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신변잡기들 - 해당되는 글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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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과는 워낙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긴 합니다만, 어제는 모처럼만에 모임이 있어, 잠실 쪽으로 나갔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참석인원이 확 줄어서, 결국 저 포함해 둘이서만 만나게 되었는데요, 조촐해진 참에, 먼저 만나기로 했던 잠실을 뒤로 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신천으로 발길을 돌렸죠.
신천에서 무얼 먹을까...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이 동북양꼬치입니다.

제법 오래된 집이라 하니, 허름한 곳일거라고 상상했는데, 막상 가보니,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더군요.
요기도 해야 할 겸이고 해서, 양갈비와 양꼬치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저렇게 두툼한 고기로 두 대가 나오는 게 고급양갈비라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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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익으니, 이렇게 잘라주시더군요. 양갈비는 쇠고기를 먹듯 살짝 익혀서 먹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를 갖고 있죠. 이 냄새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걸로 아는데요, 함께 나오는 이 양념을 찍어 먹으면 그 냄새가 사라지더군요.
보통 우리 나라의 양꼬치집에서는 소금, 고추가루, 쑥색 가루 및 씨앗처럼 생긴 향신료가 조금씩 나눠 담겨 나온다고 하는데, 중국 본토에서는 그냥 모두 섞어서 나오며,
쯔란이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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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양고기 냄새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보니, 저 양념을 찍어 먹기 보다는, 그냥 먹으면서 그 맛을 음미했죠...^^;;

1인분을 기준으로 하면 이 고급양갈비는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입니다. 1인분에 15,000원.

식당 이름이 '동북양꼬치'이니, 대표 메뉴는 당연히 양꼬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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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는 1인분이 10꼬치입니다. 양념과 소금구이 중 고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반반씩도 해줍니다. 값은 9,000원.

이곳에서는 중국 맥주의 대표격인 청도맥주(칭따오맥주)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흔히 칭따오맥주를 마시려면 병맥주를 파는 곳에서 작은 병으로 맛보게 되는데요,
이곳 동북양꼬치에서는 650cc짜리 댓병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병에 4,000원이니, 어디 가서 이렇게 저렴하게 칭따오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나 싶습니다.

동북양꼬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 3번출구로 나와, 첫 번째 만나는 골목(올림픽점길)으로 들어가서, 김밥나라를 끼고 올림픽점10길로 쭈욱 들어가시면,
노랑색 간판의 양꼬치집을 지나쳐 빨강색 간판으로 '동북양꼬치'라 쓰여져 있는 간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새마을시장 바로 옆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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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약도는 네이버 지도를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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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광장시장 먹자골목을 알게 된 건, 실상 얼마 되지 않습니다. 간간이 만나는 고향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마침 식도락동호회에 가입해있던 녀석의 제안에 의해

작년 말에 가본 게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일 뿐입니다.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도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그 중 으뜸이라 할만한 곳이 아마 이 육회골목에 자리잡은 자매집일겁니다. 다만, 이 집은 워낙 유명새를 떨치다 보니,

2호집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람이 끊이지 않고, 줄 서서 기다려야 하기 일쑤죠. 이렇다보니, 그 주변의 집들에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창신육회도 그 옆에 있는 몇 집 중 하나죠.


제가 친구녀석에게 이끌려 이 골목에 들어섰을 때도, 자매집이 아닌 창신육회를 갔습니다.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냐구요? 천만에요.

식도락 동호회에서도 자매집을 먼저 거론한다고 합니다만, 이 친구 말로는 육회나 간, 천엽을 못 먹는 친구를 위해, 갈매기살 구이도 팔고 있는 이 창신육회로

데려온 거라고 합니다. 그때 모이는 친구 중 부부가 나란히 나온 녀석은 부부 공히 육회를 못 먹었거든요.


보통, 식당이나 술집에 가서 술과 먹거리를 시키면, 밑반찬이 깔리면서 술이 먼저 나오던지, 술이 먼저 나오던지 합니다. 그런데, 이 창신육회를 가서 육회를 시키면요,

술보다 먼저 육회가 나옵니다. 술이 나올 때까지 육회를 비벼두란 말일까요? ㅡ0ㅡ


작년 말, 고향 친구들과 모였을 때는, 육회와 갈매기살을 안주삼아 아주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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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만으로도 최고의 안주였고, 요깃거리가 됐었죠.

하지만, 이번에 갔을 때 맴버는 육회를 못 먹거나 하는 친구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환장하고 달려드는 친구들이죠...ㅎㅎ


이번에는 육회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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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 천엽을 함께 먹었습니다. 특히 이 간은 매우 신선하지 않으면 날걸로 먹을 수가 없다고 하죠?

