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신변잡기들 - 해당되는 글 25건


지난 7월 7일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죠. 아내가 느닷없이 데이트를 하자고 합니다.
'이 아줌마가 또 뭔가 먹고싶은 게로구나'
-_-
마침 일찍 퇴근해도 될 때여서 일 끝내고 길을 나섰습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는 안국동 인사동길 입구.

이 곳에 별다방 미스리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온통 메모지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메모지가 마치 나뭇잎처럼 매달려 있군요. 모두 다 방문했던 손님들이 남긴 메모들입니다. 다양한 글귀가 있겠죠.

창가쪽 빈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습니다. 천으로 둘러진 메뉴판이 이채롭습니다.


이곳의 식사 메뉴는 오로지 이것 하나 뿐입니다.
추억의 도시락.
이름 그대로, 사진 그대로 양은 도시락통에 계란후라이, 볶은 김치와 옛날 소시지 등이 함께 담겨 나오는 도시락입니다.


실물은 이렇습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것은 꽃게로 국물을 우려낸 된장국입니다. 이건 '추억'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겠죠? ^^;
보통 이 도시락을 마구 흔들어서 섞어 먹곤 하는데요, 담겨있는 볶음김치에서 국물이 은근히 많이 나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흔들었다간 온통 김치국물이 흐르는 참사를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내가 마구 흔들다가 국물 흐르는 바람에 닦느라 애먹었어요..ㅡ_ㅡ
저는요?
저는 뭐.. 그냥 비볐죠...ㅡ_ㅡV

양이 좀 되긴 합니다만, 도시락 하나에 5,500원은 좀 비싸단 생각입니다. 맛은 뭐.. 추억맛? '추억의 도시락'이라는 메뉴를 두고 절대적인 맛을 따질 건 아닐 테니까요.


열심히 드시고 계신 우리집 아줌마. 결국 남겼습니다.
너무 많아서?
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실은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_-
(뒷 테이블에 계신 분들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부득불 모자이크했습니다. -_-;; )

핸드폰을 꺼내 뭔가 주섬주섬 챙기는 아내. 이 가게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꺼내듭니다. -_-
고른 건 한과,
그리고는 메뉴판에서 독특해 보이던 메뉴, '별다방 냄비 빙수'를 시킵니다.
'이걸 누가 다 먹으라고!!!'
참고로 저는 한과 잘 안 먹습니다...-_-


후식(??!!)이 나왔습니다.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밥 안 먹고 이것만 먹어도 배 부를 듯;
저는 결국 먹다 먹다 포기


아내가 끝까지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저 떡은 고스란히 남기고, 한과는 결국 싸갔습니다. -_-

이곳은 식당?
앞서 밝혔듯 식사메뉴는 오로지 도시락 하납니다.
그럼 찻집?
차 종류는 여럿 있습니다만 찻집이라고만 하기도 다소 애매한 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가게는 무엇을 파는 곳?


자리 옆에 잔뜩 붙어있던 메모 몇 개 차용해봅니다.
참 솔직하죠?
네. 맛있는 음식점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값은?
비싸다고 생각 들기도 합니다.
인사동 권역이 싼 곳은 아니기도 하지요.

그럼 이 가게는 어떤 특징이?

이 가게는 여느 음식점, 까페에서 취급하지 못하는 특별한 것을 팝니다.
'추억'입니다.
양은도시락을 난로에 얹어 태워먹곤 하던 세대에게는 오래 전 어린 시절 추억을,
요즘 아이들, 청소년, 대학생, 신세대 직장 초년생들에게는 마치 오래 된 장난감 가게를 구경하면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추억을 줍니다.
부루마블 전에는 최고의 보드게임(?)이었던 뱀주사위놀이,
쫀드기, 아폴로와 같은 불량식품들은 이제 옛 추억을 간직하던 세대들에게도 낯선 풍경입니다.


별다방 미스리는 안국동 인사동길 입구에 서서 인사동길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보이는 모퉁이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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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별다방미스리 인사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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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춘천?
예. 춘천닭갈비 유명하죠.
서울에 살면서 처음 닭갈비 먹어본 것도 벌써 20여 년 전 일이군요. 그만큼 오래도록 사랑받는 먹거리가 된 셈이죠.
빨간 양념이야 변함이 없습니다만 요즘은 커다란 철판 위에서 볶아내는 닭갈비 말고도 숯불에 석쇠 올려놓고 직화구이로 구워먹는 닭갈비가 꽤 인기 있습니다. 철판 위에서 볶아내는 닭갈비의 담백함도 좋습니다만 직화구이 특유의 향과 맛도 일품이죠.
지금 보여드리고자 하는 이 닭갈비집도 숯불 직화구이 닭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제가 맛을 잘 안다거나 먹거리를 즐기는 것은 또 아닌지라 거창하게 맛집을 소개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만, 이곳의 닭갈비는 흔한 닭갈비가 아닙니다. 춘천 천전리에 가면 색다른(?) 닭갈비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46번 국도를 타고 양구 방면으로 가다 보면 천전IC가 나옵니다. 천전IC를 나와 소양호 방면으로 방향을 돌리면 길가에 토담의 입간판이 보입니다. 소양호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성업중인 닭갈비 거리라 크고 작은 닭갈비, 막국수집이 즐비한데요, 토담은 그리 큰 식당이 아닙니다. 아담한 실내와 시원한 정원, 그리고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지난 6월 5일, 모처럼 아내와 단둘이 시간이 났습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한 달쯤 전 회사 사람들과 찾았던 이곳이 떠올랐죠. 그렇게 대책 없이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밤 9시가 넘어가려는 시각임에도 대기자가 너무 많아 무려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길 들었죠. 아쉬운 맘을 안고 발걸음을 돌렸다가 하루 묵고 다음날 다시 찾았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을 택해서인지 한적하더군요.


