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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GF1이 국내 정식 판매를 개시하는군요. 이번주 목요일입니다. 비록 500대 한정이긴 합니다만, 파나소닉 코리아의 정식 수입품으로 만나볼 수 있겠네요.
가격도 의외로 저렴합니다. 루믹스G 20mm/F1.7 단렌즈 패키지 가격이 1,198,000원이라고 합니다. 역시 선행주자인 올림푸스 PEN E-P1의 영향이겠죠?
특히 이 가격은, 그간 파나소닉의 가격정책을 볼 때, 꽤 파격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한 번 써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군요...ㅡ,.ㅡ;;

아래는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보도자료 좀 간결하게 써서 보내주면 안되나...ㅡ..ㅡ킁


<파나소닉코리아, 2009-12-14>
‘루믹스 GF1 바디+F1.7 단렌즈’ 패키지 1,198,000원
파나소닉 ‘루믹스 GF1’ 17일 500대 한정 예약판매 개시

2009-12-14


- ‘루믹스 GF1’ 바디+F1.7 단렌즈 패키지 가격 1,198,000원, 블랙과 화이트 바디 중 택일

- 추가 패키지 구입하는 ‘14-45mm 렌즈’ 및 ‘외장형 라이브 뷰파인더’ 각각 10% 할인 제공

- 예약신청 모든 고객에게 ‘아바타’ 예매권 2장과 파나소닉 SD메모리카드 4G가 제공,
   광각 및 망원 렌즈, 바디 및 렌즈 가죽 케이스 등은 추첨을 통해 증정

- 0.3초 빠른 AF, 초경량 285g 바디, 내장형 팝업 플레쉬, HD 동영상촬영 등 장점



세계 최경량(285g) 하이브리드 카메라이자 번들렌즈로 밝은 렌즈(F1.7)를 제공하는 ‘루믹스 GF1’이 1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대에 한해 예약판매 된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가토 후미오)는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을 12월 17일 오전 10시부터 20일까지 500대 수량으로 한정해 파나소닉코리아 홈페이지를 (http://www.panasonic.co.kr)를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루믹스 GF1’ 바디와 ‘루믹스 G 20mm/F1.7’(35mm 필름기준 환산 시 40mm) 단렌즈(펜케익렌즈)로 구성된 패키지는 1,198,000원으로 판매된다. 바디 색상은 블랙 또는 화이트 중에 선택하면 된다.

루믹스 GF1 바디와 20mm 렌즈 패키지를 구입한 소비자가 옵션 상품으로 표준줌렌즈나 전자식 라이브 뷰파인더를 구입을 원할 경우 10%할인해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할인 받을 수 있는 렌즈는 ‘루믹스G 14-45mm/F3.5-5.6(35mm 환산시 28-90mm)’ 표준 줌 렌즈로 정가(499,000원)의 10% 할인된 449,000원에 판매한다. 20만화소급의 외장형 전자식 라이브 뷰파인더 ‘DMW-LVF1’는 정가(279,000원)의 10% 할인된 금액인 251,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F1’ 예약판매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개봉 예정작인 ‘아바타’ 영화예매권 2장과 파나소닉 SD메모리카드(4GB)를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루믹스 G 7-14mm 광각 렌즈나 루믹스 G 45-200mm 망원 렌즈, 바디 및 렌즈 가죽 케이스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F1에 탑재할 수 있는 총 6개 렌즈(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를 12월말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판매 예정인 6개 렌즈들은 아웃포커싱이 잘되며 인물사진에 강한 루믹스 G 20mm/F1.7 단렌즈,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탑재된 루믹스 G 14-45mm/F3.5-5.6 표준 줌 렌즈, 풍경 및 단체사진 유용한 루믹스 G 7-14mm/F4.0(환산 시 14-28mm) 광각 렌즈, HD동영상에 최적화된 루믹스 G 14-140mm/F4.0-5.8(환산 28-280mm) 줌 렌즈, 명품 라이카 45mm/F2.8(환산 90mm) 단초점 렌즈, 준망원렌즈인 루믹스 G 45-200mm/F4.0-5.6(환산 90-400mm)렌즈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GF1’은 DSLR 카메라의 무게와 크기를 줄여주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디카로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일본의 권위 있는 상인 ‘굿 디자인 어워드 2009’ 에서 금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디카 중 가장 가벼운 바디 무게(285g)를 자랑하며, 내장형 팝업 플래쉬를 장착해 별도의 스트로보 장비가 필요 없고 0.3초만에 포커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빠른 AF를 지원하는 점이 장점이다. ‘소프트 스킨’ 모드를 이용하면 촬영 시 피부 잡티 등을 알아서 제거해주는 뷰티 지원 모드도 있어 유용하다. DSLR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루믹스 콤팩트 디카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을 루믹스 GF1에 그대로 적용해 누구나 쉽게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AVHCD Lite 동영상 촬영으로 화질손상 없이 기존 보다 2배 길게 HD(1280 x 720)급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HDMI 출력 단자가 있어 HD TV로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루믹스 G 20mm 단렌즈는 렌즈 밝기인 F값이 1.7로 밝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 효과가 뛰어나며 어두운 곳에서도 감도 조절 없이 흔들리지 않게 잘 촬영할 수 있다.

