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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사진기자재전에서 National Geographic CI가 새겨진 숄더백을 발견하고는, 이튿날 다시 찾아가,
그 자리에서 구입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NG2475, 꽤나 커다란 이 가방은 당시, EOS 1D로 기변하면서, 맞는 가방이 없어져버린 저에게 단비와도
같았으며, 이후 몇 달간, 이 가방에 의지해 다녔었습니다. 다만, 이 가방이 너무 컸던 관계로, 저는 약 1년쯤 후에 라인업에 추가되었던 NG2345를 추가해
간편히 들고 다녔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워낙 다양한 가방을 가지고 있는지라, 쓰는 빈도는 많이 줄었죠.

처음 National Geographic 가방을 발견했을 때,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떠든 얘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단지 NG 로고 하나 때문에라도
걸어만 놓아도 뽀대가 장난이 아니라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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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의 크기는 간단히 꾸려 나갈 때 썼던 NG2345와 비슷합니다. 제 카메라는 EOS 1D Mark III, NG2345를 쓸 때는 EOS 1D Mark2N이었으니,
그 당시와 특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즉, 이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장비는 그저 바디에 표준렌즈 하나 정도로 끝이라는 얘기죠.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제 장비가 아닌, 와이프의 장비를 넣을 것이라는 조건이 깔립니다. 와이프의 카메라는 EOS 40D, 보통은 EF 35mm F2.0 단렌즈 하나만 물려서 다니니,
이 가방의 수납공간은 너무 넉넉해서 탈일 정도죠.



일단 얼마나 수납할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소형 숄더백이니, 이 가방의 실용적 고려 요소는 이와 같은 수납 효율과 착용감으로 함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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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방에 넣었던 카메라 장비들입니다. 와이프의 EOS 40D가 수중에 없는 관계로, 마침 자리에 계셨던 지인 분의 EOS 5D를 갖고 장비를 꾸려봤습니다.
EF 17-40mm F4.0L 렌즈를 마운트한 EOS 5D, 칼자이스 플라나 T* 1.4/85mm ZE, 옴니바운스를 장착한 Speed Light 580EX, 넥스토 익스트림 ND2700,
NKC 화이트밸런스 필터,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 AA배터리 1조, 메모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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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에 갖춰진 두 개의 포켓 중 하나에 NKC 화이트밸런스 필터를 넣습니다. 원래는 꽃분홍색(??)이 포인트인 재킷을 함께 넣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이게 좀 뻑뻑하니, 결국 포기하고, 필터만 넣었습니다. 별도의 효과 필터 등을 갖고 있지 않아 생략했습니다만, 반대편 포켓에 편광필터 혹은 ND필터 등을
넣으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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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Walk About 시리즈, 사람에 따라 익스플로러 시리즈가 더 낫다, NG스럽지 않다 등의 악평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기존 익스플로러 시리즈를 선호하든, Walk About 시리즈를 선호하든, 보다 많은 사람들이 National Geographic 가방에 관심을 갖고, 소유하려 한다는 건
제조사 혹은 공급사 입장에서 분명히 좋은 일일 겁니다.

저는 둘 다 괜찮습니다만, NG2345와 이 NGW2140 중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NGW2140에 손을 들어줄 겁니다.
문제라고 지적했던 손잡이가 달려있다는 점, 저나 와이프가 주로 서식하는 곳이 서울이라는 도시인 점이 그 까닭입니다.
물론, 보다 높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압박이긴 합니다만, National Geographic 특유의 빈티지 스타일과 어반 스타일 색상의 결합에서 오는
캐주얼한 분위기는 Walk About 시리즈가 갖고 있는 꽤나 대중적인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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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지난 해 초던가? 얼핏 본 기사 중,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DSLR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했다는 게 있었던 듯하다. 각 브랜드에서 중급 이상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수준에 육박하는 저가 DSLR도 등장했다. 다소 덩치가 있는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를 사느니, 기본렌즈가 포함된 저가 DSLR 카메라를 사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DSLR 카메라는 대중화되었다.

아마 DSLR 유저 수가 어림잡아도 100배는 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 늘어난 100배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잠깐의 장비병 정도에 머무르기 일쑤다. 보통 이들은 너무나도 식상한 이유를 갖고 DSLR 카메라를 장만한다. 미혼남성은 여자친구 혹은 애인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기혼남성 및 여성은 아이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서 라고 말하곤 한다.

이런 동기는 나 역시 공감하는 바이다. 이미 결혼한 후 DSLR 카메라를 장만했던 나는, 카메라 구매 동기가 아이 때문은 아니었지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순간 포착 능력으로 인해 몇 달 지나지 않아 태어난 첫째 녀석을 담는데 DSLR 카메라를 썼어야 했다. 그리고, 이 녀석이 자라,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를 할 때는 취재용 DSLR 카메라에 고성능 망원렌즈를 마운트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아이를 찍으려고 북새통을 이루는 다른 부모들을 뒤로 한 채, 뒷좌석에서 느긋하게 앉아 편안히 사진을 건졌다.

하지만, 이런 DSLR 카메라가 사진의 모든 것을 소화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여전히 시장에 있고, 수량으로 따지는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절대 다수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어떤 보조적인 요소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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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UU WB500, 이 투박한 녀석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카메라다. 거대한 DSLR 카메라가 갖지 못한 몇몇 요소들, 그것을 해소하면서, DSLR 카메라가 가진 장점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단계가 어떤 것인지, VLUU WB500은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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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UU WB50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 열이면 열 이구동성으로 말할 것이 135포맷 환산 화각 24mm에서 시작하는 시원시원한 화각, 그리고, 최대 망원 240mm까지 당겨지는 광학 10배 줌일 것이다. VLUU WB500이 가진 특징이 단지 이 두 가지 뿐이라 하더라도, VLUU WB500이 보여주는 효과는 충분히 크고도 남는다. 심지어 135포맷 카메라의 고성능 교환렌즈들 가운데도 24mm 광각에서 시작하는 슈퍼줌렌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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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m가 갖는 화각은 대략 84도 정도다. 어지간한 까페에서 마주 보고 앉은 친구를 넉넉하게 담아낼 수 있다. 단지 친구만 담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에 놓인 커피잔 등, 주변 소품까지 한꺼번에 시원시원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게 24mm라는 화각이다. 아주 광활하고, 그래서 왜곡이 강하게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보다 현실적이고 포인트가 강한 사진을 제공해주는 화각이 24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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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화각은 특히 아이들 사진에서 재미를 선사하는 소위 대두샷 놀이에도 적당하다.


보다 넓게 담을 수 있을수록 제대로 사진을 담기 위해서 피사체에 보다 접근해야 한다. 즉, 접근할 수가 없는 피사체를 찍어야 할 경우라면 불리하다는 얘기다. 최근 약 1년여 간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추세가 광각 강화였는데, 이리 하여 나온 24~5mm 광각에서 시작하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일반적인 망원 화각은 100mm 부근에 그쳤다. 앞서 말한 어린이집 재롱잔치에서의 부모들, 단지 100mm 수준에 불과한 망원으로 아이들을 찍기 위해 그렇게도 가까운 곳에서 서로 자리싸움을 했던 것이겠다.

VLUU WB500이 갖는 10X 광학줌은 이런 문제까지 소화해낸다. 환산화각 240mm, 교환렌즈에서야 아주 대단한 화각은 아니지만, 휴대가 간편한 담배갑 스타일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240mm라는 건 간단한 망원 성능이 아닐 것이다. 내가 뒤에 자리잡고 앉아 아이를 담았던 카메라는 캐논 EOS 1D Mark III, 렌즈는 EF 70-200mm F2.8L이다. 최대 망원에서의 환산화각은 260mm 가량, VLUU WB500의 최대 망원으로도 이런 위치에서 얼마든지 여유 있게 담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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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컷은 근접할 수 없는 담 너머의 피사체를 WB500의 망원줌을 이용해 촬영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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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m의 광각, 그리고 240mm의 망원. 이 두 가지만 갖고도 VLUU WB500을 말하기는 충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DSLR 카메라를 사고자 하는 예비아빠, 엄마의 핑계를 불식시킬 수는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갖난아기를 찍지 못하는 까닭은 화각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는 아기의 풍부한 모습을 담아내기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셔터 딜레이시간, 포커싱 속도가 형편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럼 VLUU WB500은 이걸 해소하고 있는가? 아니다. 해소하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한다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의 평균적인 포커싱 속도, 풍부한 광량에서는 매우 짧은 셔터 딜레이를 갖지만, 광량이 떨어지면 눈에 띄게 길어지는 딜레이 시간은 DSLR 카메라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지만, 적어도 VLUU WB500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은 어지간한 DSLR 카메라 뺨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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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UU WB500에서 설정할 수 있는 감도는 최저 ISO 80부터 최대 ISO 3200에 이른다. 어지간한 DSLR 카메라보다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감도 범위다. 다만, 고감도를 지원하더라도, 실제로는 노이즈가 너무 많고, 결과물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으나 마나한 경우가 많은데, VLUU WB500의 고감도는 ISO 1600에서도 꽤 쓸만한 수준에 이른다. 비슷한 크기의 센서를 가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을만한 감도 한계가 대략 400, 좋아도 800을 전혀 넘지 못한다는 걸 감안하면, VLUU WB500의 노이즈 억제력은 대단히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마음놓고 높일 수 있는 감도값은 주로 실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찍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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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린이집 재롱잔치로 상황을 옮겨보자. VLUU WB500을 들고 느긋하게 뒤에 앉아서 240mm 망원으로 우리 아이의 공연을 사진에 담는다고 가정하자. 최대망원에서의 조리개값은 F5.8로, 최대광각 대비 광량이 약 1/4에 가깝지만, 감도를 1600에 뒀기에 어지간히 열악한 조명 환경이 아니고서는 셔터속도를 수동모드로 대략 1/200초 정도로 확보한 후 촬영이 가능할 것이다. 이 정도면 아이의 움직임을 완전히 잡아낼 수는 없어도, 움직임이 급하지 않은 중간 중간의 모습을 제법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240mm 화각에 기인하는 촬영자의 손떨림이 복병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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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초. 핸드헬드로의 촬영이지만, 광각 24mm에 이중 손떨림 보정을 통해 흔들림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VLUU WB500은 촬영시의 손떨림으로 인한 사진 실패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광학식 손떨림 보정인 OIS와 디지털 보정 방식을 통한 손떨림 보정인 DIS를 동시에 적용했다. 만일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VLUU WB500을 통한 촬영은 1/4초 가량의 노출값에서도 흔들림이 크게 억제된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위의 재롱잔치라면, 부모는 아이의 움직임으로 인해 버리는 사진은 있을지언정, 자신의 손떨림으로 인해 버리는 사진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VLUU WB500의 장점은 그 밖에도 다양하다. 사진에 분위기를 더하는 스타일 기능, 원하는 구도를 미리 설정해, 누군가에게 촬영을 의뢰하더라도 원하는 구도대로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 가이드 기능, 요즘 많이 적용되고 있는 얼굴 인식기능에, 추가로 밝기 등을 조절해 인물을 보다 화사하게 나오도록 해주는 뷰티샷기능, 눈을 감는 바람에 버리는 사진을 막아주는 눈깜빡임 검출 기능까지, VLUU WB500은 촬영자가 사진을 찍음에 있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소를 극단적으로 억제하고, 그저 편안하게 사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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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VLUU WB500은 너무나도 좋은 카메라다. 시원한 광각에서부터 상당한 수준의 망원까지 폭넓게 제공하고, 대형 센서의 DSLR 카메라 뺨치는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강력한 손떨림 보정 및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추고, 다소간의 부피는 있지만, 콤팩트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건 완벽에 가깝다고 칭송할 수밖에 없을 요소들이다.