마침 정원에는 스프링쿨러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원이 보이는 실내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곳의 물주전자는 조그마한 양은주전자입니다. 이미 날이 많이 더워진 터라 이렇게 시원한 물이 그립죠. 주전자 모양이 따르면 막걸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습니다...^^;


숯이 먼저 나옵니다. 여기까지야 여느 숯불닭갈비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소금 숯불 닭갈비


간장 숯불 닭갈비

여느 닭갈비와 다르죠? 토담의 닭갈비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고추장 숯불 닭갈비가 있지만 이렇게 생닭갈비에 소금과 후추로만 가미한 것, 달달한 간장소스로 양념한 것이 있죠. 이 집을 다시 찾을 까닭이 이겁니다. 아내에게 색다른 닭갈비를 맛보여주고 싶어서죠. 자, 일단 색은 다르죠?

%@#$@%@%@%@$@$#@;;;


달랑 둘이서 가다보니 이것저것 다양하게 맛보기는 다소 버겁습니다. 그래서 소금 숯불 닭갈비와 간장 숯불 닭갈비를 각각 1인분씩 시켰습니다. 먼저 닭고기 고유의 향을 맛볼 수 있는 소금 숯불 닭갈비로~


석쇠에 올리고...
굽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불이 좀 쎕니다. 닭기름이 떨어지면서 숯불이 마구 올라옵니다.


소금 숯불 닭갈비는 소금과 후추로만 맛을 냈기 때문에 닭고기 고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게다가 숯불로 떨어지는 닭기름으로 인해 불꽃이 위로 솟구치면서 익어 닭고기의 육즙과 향을 잘 보존해냅니다. 후추의 향은 이 고유의 향을 감미롭게 꾸며줍니다. 닭고기 특유의 담백한 맛이 잘 살아있어 고기의 맛과 향을 즐기는 분들께 어울립니다.


순식간에 동나고 이제 간장 숯불 닭갈비를 올립니다. 아무래도 양념이 더해지다보니 석쇠가 좀 더 빨리 탑니다. 화력도 아직 건제하다보니 익을 때까지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간장양념입니다만 구우면서 닭기름과 함께 간장이 함께 빠지기 때문에 닭고기 고유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간장양념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육질이 미각을 자극합니다. 짜지도 않고 밍숭맹숭하지도 않게 적당히 간이 배어있어 좋습니다. 고추장 양념처럼 맵거나 강한 맛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그만입니다.

고기가 동날 때까지 몇 초 걸리지도 않습니다. 젓가락을 입에 물고 고민하는 아내가 앞에 보입니다. 1인분을 더 시킬까... 물론 저는 말립니다. 막국수 맛도 봐야죠...^^


후식으로 먹는 개념으로는 맛이 살짝 강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막국수도 꽤 괜찮습니다. 면발이 쫄깃하고 맛도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이 집은 포장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생각에 막국수를 먹는동안 또 몇 인분을 포장합니다. 일정량 이상 되면 택배도 한다더군요. 간장 숯불 닭갈비를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을 때는 간장을 많이 빼내고 구워야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토담은 식당을 연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숯불 직화구이를 주메뉴로 하면서도 아직 실내가 깔끔합니다. 하지만 아직 맛이 덜 들었다는 느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듯 46번 국도를 타고 양구 방면으로 쭈욱 달리다 보면 천전IC가 나옵니다. 천전IC를 나와 소양호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천전삼거리가 나오는데요, 이 삼거리를 직진으로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입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소양호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인근에 숙소도 몇몇 있습니다. 소양호에 올라 배를 타고 청평사를 다녀오는 코스도 좋습니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간단한 여행으로 지나면서 이 색다른 닭갈비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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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90-12 #신샘밭로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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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샌디브리지 관련 리콜 사태로 시끌시끌하다. 인텔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11년 1월 31일 샌디브리지용 메인보드 칩셋인 P67, H67 칩셋의 SATA 인터페이스에 결함이 있음을 발표했다. SATA 0번과 1번 포트를 이용할 때는 아무 문제없으나 2번 이후 포트를 함께 이용할 때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현상이 있다는 거다. 이로 인해 메인보드 제조사에 공급된 P67, H67 칩셋이 수거됐고 인텔이 부담해야 할 비용만 1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리콜 사태를 놓고 여러 얘기가 나돈다. 칩셋에서 이용하는 일부 기능에 국한한 결함이고, 그 결함조차 확률을 얘기하는 것이지 반드시 일어나는 문제라는 건 또 아니다. 특히 SATA 0번 및 1번 포트만 이용하는 노트북 시스템에서는 이 문제를 아예 배제해도 될 정도다. 인텔이 지난 2월 8일 발표한 후속 조치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한편으로 보이는 것은 이번 리콜 사태를 말하는 소비자들이다. 정초부터 터진 이번 사태를 들으면서 떠오른 일화가 있다. 한적한 시골에 돼지를 키우는 한 할아버지가 트럭에 돼지를 싣고 가고 있었다. 시골길을 가다가 어떤 이유로 사고를 당할 뻔했는데 이를 본 동네 사람이 이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 사람 저 사람 입을 거치면서 ‘돼지를 실은 트럭을 몰고 길을 가다가 사고 당할 뻔한’ 할아버지는 ‘돼지에 치인’ 할아버지로 둔갑해있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말이 있다. 소문이 빠르게 멀리 퍼진다는 의미를 담은 속담이다. 그런데 이 말이 어디로 간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 이 속담을 토대로 완성시켜본다면 ‘발 없는 말이 천리 가는데 엉뚱한 곳으로 간다’가 아닐까?

지난 한 달 동안 실로 엄청난 갑갑함을 맛봤다. 이미 몇 사람 건너들은 소식으로 ‘샌디브리지 CPU에 결함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얼리어댑터의 말, 각종 커뮤니티 등 정보의 댓글 등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반복해서 들어야 했고, 이를 일일이 바로잡아줄 형편도 못 됐다.