루믹스 G 14-45mm 표준 줌 렌즈는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 기능이 있으면 바디 자체에서 손떨림보정을 지원하는 것보다 약 2배정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 밝기는 F 3.5이며 광각(28mm)부터 망원(90mm)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경과 인물사진에 적합한 표준 줌렌즈이다.

<끝>


여기까지가 보도자료의 내용 전체입니다. 뭐, 각 제품별 세부 사항까지 모조리 담겨있다 보니, 내용이 좀 깁니다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가격이겠죠? ㅡㅡ;;
판매 개시하는 GF1 뿐 아니라, 루믹스G 렌즈 및 뷰파인더 등의 가격도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표준줌렌즈에 해당하는 루믹스G 14-45mm/F3.5-5.6 렌즈는 정가가 499,000원, 전용 전자식 뷰파인더인 DMW-LVF1은 279,000원입니다. 루믹스G 14-45mm/F3.5-5.6 렌즈는 좀 비싸네요. 손떨림보정 기능인 O.I.S가 들어가 있다고 하니, 이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 말까지 정식 발매하는 렌즈는 총 6종입니다. 루믹스G 20mm/F1.7 단렌즈를 필두로, 이번에 함께 발매되는 루믹스G 14-45mm/F3.5-5.6, 광각줌인 루믹스G 7-14mm/F4.0, 동영상 촬영용 슈퍼줌렌즈인 루믹스G 14-140mm/F4.0-5.8, 라이카렌즈인 45mm/F2.8, 환산화각 400mm까지 커버하는 루믹스G 45-200mm/F4.0-5.6이 그것입니다. 보통 이런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선보이면, 기존 마운트가 아닌 이상, 렌즈군 부족이 판매 및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곤 하는데요, 이번 GF1의 행보는 올림푸스 PEN E-P1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단렌즈 쪽에서의 보완 및 초광각영역이 아쉽긴 합니다만, 일단 환산화각 14mm부터 400mm까지를 아우르는 렌즈군을 갖추게 되는 셈이니, 렌즈군 부족을 호소할 까닭은 많이 줄겠네요.

뭐.. 저는 일단 GF1과 루믹스G 20mm/F1.7 렌즈의 조합만 있으면 되겠다 싶습니다만;; 마이크로포써드에 대한 제 시각으로는 이 조합 이외에는 마이크로포써드의 의미를 많이 퇴색시키지 않나 싶거든요...^^;
아무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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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나소닉의 홍보대행사에서 한 통의 보도자료가 날아왔습니다. 이미 본사에서는 출시된 지 다소 시일이 지난 루믹스 GF1 카메라의 국내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먼저 날아온 보도자료를 보여드립니다.


"정통 DSLR카메라 시장을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재편해보겠다"

더 빠르고 가벼워진 하이브리드 디카, 파나소닉 '루믹스 GF1'
파나소닉코리아, '루믹스 GF1' 12월 국내 전격 출시

<2009-11-16>

- 내장 플래쉬 탑재, 빠른 AF, 285g 초경량, 기본 번들 렌즈 F1.7 단렌즈 제공 등 장점
- 국내 출시된 기존 하이브리드 디카보다 한단계 발전된 모델로 출시
- 12월부터 판매 실시, 정통 DSLR 시장에 도전하며 하이브리드 디카 새바람 몰 것
- 20mm/F1.7 단렌즈 등 루믹스 GF1에 장착할 수 있는 파나소닉 렌즈군은 총 6가지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 이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됨에 따라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디카 열풍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파나소닉코리아(http://panasonic.kr, 대표 가토 후미오)는 DSLR(일안반사식카메라)카메라의   장점과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F1'를 12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믹스 GF1' 은 DSLR 카메라의 무게와 크기를 줄여주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디카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바디무게가 285g 인 초경량 디카이다. 바디 무게는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디카 중 가장 가볍다.