그렇게 완벽한 카메라일까? 그건 아니다. 좋은 카메라지만, 불만사항이 없을 건 아니다. 24mm 광각에서 시작하면서도 광학 10배줌이 가능하도록, 상대적으로 큰 렌즈를 채용했지만, 다른 10배줌 카메라들과 달리 경통 가변 폭이 무척 적다. 휴대성 등에서 본다면 대단히 좋은 요소다. 하지만, 이것은 달리 말하면 화질 열화를 동반할 우려가 크다. 실제로 VLUU WB500의 화질은 최대 광각인 24mm에서 가장 좋고, 최대 망원으로 근접할수록 화질 열화가 심해진다. VLUU WB500의 240mm에서의 화질은 안타깝게도 열화로 인한 소프트함이 제법 보인다. 특히 이 소프트함에 관한 문제는 VLUU WB500의 기본 화질 자체가 상대적으로 소프트함이 있기 때문에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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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몇몇 DSLR 카메라에 동영상 촬영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부가기능으로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간 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월등히 앞선다. 심지어 어떤 디지털 카메라는 스틸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제는 스틸 카메라보다, 메모리 저장 방식의 캠코더로 더욱 부각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은 대부분 HD급 화질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VLUU WB500도 예외가 아니다. VLUU WB500은 H.264 포맷의 720p 동영상을 30fps로 촬영할 수 있다. 게다가 촬영 중 주밍도 가능하다. 마이크 감도도 제법 쓸만하다. 마이크는 스테레오이며, 이어 찍기, 동영상 추출, 이미지 캡쳐 등 편의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면 구태여 캠코더를 따로 장만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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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가량, 이 녀석을 갖고 이런 저런 촬영을 시도했다. 연말연시의 바쁜 시기였던 탓에, 광량이 풍부한 환경에서 이 카메라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사진 품질을 얻어내 볼 기회는 단 하루 정도에 그친다. 대부분의 촬영 환경이 일과가 끝나고 해가 떨어진 저녁시간이었다. 그래서 VLUU WB500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더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느낀 VLUU WB500은 꽤나 만족하며 쓸 수 있는 카메라라는 것이다. 물론, 얻어지는 결과물이, 요즘의 통상적인 디지털카메라 촬영 사진과 달리 전반적으로 소프트한지라, 다른 카메라를 쓰다가 이걸 접했을 때 쉽게 적응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풍부한 색감과 그 속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이런 어려움을 상쇄시키고도 남을만한 값어치를 선사한다.

서두에서 나는 VLUU WB500이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카메라라고 했다. 이 카메라가 선사해주는 값어치는 바로 이 가능성을 실감하게 해준다. 가능성은 DSLR 카메라와의 성능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다. 이 녀석이 보여준 가능성이 현실이 될 때, 예비 아빠, 엄마들의 시선을 DSLR 카메라가 아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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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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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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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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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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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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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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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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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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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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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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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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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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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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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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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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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옆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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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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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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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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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했다. 확실히 눈에 띄게 진화했다는 생각이다. 단지 다리를 뽑아 올리고, 세 다리를 벌려 땅에 고정시키고, 카메라를 얹고 사진을 찍던 삼각대였다.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해 스파이크를 달고,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센터컬럼 높낮이 조절 장치를 넣었으며, 카메라의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수평계를 달았다. 삼각대는 단지 이런 존재였다. 짓조가 트래블러 삼각대를 내놓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전의 삼각대는 대단히 우직했다. 펼친 크기가 크면 접은 크기도 컸고, 다리 단수에 따른 크기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접은 크기는 펼친 크기와 지지하중을 직관적으로 대변했다. 게다가 여기에 헤드라도 얹으면, 이 삼각대는 어떤 헤드를 얹었냐 까지 확연하게 드러났다. 보통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알고 있던 이른바 국민삼각대 등은 이런 우직한 삼각대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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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삼각대는 획기적이었다. 기존의 우직한 삼각대들이 안정성과 휴대성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두고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과 달리, 이 트래블러 삼각대는 휴대성이라는 요소를 극도로 높였다. 물론, 카본삼각대의 원조인 짓조답게, 이 트래블러 삼각대에 역시 카본을 적용, 지지하중 또한 괜찮은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헤드를 포함해도 대단히 작아지는 트래블러 삼각대의 접힘 방식은 삼각대 휴대에 부담을 느끼는 사진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가격. 어지간한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살 수 있을법한 짓조 삼각대의 높은 가격은 사진인들이 트래블러 삼각대를 보면서 그저 침 한 번 꿀꺽 삼킬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도입한 삼각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게 맞다면 아마 호루스벤누의 네오1128T라는 모델이 이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도입한, 짓조 이외의 첫 삼각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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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나들이와 더불어 손에 쥐어진 삼각대, 시루이 M-1204. 이것 역시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도입한 모델이다. M-1204 뿐 아니라, 시루이의 모든 삼각대는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모두 이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심지어 중대형 카메라를 얹을 수 있는 중형 삼각대에서조차 이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도입, 특히 커질수록 휴대가 버거워지는 문제를 보완하고 있었다.

시루이 삼각대는 크게 T 시리즈와 M 시리즈로 나뉜다. 보통 흔히 접해왔던 일반적인 삼각대가 T 시리즈이고, M 시리즈는 모노포드 기능을 겸하고 있다. 4자리 숫자 중 제일 앞은 크기에 따른 분류를, 두 번째는 재질을, 네 번째는 다리 단수를 의미한다. 알루미늄 스틸은 0, 카본은 2이다. M-1204는 모노포드 기능을 갖춘 카본 재질의 4단 소형 삼각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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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는 두 개의 짓조 삼각대와 지금은 집사람이 쓰고 있는 슬릭 카본 삼각대를 갖고 있다. 게다가 짓조 삼각대 둘 중 하나는 트래블러 모델이다. 구태여 이 M-1204를 새로 들여놓을 까닭은 없을 것이다. 혹시 모노포드 때문에? 이미 나는 대포렌즈용 중형 모노포드인 벨본 네오포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싸게는 5만원 미만에서도 장만할 수 있는 모노포드를 장만하려고 30만원이 넘는 카본삼각대를 사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삼각대를 손에 거머쥔 까닭은 이 삼각대가 가진 몇 가지 장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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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M-1204가 가진 최대 장점은 트래블러 접이 방식을 통한 휴대성 향상이다. 짓조 트래블러 시리즈의 최대 장점을 그대로 차용해왔다. 이 때문에 아마 이 삼각대는 짓조 짝퉁이라는 꼬리표를 계속 붙이고 다닐 수도 있겠다. 이 트래블러 접이 방식이 아주 일반적으로 적용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실, 이걸 갖고 똑같이 따지자면 모든 카본 삼각대들은 짓조 짝퉁이다. 카본 삼각대의 원조 역시 짓조니까.

그럼 M-1204의 접이방식은 짓조 트래블러의 것과 온전히 같을까? 방식만 차용해왔다고 생각한다. 이 삼각대를 손에 거머쥘 당시, 샵에서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두루 얘기해줬다. 단순히 접이 방식을 차용하기만 한 것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세세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버튼 방식을 통한 보다 편리한 접이 멈치, 500회 이상의 접이 동작에서도 헐거워지지 않는 다리 조임, 단조 가공을 통해 기초를 다진 뒤 절삭 가공했다고 하는 마운트 부분은 짓조 트래블러에 기초를 두고 있으면서도 보다 나은 삼각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말하자면 이 시루이 삼각대는 짓조 트래블러를 배낀 게 아니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말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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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가공된 부분은 특히 강조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이 다리 마운트 부분은 주조공법을 통해 생산된다. 물론, 금속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단조가공에 비해 주조가공은 응력에 취약하다. 상대적으로 쉽게 깨진다는 얘기다. 단조가공을 통해 생산된 금속 제품은 일반적으로 주조가공을 통한 그것보다 튼튼하다. 다만, 생산 설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고, 가공 또한 제약이 따르며, 시루이 삼각대의 그것에서 보듯, 절삭 가공 등, 2차 가공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산성 및 원가에 대해 불리해진다. 하지만, 이렇게 가공된 시루이 삼각대의 마운트 부분은 대단히 튼튼해서, 외부 활동 중 있을 수 있는 불의의 충격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내충격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시루이 삼각대를 생산하는 공장에서는 품질검사로 이 삼각대를 수차례 던져, 땅에 떨어뜨려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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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장점. 시루이 M 시리즈 삼각대의 특징인 모노포드로의 활용이다. 샵에서 보여주실 때, 이거 아주 재밌다면서 시연해주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이 삼각대를 거머쥐게 만든 결정적인 특징이다. 이분이 이 삼각대 다리를 잡고 돌려 빼실 때까지만 해도 나는 왜 멀쩡한 삼각대를 구태여 저렇게 분해하고 계실까 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M-1204의 세 다리 중 하나는 완벽한 분리기구를 갖추고 있고, 센터컬럼의 카메라 마운트 부분을 뽑아 연결해주면 아주 완벽한 모노포드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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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처럼 분해 조립 기구가 많으면 그만큼 결속 부위가 약하기 마련이다. 이 문제는 어떤 제품이라도 피해갈 수 없다. 다만, 결속부위를 보다 강화시켜준다면 문제의 소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M-1204의 이 결속부위 역시 이중 잠금장치를 통해 자칫 다리가 풀릴 수 있는 위험요소를 줄였다. 이 결속장치는 다리 속에 위치한 속나사를 이용해 1차적으로 고정시키고, 겉부분의 돌림 잠금장치를 통해 2차적으로 고정시킨다. 단, 이 부분에서 한 가지 불만이라면, 속나사와 겉나사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조이게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조임 방식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리게끔 되어 있다면, 행여나 풀릴 수 있는 조건이더라도, 다른 한 결속장치가 반대로 조여지게 되므로, 오랜 사용을 통해 마모되어 있더라도, 쉽게 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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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장점은 펼쳤을 때의 크기와, 의외로 높은 지지하중이다. M-1204의 접은 길이는 44cm 정도, 짓조 GT1541T보다 약간 길다. 대신 펼친 높이는 최대 1.55m로 GT1541T의 그것보다 높다. 이 1.55m라는 높이는 볼헤드를 끼우고 세로그립이 없는 DSLR 카메라를 얹었을 때, 키 185cm 이상이 되어야 최대 높이에서 촬영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내 키는 173cm, 함께 장만한 볼헤드 G-10을 얹고, 내 카메라인 캐논 EOS 1D Mark III를 마운트하면 어느 정도의 사면에서도 허리를 숙이지 않고 촬영에 임할 수 있다.