4명이 만나, 이 자리에서 육회 2접시와 간 천엽 1접시, 그리고 육회비빔밤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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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물이기도 합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이 국물이 없었다면, 아마 이렇게 맛있다며 먹기도 힘들지 않았을런지..ㅎㅎ


이곳 창신육회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이웃 자매집과 같이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값에 신선한 육회 및 간 천엽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웃 자매집과 달리, 구워 먹는 갈매기살을 팔기 때문에, 육회 등을 못 먹는 친구와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 따뜻하고 담백한 고깃국물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정입니다.


단점이라면? 시장골목에 있는 이런 종류의 식당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단점이죠. 엄청나게 시끌시끌합니다. 당췌 친구와 얘기하기가 힘든 소란스러움이 있죠.

뭐, 익숙해지면 대화에 지장은 없긴 해요. 그 다음날 목이 쉬어서 그렇지.........ㅡ,.ㅡ;;


여길 두 차례 가보면서 아직 먹어보지 못한 게 있네요. 한치회를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물론, 식사류에 보면 냉면, 칼국수, 국수류 등이 더 있지만,

여기까지 밥 먹으러 갈만한 거리에 있지는 않은 관계로다가....ㅡㅡ;;;


이곳 육회골목의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창신육회의 육회는 국내산 육우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거겠죠.

이런 양질의 육회를 이렇게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창신육회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출구, 광장시장의 대로변에 있는 우정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자매집 1, 2를 거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한 잔 기울이고플 때, 여길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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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라오니스
2009.09.23 02: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육회, 간, 한치회..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소주가 절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광장시장은 축복이에요... ㅎㅎ
Vm~
2009.09.23 12:34 신고 수정/삭제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마눌이 맨날 갈굽니다. 혼자만 다녀온다고...ㅡ_ㅡ;;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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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게 무슨 소리냐구요? 뭐, 사진 찍는다고 깝쭉거리고 다니는 인간이니, 무슨 소리가 되겠습니까...ㅎ;;

지난 봄부터 자건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엄두도 못 내던 카메라 휴대가 이제 슬슬  필수로 접어들고 있더군요.

뭐.. 사진에 단단히 중독됐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에;; 그렇다고 뭐;; 잘 찍는거랑은 거리가 멉니다만...ㅡ,.ㅡ;;

처음에는 소형 콤펙트디지털카메라를 하나 주머니에 넣고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적다보니, 점점 욕심이 나더라구요.

제가 가진 카메라는 캐논 EOS 1D Mark III입니다. 세로그립 일체형 카메라죠. 크기도 크고, 무게도 제법 나갑니다.

물론, 가방에 넣으면 지장이 없겠습니다만, 간편하게 벨트팩에 휴대하고, 이동하는 도중에 바로바로 꺼내서 한 컷 한 컷 찍으려다보니,

이 EOS 1D Mark III로는 무리가 있더군요. 휴대할 수 있는 렌즈도 제약이 크고.. 덩치가 크다보니, 벨트팩도 많이 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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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벨트팩은 이것입니다. Think Tank Photo의 Change Up이라는 제품이죠. 원래 채스트백을 기본으로 나온 것입니다만, 이 가방은 3가지 형태로 멜 수 있습니다.

가방을 앞으로 해서, 군용 엑스반도 형태의 어께 하니스와의 조합으로 착용하는 채스트백이 기본 착용법이고요,

어께 하니스 없이 요즘 제가 쓰는 것처럼 착용하는 벨트팩, 그리고, 벨트 부분을 가방에 접어넣고, 어께 하니스 하나만 써서 착용하는 숄더백 형태가 있습니다.

저는 이들 방법 가운데 채스트백과 벨트팩으로 주로 쓰고 있죠.

납작한 가방이다보니, 착용감은 매우 좋지만, 세로그립 일체형 카메라를 렌즈 마운트한 채 가방에 넣는 건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가방의 원래 용도는 렌즈캐리어라고 봐도 되죠. 카메라를 넣으려면 마운트를 분리하거나, 이렇게 세로그립이 없는 바디를 써야 합니다.

마침 EOS 7D 체험단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일단 두 달 동안은 EOS 1D Mark III를 묶혀두고, EOS 7D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걸 허리에 찼죠.

역시 EOS 1D Mark III를 억지로 넣었을 때보다 허리가 한결 편하고, 몸에 밀착되는 착용감도 뛰어납니다. 장비도 역시 용도에 맞춰 써야 하는 게지요.. 쩝;;


오늘은 민방위 비상소집이 있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하는 것이지만, 워낙 대규모로 모이는 것이다보니,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더군요.

집에서 가는 대중교통도 다소 애매하고...

그런데, 그 대규모 만큼, 차량도 많이 몰릴 것이라, 아예 차를 운용할 생각은 포기하고,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로 가니, 대략 15분쯤?

소집훈련을 마치고, 다시 홍제천에 접어들어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요즘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인구가 많이 늘었죠.