루믹스 GF1의 장점으로 내장형 플래쉬를 장착해 별도의 스트로보 장비가 필요 없으며 0.3초만에 포커스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동급 최고속의 빠른 AF를 지원해 하이브리드 디카의 품질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SLR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루믹스 콤팩트 디카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을 루믹스 GF1에 그대로 적용해 누구나 쉽게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AVHCD Lite 동영상 촬영으로 화질손상 없이 기존 보다 2배 길게 HD(1280 x 720)급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HDMI 출력 단자가 있어 HD TV로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6GB SD card을 이용하면 HD급 화질로 2시간 연속해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루믹스 GF1' 은 1306만화소(유효 화소 1210만) 4/3"인치 Live MOS(17.3 x 13.0mm)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를 탑재했다. ISO는 3200까지 가능하며 연사 속도는 초당 3장을 지원한다. 마이 컬러 모드가 있어 모노크롬, 실루엣 등 7가지 효과를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촬영할 사진의 색상과 밝기, 채도 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

루믹스 GF1은 바디와 함께 펜케이크 렌즈 킷으로 출시된다. 키트로 구성되는 루믹스 G 20mm(35mm 필름 환산시 40mm) 단렌즈(펜케익형 렌즈)는 렌즈 밝기인 F값이 1.7인 렌즈로 기본으로 판매하는 번들 렌즈의 수준을 높였다. 밝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 효과가 뛰어나며 어두운 곳에서도 감도 조절 없이 흔들리지 않게 잘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키트로 구성되는 ‘루믹스 G’ 20mm 단렌즈를 포함해 총 6개의 렌즈를 동시 운용한다.

루믹스 G 14-45mm 렌즈는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렌즈 자체에 손떨림보정 기능이 있으면 바디 자체에서 손떨림보정을 지원하는 것보다 약 2배정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 밝기는 F 3.5이며 광각(28mm)부터 망원(90mm)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풍경과 인물사진에 적합한 표준 줌렌즈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 7-14mm(35mm 환산 시 14-28mm) 광각 렌즈와 HD동영상에 최적화된 루믹스 G 14-140mm(35mm 환산 시 28-280mm) 줌 렌즈, 라이카 45mm 단초점 렌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2008년) 말 루믹스 G1 출시 때 선보인 루믹스 G 45-200mm(35mm 환산 시 90-400mm)도 있다. 여기에 마운트 아답터를 이용하여, 기존의 포서드 렌즈와 라이카 렌즈도 호환이 가능하다.

