에 벗어난 행보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쉬웠다. 소니가 기반으로 한 것은 미놀타의 카메라 기술이지만,
캐논, 니콘과 같은 전통적인 메이저 회사에 비하면 그 기본기에서 부족함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파550은 특별한 카메라다. 물론, 이 카메라는 여전히 캐논, 니콘의 동급 DSLR 카메라에 비해 기본기에 관한 성능에서 부족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새로이
카메라를 장만하려 한다면, 이 카메라를 앞에 놓고 고민해야 할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두에서 말한 핑계가 필요한 입문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른 회사, 캐논이나 니콘, 펜탁스 등에서 나오는 DSLR 카메라도, 초보자를 겨냥한 보급기종에는 다양한 씬모드를 포함, 보다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알파 시리즈가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정도의 부가기능은 이미 DSLR 카메라가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캐논 EOS 300D가 선보이던
때부터 있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민해야 할거라고 생각하는 까닭은 너무나 명확하다. 알파550에 들어있는 여러 부가기능 가운데 단 하나의 기능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바로 스마일셔터가 그것이다.

라이브뷰 모드에서 동작하는 스마일셔터 기능은 피사체인 사람이 웃는 순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기능이다. 이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여러 제품에
실용화되어 널리 보급된 기능이지만, DSLR 카메라에 이 기능이 들어간 건 알파550이 처음이다. 그리고, 사진 품질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는 DSLR 카메라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즐겁게 쓰이는 스마일셔터 기능이 만났다는 것은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째가 갓 태어났을 때 내 손에는 후지필름 파인픽스 S2 Pro가 쥐여져 있었다. 비교할 수 없는 오래 된 기종이지만, 카메라가 서툰 내 손안에서 이 카메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 배시시 웃어버리는 첫째를 결코 담아낼 수 없었다. 내 사진 생활에서 그때만큼 아쉬운 기억이 없다.

하지만, 알파550이 손에 쥐여져 있다면 어떨까? 그냥 카메라를 켜놓고 들고만 있어도 아이가 웃으면 찍힌다. 어떤 전문 사진가라도 쉽지 않은 순간 포착을, 알파550은
초보자라도 쉽게 잡아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 기록은 평생 남아있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파550=스마일셔터

사실, 알파550의 값어치는 스마일셔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서 밝혔듯, 사진 분야에서 전문가급으로 갈수록 대단히 고루하고, 경직되어 있다.
즉, 대표할만한 값어치를 갖는 부가 기능이 있더라도, 기본기에서의 기능성이 부족하다면 좋지 않은 소리를 듣기 쉽다는 얘기다.

그동안의 알파시리즈들은 몇몇 기종을 제외하고 화질 면에서 평이 썩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특히 보급 기종의 고감도 노이즈는 심하게 말하는 경우,
일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도 못하다는 힐난을 받곤 했다. 당위성을 떠나,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가 똑딱이라 불리우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비교되고 있다는
것부터가 치욕스런 상황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파550도 그럴까? 만일 그렇다면, 스마일셔터가 가져오는 시너지효과가 크게 훼손된다. 다행히 그럴 일은 없지만 말이다. 적어도 고감도 노이즈에서 알파550은
타사의 보급기종을 뛰어넘는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그들과 경쟁하기에는 충분하다 싶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알파550의 감도는 ISO 200에서 시작해 최대 ISO 12800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가용 실용감도는 ISO 1600 정도다. ISO 1600에서 노이즈를 처리하기 위해 선이 많이 뭉게지기는 하지만, 결과물을 활용함에 있어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다. 이것은 타사의 동급 레벨 DSLR 카메라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순간을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알파550의 연사 속도는 단연 독보적이다. 엔트리 레벨의 미드레인지급 DSLR 카메라에서 무려 7fps의 연사 속도를 갖추고 있다.
타사의 어지간한 미드레인지급 카메라보다 빠른 속도다. 비록 AF 속도에 대해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두고 있지만, 일단 7fps라는 속도가 나온다는 것에서 경쟁사들이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파550을 보면 대중적인 DSLR 카메라가 어떻게 변해야 할 지에 대한 청사진이 보인다. 소니는 알파550을 선전하면서 작가주의를 지향한다지만, 정작 알파550은
사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없는 입문자들의 사진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
예전에 한 지인이 내게 그랬다. 소니는 처음 다루는 사람도 능숙한 사람이 다룬 것처럼 만들어주는 제품군을 만들어낸다고. 알파550이 딱 그 형상이다.
소니 특유의 디지털 컨버전스, 그것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카메라가 알파550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남이섬. 2009년 10월 27일 (알파550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홍대앞 상상마당, 비갠후 2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2009년 10월 30일 (알파550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위 9컷을 조합한 사진은 둘째가 태어나서 대략 1년 반 동안 아이 엄마와 함께 담은, 웃는 사진들로 엮은 것으로, 알파550으로 담은 사진은 아닙니다.