그냥 보면 운동복 갖추고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대략 이 분들이 출근하는 중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저 역시 헬맷에 쿨맥스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화 신고 출근해서, 사무실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구두로 바꿔 신거든요.

뭐, 제 경우는 제 회사다보니, 좀 더 자유롭긴 합니다만...ㅡ_ㅡ;;

보통 출근코스는 홍제천 백련교 앞에서 천변을 타고 나와,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으로 진입한 후, 구름다리를 건너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끼고 내려와

상암 아파트 단지를 관통해 사무실 방면으로 진입하는 길을 탑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진을 좀 더 찍으려는 욕심에 코스를 좀 돌아서 왔습니다.

홍제천에서 한강시민공원 성산지구로 나와, 가양대교 북단, 건설중인 공항철도용 철교 북단을 지나, 난지지구를 통해 국방대학교 앞을 거쳐 사무실로 오는 코스를 잡았죠.

오는 길에 각종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이른 아침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들을 찍어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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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이 있는 곳에는 늘 벌과 나비, 메뚜기 같은 곤충이 있기 마련이죠. 역시나 여기서 벌과 메뚜기를 만났습니다. 그 중 메뚜기 녀석을 담을 수 있었네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요즘 저는 15mm 어안렌즈를 주로 마운트해서 갖고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환산화각 1.6배율인 EOS 7D에서는 그저 왜곡이 심한 광각렌즈일

뿐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는 연습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거든요. 나름 동적이고 재미있는 사진도 나오고...ㅎㅎ

하지만, 이런 초광각 렌즈들은 초점거리대비 원근 과장 효과가 있습니다. 즉, 피사체가 멀어질수록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멀게 표현된다는 얘기죠.

이 메뚜기도 최단거리로 접근하지 않는 한 제대로 찍기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접근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여기서 EOS 7D의 위력이 하나 나오네요.

가로해상도가 무려 5000픽셀을 넘어가다보니, 원본에서 극히 일부분인 메뚜기를 크롭했는데도 이 정도 크기로 나왔습니다. 고화소의 장점 중 하나라고 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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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피어있다면, 아마 이 개망초는 늘 볼 수 있는 녀석이 아닐까요? 오늘 출근길에도 이 개망초가 아주 광활한 공간을 차지하고 가득 피어있더군요.

개망초를 참 좋아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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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억새가 폼잡을 때가 되어가나봐요.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길어지는데, 햇살이 예쁜 봄과, 하늘이 예쁜 가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아쉬워요.

조만간 마눌이 또 억새 찍으러 가자고 들볶겠군요......OTL


가끔 접하는 사람들 중에, 사진 찍으러 간다고 하면, 어디 풍광 좋기로 이름난 곳에 우르르 가서 그 멋있다는 걸 일률적으로 담아오거나, 늘씬한 모델을 불러세워놓고

마치 탐미하는 양 사진에 담는 걸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그것을 출사가 아니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남들이 찍는 걸 똑같이 찍는게 과연 작품일까 싶어요.

이를테면,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누구나 가본다는 주산지. 주산지에 가서 늘 접하는 그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면, 그게 과연 내 사진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담은, 저만의 구도, 저만의 시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 기념사진도 사진입니다만, 기념사진을 작품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아요.


살짝 무거워졌습니다만, 각설하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억새를 찍으러 간다고 해도 그냥 한강변으로 나오곤 합니다. 아니면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의 억새도 괜찮죠.

일부러 찾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저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곳들을 찾습니다.

뭐, 제가 카메라를 리뷰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나서더라도 제가 사는 곳 주변이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인근을 찾는 것도 이런 까닭이 다소 있지요.

차라리 자주 찾는 곳에서 익숙함을 만들고, 그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빛을 찾는 게 더 발전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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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야생화라고 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코스모스죠. 이러다보니, 봄에는 주로 민들레, 가을에는 주로 코스모스 사진이 됩니다.

바로 앞 포스팅에서도 코스모스가 잔뜩;; 뭐, 그런거죠;; 그렇다고 가을에 피지 않는 꼿을 담는 것도 웃기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이리저리 좀 돌아서 출근했더니, 출근하는데 대략 25km쯤 달렸네요. 사진 찍어가며 쉬엄쉬엄 오다보니, 대략 1시간 남짓 걸린 듯 합니다.