10kg라는 지지하중도 눈에 띈다. 갖고 있는 짓조 GT2540LVL이 12kg, 슬릭 카본인 813CF가 8kg 가량이다. GT1541T는 8kg다. GT1541T 다음으로 작은 삼각대지만, 지지하중은 GT2540LVL보다 낮고, 813CF보다 높다. 이 두 삼각대는 삼각대 무게만 1.5kg이 넘는 제품들이다. M-1204의 삼각대 자체 무게는 표기상으로 1kg, 실제 무게는 감겨 있는 워머를 포함해도 900g이 약간 넘는 정도다. 볼헤드 G-10을 포함해도 GT2540LVL이나 813CF보다 훨씬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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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카본 재질이야 원조인 짓조쪽이 좀 더 좋을 수 있겠고, GT1541T와 M-1204를 나란히 세워놓고 비교해보면, M-1204의 지지하중이 좀 더 높은 까닭을 이해할 수 있겠다. 펼쳤을 때의 다리 각도를 보면 GT1541T 쪽이 좀 더 넓게 벌어져 있다. 이렇게 되면 지지하중에서 손실을 입지만, 안정적인 지지력에 있어서는 보다 유리해진다. 물론 이것이 M-1204가 가진 지지력의 안정성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GT1541T의 다리 각도가 좀 더 벌어져 있음을 얘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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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 잠금 방식의 다리 잠금 장치도 눈에 확 띄는 건 아니지만, 이 삼각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잠금장치를 완전히 풀더라도 다리가 흔들리는 정도가 매우 적으며, 각 단 간 간격도 다소 뻑뻑해서 확 빠져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다리를 조였을 때 보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각각의 다리 및 센터컬럼이 회전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좋다.

또 어떤 장점이 있을까? M-1204에 대해서는 이 정도가 전부겠다. 보다 큰 모델로 가면 나사 형식으로 된 스파이크가 내장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M-1204에는 빠져있다. 다소 아쉽긴 하나, 스파이크 내장 기구가 들어가면 또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모델에서는 이 기능을 버리는 편이 옳다는 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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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형식의 삼각대는 장거리 트래킹 등에서 이상적인 삼각대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해도 무게 부담이 없고, 부피로 인한 휴대의 제약이나 부담도 적다. 카메라 배낭에 거치할 경우라면 오히려 너무 작아서 거치가 난감할 정도다. 이것은 짓조 GT1541T보다 다소 큰 시루이 M-1204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나는 야경 촬영을 위해 응봉산을 오르면서, 트래블러 형식으로 접는 대신, 일반 삼각대를 접듯 접어서 배낭에 달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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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포드 기능을 겸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여러 날을 다녀야 하는 장거리 여행에서 빛을 발한다. 사실 모노포드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촬영에 임하면서 모노포드가 필요한 경우를 많이 겪어보긴 했지만, 늘 갖고다니기에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M-1204는 이런 모노포드를 따로 휴대할 필요 없이 삼각대를 하나 휴대하는 것으로 삼각대와 모노포드 모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거리 여행에서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일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내가 여러 개의 삼각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 M-1204를 손에 거머쥔 이유다.








하나의 아이디어는 획기적인 제품을 이끌어내곤 한다. 짓조 트래블러 시리즈가 그랬다. 그리고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는 후발주자들이 간간이 차용하곤 한다. 시루이가 그렇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아이디어다. 시루이는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단순한 아류작이 아닌 재창조된 삼각대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흔히들 삼각대의 끝은 짓조라고들 한다. 나도 슬릭 813CF를 쓰다가 짓조 GT2540LVL을 장만했었다. 하지만, M-1204는 짓조 GT1541T가 부럽지 않은 삼각대다. 튼튼하고 지지력 좋으면서 작고 가벼운 삼각대를 원한다면? 짓조 GT1541T가 돈 값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지금이라면 자신 있게 이 M-1204를 권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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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에게 있어, 5라는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꽤 특별하다. 1936년 라이카 카메라의 모방품인 한사캐논에서 출발한 캐논이 메이저 카메라시장에서 그 이름을 날리게 된 계기가 된 카메라가 EOS 5였고, 같은 의미에서 대중화된 최초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5라는 숫자를 쓸 자격을 얻은 것이 EOS 5D였다. EOS 5D Mark II는 이런 숫자 5를 계승한 두 번째 DSLR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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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는 1992년에 선보였다. EOS 5는 작고 가벼웠으며, 강력한 사양을 기반으로,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했다. 상업사진이 디지털로 바뀌기 전까지, 사람들은 특히 예식장에서 이 카메라를 들고 활보하는 사진사를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캐논에서 선보인 최초의 대중적인 DSLR 카메라는 EOS D30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웨딩, 스튜디오 촬영으로 대표되는 상업사진에서 본격적으로 DSLR 카메라를 도입하기 시작한 시기는 빠를 경우가 EOS 10D 이후였고, 본격적으로는 EOS 20D가 출시되던 지난 2004년 후반기부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떤 시작 시점으로만 말하자면 EOS 5의 뒤를 잇는 카메라는 EOS 20D라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EOS 20D는 캐논으로부터 5라는 숫자를 부여받지 못했다. 5라는 숫자가 갖는 캐논 나름의 기념비적인 임펙트를 줄만한 어떤 요소를 EOS 20D가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EOS 20D는 성능과 결과물 모두에서 기존 캐논 바디 혹은 경쟁 타사 바디와 비교해 월등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것만으로 캐논이 시장을 장악할 욕심을 내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2005년, 캐논 DSLR 사용자층은 물론, 니콘이나 펜탁스, 미놀타 유저들 사이에서까지 이슈를 불러오는 소문이 퍼졌다. 캐논 발 보급형 풀프레임 DSLR 바디의 등장 소식이다. 물론, 이전에도 콘탁스 N 디지털, 캐논 EOS 1Ds와 같은 풀프레임 DSLR 바디가 있었지만, 높은 가격대로 인해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는 없었다. 소문의 바디는 2005년 10월, EOS 5D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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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는 단지 풀프레임이라는 것 하나로 당대 최고의 카메라 반열에 올랐던 카메라다. 당시 캐논의 보급기인 EOS 350D, 미드레인지급 바디인 EOS 30D 사이에 배치할 수 있는 어정쩡한 사양에서 센서가 커지고, 화소수가 높다는 정도만 더해졌을 뿐, 그 밖의 기능 및 성능에서 장점으로 내세울만한 요소는 딱히 없다시피 했다. 여기에 헐렁한 AF 성능, 먼지 유입,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난 미러박스 문제는 제품의 완성도를 놓고 지금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이렇듯 말 많고 탈 많은 EOS 5D였지만, 캐논이 특별한 숫자 5를 부여한 의미는 적중했으며, 니콘의 D700, 소니의 알파900이 나올 때까지, 보급형 풀프레임 바디의 독보적인 존재로 지난 2008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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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DSLR 카메라의 신제품 사이클은 2년 정도가 일반적이지 싶다. 물론, DSLR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이후를 두고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후속 기종이 2년 이내에 선보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곤 했다. EOS 5D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선보인 카메라였다. 하지만, 무려 4년 동안, 이 카메라의 후속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런 속에서도 EOS 5D의 후속 카메라를 기다렸다. EOS 5D Mark II는 이런 기다림 속에서 EOS 5D 출시 후 4년이 약간 더 지난, 지난 2008년 12월, 본격적으로 출시되었다. 물론, 발표는 9월 중순에 있었고, 포토키나 2008에서 이슈를 불러오긴 했지만, 일반 소비자의 손에 EOS 5D Mark II가 쥐어진 것은 2008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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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이 지났으니, 전작인 EOS 5D에 비해 대폭적인 기능 및 성능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히 따를 것이다. EOS 5D Mark II는 무려 2110만 유효 화소수를 갖고 있으며, ISO 6400이라는 높은 감도에서도 그럭저럭 쓸만한 노이즈 억제력을 갖추고 있다. 우스겟소리로 진공청소기라고 평할 정도로 먼지에 대해 대책이 없었던 EOS 5D였지만, EOS 5D Mark II에는 일명 먼지떨이 기능이라 부르는 센서더스트 솔루션을 갖춰, 먼지로부터의 대책을 세웠으며, 이제는 대세로 자리 잡은 라이브뷰 기능, 고화질 대형 LCD, 노출차가 큰 상황에서의 명부와 암부를 적절히 살려주는 오토 라이팅 옵티마이저 기능, 연사 속도 향상은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린 대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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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나오는 사양의 향상에서 딱히 어떤 획기적인 무언가를 찾아내기는 힘들다. EOS 5D 사용자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던 먼지떨이 기능은 확실히 더해졌지만, 헐렁한 AF에 대한 불만은 EOS 5D Mark II에서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하다 못해 미드레인지급 바디인 EOS 40D마저도, 극악의 AF 성능이라며 욕먹던 EOS 20D, 30D의 AF 모듈에서 완전히 달라진, 향상된 AF 모듈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훨씬 후에 등장한 EOS 5D Mark II에서는 단순히 밝기에 대응하는 부분의 개선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EOS 5D의 그 낡은 AF 모듈과 크게 다르지 않은 AF 모듈이 들어앉았다.