소문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세 치 혀가 바위도 부술 수 있다 하지 않던가. 이렇다보니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해 오는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이유야 어찌됐든 당장은 시중에서 샌디브리지 CPU로 PC를 맞추기 힘들어졌지만 그 와 별도로 잘못된 소문에 멀쩡한 제품이 오해를 사는 모양새가 안타깝다. 당장 이 달 중순 이후부터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할텐데, 지금 상태로라면 멀쩡한 샌디브리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신은 여전히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샌디브리지 관련 리콜 사태만의 문제는 아니다. 간간이 나도는 크고 작은 사건에 이런 문제가 늘 엮인다. 인텔이라는 큰 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한 경우지만 다른 사건 속에는 잘못된 소문 하나에 회사 존립마저 위태로워지기도 한다. 흥분하거나 옮기는데 급급하기 앞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이해하려 애쓰는 자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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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 번, 디지털도어락 하나를 소개했었습니다. 이지온 샤크라는 모델인데요, 이걸 소개한 까닭이, 집에 설치된 디지털도어락을 갈아야겠어서 였던지라, 이 제품을 장만하면서 소개했던 거였습니다. 교체할 제품을 샀으니, 기존 것을 없애고, 바꿔야겠지요? 이런 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중순경에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제가 아주 게을러 빠졌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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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원래 집에 달려있는 도어락입니다. 핸들 일체형 제품이죠. 몇 달 전부터 간간이 경고음을 내는 것이 다소 불안해 바꾸려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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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온 샤크는 보조키 개념의 도어락입니다. 별도의 핸들이 필요하죠. 그래서 이걸 따로 하나 샀습니다. 이렇게 핸들, 락 분리형일 경우, 둘 중 하나가 잠금 기능을 잃어도 일단은 시건장치를 유지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이를테면 디지털도어락이 고장나서 기능을 할 수 없더라도, 이 핸들 열쇠를 쓰면 되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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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기존 도어락을 제거했던 이렇습니다......ㅡ.ㅡ;;
당췌~~~ 구멍이 뭐 이리 많은지...ㅠㅠ
이 상태의 문짝에 다른 도어락을 설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손잡이야 어찌어찌 그냥 달아도 되는 것이, 기본적으로, 손잡이의 락 장치는 크기가 같기 때문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만, 보조키의 위치가 되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저 위치의 구멍에 샤크를 설치할 경우, 위치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아예 설치가 불가능한거죠.

보통 이런 경우, 도어락 공급사에서는 보조철판을 위에 덧대고 시공합니다. 이 경우에도 그리 하면 됩니다만, 문제는 저 구멍이 너무 많이 뚫려있다는 거죠;; 이래갖고는 견고하게 설치할 수가 없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포기.........ㅠ.,ㅜ
이미 장만해뒀던 샤크는 지인 주기로...ㅠㅠ
마침 지인 중 한 분의 집 현관 열쇠가 디지털도어락이 아니라더군요. 그래서 갖다 달고 쓰시라고...ㅠㅠ


그래도 설치기라도 어찌 남겨보고자, 사무실 창고 안 철문에 한 번 설치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몇일 지난 시점에 창고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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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문에 설치하려 합니다. 손잡이만 달랑 달려있는 철문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다른 도어락도 마찬가지지만, 샤크에는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뚫기 위한 가이드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일단 이 종이는 지인 분이 집 현관에 설치할 때 반드시 필요하므로, 저는 주요 포인트에 구멍만 뚫고, 철문에 표시만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설치하는 건 좀 더 까다로와지지만, 가이드 종이가 망가지는 건 피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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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7mm 직경을 가진 드릴날을 끼워, 이지온의 실내 모듈과 실외 모듈이 통하기 위한 구멍을 뚫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 작업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날 길이가 충분히 긴 일자 드릴로 문 철판의 안과 밖 모두 같은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중심축을 뚫고 나서 이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의 두께로 인해 17mm 드릴날로는 안과 밖을 동시에 같은 위치에 뚫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걸 깜빡 하고 일단 안쪽부터 뚫어버렸어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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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삽질을 했습니다......ㅡ.ㅡ;;
직접 시공하신다면 꼭 기억해두세요;; 반드시 중심축을 뚫어놓고, 안쪽, 바깥쪽 따로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ㅠㅠ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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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안팎이 일정한 위치에 오도록 구멍을 뚫는 건 성공했습니다. 실패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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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찍고 위치 잡고서 한 컷.
구멍 너머로 보이는 눈은 제 작업을 사진으로 담아달라고 부탁해서 함께 온 친구녀석입니다. 약간 환타지틱한 호러물을 보는 것 같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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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측면에 달, 걸이 부분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을 뚫는 겁니다. 이 경우는 위치도 잘 잡아야 하지만, 함께 제공되는 나사못의 굵기에 부합하도록 알맞은 크기의 드릴날을 선택해야 합니다. 견고하게 고정시키도록, 걸이의 고정시키는 부분 모두 쓰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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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실내 모듈을 고정시키기 위한 패널을 설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바깥쪽에는 실외 모듈이 설치됩니다. 즉, 이 패널은 실내 모듈과 실외 모듈 모두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 패널을 달 때 꼭 필요한 것이 앞서 얘기한 가이드 종이입니다. 가이드 종이를 문에 완전히 고정시켜둔 채 작업한다면, 이 작업 또한 전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가이드 종이를 쓰지 않고 작업했기 때문에, 이 패널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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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치를 잡아 완전히 고정시켰습니다. 이 패널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것은 외부 모듈과 연결해 고정하는 두 개의 나사입니다. 두 나사 위에 삐죽 길게 나온 건 외부 모듈과 내부 모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단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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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선은 이렇게 내부 모듈 안쪽 단자에 꽂습니다. 그런 후에 길이가 남는 선을 잘 접어 정리하고, 패널에 내부 모듈을 고정합니다. 내부 모듈과 패널을 고정하는 것은 4개의 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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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정시키고 나면 배터리를 꽂고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합니다. 잠겼죠? 이러면 제대로 동작하는 겁니다. 이제 사실상 설치는 다 끝난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 위에 덮개만 씌우면 되니까요.

