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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꽃지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담다.. 지난 9월 19일,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타이틀이야, 가을이 되었으니 가을전어를 한 번 먹어야 하지 않겠냐.. 였습니다만, 저는 뭐, 딴 꿍꿍이가 있었죠...^^;; 바로 이 일몰을 담아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어는 생각치도 않고 그대로 안면도로 달렸습니다.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 이곳의 할배, 할매 바위는 서해안 낙조로 대표적인 곳들 중 하나이며, 날마다 많은 사진사들이 일몰을 담아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꽃지해수욕장의 명칭인 꽃지는 명쾌하게 나와있지는 않으나, 육지가 바다로 튀어나온 지형을 뜻하는 '곶'에서 비롯된 것으로, 곶지가 경음화되면서 꽂지로 바뀌고, 2002국제꽃박람회가 열리면서 꽃지로 표기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꽃을 뜻하는 花地로 아예 공식 표기.. 더보기
싸이, 그가 돌아왔다! 지난 9월 15일, 싸이의 단독 콘서트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캐논컨슈머이미징의 EOS 7D 배틀출사 일정에 의해, 이 콘서트를 자유로이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싸이는 병력특례업체를 통해 대체복무를 하다가, 어떤 문제로 인하여 현역으로 재입대, 결과적으로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대중과 동떨어져 생활한 가수입니다. 그가 행하거나 겪은 문제가 정확이 어떤 것인지 알 길이 없다보니, 왈가왈부할 수도 없거니와, 그의 복귀무대에 있어 그런 과거가 개입할 까닭도 없지만, 순수하게 음악의 완성을 위해 매진하는 정통 뮤지션이 아닌,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아가는 엔터테이너에게, 6년이라는 공백은 끔찍할 정도로 긴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일까.. 싸이는 대략 90분으로 예정되.. 더보기
캐논 EOS 7D의 배틀출사에 참여합니다. 지난 9월 초, 캐논코리아에서 EOS 7D 출시 이벤트로 총 7명을 뽑아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 저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지난 9월 12일, 이 새로운 EOS 7D를 수령해, 지금 한참 적응중에 있습니다. 배틀출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총 4회의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출사를 통해 7D에 대한 여러 특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미 첫 번째 출사는 어제 진행되었구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 촬영이 출사 미션이었습니다. 출사 사진은 정리가 되는데로 이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래그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이 카메라의 전작은 EOS 50D입니다. 미드레인지급 카메라의 최신형 .. 더보기
낡은 만년필.. 기계식 타자기.. 그리고.. 자이스이콘.. 아... 까먹었다.....-_-;; 아침 내내, 잠이 덜 깨어 몽롱한 가운데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어, 출근하는 내내 이걸 까먹지 않으려 노력했건만.. 아침 대용으로 컵라면 하나 물에 부으면서 까먹어버렸다...-_-;; (컵라면을 물에 부어? 컵라면에 물을 붇는거겠지;; 진짜 제 정신 아니다;;; ) 역시 아침을 굶는다...가 답인겐가......-_-;; 결국 이걸 준비하면서 계속 머릿속에 굴려왔던 걸 써먹는 수밖에 없겠다...-_-;;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책을 오지게도 안읽는다.....-_-;;; 그렇게 책을 안 읽는 내가 얼마 전에 장만한 책이 있다. 책? 만화책? 그림책? 뭐, 그냥 인터넷 만화를 책으로 출간한 거다. 쳐돌았군맨의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더보기
틈새시장을 날카롭게 파고들다, 올림푸스, PEN E-P1 다르다. 올림푸스가 본격적으로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벌인 적이 있었나? 포써드 시스템 초기, E-1를 선보이면서 벌였던 광고를 빼면, 지금까지의 올림푸스는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벌인 적이 없었다고 본다. 왜일까? 그 답은 아마 이 새로운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 PEN E-P1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 관해 별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PEN E-P1의 광고는 얼마든지 접했을 것이다. 공중파 광고, 인터넷 배너광고, 심지어 버스 옆구리의 배너광고까지 적용해볼만한 광고 매체는 모두 이용하다시피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동호회 등의 필드테스트, 블로그마케팅까지 더해져 있다. 로버트카파, 리얼.. 더보기