문제가 여기에서 나타난다. EOS 5D는 그래도 무려 4년 전의 얘기인 데다가, 최초의 보급형 풀프레임이라는 수식어 하나만으로 그 값어치를 충분히 가질 수 있었고, 경쟁상대 또한 없었지만, EOS 5D Mark II는 그렇지 못하다. 이미 니콘의 D700, 소니의 알파900이 같은 풀프레임을 기반으로 하고, AF 성능이나 연사 속도에 있어서 EOS 5D Mark II의 그것을 상회한다. 4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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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EOS 5D Mark II가 안 좋다는 얘길까? 그건 또 아니다. 단지 사양에 기댄 상대적인 일부분에서 암울한 면이 있다는 얘기지, 하나의 카메라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라는 것을 기초 삼아 얘기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사진 촬영에 대한 사양에 있어서는 EOS 5D에 비해 크게 나아진 면이 몇 안 되는 걸로 나타나지만, 이 몇 안 되는 부분이 기초가 되어, EOS 5D Mark II를 통해 얻어낸 사진은 확연한 구분선을 긋는다. 센서 크기가 135 포맷 기반 풀프레임이라는 것 외에는 미드레인지급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 카메라에서 어떤 전문적인 무언가를 바랄 수는 없겠다. 단지 모든 분야에서 평균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또, 그 모든 분야에서 적절히 메인 혹은 서브로 쓸 수 있다면 EOS 5D Mark II가 가진 기능이나 성능은 합격점일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EOS 5D Mark II는 부족함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적용할 수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다는 것으로 그 값어치는 충분히 획득했다고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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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화소수는 대형인화는 물론, 촬영한 사진은 다양한 상업적 용도로 적용하기에 손색이 없도록 받쳐준다. EOS 5D Mark II의 최종 결과물 사진은 가로폭 70cm 이상으로 인화하더라도 도트의 뭉게짐 없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인쇄물일 경우라도 별다른 작업 없이 가로폭 45cm 이상의 선명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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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또한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났지만, EOS 5D Mark II의 그것은 EOS 5D의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 EOS 5D Mark II에 도입된 디직4 프로세서는 ISO 6400에 이르는 고감도에서도 제법 쓸만한 결과물을 얻어내고, 이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EOS 5D Mark II의 노이즈 억제력을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너무 어두워서 AF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심한 핸드블러 없이 적절한 사진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EOS 5D Mark II의 기본 최대 감도는 ISO 6400, 확장할 경우 최대 감도는 ISO 25600에 이른다.

고속 촬영 및 촬영된 이미지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도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지만, 획기적으로 개선된 사양 중 하나다. 전작에 비해 무려 두 배에 가까운 화소수로 늘었지만, 연사 속도는 오히려 늘었고, 데이터 처리에 걸리는 시간 또한 매우 짧아졌다. 이것은 디직4 프로세서의 빠른 처리속도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대용량 버퍼를 적용하고, UDMA 메모리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렇게 빨라진 처리 속도는 촬영자가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폭넓게 제공한다는 것으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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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밝기 최적화기능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 오토 라이팅 옵티마이저 기능은 소니가 알파100으로 DSLR 부문에 뛰어들면서 적용했던 것과 유사하다. 특히 밝은 대낮에 사진을 찍을 경우, 볕이 드는 양지와 그늘의 노출차가 4스탑 이상에 이를 정도로 극심한 노출차를 갖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노출값을 찾기도 쉽지 않거니와, 적정 노출을 잡았다 하더라도, 명부의 색정보가 아예 날아가고 없거나, 암부의 색정보가 사라지기 일쑤다. 오토 라이팅 옵티마이저 기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면서 적절한 노출값을 설정해주는 기능으로, 사진의 실패율을 줄이는데 제법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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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기자인 커트 로저스와 딘 피츠모리스는 가끔 취재 현장에서의 동영상 촬영에 대해 역설하곤 한다. 취재 현장에서의 흐름이 취재기자 1인에게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도 요구한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소형화된 캠코더는 많은 발전을 거쳐, 누구나 쉽게 촬영하고 별다른 편집 없이도 바로 쓸 수 있는 메모리 형식의 소형 캠코더가 이미 여럿 시중에 나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 캠코더 하나를 더 휴대하는 것으로 취재에서의 동영상이라는 요소를 포괄하는 것은 아니다. 기자들은 이렇게 별도의 캠코더를 휴대하는 것보다, 두 대의 DSLR 바디를 쓰면서 간간이 동영상 촬영을 섞을 수 있다는 것에 보다 무게를 두기 마련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동영상이 아니더라도 취재에서 두 대의 DSLR 카메라는 두루두루 쓰임새가 있지만, 캠코더의 별도 휴대는 추가 장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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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I가 가진 사양에 대해 다양한 소문이 떠돌 때, 이 동영상 촬영 기능이 화두가 되었었다. DSLR 카메라에서의 동영상 기능이 갖는 당위성에 관한 얘기다. 꽤 믿을 만한 소식통을 넘어서, 거의 공식적인 수준에 이르는 소식에서조차 풀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선보인 EOS 5D Mark II에서 풀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자, 사람들은 앞다퉈 다양한 렌즈 교환 기법을 통한 동영상 샘플 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EOS 5D Mark II의 동영상은 어지간한 단편영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EOS 5D Mark II가 취재용으로 쓰이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앞에서 거론한 취재 현장에서의 동영상 촬영 목적으로는 제대로 적용하기 힘들지만, 다양한 논란 속에서 가시화된 이 동영상 기능은 EOS 5D Mark II의 대표적인 특징인 동시에, EOS 5D Mark II가 5라는 숫자를 부여받을 당위성을 부여하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코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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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독보적이었던 EOS 5D와 달리, EOS 5D Mark II는 니콘과 소니의 동급 풀프레임 카메라와 경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양이나 성능면에서 D700이나 알파900과 비교해 획기적인 면모는 딱히 꼬집어내기 어렵다. 게다가 이 카메라의 경쟁상대 중에는 전작인 EOS 5D까지도 포함된다. 기계적인 부분에서 한 발 떨어져 보면 확실히 나아진 면모가 보이지만, EOS 5D Mark II로 가야 하는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현재 선보인 보급형 풀프레임 DSLR 카메라 중, EOS 5D Mark II를 써야 하는 까닭은? 매우 식상한 얘기이고, 경쟁사 입장에서 보면 작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탄탄한 렌즈 라인업을 들 수 있겠다. 캐논의 렌즈 라인업은 14mm 초광각부터 1200mm 초망원까지 다양한 단초점렌즈, 줌렌즈를 갖추고 있으며, 35mm 미만의 광각렌즈에서 F1.4의 낮은 조리개값을 갖는 라인업은 캐논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전자식 마운트로의 전환이 가장 빨랐던 회사가 캐논인 탓에, 전자식 접점과 초음파 모터에 의한 고속 포커싱 렌즈가 전 라인업에 걸쳐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다른 메이커에서 갖지 못한 장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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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점이 EOS 5D Mark II와 결합했을 때 이 카메라가 경쟁 제품보다 나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비로소 나타난다. EOS 5D Mark II의 노이즈 억제력이 니콘 D700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 수 없지만, 보다 빠른 렌즈와의 결합을 통해 보다 낮은 감도에서도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고, AF 검출능력이 알파900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보다 빠른 포커싱 성능을 통해 순간 포착 능력에서 우위를 점할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동영상 촬영 기능 역시, 다양한 HD급 소형 캠코더들보다 좋을 까닭이 없지만, 교환 렌즈 기법을 통한 다양한 특수효과 및 표현력은 여타 소형 캠코더들에서 얻어낼 수 없는 특징을 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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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에서 의미가 큰 숫자 5, 그리고, 이 5를 의도적으로 부여받은 두 번째 카메라, EOS 5D Mark II. Mark II라는 것에서 단순히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 정도고 치부될 수 있겠지만, 캐논이 5라는 숫자를 EOS 5D에 의도적으로 부여했다면, EOS 5D Mark II는 이 5라는 숫자를 달 자격이 있도록 캐논이 만든 카메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 플래그쉽 카메라가 아니지만, 그만큼 캐논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다. EOS 5D Mark II에는 그간 캐논이 각종 DSLR 카메라 및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를 대부분 담아냈다. 그렇다면 이 EOS 5D Mark II는 좋은 카메라일까? 그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좋다, 나쁘다 에 대한 판단은 이제 막 쓰이기 시작한 카메라를 두고 할 것이 아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 이 카메라에 대해 평하자면, EOS 5D Mark II는 돈 값 하는 실용적인 카메라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이것은 EOS 5도, EOS 5D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들은 좋은 카메라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EOS 5D Mark II도 그럴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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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스마트쇼핑저널 버즈 (http://www.ebuzz.co.kr)의 리뷰 기사 송고용으로 작성한 원고를 토대로 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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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광각인가봅니다.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135포맷 환산 28mm에서 시작하는 제품조차 쉽게 찾아보긴 힘들었는데요, 작년 포토키나를 전후한 시점에서부터 28mm는 물론, 24mm의 광각까지 커버하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여럿 선보였습니다. 연말과 더불어 제 손에 쥐어진 이 녀석 역시 24mm에서 시작하는 모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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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WB500, 이달 중순쯤 출시될 모델이라고 합니다. 첫 인상은 다소 크고 투박하다는 느낌입니다만, 광각 24mm에서의 시작, 광학 10배줌이라는 사양은 이 카메라를 그저 흔히 접할 수 있는 패션 액세서리가 아닌, 실용성 위주의 카메라임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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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10배줌이라 하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도 다소 덩치가 있는,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연상하기 쉽습니다. 이런 모델들은 대체로 카메라가 두툼하고, 렌즈 경통이 상당히 돌출되기 마련인데요, WB500의 광학 10배줌 렌즈는 생각 외로 튀어나오는 길이가 짧습니다. 사실, 초점거리가 42mm에 불과하니, 경통이 심하게 튀어나와야 할 까닭이 희박하긴 하죠. 아무튼 꽤나 효율적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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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대 광각에서의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F3.3이라는 점은 다소 거슬립니다. 어차피 센서가 작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이기에, 낮은 개방 조리개값이 심도를 얕게 해주는 건 아닙니다만, 광량이 부족할 때 셔터속도 확보에서 F2.X 정도로 시작하는 다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죠.