우측 상단의 물기는 제 땀입니다. 가뜩이나 푹푹 찌는 날씨에, 창고가 무척 덥거든요. 이날 이거 설치해본다고 땀을 몇 리터는 흘린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사무실에 비치해둔,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 쓰는 쿨맥스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고 근무했을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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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를 덮고 최종적으로 동작 여부를 확인합니다. 자물쇠 그림이 있는 곳을 누르면 잠김이 해제됩니다. 잘 되는군요. 당연한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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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후 외부 모습입니다. 전면부를 좀 닦고 찍을 껄 그랬나요? 지문이 좀 많네요...ㅡ.ㅡ;;
손잡이 위치에 비해 다소 높게 설치했다 싶을 수 있겠습니다만, 다소 높게 단 까닭은 하단의 비상 전원 공급 단자를 의식해서 입니다. 뭐, 그렇다 쳐도 보기가 썩 깔끔하지는 않네요...ㅡ.ㅡ;;

이렇게 설치해보고, 곧바로 다시 분해했습니다..-_-;;
어차피 여기에 설치할 건 아니니까요. 도로 분해한 샤크는 다시 박스 속으로.. 그리고, 사무실로 복귀해 지인분께 전해드렸습니다. 결국 그냥 남 좋은 일 한 건가요? ㅠㅠ

이렇게 집의 디지털도어락을 바꾸려던 작업은 일단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기 설치된 도어락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보지 않은 제 불찰입니다. 이런 실패기를, 하지만 설치는 성공한 글을 포스팅하는 까닭은 이렇습니다. 첫째, 디지털도어락을 사람을 부르지 않고 직접 설치하는 게, 단순히 드릴과, 그에 맞는 드릴날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둘째, 집에 설치되어 있는 락을 갖고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해야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일단 원래 달려있던 도어락을 잘 달래가며 써야겠습니다. 저만큼 구멍을 많이 뚫고 쓰는 도어락은 또 처음 봤네요; 샤크 설치하겠다고 드릴도 새로 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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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Yasu
2011.04.10 21:05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정도면 깔끔하게 잘 설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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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덥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불볕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군요. 그럼 지금까지의 더위는 당췌 뭐냔;;; ㅡ,.ㅡ;;
대략 일주일에 두세차례는 술을 마시는 듯 합니다. 그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뭔가 가벼이 안주 삼아 찾을 꺼리가 많지 않습니다. 고깃집을 가면 불판을 타고 올라오는 열기가 있고, 이런 더운 날씨에 회는 또 좀 그렇죠. 이럴 때 이 족발이나 보쌈이 꽤 근사한 안주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여기는 마포 공덕시장에 자리잡은 족발골목입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이 집입니다. 뭐, 사실 소개할 필요도 없을만큼 잘 알려진 집입니다. 마포 오향족발. 무려 20년이 넘었고, 연일 모여드는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뭘 좀 먹으려 해도, 많은 손님들로 인해 불편한 자리를 감내해야 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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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집이니 당연히 족발을 시켜야겠죠? 우선 이것이 이 마포 오향족발의 주 메뉴인 족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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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먹음직스러운가요?
그런데, 여기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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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죠? 이렇게 한 접시 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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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국도 한 그릇. 식은 술국을 데워달라 요청하면 한 그릇 가득 다시 끓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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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상 가득 나온 게 마포 오향족발의 주 메뉴입니다. 어떤가요? 한 잔 하고픈 마음이 생기시나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집은 연일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기 일쑤인데요, 그렇다고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제목에서 내비췄듯, 제가 소개하는 이 곳은 마포 오향족발 한 곳이 아닌, 공덕시장 족발골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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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포 궁중족발이라는 곳입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마포 오향족발의 바로 옆집입니다. 이 집 또한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어쨌든 두 집 중 한 곳이라도 자리가 나면 자리 잡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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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메뉴는 같습니다. 이렇게 족발 한 접시가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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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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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국이 나옵니다.
맛은? 두 집 모두, 술안주로 아주 그만입니다. 부드럽고 연한 족발, 그리고, 땀을 흘리면서도 시원하게 즐기는 술국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곳에 갈 때는 되도록 4명 이상이 함께 가세요. 아까운 안주가 남기 일쑤입니다. 물론 쌓여가는 소주병 갯수도 장담 못합니다.


공덕시장 족발골목은 지하철 5호선 6호선 공덕역 5번출구로 나와, 올라온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마주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친구들과 더불어 소주 한 잔 즐기고플때 이곳을 한 번 찾아보세요. 비록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쾌적한 자리는 아니지만, 입안 한가득 흐르는 부드러운 족발과 시원한 술국이 소주 한 잔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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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처음에 말씀드렸듯, 날이 무척 덥습니다. 안주가 좋다고 술 너무 드시지 마세요. 뭐든 적당~히! 술도, 안주도 적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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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자연과 생태
2010.07.30 12: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흐~ 군침이 막 도는데요. 저희 사무실 근처인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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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교차로는 어딜까요?
아마 시도별로 얘기할 수 있을만한 곳은 한 곳씩 다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서울에서는 여기만한 곳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영등포로터리..
1년이 365일이면 365일, 하루가 24시간이라면 24시간 정신 없는 곳, 소통원활, 지체, 정체로 구분하지 않고, 덜 정체, 많이 정체로 구분하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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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비게이션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지금 타고 다니는 차야 원래 내비게이션이 달려있는 모델이다보니, 따로 선택할 필요 없이 달려 있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차에 내비게이션이 없다고,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막 활성화될 당시부터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는 환경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만, 내비게이션을 쓰지 않았던 까닭은 이렇습니다. 당시 제가 필자로 리뷰하던 품목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이었고, 이들 내비게이션을 제대로 쓰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보다 길을 더 잘 알아야 했거든요.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는 내비게이션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내비게이션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비게이션을 의도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내비게이션에 의존하게 되면 길 찾아가는 감각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래서 가끔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 찾아갈 때는 난감해지곤 합니다. 예전에는 주변 시설 등을 이용해서 길을 알려줬는데, 요즘은 그냥 내비게이션으로 주소 어디어디 찍고 오라고 하고 끝이더라구요;;

이런 와중에 내비게이션이 달린 차를 쓰게 됐습니다. 여전히 길안내용으로 내비게이션을 쓰지는 않습니다만, 이 차를 쓰면서 달라진 게 있습니다. 요즘 내비게이션에는 다들 갖춰져 있는 TPEG 시스템을 이용, 가는 길의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해가며 가는 것이죠.