루믹스 GF1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12월부터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품 구성은 루믹스 GF1 바디와 루믹스 G 20mm/F1.7 단렌즈를 기본 킷으로, 루믹스 G 14- 45mm/F3.5 표준 줌렌즈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다른 렌즈들은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루믹스 GF1은 내장 플래쉬 탑재, 0.3초의 빠른 AF, 285g 초경량, 기본 번들 렌즈 F1.7 단렌즈 제공, HD 동영상 촬영 지원 등의 장점을 가져 기존에 국내 출시된 제품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이라 밝히며 “파나소닉코리아는 루믹스 GF1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12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정통 DSLR 카메라 야성에 도전하며 국내 DSLR 시장을 재편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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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의 내용은 홍보대행사에서 작성했거나, 파나소닉코리아에서 작성한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에, 일반적인 시각에서 잘못된 내용도 있을 겁니다. 일단 이런 내용들은 차치하고..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과 참 악연입니다. 파나소닉이라는 브랜드는 대략 워크맨 시절부터 기억하고 있는 듯한데요,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는 늘 머릿 속에 있습니다. 이 회사의 본래 회사명은 마쯔시다전기였고, 그 회사가 내놓은 브랜드가 파나소닉이었죠. 지금은 회사명 자체를 파나소닉으로 바꿨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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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과 본격적으로 악연을 쌓은 건 아마 루믹스 DMC-L10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면서였을 겁니다.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이렇게 심하게 까도 되는 거냐고 말이죠...^^;; 그때 정말 신랄하게 비판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파나소닉이 선보인 마이크로포써드 카메라에 대해서는 최초 주창했을 때부터 포토키나를 거쳐 지금까지 올림푸스 E-P1과 더불어 계속 다루고 있군요. 그것도 꽤나 이채로운 시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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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루믹스 G1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기를 접해봤을 겁니다. 파나소닉은 지난 포토키나2008에서 이 루믹스 G1을 대대적으로 선보였으니까요. 올림푸스가 마이크로포써드도 있다고 했다면, 파나소닉은 마이크로포써드가 있다고 했죠. 그만큼 루믹스 G1은 파나소닉 부스에서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깐의 혼란을 거쳐, 이 마이크로포써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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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과연 NX를 언제 선보일까요? 제가 본격적으로 마이크로포써드가 갖는 블루오션에 대해 얘기한 시점은 삼성이 NX를 발표한 시기와 같습니다. 이 NX를 바라보면서, 마이크로포써드와 더불어, 이들 렌즈 교환식 똑딱이들, 이번 파나소닉 보도자료상의 표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블루오션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단 점에 대해 이때 정리해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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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골자는 이것이었습니다. 이들 카메라들이 갖는 블루오션은 카메라의 성능, 화질 등이 아닌, 휴대성과의 조화였기에, 무조건 작고 얇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런저런 부가기능 등이 붙어 DSLR 카메라의 형상을 그대로 답습한 루믹스 G1으로는 아직 미진하고, 같은 장소에서 올림푸스가 내놓았던 마이크로포써드 목업처럼 지극히 단순화된 모델이 그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선보여서 이슈를 만들어냈던 목업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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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뭐 하나 없이 단순한 형태, 마이크로포써드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해준 게 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임에도, 파나소닉이 루믹스 G1에 이어, HD급 동영상 기능을 더한 루믹스 GH1을 선보인 시점에서도 이 올림푸스의 첫 마이크로포써드 카메라를 기대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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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이 첫 번째 마이크로포써드에 펜 시리즈라는, 올림푸스 카메라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추억의 명기를 접목시켰습니다. 이렇게 나온 E-P1은 마이크로포써드가 겨눈 블루오션과 매우 근접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나온 E-P1이 못내 아쉬운 건 저 뿐이었을까요? 아마도 기존 목업에 비해 복잡해진 탓이 클 겁니다. 그래서 보다 단순화되고 작아진 E-P2를 기대한다는 얘기로 글을 끝마쳤었죠.

그런 와중에 일찌감치 눈을 자극한 것이 바로 파나소닉 GF1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파나소닉 특유의 스타일을 따르면서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요란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제가 가져왔던 마이크로포써드에 대한 시각에는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확히 맞아떨어졌죠. 다만, 이 카메라가 왜 국내 판매 계획이 없느냐를 보고 참 어이없어했었습니다. 정식 발매된 후, 어떤 분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오시기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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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렌즈 번들킷으로 선보였던 올림푸스 E-P1과 달리, 이 루믹스 GF1은 20mm F1.7 펜케잌렌즈가 번들킷으로 나온다 합니다. 휴대성을 극한까지 올린다는 취지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덩치가 커질 수밖에 없는 줌렌즈보다, 이런 초박형 렌즈가 어울리겠죠. 물론, 이런 단초점렌즈를 번들로 한다는 것은, 기존 콤펙트 디지털카메라나, 후지필름의 네오DSLR과 같은 하이엔드급 카메라가 차지하는 시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암시해주기도 합니다. 아마 어느 정도의 사진 퀄리티까지도 욕심을 낸다고 봐도 되겠죠.

