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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가을, 그 잔잔한 아름다움을 영상에 담다.. 2009년 10월 24일 새벽.. 노고단의 해돋이 보기 위해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올해 가을 처음 느껴보는 추위.. 초보의 힘든 산행.. 그리고, 추위 속의 기다림..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도 꽤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야 해돋이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이 다 지나가는 지난 10월 30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락밴드 비갠후의 두 번째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습니다. 무려 7년 하고도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2집 활동을 게시하는 비갠후 맴버들의 표정에서 저는 행복한 미소를 보았죠. 긴 기다림 끝에서의 황홀한 해돋이는 이들 비갠후 맴버들이 지어준 미소와 어울릴 듯 했습니다. 그래서, 노고단에서의 해돋이를 영상으로 담아, 비갠후의 2집 앨범 수록곡인 ‘소망II’와 함께 엮어봤습니다. 이 영상은 .. 더보기
캐논, EOS 5D Mark II, 그리고, 특별한 숫자 5.. 캐논에게 있어, 5라는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꽤 특별하다. 1936년 라이카 카메라의 모방품인 한사캐논에서 출발한 캐논이 메이저 카메라시장에서 그 이름을 날리게 된 계기가 된 카메라가 EOS 5였고, 같은 의미에서 대중화된 최초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5라는 숫자를 쓸 자격을 얻은 것이 EOS 5D였다. EOS 5D Mark II는 이런 숫자 5를 계승한 두 번째 DSLR 카메라다. EOS 5는 1992년에 선보였다. EOS 5는 작고 가벼웠으며, 강력한 사양을 기반으로,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했다. 상업사진이 디지털로 바뀌기 전까지, 사람들은 특히 예식장에서 이 카메라를 들고 활보하는 사진사를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캐논에서 선보인 최초의 대중적인 DSLR .. 더보기
안티찍사의 시선.. 벌써 2주가 훌쩍 넘어갔네요. 작은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장비 몇 가지를 갖고 있긴 합니다만, 본격적인 인물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출사로는 처음으로 참여해본 촬영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2일, 서울 중곡동에 위치한 크림스튜디오(http://www.cream-studio.com)에서였죠. 인물사진을 찍어볼 때마다, 저는 늘 안티찍사라고 표현합니다. 뭐,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제가 찍은 사진 속의 인물이 유난히 애매한 순간에 포착된 경우가 많다보니, 저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듯 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피사체와의 교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물 촬영에서, 이것이 인물촬영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모델과의 교감을 통해 모델이 표현.. 더보기
시그마 DP1, 나홀로 떠나는 길거리 출사.. 예전에 리뷰를 위해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면서 던졌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이다. 콤팩트라는 표현에 그 답이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고, 쓰기 편하고, 배터리 오래 가며, 내구성이 좋을 것. 간단히 줄이자면 휴대가 간편한 완전자동 똑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이다. 그럼 이들 요소를 각각 짚어보자.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크기가 작아지면 무게도 가벼워진다. 다만, 휴대가 간편하려면 작고 가벼운 것과 별도로 두께가 얇으면서, 또, 그 크기도 적당히 작아야 한다. 대략 담배케이스 정도를 연상하면 적당하지 싶다. 꽤 오랜 시간동안 휴대가 간편한 크기의 기준을 담배케이스로 삼았으니까. 쓰기 편하다는 건 그냥 간단히 켜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셔.. 더보기
마크로사진 이야기..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저는 마크로사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진의 시작을 매체용 제품사진에서 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래 이리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그나마도 잘 안 찍고 있긴 합니다만;; 이 사진들은 제법 시간이 지난 사진들입니다. 위에 보여드린 건 그보다 후에 찍은 것이고 (그래봐야 작년 것입니다만), 아랫 사진들은 작년에 펜탁스 FA 100mm 마크로렌즈를 사던 날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제가 속한 매체인 버즈 편집장님께 보여드렸죠. 돌아오는 질문은? "무슨 사진이야?" 잠깐 고민을 했었습니다. 무슨사진이냐니.. 그냥 보면 대략 알텐데 무슨 사진이냐.. 뭔가 이야기 꺼리를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찾아낸 답은 이거였습니다... 더보기
목련의 윤회.. 그들은 그렇게 새로운 생명을 이어나가면서 영원히 살아가고 있었다 나홀로 영생이 아닌.. * 약 한달여간의 작업... 죽음이 죽음이 아닌 까닭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봅니다.. 더보기
술 먹고 사진 찍기.......ㅡ_ㅡ;; 언제부턴가.. 컴퓨터에 저장해둔 그간 촬영 사진들 가운데, '집으로 가는 길'이라 붙여진 폴더가 많이 늘었습니다. 뭐, 말 그대로죠. 술 먹고 집에 가면서 카메라 꺼내갖고 뻘짓한 사진들이라는 얘기.....ㅡ.ㅡ;;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죠. 술이 적당히 들어갔을 때, 그 사람의 진심이 나온다는 얘기.. 진솔한 감정 얘기이기도 하죠. 문제는 이노무 안습 공돌이의 뇌 속에는 당췌 감성이라는 코드가 없다는...ㅡ,.ㅡ;; 술 먹고 찍어도 각 재고 앉아있군요........ㅠ_ㅠ 더보기
지난 동호회 전시회 사진을 꺼내어... 두번째.. 아주 오래전은 아니죠. 작년말쯤이니.. 동호회명이 포토바이로 바뀐 후 첫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역시나 자유전이었던 관계로, 특별한 제목 없이, 포토바이를 알리기 위한 www.photoby.co.kr이 전시회 제목.. 저는 이때 처음으로 별도의 영역을 차지하고 나름의 소주제전을 열어봤습니다. 처음 사진 시작하면서 매료되었던 분야가 접사. 그리고 역동적인 접사라 하면 또 곤충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런 쪽으로 소재를 정해 사진을 뽑았습니다. 첫 번째는 잠자리를 소재로 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전시품입니다. 높이 1m, 가로폭 2.2m짜리죠. 별도 액자 작업 없이 타카를 이용한 직접 게시 형식으로 전시했습니다. 아래는 작게(??) 보이는 사진들입니다. 이 사진들 크기도 꽤 크죠. 두 번째는 다른 곤충들이 소.. 더보기
지난 동호회 전시회 사진을 꺼내어... 어찌어찌하야.. 우연히 만들어지게 된 한 사진 동호회.. 그래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니, 연말에 전시회라도 한 번씩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에.. 2005년을 1회로 하여 회원들이 출품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1회, 2회때는 동호회명이 매드포토, 3회부터는 포토바이로 바뀌었지요. 아직까지는 어떤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전이었지만, 3회때는 나름 통일을 시켜 소주제전 정도의 성격으로 내놓았더랍니다. 3회 사진은 워낙 컷수가 많은 관계로, 일단 1, 2회때 내걸었던 사진을 먼저.. 1회, 사진전 제목은 '사진을 향한 순수 열정'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새를 찍어보겠다고 나가서 건져온 컷. 원앙 어미와 새끼들입니다. 제목을 '가족'이라고 지었지요.. 친구녀석이 갖고 있던 한 번 써보고픈 렌즈를 물려서 들.. 더보기
저녁, 명동거리를 걷다... 끝나는 시간과 시작하는 시간의 교차.. 그 속에서의 흔들림.. 명동.. 그 중심을 걷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