다시 처음에 언급한 영등포로터리로 돌아가 봅니다. 타이틀의 사진은 지난 7월 10일, 신도림테크노마트로 갈 때 찍어본 것입니다. 출발지는 갈월동에 위치한 제 사무실.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갈 때 제가 보통 선택하는 코스는 강변북로와 서부간선도로로 연계하는 간선도로 코스인데요, 이 날은 간선도로가 많이 막히는 토요일 오후 시간대였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의 길안내를 한 번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여의도를 관통해 영등포로터리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로 안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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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터리가 생소한 건 아닙니다만, 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코스는 늘 긴장합니다. 특히 중앙의 세 갈래는 순간 잘못 접어들면 전혀 엉뚱한 코스로 빠져버리거든요. 내비게이션 길안내를 받으면 이럴 때 편리합니다. 각종 교차로의 차로 안내는 기본으로, 이렇게 가야 할 코스 중 복잡할 수 있는 곳은 큼지막하게 표시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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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가도로를 진입하거나, 지하도, 교량 등을 건너거나 우회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내비게이션들은 이게 무척 편리하더군요. 특히 지금 따로 달아 쓰고 있는 이 엠피온 라이브센스 모델은 차에 원래 달려있는 내비게이션에 비해 화질이 좋고 실사에 가깝다보니, 운전 중 아주 짧은 곁눈질만으로도 코스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7월 16일에는 애들 엄마와 함께 비오는 관곡지를 찾았습니다. 사진에 한참 맛들인 애들 엄마가 모처럼 쉬는 날인데, 쏟아지는 빗속에서 사진 찍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보니, 문득 생각난 곳이 관곡지 연꽃테마공원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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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로 처음 찾은 관곡지, 관곡지로 가는 길이 무척 쉬워졌습니다. 제3 경인고속화도로가 개통되었더군요. 연성IC를 통하면 곧장 관곡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 연꽃을 담기 1시간여, 대략 찍을만한 사진은 다 찍은 후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목적지는 오이도. 도착하고서 지도 한 번 더 확인할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제가 택한 코스는 연성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로 나간 후,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월곶으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월곶IC에서 제3 경인고속화도로가 만난다는 사실을, 월곶IC에 다다라서야 알았습니다. 아뿔싸.......ᅳ,.ᅳ;;

오이도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을 챙기러 가기 위해 귀가를 서두릅니다. 오이도에서 서울 홍제동 집까지, 길이 밀리지 않으면 1시간 남짓 걸리지만, 금요일 저녁 시간의 각종 고속도로, 간선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기 일쑤죠. 2시간 이상을 고려하고 출발했습니다만, 시간 내에 갈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정왕IC에서 월곶IC로 빠지면서, 이번에는 제3 경인고속화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것 참;; 아까의 아뿔싸..가 더 와닿습니다. 월곶IC에서 연성IC까지 몇 분 걸리지도 않더군요;; 아래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본 고속도로 지도입니다. 오이도로 가는 코스가 대략 세 배는 더 멀었던 듯 하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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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아니더라도, 서해안고속도로의 목감-금천 구간은 막히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은 구간입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외곽순환도로를 타는 구간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외곽순환도로 역시 밀리지 않을 수는 없는 금요일 저녁 시간, 여기서 하이패스와의 연동을 통한 DSRC를 이용해봅니다.

이렇게 주요 도로의 구간별 교통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뭐, 아니나 다를까, 소통이 원활한 구간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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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부러 정보를 찾아 들어가지 않더라도, 일정한 구간에 맞춰 이렇게 소통정보도 알려줍니다. 각 인터체인지 구간별로 소통 소요 시간 및 상태를 그래프로, 혹은 텍스트로 알려줍니다. 이런 정보가 있다고 해서 밀리는 길이 뚫리는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내가 이 도로상에 얼마동안 갇혀 있어야 하는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으니, 답답함은 덜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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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무사히 시간 내에 귀가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전혀 없던 작년까지는 이런 정보를 활용한 운행을 생각지 못했습니다만, 지금은 곧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TPEG같은 교통 안내 시스템이 실시간 연동이 아닌 관계로, 은근히 오차가 크긴 합니다만, 이런 문제는 차츰 나아지겠죠. 또, 길 안내 시스템도 이미 교통 안내와 연동해 보다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내비게이션이 달린 차량을 운행하는 지금도 여전히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받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지능적으로 바뀌어가는 시스템을 언제까지 외면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편한 건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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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맛집이라고 거창해야 할 것도, 화려하고 근사해야 할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그냥 파는 라면 한 봉지 갖고도 맛집이 될 수 있는 게 식당이라는 곳이죠. 그냥 라면 하나 뚝딱 끓이는 것도 그럴진데, 칼국수라면 또 어떨까요?

여기 칼국수 장사를 시작한 지 무려 40년이 훌쩍 넘은 식당을 소개합니다. 아마, 맛집 매니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곳이예요. 종로에 위치한 찬양집이라는 곳입니다.

벌써 몇 달 전 얘기네요. 마눌이 갑자기 칼국수가 먹고싶다 합니다. 뭐, 뜬금 없이 뭐 먹고싶다를 외치는 건 마눌 특기인지라, 그냥 퇴근길 인근에서 적당히 먹을만한 칼국수집이 있을까 하고 찾아봤습니다. 웹에서 검색 중 그럴싸한 거리에 있는 칼국수집 발견, 그렇게 찾아간 곳이 이 곳입니다.