루믹스 DMC-L10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자체 렌즈의 부재를 신랄하게 비판했었습니다. 당시 L10에 적용해 기능을 온전히 쓸 수 있는 건 오로지 번들렌즈 하나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루믹스 GF1은 총 6개의 렌즈에 대한 운용력을 갖추게 됩니다. 번들인 20mm F1.7 단렌즈를 포함해, 루믹스G 14-45mm 렌즈는 명실공히 표준렌즈로, 루믹스G 7-14mm는 135포맷 환산 14-28mm의 광각줌렌즈로, 루믹스G 14-140mm 렌즈는 HD급 동영상 촬영을 염두에 둔 고배율 줌렌즈로, 스틸용 슈퍼줌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루믹스G 45-200mm 렌즈는 135포맷 환산 최대 400mm라는 망원영역을 아울러, 휴대가 간편한 마이크로포써드 규격을 위해 만들어졌음에도, 앞서 얘기한 사진 퀄리티까지도 욕심을 내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구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컨버터를 이용, 기존 포써드 마운트는 물론, 라이카 R 마운트 및 M 마운트까지도 수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써드 시리즈의 특성상, 기존 포써드 및 마이크로포써드 라인업의 타사 렌즈를 혼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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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그래봐야 대략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이미 출시되었고, 이미 쓰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국내 정식 출시가 꽤나 기대되는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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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시더스넷
2010.01.15 18: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진 정말 멋집니다. 시더스넷에도 공유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에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블로거님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사이트에 건의하실 좋은 말씀도 해주시구요.
3월쯤에는 자연쪽으로 몇 년 동안 고생해서 모은 사진과 영상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까, 참여해주셔서 함께 여행지를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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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퇴근 후, 차를 집에 갖다두고 오랜만에 삼청동 출사를 나섰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올 때는 카메라며 렌즈며 삼각대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지만, 덩치 큰 카메라며, 렌즈며 삼각대는 집에다 올려두고, 일전에 수중에 들어온 파나소닉 루믹스 FX180만 달랑 주머니에 꽂아넣고 가벼이 나섰죠.
오랜만에 나가는 터라, 무거운 장비가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인사동, 삼청동은 휴일에 사람이 넘쳐납니다. 토요일이 휴일이 된 후, 토요일에의 삼청동 출사는 인파에 밀려 아무 것도 담지 않고 돌아오기 일쑤였죠. 이번엔 사람구경이나 한 번 해볼까...
보잘 것 없지만, 담아온 사진으로 나머지를 대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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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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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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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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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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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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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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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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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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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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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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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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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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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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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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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그리고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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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1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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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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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앞 로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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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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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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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움...

(인사동으로 건너오니, 한뫼라는 이름의 아마츄어 사물놀이패가 가두공연중이더군요. 사진 속에 한 번 담아봤습니다)



사람 구경하다가, 사람에 치여, 뒷길 언덕에서 고요한 풍경만 담다가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한 곳이지만, 여전히 사람에 치이는 건 적응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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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시다의 브랜드명 파나소닉, 얼마 전 이 마쯔시다는 기존 회사명을 버리고, 브랜드명인 파나소닉을 사명으로 통일했습니다. 저는 마쯔시다가 갖고 있는 지극히 공업적인 이미지와, 파나소닉이 갖고 있는 상업적인 이미지 사이에서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었는데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라면 상업적인 이미지쪽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인지도에 있어서 마쯔시다보다는 파나소닉이 더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죠.

파나소닉의 카메라에는 라이카 렌즈가 들어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의 하이엔드급 사양 모델들에서 보면 대구경 라이카 렌즈를 갖춘 모델도 쉽게 볼 수 있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렌즈 사양만큼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 가운데 가장 좋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을까...

이런 파나소닉이 루믹스 LX3와 더불어 내놓은 라인업에는 하나의 공통된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광각으로의 특화입니다. 135포맷 환산 24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LX3를 필두로, 25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FX38, 28mm의 루믹스 FX180, 27mm의 루믹스 FZ28이 새로운 라인업입니다. 기존 라인업에도 25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FX520이 있긴 합니다만, 전 라인업에 걸쳐 28mm 이하로 갖춰졌다는 점은 보다 넓은 광각을 요구하는 현 세태의 반영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 가운데 지금 제 손에 들려져 있는 모델은 루믹스 FX180입니다. 하필 광각이 가장 약한(??) 모델이라는 게 다소 아쉽긴 합니다만, 28mm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도 꽤나 무궁무진하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한 번 적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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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 특유의 자글자글한 노이즈에 질려 꺼려했었던 게 원인이죠. 주변에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를 쓰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대체로 몇 개월 못 쓰고는 다른 기종으로 갈아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렌즈인데, 프로세싱이 망쳐먹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죠.

하지만, 파나소닉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라이카 디지털카메라와 쌍둥이 모델에 해당합니다. 루믹스 LX 시리즈는 라이카 D-Lux 시리즈와 정확히 매칭됩니다. 이번에 나온 루믹스 LX3 역시 마찬가지죠. 그리고, 이들 라인업 및 곁다리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성능은 그저 과거의 기억으로 단정지을만한 성질이 못 됩니다. 그 다른 점을 지금부터 꺼내봐야죠.