민방위 소집때문에 이른 시간에 나섰을 때는 이제 쌀쌀하더군요. 말 그대로 환절기가 되었으니,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라이딩을 즐기기에는 좋은 계절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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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바람몰이
2009.09.17 12: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진 좋네요. 잘 보고갑니다.
Vm~
2009.09.17 12:43 신고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permalink tact
2009.09.17 12: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매뚜기가 참 인상적이네요
사진찍는 것 좋아하시면
10월에
하늘공원 억새축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Vm~
2009.09.17 12:44 신고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억새축제는 재작년에 갔다가 캬바레 조명스런 모습을 보고는, 축제 전이나, 아예 끝난 후에 가곤 해요...^^;
permalink 하얀늑대
2009.09.17 13: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운동삼아 자전거도 부럽고...사진도 부럽네요....^^;
구리에서 명동까지 자전거 타고 출근할 생각은 감히 못하겠어요...
Vm~
2009.09.17 13:39 신고 수정/삭제
캬캬캬~
여기서 보니 또 반갑~ (응?..ㅡㅡ;; )
저도 뭐.. 한강변 수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꿈도 안 꿨죠.....ㅎㅎㅎ




지난 5월 9일, 햇볕을 쬐러 사무실 앞마당에 나갔다가, 작은 벌집이 생긴 걸 발겼했습니다. 이제 막 집을 지었더군요.

그리고, 계속 집을 짓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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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방마다 하나씩 알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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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동안 이 녀석을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5월 11일.. 비가 내렸지요.. 나무대들보 아래에 지어둔 벌집 위에서 비를 피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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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썼더니, 살짝 놀랐던 모양입니다. 째려봅니다.......ㅡㅡ;;



해가 나고... 한동안 이 녀석이 보이질 않더이다. 플래시 쓰는 바람에 놀래서 이사가버렸나.. 살짝 걱정되더군요.

마당에 나갈 때마다 계속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나고...

이 녀석이 다시 돌아와 있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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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플래시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이즈가 좀 끓더라도 그냥 감도를 높여서...^^;;

좀 더 다가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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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게 다가가는 건 지속적인 인내가 필요합니다. 성급히 다가갔다간 이 녀석의 공격을 받게 되는거죠.

다치는 것도 문제겠지만, 다시 이 녀석을 편안하게 담아볼 수 없게 됩니다. 아마 떠나겠죠.



그리고, 오늘....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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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가갔습니다. 최단 촬영거리에 이르렀네요. 자세를 고치느라 잠깐 방심한 사이, 최단 촬영거리 이내로 살짝 급하게 움직여졌더니,

이 녀석이 잠시 움찔합니다. 다행히 그 이상의 위협은 없다 판단한건지, 그냥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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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다가가봤습니다. 마크로에 접사링을 하나 끼웠습니다. 꽤나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빤히 쳐다보면서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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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표는 하나 남았습니다. 손등에 올려봐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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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키네스
2009.05.22 15: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덜덜.. 마지막 목표가 무서운데요..
손등에 올리기...
말벌에 쏘이지 않게 조심하게요..

그나저나 알은 부화 했나요??
Vm~
2009.05.22 15:10 신고 수정/삭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야죠.....^^
알은 아직 부화 안했어요. 그걸 세밀히 관찰해보고픈데...^^;;
permalink PinkWink
2009.05.22 15: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헉...대..대단하십니다...
손등.....ㅜ.ㅜ....
Vm~
2009.05.22 16:46 신고 수정/삭제
정들면 친근해져요....^^;;;
permalink 아브데카
2009.05.22 16: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조심 하세요. 쏘이면 끝입니다. 저 정도의 크기면 졸도내지 사망도 가능합니다.
Vm~
2009.05.22 16:45 신고 수정/삭제
성급히 시도해선 안되겠죠.....^^
permalink willie
2009.06.03 20: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NIKON 광고가 떠오르네요...
72시간의 기다림...
어쩌구 저쩌구...
사진이 쉬운게 아니네여.
Vm~
2009.06.04 09:34 신고 수정/삭제
사진은 표현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고, 카메라는 단지 도구일 뿐이죠. 기술은 표현하는 방법일 뿐이고....^^
permalink 미싱엠
2009.07.04 23:28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여왕벌이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알게됐네요 ^^





좋은 노트북이 생기니, 이제 슬슬 노후된 데스크탑이 멈춰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저 회사와 집에 각각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 하나씩만 두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쓸 때마다 연결하면 그만이죠. 어차피 집이고 회사고 공유기를 물려뒀으니, 네트웍을 통해 NAS로 연결하면 별다른 케이블링도 필요 없습니다. 케이블링은 그냥 외부 모니터 연결 및 키보드, 마우스 연결만 해주면 되겠죠.