이곳 칼국수는 해물칼국수입니다. 마눌이 사골국물처럼 육지 고기로 국물낸 음식을 못 먹거든요. 그냥 각종 조개류가 들어간 해물칼국수죠. 뭔가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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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죠? ㅡㅡ;;
네..
이 집에서 일단 압도당하는 건, 압도적인 양입니다.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나름 많이 먹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겨우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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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그릇 인증샷.......ㅡ,.ㅡV 오죽하면 이걸 찍었을까요...ㅡ.ㅡ;;
아주머니께서 지나가시다가, 제가 빈 그릇을 찍고 있는 걸 보시더니, 빈 그릇은 왜 찍냐고 물어보십니다.
CrazyStyle 왈... '다 먹어서요.' ㅡ,.ㅡ;;;

여기는 각 테이블마다 플라스틱 그릇이 놓여져 있는데요, 이 그릇의 용도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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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빈 조개껍질 등을 버리라는 얘기지요.
해물칼국수가 양만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안에 들어있는 조개 등도 푸짐합니다. 이렇게 봐서는 조개만 보일텐데요, 껍질 따로 골라내지 않는 새우, 미더덕 등 해산물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미더덕을 좋아하는지라, 다소 무리한 양이면서도 맛있게 먹은 듯 합니다.

아, 저 껍질은 거의 제가 골라낸 것들입니다. 제가 다 먹었을 때, 마눌은 아직 반도 못 먹었었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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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면서 처음으로 식당 전경을 찍어봅니다. 여기는 종로 낙원상가 옆길에서 들어가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 어귀에서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만, 식당 앞 골목은 제법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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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해 보이고, 작기도 작지만, 무려 45년이 된, 1965년부터 해온 집이랍니다. 당시 칼국수 값이 20원? 지금은 4천원입니다.
메뉴는 오로지 해물칼국수 하납니다. 대략 초등학생 이상은 무조건 1인으로 쳐서 머릿수에 맞춰 칼국수가 나와요. 따로 주문할 필요 없죠.
앞에서도 얘기했듯, 맛이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오래도록 있을 수 있었겠죠.
저녁 한 끼 여기서 해치우면서, 대략 한달 먹을 김치를 다 먹은 것 같군요......ㅡ.ㅡ;;
여튼 오랜만에 목까지 찰랑찰랑하는 기분으로 집으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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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집은 서울지하철 1, 3, 5호선 종로3가역 4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비스듬히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박한 맛으로 한 끼니 든든히 채우고 싶을 때 이곳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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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누비아
2010.07.07 20: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한국은 아직까지는 인심과 양이죠..해물칼국수 정말 맛나겠네요~

그런데 칼국수에 저렇게 많은 조개를 넣어주면 인십은 후하다 생각되나

반대로 칼국수의 식감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지요..

요~는 먹을수 있는것만 그룻안에 담아야 한다는게 제 평소 지론이죠..

미국에서 횟집 장사를 처음 하시는분들이 실수를 하는 이유가..접시위에 먹지 못하는 장식품을 많이 올려 놓으면 실패하는걸 종종 볼수가 있습니다.~미국과 같이

그릇에는 먹을수 있는것만 넣어야 앞으로 경쟁력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permalink 숭실다움
2010.07.08 17: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요번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을 거라는데 칼국수 한 번 먹으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칼국수네요~
양도 어마어마하군요ㅎㅎ
구석구석 골목에 옛 정취그대로 숨어있는 식당이 왠지 더 운치있는 느낌입니다^^
permalink 오직아스날
2010.07.25 20: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국수가 참 맛있어 보이네요~국수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잘 보고 갑니다.~~
permalink 잇글링
2010.08.06 12: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잇글링] Emily☆님이 이 글을 [맛나는 칼국수]의 아랫글로 연결하셨습니다. (보러가기 : http://www.itgling.com/spot/25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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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다녀온지도 꽤 지났군요. 동호회 몇몇 지인들과 화끈한 홍어 얘기를 나눴고, 쇠뿔도 단김에 뽑는다고, 그날로 바로 급조된 번개에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삼합 좋아하시는 분?
정말 제대로 삭힌 홍어가 있다면, 그것도 오케이?
쉽지 않을껄요.. 마치 목구멍을 녹이듯 타고 들어가는 홍어찜을 입에 머금을 자신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홍어를 과연 팔긴 하냐구요?
여긴 팝니다... ㅡ.ㅡ;;


세 명이 들어가 앉아 삼합 소짜 하나와 꼬막을 시켰습니다. 사실 삼합 소짜면 대충 1.5인분이나 되려나요? 셋이서, 그것도 홍어에 환장해갖고 찾아든 셋한테 소짜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긴 하죠. 그런데 왜 소짜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볼 요량으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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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미지의 그 홍어입니다. 아래로 살짝 걸려 보이는 게 익힌 돼지고기. 즉, 이게 삼합인거죠. 쉰김치는 따로 안 찍었습니다. 한두점 빼고는 거의 홍어 따로 고기 따로 이렇게 먹었거든요..ㅡ.ㅡ;;
홍어회는 삭힌 홍어 특유의 쏘는 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살짝 실망. 그래도 어지간한 곳에서 파는 홍어회에 비하면 삭힌 맛이 많이 나는 편이었죠. 이곳 홍어 메뉴에 흑산도 홍어는 따로 있던데, 일단 탐색전이라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흑산도홍어는 접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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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용으로 따로 시켰던 꼬막입니다. 알이 굵직한 게, 입에 머금은 포만감이 아주 좋더군요. 이것만 갖고도 소주 몇 병은 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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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실망은 했지만, 삼합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한점 남은 걸 바라보며 아쉬웠죠...^^;;
그리고는 또 다른 메뉴로 시킨 게 바로 이 홍어찜입니다.
홍어찜 시킬 때는 주인아주머니께 쏘는 맛 강한 걸로 요청드렸죠. 이 순간부터 세기가 달라집니다...ㅡ0ㅡ