루믹스 FX180은 1400만 유효화소수의 1/1.72인치급 센서와 수동 노출 기능을 갖춘 제법 고급 사양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수동 노출이라고 해봐야 최소 노출 시간 1/2000초, F2.8과 F9.0 중 택하는 조리개가 전부입니다만, 이를 통한 조절범위 내에서 연출해낼 수 있는 분위기는 완전 자동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얻어내는 사진들과 사뭇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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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루믹스 FX180에도 커다란 LCD를 뒷면 대부분에 걸쳐 배치했습니다. 손이 감기는 오른쪽 측면에 가지런히 배열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꽤 낯익습니다. LCD는 23만 화소의 2.7인치급이 들어갔으며, 야외에서의 사용에도 무리가 없도록 밝고, 반응도 빠릅니다.

이제 막 열어본 셈인지라, 그다지 할 말이 있지는 않네요. 일단 야외에서 저감도로 찍어본 느낌은 요즘 디지털카메라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겁니다. 작은 센서에 많은 화소를 집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상당히 좋다는 것, 포커싱 속도 및 셔터 딜레이가 꽤나 쓸만하더라는 것이 그 까닭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이걸 손에 거머쥐고 인사동을 활보할 듯 하네요.

우선 카메라를 찍어둔 컷들만 몇 컷 더 올려둡니다. 이 녀석이 720p HD동영상 녹화를 지원한다죠? 그래서 이미지들도 대부분 16:9 비율로 구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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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는 CIPA 기준으로 최대 330컷 촬영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메모리는 SDHC를 지원하고, 저화소모드에서 최대 7fps의 연사 성능도 갖췄다 합니다. AF 트래킹도 지원한다는데, 이걸 들고 스피드웨이를 한 번 나가볼까요?.........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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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올림푸스 한국의 홍보대행사로부터 한 개의 보도자료가 날아왔습니다. 명확히 말하자면, 후배 기자에게로 자료가 날아왔고, 이 후배와 얘기하던 중, 이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료를 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죠. 후배 기자는 이에 대한 좀 더 세밀한 기사 작성을 위해 대행사에 요청해 좀 더 자세한 자료를 받았다며, 그 자료까지 넘겨줬습니다. 아래는 최초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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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SLR 카메라와 디지털 렌즈를 더 작고, 강력하게”
올림푸스, 파나소닉과 새 DSLR시스템 마이크로 포서드 표준 발표


- 올림푸스, 파나소닉 카메라의 휴대성과 촬영성능을 높여줄 새 DSLR시스템 선보여
- 카메라는 1/2, 렌즈의 직경은 6mm 줄이고 이미지센서는 현재와 동일한 크기 탑재
- 쉽고 가볍게 휴대하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두의 DSLR이 될 것으로 기대

글로벌 기업인 올림푸스(Olympus Imaging Corporation)와 파나소닉(Matsushita Electric Industrial Co.Ltd.)이 함께 새로운 규격의 DSLR카메라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이 번에 발표한 DSLR 신 규격은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표준으로 명명되었으며, 본체와 렌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DSLR특유의 이미지품질은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올림푸스는 지난 2002년부터 DSLR카메라 시스템 포서드를 개발, 생산해 왔으며, 파나소닉은 2005년에 포서드진영에 합류하여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포서드 시스템은 크기가 작은 4/3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DSLR카메라 본체와 렌즈의 크기는 줄이고 휴대성과 이미지 품질은 높이는 시스템이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DSLR카메라 시스템(렌즈 및 본체)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포서즈 DSLR카메라와 동일한 4/3형 이미지 센서가 장착되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은 동일하다.

현재의 시스템과 세부적인 차이는 ①렌즈가 결합되는 부분인 마운트와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인 이미지센서까지의 거리를 약 50%이상 줄였다 것. 이 기술이 적용되면 DSLR카메라의 두께와 크기가 현재 생산되는 모델의 1/2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②렌즈를 결합하는 마운트의 외부 직경을 6mm가량 줄여 광각 및 망원 렌즈의 크기를 현저하게 작게 줄일 수 있다는 것. ③렌즈와 카메라를 이어주는 전기접점을 9개에서 11개로 늘려 앞으로의 향후 디지털 렌즈 기술 발전에 대응했다는 것 등이다. 기존 포서드 렌즈와의 호환 문제는 렌즈어댑터를 통해 간단히 해결할 전망이다.