Trackbacks 0 | Comments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저는 동영상을 사실상 처음 찍어본 사람임을 밝힙니다.

영상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었고,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들 한 번씩이라도 찍어보는 콤팩트카메라의 동영상조차,

그냥 그 기능을 잠깐 보는 것 이외에는 찍어본 일이 없습니다.


한때 우스개로 돌던 얘기 하나..

디지털카메라인데, LCD로 보며 찍을 수 없는 후진 카메라.

제일 싸구려 디지털카메라에도 있는 동영상 기능이 없는 몹쓸 카메라.

바로 DSLR 카메라를 표현하는 우스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라이브뷰라는 이름으로 LCD를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 녹화 기능이 더해진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제대로 잡아본 것이 캐논 EOS 7D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이 EOS 7D를 손에 쥔 날, 카메라를 둘러메고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나갔습니다.

난지지구에는 조망대가 하나 있죠. 여기에 갔더니 왜가리가 한 마리 서성이고 있더군요.

EF 70-200mm F2.8L 렌즈를 마운트하고, 이렇게 스냅을 찍다가, 영상으로 한 번 담아보려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그 결과입니다.





ᅳᅳ;;


심하게 흔들리죠?

이 영상은 짓조 GT1541과 마킨스 Q3의 조합 위에 얹어서 찍은 것입니다. 마킨스 Q3라면 상당히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볼헤드입니다만,

일단 초보자인 제 실력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패닝 및 주밍을 연결시키기가 불가능하다시피 하더군요.

워낙 엉망인 영상이라, 트래픽이라도 줄여보고자,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소스로 올려뒀습니다...ᅳᅳ;


그래서 이렇게 팬헤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시브 볼헤드가 스틸 촬영에서는 최고였습니다만,

동영상까지 커버할 수는 없겠다 싶어서였죠.


제가 선택한 팬헤드는 짓조 G2380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2380은 두 개의 이중 다이얼을 통해 관절부의 압력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압 헤드다 보니, 압력을 조절하더라도 일반적인 헤드들에 비해 보다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습니다.

다만, 이 헤드가 영상장비를 위해 나온 것이다보니, 플레이트가 길쭉한 형상이어서, DSLR 카메라에 쓰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더군요.


이 G2380은 오로지 영상을 위한 헤드입니다.

패닝은 무한정 돌아가고, 상하로의 틸팅은 각각 90도까지 가능하지만, 세로구도를 위한 가로 틸팅은 안 됩니다.

영상은 세워서 찍는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이 헤드를 영상과 스틸 모두에 적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죠.


G2380의 무게는 1.4kg에 달합니다. 제가 가진 중형급 삼각대는 GT2540LVL, 무게는 대략 1.6kg쯤 됩니다.

여기에 G2380을 마운트하면 헤드 무게와 삼각대 무게가 비슷한 셈이죠.

앞서 마킨스 Q3를 물렸던 GT1541에는 아예 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헤드가 무겁다보니, 이걸 휴대한 채 어디를 다니기가 쉽지 않더군요.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꽤나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G2380과 GT2540LVL 조합을 쓰면서 느낀 점은 오히려 삼각대가 너무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매끄럽고 안정적인 패닝을 위해서는 압력을 다소 묵직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 상태로 팬을 돌리다 보면 가벼운 다리가 덜렁 들려버리곤 하더군요.