그런데, 이런 단점이 또 한 편으로는 아주 큰 문제로 지적할만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꽤나 만족하고 썼었던 시그마 DP1의 경우, 환산 28mm 단렌즈에 F4.0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잘 썼으니까요. 지난 일요일에 잠시 들고 나가서 써봤는데요,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높기는 하지만,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꽤 좋아서, 셔터 속도 확보를 감도 조절로 보완할 수 있더군요. 아쉽기는 하지만, 보완할만한 방책이 있다는 것이니, 크게 게의치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잠시 써본 느낌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답지 않게 반응이 제법 빠르다는 것,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좋다는 것, 조작감이 꽤 괜찮다는 것 정도입니다. 결과 이미지가 인터넷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쨍한 사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만, 아이들 방학숙제용 사진을 인화해보니, 결과물에 딱히 하자가 있다고 지적할만한 문제는 눈에 띄지 않더군요. 당분간 이 녀석이랑 씨름하면서 다른 특징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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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시다의 브랜드명 파나소닉, 얼마 전 이 마쯔시다는 기존 회사명을 버리고, 브랜드명인 파나소닉을 사명으로 통일했습니다. 저는 마쯔시다가 갖고 있는 지극히 공업적인 이미지와, 파나소닉이 갖고 있는 상업적인 이미지 사이에서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었는데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라면 상업적인 이미지쪽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인지도에 있어서 마쯔시다보다는 파나소닉이 더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죠.

파나소닉의 카메라에는 라이카 렌즈가 들어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의 하이엔드급 사양 모델들에서 보면 대구경 라이카 렌즈를 갖춘 모델도 쉽게 볼 수 있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렌즈 사양만큼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 가운데 가장 좋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을까...

이런 파나소닉이 루믹스 LX3와 더불어 내놓은 라인업에는 하나의 공통된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광각으로의 특화입니다. 135포맷 환산 24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LX3를 필두로, 25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FX38, 28mm의 루믹스 FX180, 27mm의 루믹스 FZ28이 새로운 라인업입니다. 기존 라인업에도 25mm에서 시작하는 루믹스 FX520이 있긴 합니다만, 전 라인업에 걸쳐 28mm 이하로 갖춰졌다는 점은 보다 넓은 광각을 요구하는 현 세태의 반영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 가운데 지금 제 손에 들려져 있는 모델은 루믹스 FX180입니다. 하필 광각이 가장 약한(??) 모델이라는 게 다소 아쉽긴 합니다만, 28mm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도 꽤나 무궁무진하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한 번 적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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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 특유의 자글자글한 노이즈에 질려 꺼려했었던 게 원인이죠. 주변에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를 쓰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대체로 몇 개월 못 쓰고는 다른 기종으로 갈아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렌즈인데, 프로세싱이 망쳐먹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죠.

하지만, 파나소닉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라이카 디지털카메라와 쌍둥이 모델에 해당합니다. 루믹스 LX 시리즈는 라이카 D-Lux 시리즈와 정확히 매칭됩니다. 이번에 나온 루믹스 LX3 역시 마찬가지죠. 그리고, 이들 라인업 및 곁다리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성능은 그저 과거의 기억으로 단정지을만한 성질이 못 됩니다. 그 다른 점을 지금부터 꺼내봐야죠.

루믹스 FX180은 1400만 유효화소수의 1/1.72인치급 센서와 수동 노출 기능을 갖춘 제법 고급 사양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수동 노출이라고 해봐야 최소 노출 시간 1/2000초, F2.8과 F9.0 중 택하는 조리개가 전부입니다만, 이를 통한 조절범위 내에서 연출해낼 수 있는 분위기는 완전 자동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얻어내는 사진들과 사뭇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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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루믹스 FX180에도 커다란 LCD를 뒷면 대부분에 걸쳐 배치했습니다. 손이 감기는 오른쪽 측면에 가지런히 배열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꽤 낯익습니다. LCD는 23만 화소의 2.7인치급이 들어갔으며, 야외에서의 사용에도 무리가 없도록 밝고, 반응도 빠릅니다.

이제 막 열어본 셈인지라, 그다지 할 말이 있지는 않네요. 일단 야외에서 저감도로 찍어본 느낌은 요즘 디지털카메라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겁니다. 작은 센서에 많은 화소를 집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상당히 좋다는 것, 포커싱 속도 및 셔터 딜레이가 꽤나 쓸만하더라는 것이 그 까닭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이걸 손에 거머쥐고 인사동을 활보할 듯 하네요.

우선 카메라를 찍어둔 컷들만 몇 컷 더 올려둡니다. 이 녀석이 720p HD동영상 녹화를 지원한다죠? 그래서 이미지들도 대부분 16:9 비율로 구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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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는 CIPA 기준으로 최대 330컷 촬영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메모리는 SDHC를 지원하고, 저화소모드에서 최대 7fps의 연사 성능도 갖췄다 합니다. AF 트래킹도 지원한다는데, 이걸 들고 스피드웨이를 한 번 나가볼까요?.........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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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리뷰를 위해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면서 던졌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이다. 콤팩트라는 표현에 그 답이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고, 쓰기 편하고, 배터리 오래 가며, 내구성이 좋을 것. 간단히 줄이자면 휴대가 간편한 완전자동 똑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이다.

그럼 이들 요소를 각각 짚어보자.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크기가 작아지면 무게도 가벼워진다. 다만, 휴대가 간편하려면 작고 가벼운 것과 별도로 두께가 얇으면서, 또, 그 크기도 적당히 작아야 한다. 대략 담배케이스 정도를 연상하면 적당하지 싶다. 꽤 오랜 시간동안 휴대가 간편한 크기의 기준을 담배케이스로 삼았으니까.

쓰기 편하다는 건 그냥 간단히 켜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셔터만 누르면 사진 잘 나와준다는 의미다. 완전자동이지만,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줌 기능이 지원되면 좋다. 그것이 광학줌이든 디지털줌이든, 이 문제는 2차적인 문제다.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건, 본바탕에서야 저전력소모 설계가 중요하지만, 같은 기반에서 말한다면 LCD 크기가 작은 편이 유리하다. 다만, LCD 크기가 작아지면, 앞서의 쓰기 편할 것이라는 요소와 배치된다. 즉, LCD 크기를 그대로 둔 채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 된다.

내구성이 좋을 것, 이건 처음에 얘기한 작고 가벼울 것이라는 요소와 어긋나기 십상이다. 내구성이라는 건 첫 번째, 외형의 튼튼함, 두 번째, 오염으로부터의 안전함을 갖고 말할 수 있다. 튼튼한 외형은 그만큼 부피를 증가시키거나, 금속재질을 써서 무게를 증가시키기 십상이다. 오염으로부터의 안전성을 띄기 위한 대표적인 요소로는 방진방적 기술의 도입이지만, 이것 역시, 방진방적을 위한 추가 구조물이 필요해지는 만큼 콤팩트함의 일부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

매체 버즈에 속해 각족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리뷰하면서 한동안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우호적인 입장이었다. 그런데, 당시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V610같은 모델을 제외하고는 사실 콤팩트라는 요소와는 거리가 있었다. 작고 가볍지도 않았고, 하이엔드 똑딱이와 같은 형상의 디자인으로 인해 휴대도 불편했으며, 쓰기도 불편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짧았다. 내구성은 내 카메라가 아니라, 적시거나 떨어뜨려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논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에 입각해서는 무엇 하나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양이 없었다.


여기서 반전. 글 쓰는 일을 잠시 접었던 관계로 꽤 오랜만에 손에 잡을 수 있었던 코닥의 1천만 화소급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접하면서 코닥에 대해 갖고 있던 호감이 사라졌다. 코닥 이지쉐어 V1003 모델이었다. 이 카메라는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했고, 기존 코닥 카메라들과 달리, 디자인도 예쁘장했다. 이런, 처음에 말한 기준에 따르면 이전 모델들에 비해 보다 나은 조건을 갖고 있는 이 카메라가 비호감이 되었다는 건, 내가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갖고 있는 호감의 요소가 다른 데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이것이 문제의 코닥 이지쉐어 V1003이다.


아래의 두 사진은 저 윗 사진 속 주인공, 이지쉐어 Z612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이 속에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던 까닭이 담겨져 있다.



다시 서두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갖추는 요소로 돌아가 보자.

뭔가 빠졌다.

뭐가?

카메라라는 기기의 태생에서 출발하는 사진에 대한 얘기가 빠졌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인데, 카메라를 고르는 요소에 사진에 대한 얘기가 없다. 단지 스쳐지나가듯 사진 찍기 편하고 라는 표현만 섞여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갖고 있는 호감의 요소는 바로 이들 속에 들어있지 않은, 사진의 품질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위 두 샘플사진의 원본 100% 크롭이다. 원본상태에서의 화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코닥 이지쉐어 M863 모델로 찍은 사진 샘플과, 원본 100% 크롭이다.


단순히 사진 한 컷으로만 보여줬지만, 8백만 화소 급 이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느꼈던 화질과 색감, 그리고, 말 그대로 콤팩트, 슬림, 큐티라는 요소가 모두 가미된 최근의 코닥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얻은 사진에서 나타나는 화질과 색감은 너무도 다르다. 사진 품질을 두고 가졌던 호감이기에, 이와 같은 차이는 비호감으로 돌아설 수 있는 결정적 요소일 수밖에 없었다.


서두가 길었다. 엄청 길었다. 궁극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건 시그마 DP1이라는 한 카메라면서, 거창하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요소로 말문을 열었다. 이 장황한 서두는 지금부터 풀어보고자 하는 글에 대한 안전장치다. 글 속에 담겨진 DP1의 단점을 갖고 DP1을 평가하지 않게끔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안전장치다.


DP1은 출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아온 카메라다. 가장 큰 핵심에는 SD14에 쓰인 포베온 X3 센서가 그대로 적용되었다는 것이 있다. 전문가용 렌즈 교환식 디지털카메라에 쓰인 대형 센서가 적용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DP1이 두 번째다. 단, 첫 번째에 해당하는 소니 R1의 경우, 대형 줌렌즈가 적용된 커다란 카메라기에, 사실상 콤팩트한 크기의 디지털카메라로는 DP1의 최초인 셈이다. 이 독특한 카메라는 SD14가 시장에 선보이고도 무려 2년이 지난 후에서야 소비자들의 품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은 2년이라는, 전자제품의 주기로 본다면 수 차례 바뀌었을 수 있는 긴 시간을 왜 관심 어린 시선으로 기다렸던 것일까? 분명 이것은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DP1은 기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표방하지도, 참고하지도, 의식하지도 않았다. 만일 시그마가 DP1을 선보임에 있어 이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고려한 부분이 단 한 가지라도 있었다면, 아마 DP1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것이다.