올림푸스는 측은 “시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아직도 DSLR 카메라 대신 콤팩트 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DSLR카메라가 너무 크고 무거워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라고 밝혀 DSLR카메라의 크기를 현격하게 줄여줄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현재, DSLR카메라 시장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다. 전세계 DSLR 카메라 시장의 규모는 전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7%정도인데, 이는 과거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SLR 카메라가 RF카메라에 비해 훨씬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낮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그 동안 포서드 시스템의 범주 안에서 다양한DSLR신기술을 개발, 기능적인 유행을 선도해온 바 있다. 렌즈를 통과한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센서의 먼지를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초음파 먼지제거 시스템과 콤팩트 카메라처럼 LCD를 보고 촬영하는 풀타임 라이브 뷰 등은 이들 양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올림푸스한국의 영상사업본부장 권명석상무는 “독자기술인 포서드 시스템의 잠재력을 한층 더 확대한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작아진 세계 최소형 DSLR 카메라를 만들어낼 예정”이라며 “기존 포서드 제품군과 함께 누구나 쉽고 가볍게 휴대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모두의 DSLR 카메라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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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바와 같이 포써드 진영에서 새로이 발표한 규격에 관한 보도자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이 발표한 마이크로 포써드 규격은 최초 포써드 컨소시엄에서 주창한 이상에 보다 근접하는 것입니다. 포써드 컨소시엄은 최초 이 규격을 내놓을 때, 현재의 기술로 필드용 135포맷 필름에 기반한 센서 규격 수준에 이르는 보다 작은 센서를 만들 수 있고, 이런 센서의 소형화를 통해 카메라의 소형, 경량화 및 렌즈의 소형, 경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뒷받침은 올림푸스 E-420과 같은 초소형 DSLR 바디, 주이코 25mm 펜케잌렌즈와 같은 박막렌즈로 이어졌죠.

아래 사진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올림푸스 E-420 발표회때 담아온 사진입니다. 광각으로 찍어 사과가 무척 크게 나왔지만, 그냥 일반적인 크기의 사과였습니다. 무척 작고 가벼운 바디와 렌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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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줄어든 카메라 크기가 포써드 진영에서는 만족하지 못할 크기였나 봅니다. 뭐, 제 입장에서도 비판을 가하자면, 올림푸스 E-3의 크기는 135포맷 기반 DSLR 카메라가 친구 하자 할 만큼 육중하고, 캐논이나 니콘의 70-200mm F2.8 렌즈에 해당하는 주이코 35-100mm F2.0 렌즈의 크기와 무게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엄청나죠.

이건 캐논 EF 70-200mm F2.8L렌즈와 비교한 주이코 35-100mm F2.0 렌즈입니다. 소형 경량화와는 거리가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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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에서 나와있듯, 기존 포써드에서 걸림돌이 되어온 것은 미러와 펜타프리즘입니다. 센서크기에 따라 미러 크기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상향 미러일 경우, 기본적으로 센서 크기의 높이에 해당하는 공간을 두께 방향으로 잡아먹을 수밖에 없죠. 이것은 센서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심해져서, 핫셀블라드 503 시리즈와 같은 6X6 포맷 중형 카메라의 경우, 미러가 차지하는 두께 방향의 공간만 무려 6cm에 이릅니다. 또, 미러를 통한 반사를 포함하면 쓰리쿠션으로 상을 전달하게 되는 펜타프리즘 혹은 펜타미러가 차지하는 공간도, 최초 SLR 방식이 카메라에 적용되면서부터 늘 소형화의 걸림돌이 되어왔죠.

그래서, 마이크로포써드에서는 이 두 요소를 아예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일단 미러를 없애면 펜타프리즘이나 펜타미러가 있어야 할 까닭도 전혀 없으니, 둘 다 사라지고, 이것은 곧 광학식 TTL 파인더가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벌써 없어지는 것이 세 가지나 되니, 그것들이 차지하던 공간이 없어져, 부피가 줄어들고 가벼워지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한 가지 효과는 촬상면과 마운트면 사이의 거리, 즉, 플렌지백이 가까워짐에 따른 렌즈 구경 축소 효과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옛 향수일 수도 있고, 사진인들의 로망일 수도 있는 라이카 M 시리즈 등이 취하고 있는 RF방식, 이것도 미러가 없고, 펜타프리즘이 없죠. SLR보다 훨씬 오래된 이 방식 역시 플렌지백이 같은 포맷의 SLR 카메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쓰이는 렌즈들은 같은 초점거리와 물리적 길이를 갖고 있으면서도 렌즈 구경은 작죠. 그만큼 소형, 경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마이크로포써드의 주요 골자는 이것입니다. 기존 DSLR 카메라에서 미러와 펜타프리즘을 없애 크기와 부피를 줄이고, 경량화를 구현한다. 최초 발의 당시의 가장 큰 장점이 이것이었음을 상기한다면, 마이크로포써드 규격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큽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끌어온 논조 자체에도 일관성을 부여할 수 있죠.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어떤 의견을 들으면,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반드시 들으라고 하죠. 혹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의미인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풀어보려고 하는 것은 바로 그 잃는 부분에 관한 것들입니다.