다만, 14인치급 노트북이라는 건 무게가 아무리 가볍게 나왔다 하더라도, 매일 들고다니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즐겨 쓰는 카메라 배낭 중, 얇게 접어 노트북 배낭으로만 쓸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이걸 이용하긴 합니다만, 이렇게 차를 갖고 다닐 때 자리 한 켠에 두는 일이 더 많죠. 이러다보니, 욕심이 하나 생깁니다. 간혹 생기는 외근에, 집과 회사가 아닌 다른 어떤 곳에서도 노트북을 써서 바로 일처리를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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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서든지 라는 건 식당이 될 수도, 까페가 될 수도, 다른 누군가의 사무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야외의 허허벌판이 될 수도 있죠. 제 경우는 이렇게 차 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딘가 취재차 촬영나갈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바람을 피해 편안히 앉아 컴퓨터를 쓰기에는 건물 내가 아닌 이상, 몰고 다니는 차만큼 편한 곳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나왔을 때 어떻게 외부와 연결하느냐 입니다. 서울 시내야 아직은 막혀있지 않은 공유기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도둑 인터넷도 가능합니다만, 일단 공식적으로 할 짓은 아니고;; 넷스팟은 넷스팟존을 이용해야 한다는 거부감이 있죠. 그래서 찾은 대안이 와이브로 서비스입니다. 물론 와이브로는 HSDPA에 비해 서비스지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고속망이기 때문에, HSDPA에 비해 빠르죠. 뭐, 속도니 뭐니 떠나서, 패킷 종량제를 시행하는 무선인터넷인지라, 무조건 기본 패킷 많고 값 싼걸로 고르다 보니, 와이브로를 쓰게 된 것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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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던 SKT 와이브로 입니다. 워낙 고속 인터넷이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이다보니, 이 와이브로 서비스의 전송속도가 불만스럽긴 하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웹자료를 검색하고, 필요한 파일을 주고 받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 듯 하네요. 하루 패킷 1GB를 다 쓰는 것도, 무슨 영화파일 등을 받지 않으면, 다 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것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이 와이브로를 쓰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초,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입니다.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사무실 업무를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노트북이라도 챙겼습니다만, 사무실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가 없더군요. 입원해 있는 몇일간 이 와이브로를 무척 요긴하게 썼었습니다. 지금도 노트북을 갖고 다닐 때는 가방 보조주머니 한 곳에 이 와이브로 단말기를 꼭 챙겨갖고 다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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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지난 일요일에 찍은 것들입니다. 사람들이 다들 쉬는 일요일이지만, 다음달에 있을 전시회를 앞두고 일이 급해진 탓에, 이렇게 노트북과 와이브로단말기, 업무용 데이터가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는 늘 필참입니다. 이달 초부터 개시했던 자전거로의 출퇴근도 잠시 보류상태네요. 당장 이번주가 넘어가기 전에 카다록 작업 두 건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매일같이 어디서든 틈 날 때마다 카다록 내용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허구한 날 제 EOS 1D Mark III나, 동료의 EOS 5D로 촬영한 이미지 원본을 깎고 다듬고 해야 하는데, 그나마 쓰고 있는 엑스노트 R410이 워낙 고사양이라 다행입니다. 에버라텍 1500이었으면 다소 갑갑했을 듯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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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모처럼 찾아온 동호회 지인과 함께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임진각을 찾은 것은 바람의 언덕을 따라 마치 빨래를 널어둔 것처럼 장식되어 있던 것이 철거되기 전에 야경 촬영차 갔던 게 마지막이었던 듯 하네요.
오랜만에 찾은, 그리고 사진을 찍고자 찾아온 두 다리 팔팔한 지인 덕분에, 원 없이 편안하게 돌아다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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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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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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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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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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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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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 vs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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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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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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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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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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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 노트북을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미션, 그건 제한적인 노트북의 작업공간을 확장하는 일입니다. 엑스노트 R410은 제가 가진 데스크탑들을 상회하는 사양을 갖춘 모델이지만, 저의 데스크탑에 턱없이 못 미치고, 또, 그것이 제 일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요소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가진 다른 노트북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바탕화면 해상도죠.

대부분의 노트북에서는 이런 낮은 해상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모니터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버라텍 1500에도 D-Sub 단자가 있어, 보다 높은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에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나타납니다. D-Sub 단자가 가진 약점이죠. D-Sub는 아날로그 단자입니다. 그래픽코어에서 팔래트램댁을 통해 전환된 아날로그 신호를 모니터에 송출하죠. 그리고, 요즘처럼 외부 모니터들이 대부분 LCD와 같은 DFP인 경우, 모니터에서 또 다시 ADC를 통해 디지털 신호로 컨버팅합니다. 즉, DAC-ADC의 컨버팅을 거치면서 화질 열화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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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노트 R410에는 HDMI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노트북을 데스크탑 대체용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요소입니다.