제가 처음으로 홍어를 접한 건, 나름 제대로 삭힌 홍어찜이었습니다. 아버지 회사가 있던 건물 관리인 아저씨와 함께 한 자리였는데요, 이 아저씨가 삭힌 홍어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갔었던 집이죠. 당시 먹었던 홍어찜이 나름 제대로 쐈던 듯 합니다. 그 홍어 좋아한다던 아저씨가 한점 집어드시고는 더 이상 안 드셨으니까요...ㅡ.ㅡ;;

그런데, 이 집 홍어찜은 거기서도 비교 불가입니다. 만일 제가 난생 처음 먹어보는 홍어찜이 이것이었다면, 저는 아마 한 젓가락 이후로 건드리지도 않았을겁니다. 암모니아가 목구멍을 제대로 태우면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위장 다 태워먹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력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뭐...
이것도 신났다고 먹긴 했죠. 많이 못 먹어서 그렇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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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대로 삭힌 홍어찜이라며, 사진으로 남겨놔야 한다고, 일행 한 분더러 젓가락으로 들고 있으시라 하고 찍어둔 겁니다...ㅡ_ㅡ;;


셋이서 제대로 삭힌 홍어라며 신났다고 먹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께서 서비스라면서 홍어 애를 갖다주시더군요. 이건 사진이 없습니다. 오자마자 젓가락 세 쌍이 들어왔다 나가니 빈접시...ㅡ..ㅡ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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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먹고 있으니, 서비스가 하나 더 나옵니다. 간단히 매운탕이라고 부르시던데, 홍어 애탕이라고 한답니다. 혹시 제대로 삭힌 홍어가 너무 괴로워서, 얼큰한 국물로 속 달랜다고 이거 한 숟가락 푹 떠서 삼켰다간.. 지옥 중의 지옥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삭힌 홍어를 넣고 매운탕을 끓이면 어찌 될까요? 시너지 효과 대단합니다. 입안 한가득 감도는 암모니아향 진한 얼큰한 맛을 즐기지 않는 한, 절대 조금씩만 떠드세요...ㅎㅎ



그럼 꼬막은?

셋이서 이 정도 홍어 메뉴면 이미 양 많습니다. 여기다가 또 주종을 막걸리로 선택했으니, 이미 배는 빵빵해지는 중.. 그 알 굵고 맛 좋은 꼬막이 웁니다. 주인아주머니, 남정네 셋이서 꼬막 제대로 못 까서 못 먹는 걸로 생각하시고, 또 친절히 다 까주십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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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이거 너무 많이 남겼어요...ㅠㅠ
까기 어려워서 못 먹은 게 아닌지라...ㅠㅠ
그래도 주인아주머니께 감사.. 또 감사......^^;


이곳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있는 '목포홍어와탁주'라는 집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환한 미소와 반가운 목소리로 맞아주는 친절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치 시골 동네 분들을 만나는 것 같은 투박한 인심이 있는 곳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3번출구로 나가, 출구 방향으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 처음 만나는 사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1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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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집에 갈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여기 갔다가 나오는 순간, 온 몸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아주 진동합니다. 버스, 지하철 등등.. 그런 민폐가 없어요. 심지어, 입고 있던 옷을 모조리 빨고, 목욕까지 하고 나와도 그 냄새가 완전히 가시질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눈 따갑다고 피할 정도죠. 이건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싶어지네요. 그 '흑산도홍어' 맛보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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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맛집을 소개한다.. 뭐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맛집을 캐고 다닐 정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거니와, 이 집이 맛집 소개를 받아야 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집도 아니거든요.
저는 그저 친구녀석에게 이끌려 이 집에 한 번 가봤고, 이미 가봤을 때는 유명해질만큼 유명해진 곳이었고, 그저 가끔 저녁 한 끼 해결하려고 애들 엄마와 함께 가곤 하는 곳에 한 번 또 다녀왔을 뿐입니다.

혜화로터리에서 성북동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다시 감아 돌아 성균관대 앞으로 나오는 길과, 서울과학고등학교쪽으로 올라가는 언덕길로 갈라지는데요, 이 언덕길로 넘어가면, 잘 알려진 커다란 돈가스집 두 곳을 거쳐, 한성대입구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제가 얘기하고 있는 이 성북동 돼지불백집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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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동십자각쪽에서 삼청동을 관통하거나, 감사원 앞을 거쳐 삼청터널을 넘어 접근하지만 말이죠...^^;;

30여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90년대쯤 들어서 오래된 한옥집을 재건축했다고 합니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여기 저기에 오래된 기사 스크랩이며 즐비하게 걸려 있죠. 그만큼 오래 됐고, 유명새를 탔음을 말해줍니다.

이 집은 일단 태생부터가 기사식당입니다. 기사식당은 우선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고, 음식이 매우 빨리 나온다는 특징이 있죠. 택시기사들의 식사 장소로 대변되는 곳이 기사식당이다보니, 이 성북동 돼지불백도 택시기사 분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워낙 바삐 움직여야 하는 분들을 상대하다보니, 가게에 들어서서 머뭇거리기가 뻘쭘합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도 낯선 풍경은 아니죠.

자리 잡고 앉기가 무섭게 밑반찬부터 싹 세팅되어 나옵니다. 쟁반 하나에 이런 저런 반찬이 가지런히 담겨 나오죠. 주문은 이 다음입니다. 돼지갈비와 돼지불백, 주물럭이 메뉴인데요, 이번에 갔더니 반반 메뉴가 생겼더군요.

어쨌는 우리 부부는 여기 갈 때면 늘 돼지불백을 시킵니다. 뭐, 이러다보니, 식당 이름은 ‘성북동 돼지갈비’인 모양인데, 그냥 ‘돼지불백’으로 얘기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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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의 사진입니다. 바로 돼지불백이죠. 흔히 생각하는 돼지불고기류와 달리, 이 성북동 돼지불백은 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구워낸다고 합니다. 고기 두께도 보통 접하는 돼지불고기들보다 얇은데요,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입 안에서 감도는 향이 좋습니다. 바로 이 향이 이 집을 제가 즐겨 찾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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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오는 조개탕 국물입니다. 조개는 늘 한결같이 두 개 들어있더군요..^^; 특별히 가미된 게 아니다보니, 국물이 순하면서도, 조개 특유의 시원함이 감돕니다. 저는 보통 이걸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들고 마셔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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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중 하나인 조개젓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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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버무린 생마늘입니다. 혀 끝을 아리는 맛이 중독성 있더군요. 애들 엄마는 이거 먹으러 간다고 봐도 될 듯해요...ㅎ;

처음 이 집을 찾았을 때는 1인분에 5천원씩이었는데요, 요즘은 값이 올라서 6천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세월이 흐르면서 물가가 오르는데, 계속 5천원일 수는 없겠죠. 지금도 많이 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 된 고기 반찬으로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니까요.