DP1을 글로 풀어보겠노라 맘을 먹었을 때, 나는 무엇보다 이 카메라의 포지셔닝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했다.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무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 그리고, 찍혀진 사진을 전용 컨버팅 툴을 통해 후처리해줘야만 볼만한 사진이 나오는 시츄에이션, 달랑 환산 28mm뿐인 화각. 이것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쥐는 그립감에서 감수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런 요소들은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에서도 고려할 사항이 아니기도 했다. 구태여 비슷하게 난감해했던 상황을 갖다 붙이자면, 처음으로 롤라이35S를 손에 쥐고 거리에 나섰을 때라고나 할까.

센서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왜 28mm일까를 갖고 먼저 얘기해보자. 이전에 단초점렌즈 똑딱이를 써보지 않은 건 아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한동안 나는 콘탁스 I4R를 썼다. 135포맷 환산화각으로 약 40mm가 나오는 단초점렌즈 똑딱이다. 일반적으로 40mm~50mm는 사람이 보는 눈의 화각과 같다고 한다. 이름하여 표준화각.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사람이 바라보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펜탁스의 리미티드 렌즈에는 31mm, 43mm, 77mm라는 매우 특이한 화각이 있다. 이것들은 각각 눈에 보이는, 눈으로 보는, 집중해서 보는 화각이라는 의미가 숨어있다고 한다. 즉, I4R의 환산 40mm도 시원스럽게 나올만한 화각은 아니라는 소리다.

135포맷 화산 1.5배율을 갖는 APS-C 규격 DSLR 카메라의 경우, 표준렌즈 대용으로 35mm 단렌즈를 즐겨 쓰곤 한다. 그런데, 같은 135포맷이라도 과거의 RF방식 카메라에서는 50mm가 아닌 35mm를 표준렌즈로 쓰곤 했다. 아무래도 바라보는 시각일 경우, 모든 영역을 아우를 정도로 화각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 DP1의 28mm를 정당화해주지는 못한다. 135포맷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적으로 30mm 이상의 화각에서는 왜곡이 잘 억제되어 나타나지만, 그 이하의 화각으로 갈수록 왜곡은 피할 수 없기 마련이다. DP1의 28mm 화각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DP1의 센서는 135포맷 대비 1.7의 환산값을 적용하며, 달려 있는 렌즈의 물리적인 초점거리는 16.6mm라는 수치를 가진다. 즉, DP1으로 찍은 사진은 왜곡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것은 DP1의 운용 범위를 꽤나 축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 이것은 남산 포토아일랜드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목적으로 3컷 촬영한 것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겹치도록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각 왜곡 문제로 인해 파노라마 사진으로 완성시키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그 말 많은 센서 얘기를 갖고 풀어 나가보자. DP1 뿐 아니라, 시그마의 모든 디지털카메라들은 이 센서를 빼고 말하자면 아예 할 말조차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에서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포베온 X3 CMOS 센서, DP1에 적용된 이 센서는 시그마의 전작인 DSLR 카메라, SD14에 쓰인 그것과 같다. 평면상에 R, G, B 화소를 차례로 배열한 일반 센서와 달리, 포베온 X3 센서는 각 색상 채널을 각기 다른 평면상에 배열하여 각각의 모든 화소가 온전한 R, G, B 값을 갖도록 했다. 이런 색상 표현력은 화상센서에 있어 혁명과도 같았다. 비록 이 포베온 X3 센서를 갖춘 카메라는 SD14밖에 써본 것이 없지만, SD14를 잡았을 당시 느꼈던 첫 인상을 떠올려본다면 DP1에 대한 2년 간의 기다림을 이해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 이것은 원본 이미지를 460만 화소급으로 SPP 변환한 후, 리사이즈 없이 크롭만 한 것이다. 아마 이렇게 리사이즈하지 않은 원본 이미지 샘플을, 그간의 시그마 디지털 카메라 리뷰에서 수도 없이 봐왔을 것이다. 바로 이 원본 이미지의 품질에 포베온 X3 센서의 매력이 담겨져 있다.


물론, 이것은 오로지 화질 하나만 두고 말했을 때일 뿐이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다. 포베온 X3는 오로지 색상 하나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기에, 그 밖의 다른 요소들에 있어서는 다른 DSLR 카메라 혹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과 비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각 채널 센서의 레이어 배열에서 오는 문제로, 가장 바닥에 위치한 R채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한계를 떠안고 있으며, 느려터진 저장속도 문제는 SD14때보다 더욱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런 작은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 사람들은 한 컷 신중하게 찍고, 저장이 끝날 때까지 수 초에 이르는 시간을 진득하게 기다리길 원하지 않는다.

※ 그나마 다행인 건, DP1의 펌웨어는 지속적으로 버전업되고 있으며, 지난 몇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기다리는 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해냈다는 것이다. 만일 초창기에 DP1을 구매하여, 구버전 펌웨어가 적용된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 반드시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한다. 아마 카메라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P1의 두 가지 특징과 두 가지에서 불거지는 단점을 말해봤다. 참 난감하다. 단 하나의 화각, 그것도 광각, 오로지 결과물 품질만 좋은 센서, 느려터진 처리 속도. 여느 똑딱이는 물론, DSLR 카메라까지 고려해봐도 이런 엉뚱한 디지털카메라는 없다. 만일 누군가가 이 카메라를 염두에 두고 이른바 똑딱이를 물어온다면 아무래도 만류할 것 같다. 남한테는 써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은 카메라다.

그렇다면 나는? 글쎄.. 어지간한 엔트리급 DSLR카메라의 번들킷을 사고도 남을만큼 비싼 카메라이기에, 선뜻 구매의지를 세울 수는 없겠다. 하지만, 막상 쓰게 된다면 꽤나 즐겨 쓰지 않을까? 모호하기는 하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이 엉뚱한 카메라에게 부여할 수 있는 의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나는 유난히 하늘 사진을 많이 담았다. 주로 운전을 하며 돌아다니기에, 특히 퇴근 무렵에 볼 수 있었던 유난히 타오르던 노을을 담기에는 가방 속에 정리되어 있던 커다란 DSLR 카메라가 어울리지 않았다. 반면, DP1은 늘 허리춤이나, 운전석 옆 콘솔박스에 꽂혀있었다. 신호 대기중일 때 가벼이 꺼내서 찍고 넣으면 되는 식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작업은 SPP를 통해 많이 메울 수 있었다.



※ 물론, DP1의 느린 기동 속도는 이처럼 신호가 바뀌어 허겁지겁 출발해야 하는 불상사를 야기하기도 한다.......ᅳ,.ᅳ;;



찰나의 거장이라 불리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그의 사진을 하나의 장르로 굳이 표현하려 한다면, 그것은 스냅사진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가벼이 일상을 담고, 소소하고 서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그런 스냅사진, 물론 그렇게 나온 사진이 주는 파급효과는 가볍다는 표현과는 전혀 다를 수 있지만 말이다. DP1이 갖는 사진에 있어서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한다. 가벼이, 은은하게 남기는 일상의 스냅, 조용히 떠나는 나홀로 길거리 출사, 사진 한 컷 한 컷에의 감정 이입. DP1이 기계적, 전자적으로 커다란 단점을 갖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한 번쯤 쓸만한 카메라라는 생각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시그마 DP1, 그리고 나 홀로 떠나는 길거리 출사...

※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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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아트케인 작, 조 루이스에서 모티브를 따와봤습니다)


※ 과장


※ 기타리스트 유병열, 뮤지션의 수수함.



※ 버스정류장의 꽁초


※ 낙서


※ 우산


※ 옛날 맞춤법


※ 화려한 도시, 버려진 마을


※ 서울의 야경


※ 아이



※ 비 갠 후..


※ 피맛골 고갈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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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니코리아가 알파 시리즈 DSLR 카메라의 플래그쉽 모델인 알파900을 발표했습니다. 발표회 현장 사진 및 기사를 함께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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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대표이사 윤여을, www.sony.co.kr)는 2008년 9월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니 알파 시리즈 DSLR 카메라의 플래그쉽 모델인 a90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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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받은 것입니다.


a900은 2460만 화소의 135포맷 풀프래임 엑스모어 CMOS 센서를 탑재한 모델로, 극상의 해상력으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소니코리아측의 설명이다. 또, 대형화된 고품질 이미지를 신속하고도 정밀하게 처리하기 위한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을 갖춰, 최고 해상도의 이미지를 5fps로 촬영할 수 있다.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최대 컷수는 표준 화질에서 285컷,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소모하는 RAW+JPEG 촬영에서도 10컷에 이른다.

엑스모어 CMOS 센서는 a700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36x24mm의 135포맷 대비 풀사이즈에 달하는 대형 센서로 a900에 탑재됐다. 센서를 통해 유입된 아날로그 신호를 변환하는 과정의 전, 후 양쪽에서 노이즈를 억제해, 보다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주면서, 하이라이트 및 쉐도우에서의 디테일을 잘 살려준다고 한다.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a900에 탑재된 비욘즈 이미지 엔진을 병렬 배치한 것이다. 병렬로 배치된 듀얼 비욘즈 이미지 엔진은 이미지 처리 성능을 2개 이상 높여주며, 빠른 프로세싱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픽셀 정보, 렌즈, 셔터 매커니즘 등을 처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색상 톤을 연출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또, a900은 보다 대형화된 센서를 제어하기 위한 센서 쉬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기술로, 기존 슈퍼스테디샷을 보강한 스테디샷 인사이드를 갖췄다. 스테디샷 인사이드는 a700의 센서 대비 2.3배에 이르는 a900을 풀프레임 센서를 위해 기존 대비 1.5배 강력하고, 1.3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

a900에는 알파 시리즈의 플래그쉽 모델답게 시야율 100%의 뷰파인더를 갖췄다. 탑재된 커다란 펜타프리즘은 시야율 100%, 배율 0.74x의 시원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프리뷰는 촬영자가 최적화된 노출값을 찾기 위해 테스트샷을 여러 번 찍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의 가촬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한 노출값을 찾아, 불필요한 촬영 없이 원하는 노출값의 사진을 얻도록 도와주는 독특하고도 유용한 기능이다.