짓조 3 시리즈 삼각대를 쓰던지, 아예 무겁기로는 정평이 나 있는 맨프로토 055 시리즈 알루미늄 삼각대는 써야 할까 싶습니다.

실제로 영상장비로 나오는 삼각대는 그 무게부터가 만만치 않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한달 하고도 2주 가량 지났군요. 지난 2009년 10월 24일, 노고단에서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영상 촬영에 욕심을 갖고 오르는 길이었기 때문에, 무겁긴 하지만, G2380과 GT2540LVL의 조합을 휴대했죠.

함께 지니고 간 렌즈는 EF 300mm F2.8L IS USM, EF 70-200mm F2.8L, EF 16-35mm F2.8L II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조합을 이용해 아래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배경음악과 더불어, 영상 중간 중간에 나오는 콘서트 장면은 최근에 2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락밴드 비갠후의 곡 소망II입니다.






전체적으로 씬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트랜짓을 통해 효과를 줬습니다만,

전반적으로 패닝 및 포커스인/아웃은 맨 앞에서 보여드린 영상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패닝도 결코 매끄럽지는 못하죠; 처음에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영상 촬영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고단에서의 일출을 뒤로한 채, 일행들과 함께 뱀사골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뱀사골에서도 영상을 담았죠.

이렇게 담아낸 영상들로 꾸며본 것이 아래의 영상입니다.

이 영상 역시 비갠후의 2집 앨범에 수록된 2집 타이틀곡 별이진다를 음악으로 썼습니다.






영상 샘플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점 양해를 구합니다.


DSLR 카메라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은, 대형 센서를 통한 특유의 공간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전문 캠코더보다도 훌륭한 영상을 담아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형태가 스틸 사진을 위해 고안된 DSLR 카메라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보니,

영상을 촬영함에 있어 손으로 들고 찍기에는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앞서의 두 영상을 담아낸 후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매끄럽지 못함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손에 들고 찍기에 그다지 좋은 자세가 나오지 않는 DSLR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팬헤드는 이런 문제를 해소시켜줍니다.

물론, 삼각대 위에 얹어진 구속 촬영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제약도 있습니다만,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조건을 필히 동반하는 영상 촬영에서 패닝시의 흔들림을 없애준다는 건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스틸 촬영에서, 135포맷 기준으로 말하자면, 성능과 무게, 휴대성에서 프로그래시브 방식의 볼헤드만한 건 없을 겁니다.

하지만, 중형카메라를 넘어, 대형카메라로 넘어가면 볼헤드보다는 3Way 방식의 전통적인 형상이 보다 안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135포맷 기준이라도, 400mm가 넘어가는 대형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라면 일명 대포 헤드라고 불리는 특수 헤드가 효율적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영상을 촬영한다면 이 G2380과 같은 팬헤드가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고 무거워 거추장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소형화를 향해 달리고 있는 영상장비 시장에서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이 방식이 주는 안정감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크고, 무거우며, 휴대가 불편한 팬헤드를 집어들었고,

이게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 선택이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중에 EOS 7D가 있으니, 스틸 촬영과 더불어, 영상 촬영도 간간이 해야겠습니다.

적어도 G2380이 있어, 흔들림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어들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s 0 | Comments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10월 24일 새벽..
노고단의 해돋이 보기 위해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올해 가을 처음 느껴보는 추위..
초보의 힘든 산행..
그리고, 추위 속의 기다림..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도 꽤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야 해돋이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이 다 지나가는 지난 10월 30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락밴드 비갠후의 두 번째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습니다. 무려 7년 하고도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2집 활동을 게시하는 비갠후 맴버들의 표정에서 저는 행복한 미소를 보았죠. 긴 기다림 끝에서의 황홀한 해돋이는 이들 비갠후 맴버들이 지어준 미소와 어울릴 듯 했습니다. 그래서, 노고단에서의 해돋이를 영상으로 담아, 비갠후의 2집 앨범 수록곡인 ‘소망II’와 함께 엮어봤습니다.