HDMI 단자는 디지털 단자입니다. 고해상도 영상 출력을 위한 단자죠. 이것은 HDMI-DVI 케이블 혹은 HDMI to DVI 젠더를 통해 DFP의 DVI 단자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앞서의 DAC-ADC 컨버팅이 없으니, 화질 열화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업무상 사진을 많이 찍고, 또, 그 사진을 편집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까닭에 엑스노트 R410에다가도 휴이 프로를 이용해 컬러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해놨죠. 맨 앞의 사진이 이렇게 캘리브레이션을 거친 두 대의 모니터에 사진편집을 위한 작업 및 웹페이지를 함께 띄워둔 것입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임시로 구성한 것이라, 사진에는 1280X1024 해상도가 최대인 작은 모니터를 연결했지만, 실제로 쓰는 외부 모니터는 1600X1200 해상도가 지원되는 DFP입니다. 사용하던 데스크탑은 1600X1200 해상도의 듀얼 구성, 엑스노트 R410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무래도 보다 낮은 해상도이긴 합니다만, 윗 사진과 반대로 외부 모니터에서 이미지 편집 작업을 수행하고, 노트북 LCD에서 웹페이지를 띄운다면 큰 불편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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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이 떨어지는 노트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무선마우스도 따로 갖췄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단 3개에 불과한 USB 포트를 최대한 남겨둘 것. 그래서 무선마우스는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320GB에 불과한 내장 하드디스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외장 하드디스크가 필요하고, 이걸 연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USB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eSATA 포트가 하나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USB 포트 중 하나를 겸하는 것이기에, 되도록 USB 포트를 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얼마 후에 코엑스에서 Photo & Imaging Expo 2009가 열립니다. 여기에 참가하기 위한 작업때문에 정신이 없군요. 가장 큰 문제가 카다록 작업입니다. 인쇄물을 위한 사진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이렇게 확장시킨 노트북이 아니었다면 그냥 기존의 데스크탑을 그대로 썼을 듯 합니다. 어쨌든 이 노트북 덕분에 집에 와서도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군요. 일감을 집에 싸들고 오는 것이 좋은 건 아닙니다만, 요즘처럼 일이 바쁠 때는 별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 전에는 집과 회사가 서로 다른 환경이다보니 오는 차이로 인해 교차 작업이 불편했는데, 훨씬 나아졌습니다. 좋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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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척 고리타분한 사람입니다. 소위 말하는 김태희폰이 나왔을 때, 저는 그 CF를 보면서, 무슨 핸드폰 광고에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은커녕, 전화기라는 걸 암시하는 듯한 장면조차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느냐며 어이없어 했죠. (그저 핸드폰 들고 죽어라 사진만 찍더군요..-_-;; ) MP3 플레이어에서 컬러LCD를 이용해 이미지뷰어 역할을 하고, 전자사전이 MP3 플레이어나 동영상 플레이어를 병행하는 걸 보면서도 부정적인 시각뿐이었습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은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쓸 수 있게끔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첫 노트북이었던 도시바 포르티지 A100은 12인치급으로, 휴대하기 적당한 크기였죠.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는 TG 에버라텍 1500은 그보다도 더 작은 11.1인치급입니다. 무게도 2kg 미만으로, 휴대용으로는 아주 그만이죠. 이런 제 손에 지금 엑스노트 R410이 떡하니 쥐어져 있습니다. 14인치급, 무게 2kg 초과.. 가장 관대하게 고려해서 제 기준상으로 노트북의 최대 크기는 13.3인치급, 무게는 2kg 이하입니다. 둘 다 넘어서죠. 14인치급부터는 데스크탑 대용으로 취급하니, 일단 제 기준에 R410은 노트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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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을 손에 쥐고 있는 까닭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업무 특성상 어디서든 컴퓨터를 써야 하고, 인터넷이 접속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 컴퓨터로는 이미지 편집이 가능해야 합니다. 어디서든 사진을 손보고, 글을 쓰고, 이걸 편집할 수 있어야 하죠.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수치해석 프로그램 구동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고사양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과 회사에 모두 제법 괜찮은 성능의 데스크탑 컴퓨터를 갖추고 있었죠. 물론, 어딘가 이동 중 쓸 것으로는 앞서 말한 TG 에버라텍 1500이 있습니다. 높은 사양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그럭저럭 쓸만한 녀석이죠.

그런데, 이들 중 집에 있는 데스크탑이 이제 만 3년을 넘어 4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포토샵을 통해 1천만 화소급 RAW 파일을 컨버팅하려고 하면 일단 하드디스크 스왑부터 시작하더군요. 939핀의 애슬론64로 구성한 탓에, 메모리도 이제는 구형인 DDR DRAM입니다. 램만이라도 업그레이드해야겠는데, 이게 참... 돈이 아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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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에 손에 넣은 것이 이 엑스노트 R410입니다. FSB 1066MHz, 클럭 2.53GHz로 동작하는 센트리노2, 코어2듀오 P8700에 기본 메인메모리 3GB, 전용 그래픽메모리 256MB를 갖춘 nVIDIA Geforce 9300M GS를 탑재한 올인원 타입으로, 일단 사양부터가 집이건 회사건 갖춰놓은 데스크탑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별도의 그래픽코어와 HDMI 단자의 조합은 최대 해상도가 1280X800에 불과한 R410의 디스플레이 영역을 아날로그에 의한 화질 열화 없이 외부 확장 모니터로 볼 수 있게끔 해줍니다. 특히 이 HDMI 단자에 관한 부분은 고화소 사진 편집이 잦은 저에게 무척이나 중요하죠. 이것 때문에 HDMI to DVI 케이블까지 따로 장만해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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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업이 많다보니, 하드디스크 저장공간도 문제가 되는데요, R410이 320GB라는 비교적 큰 하드디스크를 갖추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은 지 8년째에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320GB라는 공간은 형편없이 모자란 상황이죠. 답이라고는 그저 대용량 외장하드를 쓰는 것인데, 예전과 달리 IEEE-1394 단자를 갖추는 추세도 아니다보니, 어지간해서 USB 말고는 스토리지를 연결할만한 단자가 없습니다. USB 2.0이 이론상 480Mbps에 달한다고는 하나,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쓰기에는 아무래도 느리죠.