시그마 DP2, 꾸미지 않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지난 2009년 5월 15일 11시. 세기P&C가 시그마 DP2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DP1에 이어 두 번째로 포베온 센서를 갖춘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인 DP2는 이렇게 정식으로 등장했으며, 그에 앞선 시점에 이미 소비자들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죠. 이번으로 세 번째입니다. SD14, DP1에 이어 세 번째 포베온을 잡았습니다. 이제는 포베온에 많이 익숙해졌을까.. 많이는 아닙니다만, 제법 손에 익긴 한 듯 합니다. DP1을 손에 거머쥐고, 꽤 오랜 시간을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걸 생각하면, 이 DP2를 거머쥐고, 어쨌든 사진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어낼 때까지 걸린 시간과 노력은 별 게 아니었으니까요. 이제는 이 카메라의 센서가 포베온이냐 아니냐는 큰 문제가 아닙.. 더보기
후지필름, 파인픽스 F200EXR, 아날로그 필름의 향수에 젖어들다!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은 건 디지털카메라를 거머쥔 후의 얘기다. 이런 저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각종 제품사진을 찍은 것이 사진 촬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나는 파인픽스 S2 Pro를 통해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했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사진에 접근하기 시작한 건, 첫째가 태어나고, 니콘의 수동카메라, FM2를 장만하면서 부터다. 이 FM2와 Ai 50mm F1.4 렌즈만을 갖고 대략 1년 남짓, 갓 태어난 아이를 찍으면서, 사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당시에 내가 쓴 필름은 후지필름 리얼라100이다. 사진을 처음으로 가르쳐준 친구가 몇 롤 선물해준 필름이, 1년여 가량, 그것도 주로 실내에서 촬영하면서 썼던 필름이 되버렸다.. 더보기
삼성의 새로운 카메라, NX.. 그 발표를 바라보며..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PMA 2009에서 새로운 카메라인 NX를 발표했습니다. 신개념 하이브리드카메라라고 칭하는 이 NX는 삼성이 지난 2년여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라고 합니다. 삼성은 DSLR에 쓰이는 대형 이미지 센서를 써서, 풍부한 색상 및 섬세한 화질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신개념이고 하이브리드냐.. APS-C 사이즈 센서를 썼다는 것이야, 그저 센서 크기를 키우면 되는 것이겠습니다만, 엡손 R-D1 계열, 라이카 M8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모든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가 SLR 방식을 취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SLR 방식의 미러 및 펜타프리즘 또는 펜타미러를 없애고, RF 방식의 거리계 연동식 광학 뷰파인더마저 없애, 크기 및 두께를.. 더보기
전설이 되어버린 렌즈, 칼자이스 플라나 1846년, 독일의 광학 기술자인 칼 자이스는 예나에서 정밀 기계 공장을 설립했다. 독일의 각 대학에 정밀 기기를 납품하던 그는, 1876년 예나대학의 수학, 물리학 교수였던 어니스트 아베와 협력하여 정밀 광학 현미경을 중심으로 한 광학 분야에서의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1884년에는 유리화학자인 오토 쇼트와의 협력을 통해 예나 유리공장을 설립, 수십 종류에 달하는 새로운 광학 유리를 개발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칼자이스라는 회사는 1886년에 설립되었다. 다만, 칼 자이스가 공방을 설립한 시기가 1846년이기 때문에, 우리는 칼자이스의 역사를 1886년이 아닌, 1846년으로 얘기한다. 이 뛰어난 광학 기술자는 1888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32년, 칼자이스는 35mm 카메라렌즈인 .. 더보기
NGW2140 - National Geographic, 도심 속으로 빠져들다!!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사진기자재전에서 National Geographic CI가 새겨진 숄더백을 발견하고는, 이튿날 다시 찾아가, 그 자리에서 구입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NG2475, 꽤나 커다란 이 가방은 당시, EOS 1D로 기변하면서, 맞는 가방이 없어져버린 저에게 단비와도 같았으며, 이후 몇 달간, 이 가방에 의지해 다녔었습니다. 다만, 이 가방이 너무 컸던 관계로, 저는 약 1년쯤 후에 라인업에 추가되었던 NG2345를 추가해 간편히 들고 다녔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워낙 다양한 가방을 가지고 있는지라, 쓰는 빈도는 많이 줄었죠. 처음 National Geographic 가방을 발견했을 때,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떠든 얘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