이 영상은 영상 제작을 처음 해본 초보가 노고단에서의 해돋이와 비갠후 콘서트를 EOS 7D의 HD 동영상으로 담아 엮어본 것입니다. 카메라 무브먼트가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OS 7D의 영상은 1080p 30fps, 720p 60fps라는 높은 화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렇게 웹상에서 선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위의 동영상은 판도라TV를 통해 보여드린 것입니다만, 아무래도 화질이 선명하지는 못합니다. 엮어낸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연결해놨으니, 깨끗한 화질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 받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상 촬영 중 스틸을 담았더니, 포커싱이 수동 모드라, 초점이 안 맞은 사진으로 나왔군요;;

10월 24일의 지리산은 아직 단풍이 깊게 물들기 전이었습니다. 온 산이 울긋불긋하지 않아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만,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는 적당한 듯 싶더군요. 노고단을 내려온 일행은 아침 식사 후 뱀사골을 향했습니다. 이 뱀사골은 초입 약 2km 구간에 걸쳐 산책로를 구성, 저처럼 등산에 약한 사람들도 수월하게 계곡을 즐길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의 초입인 만큼,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긴 했지만,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가 청량함을 전해주기에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뱀사골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단풍을, 역시 비갠후 2집 수록곡 ‘별이진다’와 함께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 영상 역시, 깨끗한 화질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받아보시면 됩니다. 이 두 영상물은 720p 60fps로 담아낸 후, 720p 30fps로 최종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써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단풍이 한껏 물드는가 싶더니, 한 차례 비가 내리고선 겨울 날씨로 돌아선 듯 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설원을 만끽하러 강원도로 향하겠네요...^^;
신종플루로 인해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환절기까지 겹쳤는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리산 산행에서 담아온 사진 몇 컷 더 보여드리고, 오랜만에 짧은 게시물 마무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s 0 | Comments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오랜만에 이퍼블릭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 홍대 앞 클럽 오떼르에서 애플윙, 메리제인과 함께 조촐하게 열렸죠. 나흘간의 P&I 2009, 바로 이은 홍콩 취재로 인해 넉다운 직전이었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공연이기에, 아픈 다리를 이끌고 찾아나섰습니다.