하지만, R410에는 eSATA 단자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외장 하드디스크에도 eSATA 인터페이스가 많이 쓰이고 있죠. 내부 인터페이스와 동일한 전송률을 갖는 eSATA이기에,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해서일겁니다. 이미 갖추고 있는 외장 하드디스크가 eSATA를 지원하는 것이니, 전송 속도에 대한 걱정을 일단 접어도 되겠습니다. 다만, 이 외장 하드디스크도 이미 그간 촬영한 사진으로 가득 찼으니, 하드디스크를 추가해야 하는 압박이 있군요.

만일 eSATA를 쓰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스토리지를 쓰겠다고 해도 R410의 유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로 제법 쓸만한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는 100Mbps급이 많이 쓰였는데, R410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이 갖춰져 있군요. 이론상 전송속도 125MB/s, 실제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통해 NAS와 연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전송속도는 내장 하드디스크를 쓰는 것과 맞먹습니다. SATA-II 인터페이스가 갖는 전송속도가 300MB/s에 달한다고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내부 전송속도는 100MB/s에도 턱없이 못 미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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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화소급 웹캠이 달려 있는 것도 유용하겠습니다. 간혹 해외 출장중인 대화 상대와 스카이프를 이용해 화상통화할 때가 있는데요, 웹캠이 있으면 상호간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 편리해집니다. 회사 컴퓨터에는 별도의 웹캠이 있어서 이를 썼지만, 집이나, 어딘가 이동할 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만, R410 덕택에 이런 제약도 사라지겠습니다.

이런 사양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그간 휴대용으로 잘 써온 TG 에버라텍 1500으로는 불가능하거나, 갑갑한 것들입니다. R410은 뭐, 에버라텍 1500은 물론이거니와, 집이건 회사건 갖추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의 사양보다도 높으니, 노트북을 쓰면서 겪을 제약은 오로지 키보드 뿐이겠네요. R410의 키보드가 좋지 않다는 게 아니라, 제가 무려 13년째 쓰고 있는 키보드가 내츄럴키보드여서 그런겁니다. 일전에 이녀석을 프리뷰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이 R410으로 데스크탑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어디서 성능 좋은 PS/2-USB 젠더라도 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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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복돌이
2009.03.04 17:3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도 같은 모델을 사용해본 사용자 인데...
다편하고 좋았는데...유독 제것만(?!) XP로 다운그레이가 되질 않아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걍 비스타를 돌렸다는....^^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Vm~
2009.03.04 17:55 신고 수정/삭제
저도 며칠 전에서야 다운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바이오스에서 하드디스크를 AHCI에서 IDE로 바꿔줘야만 윈도우즈XP 설치디스크가 하드디스크를 인식합니다.
오늘 동호회 동생녀석, 소니 바이오 SR 쓰는 녀석인데, XP 다운그레이드하겠다고 사무실에 갖고와서는 종일 씨름하다가 결국 실패했죠; 바이오는 바이오스에서 AHCI를 IDE로 바꿔주는 메뉴가 없더군요. 그럼 FDD가 필요해지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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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냐구요? 네. 광고입니다. 제가 쓰게 된 이 엑스노트 R410을 갖고 광고 좀 하겠습니다. R410 광고라기보단, LG 노트북 광고 정도겠네요.

사진과 관련한 동호회에서의 얘깁니다. 함께 동호회에서 죽돌이 놀이를 하는 한 회원분인데요, 얼마 전에 그간 쓰던 노트북에서 새로운 노트북으로 바꾸려 한다며, 노트북 정보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더랍니다. 저는 그랬죠, 삼성이나 LG 중에서 고르라고. 그랬더니만, 국산은 싫다더군요. 지금까지 삼성을 썼고, 삼성이 지겨워서 그렇다나? 한참을 고르더니만 소니 바이오 CR로 낙찰보더군요. 그리고 얼마 뒤.. 소니의 신제품군이 자랑하는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에 대한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게 그저 노트북 자체에만 좋은 구조라고;; 키감 너무 안좋고, 타자 치기 불편하다고...ᅳᅳ;; 비싼 키스킨도 씌워보고 합디다만(전 말렸어요...;;; )
불만요소가 사라질 턱이 없죠...ᅳ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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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에 R410이 쥐어진 것은 그 후의 얘깁니다. 이분, 엄청나게 부러워합디다...ᅳ.ᅳ;; 이미 바이오 CR에 대해서 정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더군요. 키보드때문에!...ᅳᅳ;; (저도 바이오 신제품 라인업 발표회장에서 만져보고, 얼마 전 바이오 SR을 장만한 동생의 것도 만져봤지만, 키감 안 좋다는 건 확실히 동의하겠습니다;; )