부부가 나란히 여기에 가서 한 끼 해결하고 나오는 데는 보통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택시기사분들이 보시기에 밥먹는데 30분은 긴 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는 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고, 밥을 식기 전에 다 먹는다면 길어야 15분이면 충분할테니까요.

어딘가를 가는 길에 이 근처를 지난다, 차가 있다,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이 성북동 일대에는 이런 사람들이 찾을만한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이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서, 간단히 식사 한 끼 해결할 경우라면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식당, 다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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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나 지난 일이군요. 한 매체의 의뢰를 받아 블루투스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에 대한 소식을 접한 건 그보다 전의 일이군요. 블루투스가 가진 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고, 그에 따른 규격은 다음 얘기였기 때문에, 떨어지는 사양을 갖고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미 개발이 진행된 시점에서의 행보가 너무 더디고,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제가 쓴 블루투스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해가 더 지났습니다. 제 손에는 SCH-B500이라는 핸드폰이 쥐어져 있었죠.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제 첫 헨드폰이었습니다. 이 핸드폰에는 20핀 미니잭이 적용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가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빈번한 저에게 꼭 필요했던 핸즈프리 케이블을 전용으로 구해야만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지인 한 분이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한 번 써보라고 주셨습니다.

일단은 블루투스의 청사진에서 실용화로 구현된 건 이런 무선 헤드셋입니다. 블루투스 자체가 무선 네트웍 망이기 때문에, 호스트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는 없죠. 이렇다보니,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건 무선 헤드셋, 무선 마우스 등이 거의 전부다시피 했고, 실제로 그렇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당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몇 주 정도 쓰다가 방치해버렸고, 얼마 후에 다른 지인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이걸 계속 귀에 걸고 운전하고 다니다보니, 귀가 너무 아팠던 것이죠. 무거운 장치도 아니고, 걸이 부분이 딱딱한 것도 아니었지만, 착용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이 강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아예 빼놓고도 몇일간 통증이 더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저는 해드폰이나 이어폰을 잘 쓰지 않습니다. 특히 이어폰은 안 쓴다기 보다는, 못 쓴다고 하는 편이 옳겠습니다. 귀에 가해지는 압박이 싫고, 스펀지 등으로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더라도, 그 압박에서 오는 통증이 크다 싶었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MP3 플레이어와 같은 포터블 기기와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DR-BT140Q를 선물받았죠.

이 해드셋은 마눌이 사줬습니다. 지꺼 사면서 같이 주문해버렸다나;; 내년에 아이폰으로 바꾸면 쓰자고 미리 지름을;;; 했다고 합니다...-_-; 지껀 흰색, 제껀 검정으로 지른 걸 보니, 아이폰 색도 이미 정해버린 것 같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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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BT140Q는 양쪽 모듈이 와이어 형식으로 이어져 있는 헤드셋입니다. 클립을 이용해 귀에 걸도록 되어 있어, 백폰보다는 휴대가 간편하고, 파손의 위험이 적으며, 귀에 꽂는 이어폰에 비해 귀에의 압박이 적습니다. 다만, 이게 전원 내장이라서인지, 두께가 다소 두껍군요. 왼쪽 모듈에는 전원부 및 수신부를, 오른쪽 모듈에는 마이크와 콘트롤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귀에 거는 클립은 스프링으로 되어, 헤드셋이 귀에 밀착되도록 해줍니다. 다만, 이 스프링이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헤드셋에 완전히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할 때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군요. 게다가, 저처럼 귀에 무언가를 착용하는 걸 거북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압박이 제법 클 듯합니다. 물론, 이건 착용해봐야 답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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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모듈의 콘트롤 단자는 리모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귀에 걸면 맨 윗부분에는 왼쪽 사진에서 처럼 볼륨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기준 위치를 손 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버튼에 점 하나를 양각시켜놨습니다.

착용 상태에서 뒤쪽으로는 재생/정지, 앞으로, 뒤로 의 네 가지 동작이 가능한 멀티콘트롤러가 있는데요, 이것이 리모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호스트가 이걸 지원해야만 쓸 수 있습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핸즈프리로 쓸 때의 송신 버튼이 자리잡고 있으며, 안쪽으로 페어링 버튼이 있습니다. 잠깐동안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니, 조작성은 꽤 직관적이고 좋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마눌의 아이팟터치에 연동시켜 잠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물론, 아이팟터치를 써서 해드셋의 출력 품질을 말하기에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그 잠깐동안 들은 바로는 그냥 평이한 수준일 뿐, 소리가 좋다는 생각은 들이 않는군요.

웹상에서 다른 선행 유저분들의 소감을 찾아보니, 끊김 현상에 대한 얘기가 보입니다. 이 부분은 더 써보고 판단해야겠죠. 아직은 잠깐 써본 것 뿐이니까요. 그나저나, 일반 이어폰도 잘 안 쓰고, 특히 무선은 귀찮다고 더더욱 안 쓰곤 하는데;; 이걸 제대로 쓰기나 하려나 모르겠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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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10: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의 스타일지기 입니다. crazystyle님의 포스트가 12월 셋째주 블로거 히어로즈에 선정되었습니다.
crazystyle님의 해당 포스트를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에 소개드리고, 포스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예매권(1인 2매)과 '소니 블로거 히어로즈 2009' 배지를 드리오니 스타일지기 이메일 (sonyblogmaster@gmail.com)로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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