클럽 오떼르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연 클럽입니다. 작은 공간에 탁자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 것이, 조용히 앉아 잔잔한 어쿠스틱 음악을 들으면 어울리겠다 싶더군요. 뭐, 홍대 앞 클럽 공연이라 하면 보통 시끌벅적한 락과, 스텐딩으로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관객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클럽도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번째 공연은 애플윙이었습니다. 차례로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입니다. 이제 두 번째 공연이라고 하더군요. 보컬이 다소 긴장한 듯하고, 본인 스스로가 말을 참 못한다 하던데,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더라는 얘기도 그렇고, 재미있었습니다. 약간 어리버리해 보이듯 하면서 할 말 다 하는 애플윙의 만담 스타일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윙 공연에서는 그냥 라떼르의 조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테스트컷만 몇 컷 날린 관계로, 사진이 얼마 없습니다. P&I 2009때부터 홍콩 취재, 서울랜드, 남당리까지 배터리 하나 충전해둔 것으로 쓰다보니,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팀으로 나온 메리제인은 약간 더 많은 컷을 찍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4인조 밴드가 모두 여성 분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특이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준 메리제인의 보컬입니다. 이날 준비해온 기타가 말썽을 부려서, 결국 앞팀인 애플윙의 것을 빌려 썼죠. 덕분에 준비해온 곡 순서가 꼬여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타.. 기타의 소리에 대해 얘기하는데, 꽤나 예민하다 싶더군요. 좋은 연주 잘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묵묵히 연주하시던 베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럼.. 여성 드러머가 흔치 않다던데, 저도 실제로는 처음 봤습니다.
메리제인은 오는 5월이면 만 3년이 된다는 밴드입니다. 여러 차례의 공연을 통해 쌓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드디어 이퍼블릭이 등장했습니다. 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유병열씨와의 친분으로 팔자에 없는 공연 구경을 다니게 된, 그 연장선상에 있는 밴드가 바로 이퍼블릭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퍼블릭은 기타리스트 유병열씨를 팀 리더로, 드러머 나성호씨, 보컬 이자영씨로 구성된 팝밴드입니다. 지난 공연까지 베이스 김태일씨가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키보드 세션이 한 분 더 붙었습니다. 내일 있을 비겐후 공연과 관련해 새로 영입된 맴버 분이라고 얼핏 들었습니다. 아직 성함을 모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담걸 이자영씨, 조용한 분위기의 클럽에서 음악에 맞춰 흔들흔들~ 이날도 어김 없이 재밌게 망가져 주셨습니다...ㅎㅎㅎ
변화를 준다고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친구가 보더니 '효녀가수 현숙'이냐고;;; 얘기 듣고보니, 가수 현숙님 헤어스타일이랑 많이 닮았네요...ㅋㅋㅋ 여기다가 애플윙의 물 발언에 반하는 물 안마시기 발언으로 유병열씨에게 쫑크를...ㅋㅋㅋ
오랜만에 가진 공연이었을텐데, 노래솜씨는 여전하더군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타 유병열씨. 말이 필요 없는 우리 나라 최고의 락기타리스트죠. 조용한 카리스마, 그리고, 유쾌한 미소가 돋보이는 분입니다. 단순히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이퍼블릭의 모든 곡작업을 하는 팀의 리더예요. 이퍼블릭이야 대중성을 강조한 팝밴드지만, 내일 있을 비갠후 공연에서는 유병열씨의 진가를 보여주실거라 생각합니다. 기대되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유병열씨가 쓴 기타 헤드를 담아봤습니다. 작업중이라시던 기타는 나왔는지 궁금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 어떤 공연에셔든, 드러머를 담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안쪽에 있기도 하고, 이런 클럽이라면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이 드러머입니다. 그래도 이날은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서 좀 담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어둡더군요;;
그래도 나성호씨의 자연스러운 미소를 담아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이스 김태일씨, 그 사이, 예전 헤어스타일로 돌아가셨더군요. 이 헤어스타일이 더 어울려요...^^
역시 멋진 카리스마가 시선을 끕니다. 이분들 연주는 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뵌 키보드, 멋진 연주 잘 들었습니다.


페페인 공연으로 처음 인연을 만들었으니, 햇수로 벌써 3년째에 접어드는군요. 덕분에 홍대앞, 천호동, 대학로에서 유병열씨의 공연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무려 6년만에 비갠후 공연이 열린다고 하네요. 실력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한 밴드입니다. 멋진 공연을 기대합니다. 블랙홀 보컬 주상균씨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죠.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음악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저도 이런 세상이 와서 이분들이 보다 여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비갠후 공연은 내일인 4월 25일 저녁 7시부터, 청기와주유소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클럽 Joo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Trackbacks 1 | Comments 2
permalink 11
2009.04.25 02: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불쌍하고 미련한 한국 밴드들 ㅋㅋㅋ
한국팬들이 얄밉지도 안나 나같음 더러워서 안한다
Vm~
2009.04.25 09:51 신고 수정/삭제
미련하다는 표현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제대로 음악 하시는 분들은,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해, 관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 음악을 하시는 게 아니라, 음악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십니다. 대중의 인기에 연연하는 건 이들과 같은 뮤지션이 아닌, 연예인이죠.




또 지난 사진 꺼내 올려봅니다.
이때가 이퍼블릭의 첫 단독콘서트였던가... 그랬던걸로..
이퍼블릭은 예전에 비갠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밴드 맴버들이 신예 보컬 이자영씨를 영입해 새로이 결성한 혼성모던팝밴드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ㅡㅡ;; )
음악적으로 좋은 기반을 갖고 있는 실력파 밴드..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 공연사진들은 당췌 정리를 안해갖고.....ㅡ,.ㅡ;;;
역시 게으른........ㅡ0ㅡ;;;
Trackbacks 0 | Comments 0




Vm~'s Blog is powered by Daum &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