아무튼 이분, 다음에 노트북 바꾸게 되면 반드시 LG로 하겠답니다. 실제로 제가 R410 손에 넣었다고 하며, 사진을 올렸더니, 그 후 몇 일 동안 R410을 이리저리 찾아본 것 같더군요. 그러게.. 삼성이나 LG로 하라고 한 건 괜한 말이 아니었는데 말이죠...ᅳ.ᅳ;;

한때, 컴팩, IBM, 디지털이큅먼트 등, 외산 노트북이 최고로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후발주자인 국내 노트북 업계는 걸음마 단계였으며, 그런 와중에도 삼성 노트북이 나름 선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국내가 아닌 해외 얘깁니다. 이후에 LG는 IBM과 손잡고 LG IBM 씽크패드를 선보였죠. 당시 IBM 씽크패드라고 하면, 그 이름만 갖고도 성능이 보장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LG가 엑스노트라는 독자 브랜드를 선보였죠. 이미 삼성의 센스 시리즈 노트북은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준수한 마켓 쉐어를 갖고 갈 때였습니다. 초기의 엑스노트들, 말 많았죠. '엑스노트, 정말 엑스다'라는 표현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런 엑스노트였지만, LG IBM의 노하우 덕인지, 매우 짧은 시간만에 꽤 괜찮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전에 소개했던 LW20의 경우도 느린 I/O를 제외하면 어디 내놔도 손색 없을 모델이었죠. 요즘의 라인업들은 더 좋은 듯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유명한 외산 노트북에 시선을 두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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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늑대옹
2010.03.25 16: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놔....그분이 나군효....ㅜ.ㅜ
지금은 엘쥐 XNOTE R490-KR82K 쓰고 있어요.....
시퓨가 코어 i5-520M(2.4GHz) 인디..역시나...최신제품이지만서도...
예전 삼송 펜린 P8700 (2.53GHz) 보다 아주 조금(느낌상?) 느리네욤^^
레노버 X200사려다...액정화질보고 버로우했다능......^^;

잘지내시죠???? 캬캬캬캬 늘 행복하시고....즐사하세요~
Vm~
2010.04.02 09:10 신고 수정/삭제
캬캬캬~ 늑대님이닷~~
어여 잠수 해제하시고 돌아오시길~~ ^^;
꽃 피는 봄이 됐으니, 어여 돌아오셔서
부진한 포비에 활력을 넣어주세요~~~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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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캐논 EOS 5D Mark2를 테스트하기 위해, 접사를 위한 피사체로 이마트에서 이 녀석을 업어왔습니다.
뭐... 접사용으로 쓰려니, 이 녀석 덩치가 너무 커서 좀 에러이긴 했습니다만.. 이 녀석, 벌써 두 달째 잘 살고 있네요.

그간 밥도 많이도 먹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저 곤충용 젤리가 벌써 세통째 들어가고 있군요. 많이 먹을 때는 하루에 한개씩도 비우더군요...ㅡ,.ㅡ;;

원래 장수풍뎅이는 야행성이죠. 밤에 활동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잠잘녘부터 뽀시락거리는 관계로, 잘 때는 화장실로 보내놨었는데요, 어느날부터 이 녀석이 밤에 조용하더군요. 낮에 놀고, 밤에 자더라는...ㅡㅡ;;; 적응력이 강합니다......ㅡ,.ㅡ;;

활동할 때는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바닥에 이리저리 배열해준 나무토막이 퇴근해서 집에 갈 때마다 위치가 바뀌어있더군요. 하루종일 그거 옮기기 놀이를 하는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밥을 다 먹으면 저 플라스틱 용기를 바로 빼내고, 새걸로 갈아줬는데요, 어느날 보니, 지가 알아서 빼놨더군요...ㅡㅡ;; 며칠 지나니 저렇게 지가 포게놓기까지........ㅡㅡ;; 참.. 저 녀석도 알 수 없는 동물입니다. 일전에 한 번 쓴 적이 있었죠. 곤충을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곤충도 표정이 있다고.. 이번에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곤충도 귀여울 수 있다고.....ㅡㅡ;;; 쟤 밥그릇 포게놓은 거 보면 귀엽지 않습니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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