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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Story of TTP - 세 번째 이야기 : 평범함 속에 철학을 녹여내다 - 숄더백, 어반디스가이즈 이야기 시간을 돌려 다시 2006년으로 돌아가 본다. 씽크탱크포토가 설립되고 2년차에 접어든 해, 현장의 전문 사진가들을 위한 가방이 씽크탱크포토 제품들의 전부였던 시기였다. 모듈러스 시스템, 스피드 벨트팩 시리즈는 촬영 현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편리했지만, 촬영에 임하러, 혹은 촬영을 마치고 이동할 때는 뭔가 다른 운반용 가방을 필요로 하곤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동양권 국가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숄더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평범한 숄더백에서 출발하는 딜레마 숄더백이란 카메라 가방의 가장 기초적인 형상이다. 이들 가운데 폭이 좁은 서류가방 형태의 숄더백은 운반 개념 이외에는 적용이 쉽지 않은 형태다.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씽크탱크포토 입장에서 이런 서류가방 형태의.. 더보기
Inside Story of TTP - 두 번째 이야기 : 꿈과 철학을 가진 한 사내 이야기, 꿈을 실현하다. 그는 철학도였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런 그가 일한 곳은 가방 회사였다. 엉뚱하게도, 그는 그 가방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것도 무려 30년을 일했다. 그가 일한 회사는 카메라가방으로 그 어느 브랜드보다도 잘 알려져 있을 로우프로였다. 그 30년동안, 로우프로는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포토그래퍼를 위한 전문 카메라가방이었던 로우프로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이제는 가장 대중적인 카메라가방 브랜드가 되었다. 덕 머독은 그 30년동안 이들 로우프로 카메라가방을 디자인했다. 그는 철학도였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생각에 따라 어떤 분야에도 녹여넣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철학이라는 것이 배제된 분야는 어떤 깊이를 갖지 못한다. 롤스로이스, 벤츠, BMW는, 처음 보는 순간이라도 차량 라디에이터 .. 더보기
가볍게 떠나는 올라운드 스냅의 강자, 리코 P10 28-300mm F3.5-5.6 VC 올해 초 선보인 리코 GXR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닛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다. 사용자는 렌즈와 센서가 일체형으로 된 모듈을 교체하는 것으로, 화각 변화는 물론, 사진 품질까지도 달라진 새로운 카메라를 맛볼 수 있다. 최근까지 이 리코 GXR용 유닛으로는 환산 50mm 화각과 F2.5의 조리개값을 갖는 마크로 모듈 A12와 환산 24-72mm 에 손떨림 보정 기구가 갖춰진 표준줌 모듈 S10 중 선택해 쓸 수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모듈이 나왔다. 광각 영역부터 시작하는 표준줌 화각에 망원 화각까지 더한, 이른바 전천후 렌즈 화각을 갖춘 모듈이 말이다. P10이라 명명된 이 전천후 모듈은 환산 28-300mm라는 폭넓은 화각과 손떨림 보정기구를 갖춰, GXR을 명실공히 올라운드 스냅 카메라로 변신시켜.. 더보기
씽크탱크포토, 옛 추억에 빠져들다. Retrospective 10 이미 나와버렸습니다만, 씽크탱크포토에서 이런 가방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실용성 하나만을 위해서, 지금까지의 카메라가방이 갖고 있던 모든 요소를 버리기도 하고, 외적인 면모에서 풍기는 어떤 이미지조차 부정해온 게 씽크탱크포토의 카메라가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씽크탱크포토에서, 그들의 시선으로 말하자면 구태의연한 가방이 나왔습니다. 벌써 한 달째 저와 동거하고 있었군요. 이 가방의 이름은 레트로스펙티브 10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저는 사실상 씽크탱크포토 가방에 매달려 있다시피 합니다. 씽크탱크포토의 한국 디스트리뷰터를 맡고 있기도 하지만, 그 전에 한 명의 기자로, 각종 취재 및 촬영에 임하면서 이 가방을 써 보고, 이에 따른 일종의 버그리포트, 새로운 가방에 대한 제안,.. 더보기
벌레잡이통풀.. 선유도공원의 온실.. 그곳에서 나는 난생 처음으로 벌레잡이통풀을 봤다.. 더보기
하늘에서 바라본 일본.. 2006년 3월.. 일본 출장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눈 덮인 어느 산자락.. 더보기
레인보우브릿지.. 2006년 도쿄 출장 중.. 밤에 들른 오다이바.. 거기서 바라본 레인보우브릿지.. 더보기
장거리 여행의 간편한 동반자.. 시그마 18-200mm F3.5-6.3 DC OS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종종 접하는 질문이 있다. ‘여행 갈 때 챙겨갈 DSLR 카메라와 렌즈 추천해주세요’ 다양한 답변이 오간다. 그냥 똑딱이 하나 가볍게 챙겨가라는 얘기부터, 쉽게 가기 힘드니, 힘들더라도 다 챙겨가라는 얘기까지. 이런 답변 중에 빠지지 않는 답변이 있다. 가벼운 크롭바디와 크롭용 슈퍼줌렌즈, 소위 말하는 여행용 렌즈다. 시그마 18-200mm F3.5-6.3 DC OS가 그런 렌즈다. 대략 줌 배율이 5배를 넘어서면 슈퍼줌 범주에 넣곤 한다. 광각단에서부터 망원단에 이르는 화각을 아우르는 렌즈들이 이런 렌즈에 속한다. 시그마 18-200mm F3.5-6.3 DC OS는 이런 제품군 가운데서도 광학줌배율이 무려 11배를 넘어서는 슈퍼줌렌즈다. 물론, 최근에는 18-250이라는, .. 더보기
Inside Story of TTP - 첫 번째 이야기 : 가방의 격을 깬 씽크탱크포토, 기행을 시작하다. 친구가 메신저로 URL 하나를 보내왔다. 새로운 가방 회사라면서, Test Drive를 모집한다고, 한 번 응모해보라고 말이다. 카메라 장비 운용을 편하게 해주는 쪽으로 특화된 제품군을 만들고 있으며, 아직 정식 런칭한 회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친구는 캐나다로 어학연수 중에 있었고, 보내준 URL은 미국 회사였다. 안 되는 영어를 더듬거려가며 Test Drive에 응모했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핸드폰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들려오는 목소리는 한국어였고, Test Drive를 알게 된 경위 등을 물었다. 그리고나서, 가방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모호한, 일단의 제품 꾸러미를 건내 받았다. 이것이 나와 씽크탱크포토의 첫 인연이었다. * 씽크탱크포토 설립 맴버. 왼쪽부터 사장 겸 디자이.. 더보기
선유교 야경.. 무지개다리 선유교.. 야경이 예뻐서, 인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피사체다.. 물론, 나의 주요 피사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더보기