소니코리아는 a900 출시와 더불어 135포맷 풀프레임에 대응하는 칼자이스 렌즈 SAL1635Z와 G렌즈 SAL70400G도 함께 출시한다.

소니코리아 윤여을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a900은 혁신적인 소니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알파의 플래그쉽 모델"이라며, "이번 a900 출시를 통해 DSLR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알파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후속제품 및 렌즈 출시와 알파 아카데미와 같은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DSLR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a900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9일부터 5일간, 구본창, 이갑철 등 국내 굴지의 사진작가 6명과 함께 '나의 눈에 도전하라!'라는 제목으로 인사동 갤러리 is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는 a900으로 촬영한 작품을 1m에 달하는 대형으로 인화, 전시하는 한편, 전시회 참가 작가의 특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06년 6월, a100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DSLR 시장에 진출한 소니는, 지난해 9월 a700, 올해 3월, a300, a350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3월,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했던 소니는 5월 들어 12%, 7월에는 18%까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의 플래그쉽 출시와 더불어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DSL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a900의 출시 가격은 349만원이며,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소니스타일 온라인 (www.sonystyle.co.kr) 및 직영매장, 주요 알파 전문 매장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10월 10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오늘 발표회는 오전 9시 30분, 일간지 등 사진기자들을 위한 포토세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동안은 소니 알파 DSLR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텔런트 소지섭씨가 모델로 등장,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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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350의 광고사진을 접했을 때, '안 그래도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인상이 강한 모델인데, 한 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대충대충 사진을 찍는 컨셉은 오히려 부작용만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적어도 오늘 소지섭씨를 실제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소지섭씨의 이미지를 냉소적, 반항적으로만 갖고 있었죠. 하지만, 오늘 본 소지섭씨의 인상은 그런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체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인상도 부드럽고 인간미가 넘치더군요. 대충 말하자면 미소년같다고나 할까.. 사진을 찍고 보니, 하이힐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인상을 줬습니다.

포토세션이 끝나고, 소니코리아의 윤여을사장이 소지섭씨에게 알파900을 기증하는 순서가 이어집니다. 오늘 소지섭씨는 알파900 한 대와 알파 가죽스트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부럽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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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지섭씨의 포토세션이 진행되는 한 쪽 옆에서는 레이싱모델 두 명을 모델로 둔 뉴스 이미지컷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정이 바쁜 일간지 기자분들을 우선 순번으로 하여 진행되었구요, 워낙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아본 모델들이라, 사진 찍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여러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있다보니, 허락되는 시간은 아주 짧았습니다. 스포츠촬영만큼이나 긴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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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박함 속에서 찍은 한 컷입니다. 많이 어설퍼요;;;

조금 시간이 흐르니, 그래도 사람이 많이 줄었더군요. 역시 어제처럼 질서를 잡아준 분이 계셨던 덕에 다시 좀 더 안정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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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특별이 잘 나온 사진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만;;;;
여느 때 같으면 이 사진을 메인 컷으로 썼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알파 DSLR 대표 모델인 소지섭씨가 포토세션을 가진 탓에, 소지섭씨의 사진을 메인 컷으로 썼습니다.

알파900 얘기는 정작 하지 않았네요. 잠깐 만져본 바로는, 사진에서 접했던 그 투박하고 묘한 느낌의 헤드 부분이 실제로는 그다지 이상하지 않는, 괜찮은 느낌이었고, 무게도 꽤 가벼웠으며,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직접 촬영을 해보지 않아, 포커싱 속도나 정확성 등등은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측거점이 너무 중앙에 몰려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네요. 특히 세로사진 촬영시에는 꽤 불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출시가격은 위에 올려둔 기사에 써놨듯, 349만원인데요, 벌써 몇몇 곳에서 가격 후리기를 하는 듯 합니다. 다소 비싼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유통쪽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니에서 밝힌 성능이 그 절반만이라도 사진사에게 와닿는다면 350만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싼 값이 아닐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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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캐논코리아 신제품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기자 타이틀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군요.
아침부터 워낙 황급히 움직인 탓에, 이렇다 할 코멘트를 할만한 여유는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버즈로 송고한 뉴스기사의 원고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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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7일,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주) (대표 강동환, www.canon-ci.co.kr)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135포맷 풀사이즈 센서를 장착한 EOS 5D Mark II와 EF 24mm F1.4L II USM렌즈를 포함한 2008년 하반기 신제품 7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는 전작인 EOS 5D 출시 후 오랜 시간동안 공백을 보이며, 출시되기 오래 전부터 사용자들 사이에 회자된 EOS 5D Mark II가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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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EOS 5D Mark II는 2110만 화소의 풀사이즈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ISO 50~25600의 초고감도를 구현했다. 새로운 화상처리엔진인 DIGIC 4가 탑재되었으며, 연사 속도는 3.9fps로 증가, 6개의 보조측거점이 추가된 총 15개의 측거점 구비로, AF 성능을 개선했다. 또, EOS 1D Mark III에서 도입된 렌즈별 AF 미세조절 기능이 더해졌고, LCD는 추세에 발맞춰 92만화소의 3인치 LCD를 도입했다. 라이브뷰 기능이 들어간 것은 물론이다.
EOS 5D Mark II에는 캐논 DSLR 카메라에서 처음으로 동영상 녹화 기능이 들어갔다. EOS 5D Mark II의 동영상 기능은 1080p 풀HD를 지원하며, 4GB 메모리를 기준으로 할 때, 1080p로 약 12분, 640x480의 일반 화질로는 약 24분간 녹화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 강동환 사장은 "지금부터 3년 전, 캐논의 장인정신과 실험정신으로 태어나, 지난 3년간 화질,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비교대상이 없었던 디지털 명기 EOS 5D의 후속기인 EOS 5D Mark II는 DSLR카메라 역사에 또 다른 전설을 써내려 갈 제품입니다"라는 말로 EOS 5D Mark II를 평했다.

EOS 5D Mark II는 오는 11월 말 국내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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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는 캐논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의 최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파워샷 G9의 후속모델, 파워샷 G10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파워샷 G10은 이전 모델에 대해 사용자들이 불만으로 여겼던 미흡한 광각 지원 문제를 135포맷 환산화각 28mm를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해소시켰다. 파워샷 G10에는 유효화소수 1470만 화소의 CCD가 탑재되어 있으며, DIGIC 4를 화상처리엔진으로 채택, 고감도 촬영에서의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135포맷 환산 화각 28~140mm에 해당하는 광학 5배줌 렌즈는 최대 광각에서 F2.8, 최대 망원에서 F4.5의 조리개값을 가지며, 약 4스탑의 셔터속도 보정 효과를 갖는다고 하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46.1만 화소의 3인치 LCD를 채용, 촬영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파워샷 G10은 캐논 DSLR카메라 제품군 액세서리에 대한 호환성을 보다 강화했다. 다양한 캐논 스피드라이트는 물론, 스피드라이트 트랜스미터 ST-E2, 리모컨 RS60-E3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파워샷 G10은 오는 10월 말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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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인 SX시리즈 2종도 함께 공개되었다. 파워샷 S5 IS의 후속기종인 파워샷 SX10 IS는 135포맷 환산 28~560mm에 달하는 광학 20배 슈퍼줌렌즈를 갖추고 있으며, USM 및 VCM 적용을 통해 조용하고 빠른 포커싱이 가능하다. 화상처리엔진은 DIGIC 4를 적용했으며,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 망원촬영에서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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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SX 시리즈에 새로이 추가된 SX1 IS는 파워샷 SX10 IS에 1080p 풀HD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디지털줌을 이용하면 135포맷 환산 1160mm에 달하는 초망원 촬영이 가능하며, 회전식 2.8인치 와이드 LCD를 채택해, 다양한 촬영 앵글을 구현할 수 있다.

파워샷 SX10 IS는 오는 10월말, SX1 IS는 오는 12월부터 국내 시판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각각 40만원대 후반, 50만원대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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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와 더불어 캐논 콤펙트 디지털카메라의 대명사 격인 익서스 시리즈 2종도 발표되었다. 익서스 960 IS의 후속인 익서스 980 IS는 한층 높아진 1470만 화소 CCD와 DIGIC 4 화상처리 엔진,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추고, 고급스런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를 강조했다. 오는 9월말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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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익서스 860 IS의 후속인 익서스 870 IS는 기존 익서스 시리즈에서 불만이었던 광각 지원문제를 135포맷 환산 28mm 광각을 지원함으로써 해소한 모델이다. 1000만 화소의 CCD와 DIGIC 4 화상처리엔진, 근접거리 2cm의 초근접사 기능, 3인치 LCD 등, 기능성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익서스 870 IS는 오는 9월 하순부터 시판되며,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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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주)


기존 EF 24mm F1.4 L USM 렌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는 EF 24mm F1.4L II USM 렌즈는 새로 개발된 SWC 특수코팅을 통해, 특히 광각 렌즈에서 심하게 발생하는 수차와 고스트, 플레어 등을 최소화했으며, 원형조리개 채용으로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를 연출해낼 수 있다. 또, 최근의 L렌즈군 추세에 발맞춰 방진, 방적 구조를 채용, 전천후 운용성을 확보했다.

EF 24mm F1.4L II USM 렌즈는 오는 12월중 시판될 예정이며,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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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강동환 사장은 신제품들의 특징에 대해 "오늘 공개한 캐논의 2008년 하반기 신제품은 DSLR 카메라에서부터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콤팩트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동종 제품군에서 최고의 화질과 성능, 편의성을 자랑하는 제품들입니다. 또한, 카메라로서의 기본 성능을 대폭 강화함과 동시에 촬영과 감상을 편하고 쉽게 해주는 기능 또한 보강했습니다. 사진 촬영에서 감상까지 사용자가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라고 설명했으며, 덧붙여 "고급기 DSLR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EOS 5D Mark II, 캐논의 우직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파워샷 G10,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프리미엄 개념을 만들어가는 익서스 시리즈, 풀 HD동영상 기술을 접목해 캐논의 선구자적 정신을 보여주는 파워샷 SX 시리즈는 하나같이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제품들입니다. 캐논코리아는 제품과 함께 국내의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이 광학영상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아래 사진들은 캐논의 신제품발표회 런칭쇼 중 촬영한 스틸컷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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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무리한 뒤, 행사장 밖에 마련된 포토세션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통상적으로 있는 대표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해서죠. 제일 처음에 올려둔 사진이 바로 이런 자리에서 찍은 것입니다.