1959년, 니콘이 F를 선보이면서 SLR 방식의 중흥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전에 쓰여온 RF 방식은 1960년대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물론 라이카가 지금까지도 RF 방식을 쓰고, 콘탁스가 G1, G2에서 RF 방식에 AF 기법을 도입하긴 했습니다만, 이것들이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현재의 카메라 방식은 SLR이거나, 디지털카메라의 라이브뷰 두 가지로 축약됩니다.

SLR 방식의 장점은 뭘까요? 바로 렌즈를 통해 들어온 상을 그대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에 찍히는 것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히 일치하죠. 그리고, 이 장점은 라이브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여기서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받아들인 빛을 직접 보느냐, 한 번 걸러서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차를 의미합니다.

만일,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앞 유리가 유리가 아닌 모니터라면 어떨까요? 예전에 사이버포뮬러라는 만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 중, 앞 유리를 모니터로 하여 보면서 경주에 임하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작은 사고로 인해 모니터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서, 화면이 실제보다 약간 늦게 보여지게 되었고, 이것이 주인공이 대형 사고를 당하는 계기가 되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라이브뷰의 처리 속도가 극단적으로 빨라졌지만, 그래도 한 번 걸러지는데 따른 지연시간은 어쩔 수 없습니다. LCD의 반응 속도 또한 아직은 수 마이크로초에 머물고 있죠.

센서에서 직접 포커스를 검출해내는 콘트라스트AF 방식이 갖는 속도 문제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림푸스가 E-3에서 보여준 포커싱 속도는 대단히 인상적이었지만, 이것은 여전히 극단적인 포커싱 속도를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물론, SLR 방식에서는 미러가 올라가고 셔터가 열리는 데까지의 시간, 즉, 블랙아웃타임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SLR 카메라들은 이 시간을 소수점 둘째 자리 아래로 내려가는 정도에 달하는 마이크로초 단위까지 줄여놨습니다. 결국 포커스와 콘트라스트 AF에서 발생하는 상대적인 시간 손실을 극복할 방법은 아직은 없는 셈입니다. 궁극적으로야 라이브뷰를 이용한 촬영 방식이 SLR 방식을 대체하겠지만, 아직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얘기죠. 기존 메이커들이 여전히 135포맷 필름 기반을 따르고, 오히려 상급기에서는 더 커지는 까닭을 그냥 흘려볼만한 건 아닙니다.


마이크로포써드가 추구하는 방향은 확실히 블루오션에 해당합니다. 현재의 DSLR 카메라와 콤펙트 디지털카메라 시장 사이의 틈새시장이죠.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의 휴대성을 지향하면서, DSLR 카메라의 사진 퀄리티도 버리지 않는다는 게 마이크로포써드의 지향점입니다. 하지만, 너무 장밋빛 미래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른바 렌즈교환식 똑딱이가 나온다는 것은 사진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에게 환영할만한 소식이지만, 사진의 퀄리티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는 순간, 현재의 마이크로포써드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안고 있는 단점은 꽤나 크게 다가올 겁니다. 만일 일반적인 아마추어의 용도가 가족사진사 정도라면, 포써드가 135포맷에서 버린 정도만큼의 효과와 퀄리티를 버린다면 일명 똑딱이로도 이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즉, 마이크로포써드는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DSLR 카메라와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의 사양과 성능 또한 양골로 견제해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포써드 역시 대단히 고루한 카메라 시장에 나와서 꽤나 오랫동안 고생해왔지만, 마이크로포써드 역시 또 다른 방향에서 고생해야 할 듯 합니다. 단지, 방식을 달리 취했을 뿐, 성능상으로 어떤 부족함도 없더라도 기존 SLR 카메라에 굳어있는 사진사들에게 마이크로포써드는 간단히 어필할만한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저에게 역시 지금 기술상의 마이크로포써드는 후지필름의 네오DSLR으로 대표할 수 있는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가 연상되는 정도로만 각인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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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powerusr
2008.08.14 17: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 렌즈 크기를 보니 안습이로군요 ㅠ
Vm~
2008.08.14 18:17 신고 수정/삭제
포써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무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렌즈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결과물을 통한 성능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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