보통 이곳이 촬영 경쟁이 가장 치열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적어도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기자들간의 취재경쟁에는 어떤 룰이 있어서, 기회가 왔을 때 제빨리 촬영하고는 다른 사람을 위해 빠져주는 에티켓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게 전혀 없었던 듯 합니다. 덕분에 이런 연출된 자리에서조차 머리 위로의 노파인더샷은 물론이고, 각종 쇼장에서나 겪었던 촬영 자리 경쟁을 벌여야 했네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시선이 한번에 모인 건 단 한 컷도 없다는 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솔직히 이렇게 시선이 분산되면 이 용도에서의 사진 값어치가 없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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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치에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약간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사이, 모델들이 위치를 바꿨네요.
뭐, 여기서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그냥 약간 달라진 앵글, 로우앵글로 인한 색다른 효과를 기대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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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기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장비를 꾸렸습니다.
다 챙기고 나오는데, 한 기자분이 총대를 메고, 기자들의 무질서를 정리하시더군요. 기자들의 세계는 서열이 무척이나 강합니다. 타 매체라 하더라도 말이죠. 덕분에 기자들이 일렬로 차례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모델들도 불규칙하게 마구 터지는 플래시로부터 해방되었으니, 좀 더 편안했을겁니다.

저도 다시 장비를 챙겨갖고 줄 서 기다렸다가 이렇게 임펙트샷을 찍었습니다.
뭐... 워낙 인물 안티찍사라, 그래봐야 별 볼 건 없습니다만;;; 그래도 시선은 모였으니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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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특히 EOS 5D Mark II와 EF 24mm F1.4L II USM에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아직 시판되려면 시간이 더 남았습니다만, 속 썩이지 않는 좋은 제품으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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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던가.. 다른 블로그에서 소니의 초박형 TV 기사를 봤습니다. 두께가 겨우 9.9mm라나요?, 뭐, 이 제품에 관해서는 모든 기능이 이 두께의 모니터 속으로 들어갔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 있다고 합니다만, 겨우 1cm도 안 되는 두께라는 건, 벽에 걸었을 때 웨딩 액자보다 얇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능을 담은 일종의 셋톱박스 같은 모듈과의 연결은 무선이라네요. 참..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쨌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일체형 초박형 디스플레이들이야 기능이 모두 본체에 들어가 있지만, 벽에 걸었을 때, 화면 부분이 소니의 초박형 TV보다 얇을 수는 없으니까요. 해당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lswcap.com/293

그런데, 오늘 또 한 건의 슬림 제품 발표 소식이 들어왔네요. 역시 소니 발입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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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만의 기술로 구현한 진정한 초슬림 디자인!
소니 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디카  포함한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 발표

- 역대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얇은 13.9mm의 초슬림 디카 ‘DSC-T77’ 
- 헤어라인 소재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감각적인 칼라가 돋보이는 프리미엄 디카 ‘DSC-T700’
- 고화질 HD 동영상 찍고, 이를 HD TV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DSC-T500’


소니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윤여을 www.sony.co.kr)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해 소니 만의 고급스러운 초슬림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는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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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은 13.9mm의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지털카메라 DSC-T77, 15.2mm 두께의 세련된 금속느낌의 헤어라인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디지털카메라 DSC-T700 및 HD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하고, HD TV에 연결해 고화질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DSC-T500으로 구성된다. DSC-T77은 브라운, 핑크, 그린, 실버, 블랙, DSC-T700은 레드, 핑크, 골드, 실버, 그레이의 각각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DSC-T500은 블랙, 레드,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DSC-T700과 DSC-T500은 40만원 대, DSC-T77은 30만원 대이며, 제품 별로 이달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 코리아의 사이버샷 담당자는 “슬림 디카의 대명사인 사이버샷 T 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패션컬러로 특히 20, 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시장의 스테디셀러”라며, “올 가을 출시하는 신제품들은 소니의 집적설계 기술력으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을 갖추고도 초슬림 두께를 실현해 모두의 눈길을 끄는 핫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디카: DSC-T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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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광학줌과 10 메가 픽셀의 DSC-T77은 손떨림 보정기능을 갖춘 역대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얇은 13.9mm의 초박형 두께를 자랑한다. DSC-T77은 곡선의 미를 살린 디자인에 반짝이는 금속부분까지 컬러를 넣어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디자인 외에도 DSC-T77은 대형 3 인치 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간편한 사진 촬영과 감상이 가능하며, 소니 만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


프리미엄, 그 이상의 디카: DSC-T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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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헤어라인 디자인으로 15.2mm의 차원이 다른 초슬림 디자인을 보여주는 DSC-T700은 4배 광학줌에 10메가 픽셀을 탑재했으며, 이전 T 시리즈 대비 약 4배 이상의 해상도, 약 6배 이상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92만 화소수의 초고화질 대형 3.5 인치 엑스트라 파인 LCD (Xtra Fine LCD)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더불어, 4GB의 내장 메모리가 탑재돼 최대 4만장 (VGA 포맷 기준)에 이르는 사진을 최고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어 휴대용 포토앨범으로 제격이다.

DSC-T77과 DSC-T700에는 기존 T 시리즈에 비해 스마일셔터, 장면인식기능 등 인공지능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LCD상에 스마일셔터 아이콘이 추가돼 일반 촬영모드에서 언제든 손쉽게 스마일 인식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스마일셔터 모드에서도 광학줌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장면인식기능이 지원했던 5가지 촬영장면 (야경, 야경+인물, 역광, 역광+인물, 야경 삼각대촬영) 외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물, 풍경, 접사 모드가 더해져 대부분의 촬영상황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설정한다. 인물 촬영 시 얼굴인식과 어른/아이인식에 더해 눈 깜박임까지 자동으로 감지하고, 풍경과 접사사진을 찍을 시에도 번거로운 사용자 설정 없이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색상과 명암으로 자동 조절한다.


HD 동영상 전문 디카: DSC-T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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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의 광학줌과 10 메가픽셀을 갖춘 DSC-T500은 컴팩트 바디임에도 HD 영상 (720p, MPEG4 AVC/H.264)을 초당 30프레임 (프로그레시브 방식, 압축률: 최대 약 9Mbps) 으로 촬영해 부드러운 고화질 영상을 담을 수 있다. 또한, HD 영상을 촬영하다가 최대 3장까지 정지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아이가 활짝 웃는 모습 등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디자인 적으로도 그립감을 고려해 촬영 시 손떨림이 적으며, 일반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배치했다. 또한, 후면에 촬영한 영상을 넓게 감상할 수 있는 대형 3.5인치 와이드 LCD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DSC-T500은 세계 최초로 HD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동시에 배경음악과 함께 슬라이드 쇼로 구성할 수 있고, HDMI 출력을 지원하기에 거치대의 HDMI 단자를 통해 대화면 HDTV로 멋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PLAYSTATION®3 사용자들은 따로 거치대가 필요 없이 자체 USB 단자로 연결해 720p의 HD 영상을 그대로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소니 코리아는 사이버샷 T 시리즈 신제품 3종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사이버샷 T 시리즈의 초슬림 디자인에 적합한 고급 가죽 케이스 LCS-THP는 블랙, 화이트, 핑크, 레드, 브라운, 그린의 세련된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활동적인 사이버샷 사용자를 고려한 LCS-TWE 케이스는 기존 5가지 컬러 (블랙, 핑크, 화이트, 블루, 그린) 외에도 브라운, 레드, 라이트 핑크가 추가돼 총 8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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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시된 소니 악티팩  APK-THA과 마린팩 MPK-THG은 새로운 사이버샷 T 시리즈 고객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이 대폭 향상됐다. 간단한 물놀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악티팩은 투명 소재로 사이버샷 T 시리즈의 슬림 디자인을 여실히 보여주며, 높은 방수 기능을 자랑하는 마린팩은 블랙과 메탈 느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더불어, 새롭게 출시된 소니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HX (Memory Stick PRO-HG Duo™ HX)는 최대 20MB/s의 매우 빠른 전송 속도를 통해 한번에 많은 데이터를 옮길 때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며, USB 어댑터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사이버샷, 핸디캠, 알파 등 소니 제품은 물론, 다양한 컴퓨터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HX는 8GB의 MS-HX8G와 4GB의 MS-HX4G의 2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12만원, 7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소니 스타일 홈페이지 www.sonystyle.co.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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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선후배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데스크의 기조와 관련한 얘기가 잠시 오가던 중, 소니가 한 예로 등장했습니다.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의 차이를 얘기한거죠. 말하자면, 소니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주 달라졌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더해지고, 전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아진 부분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소니의 디지털카메라가 갖고 있는 포지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얘기죠. 이런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두고 무조건 좋다, 최고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 소니 카메라를 띄워주는 기사를 써야 한다면? 바로 소니가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점을 타겟으로 삼아 글을 풀어가야겠죠.

소니는 한편으로 트랜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회사의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이 새로운 사이버샷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이런 성격을 옅볼 수 있죠. 그리고, 이번 트랜드는 슬림입니다. 초박형 카메라가 실용적인 면에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슬림 디자인을 말할 때 늘 등장하는 휴대성이라던지, 소니 특유의 아기자기한 멋이라던지 씽크로율이 좋은 액세서리 조합 같은 것들은 소니의 장점을 말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죠.

이런 까닭에, 이번 보도자료는 글 내용 자체를 아예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이걸 오로지 실용적인 부분을 우선순위로 두는 시각에 입각해 본다면, 아예 태생부터가 에러일 수 있는 카메라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본다면, 이런 실용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이 상품의 포지션에서 수많은 고려 요소 중 단지 하나일 뿐이죠. 보도자료 요약부에서도 알 수 있듯, 소니에서 이들 제품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얇은 두께와 디자인적 요소입니다. 카메라라는 실용적 기기가 아닌, 일종의 패션 액세서리로의 디지털카메라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카메라로 품질 좋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사진 품질은 그저 일반적인 똑딱이 카메라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중요한 건 이것이 아닌거죠. 그저 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재미삼아 사진을 찍고 놀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 카메라가 이들 제품의 컨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용도로 쓰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어보이기도 하죠. 그럼 된것이구요.



P.S : 발표회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행사장 사진 몇 컷이 추가로 날아왔네요. 모델 예쁜디;;; 이럴 때는 왜 초대 안하냐는...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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